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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TBS 김어준 방송, 교통·생활·재난방송으로 재편할 것"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1-02-26 11:54  | 조회 : 1736 
YTN라디오(FM 94.5)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1년 2월 26일 (금요일)
□ 진행 : 황보선 앵커
□ 출연자 :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 금태섭 2차 토론, 정책 제시 좋은 기회... 제 방문은 항상 열려 있어
- 제3지대 단일화 후보, 시민들 평가 겸허히 기다려
- 제3지대 후보 단일화, 국민의힘 경선 모두 100% 여론조사, 범 야권 단일화 선례
-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단일화, 단일 후보로 뽑힌 사람이 결정
- 오세훈, 나경원 둘 다 상대하기 어려운 후보
- 금고 이상 의사 면허 취소, 법개정 취지는 찬성.. 시점이 지금은 국정 실패 물타기
- 국민 위로금, 코로나 종식 이후 전 국민 아닌 피해 계층 집중 지원 돼야
- 주거 복지 공공이, 재건축은 민간이, 재개발은 민관 협력
- 3대 예언 적중, 이번 예언은 야권 연대 절대 불발 되지 않을 것
- 토론에 약하다? 말만 잘하는 해설자 아닌 일 잘 하는 해결사 될 것
- TBS 설립 취지 '교통정보·생활정보 제공', 서울시장 되면 본연의 역할 하도록 할 것
- 풍자나 희화는 정치인의 숙명, 드루킹 처럼 특정 진영에서 여론조작하는 건 민주주의 파괴 행위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앵커 황보선(이하 황보선): 야권 단일화 관련 기사를 보면 이름이 가장 많이 거론되는 인사, 의사 출신이고요. 또 기업 경영도 해보셨고, 그런데 과거 대선에서 또 서울시장 선거에서도 계속 단일화 때 양보만 했던 그런 정치, 하지만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는 끝까지 가겠다는 각오로 나선 분이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만나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이하 안철수): 네 안녕하세요. 

◇ 황보선: 어제 금태섭 후보와 2차 토론회 벌이셨는데, 제 기억으로는 어제 금태섭 후보가 안 후보님의 소통능력 문제 삼았고, 안 후보께서는 죄송하다 말씀하셨는데요. 어제 토론회 어떻게 자평하십니까?

◆ 안철수: 정책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말씀 드릴 좋은 기회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말만 잘하는 해설자가 아니라, 일 잘하는 해결자가 되겠다고 말씀 드렸고, 진정성이 잘 전달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고요. 그리고 소통에 대해서 죄송하다고 말씀 드렸던 부분이 제가 근무자의 관리 소홀에 대한 문제였습니다. 사실 소통 문제라는 게 저 뿐만 아니고 모든 정치 리더들이 풀어야 할 문젠데요. 몸이 하난데 또 대화해야 하는, 하고 싶은 분들은 너무나 많은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이미 오래 전부터 메신저로 소통방 만들고, 그리고 제 방 문이 항상 열려 있다는 말씀 드립니다.

◇ 황보선: 그럼 여론조사 들어가지 않습니까? 다음주 월요일 3월 1일에 이른바 안 후보님과 금태섭 후보 간의 제3지대 단일화 후보 결정되는데, 자신 있으십니까? 

◆ 안철수: 판단은 시민들께서 해주시는 것 아니겠습니까. 저는 최선을 다했고 시민분들 평가 겸허하게 기다리겠습니다.

◇ 황보선: 제3지대 후보 단일화를 이뤄도 넘어야 할 산이 큼지막합니다. 국민의힘과 야권 단일화 어떤 방식으로 가야한다고 보십니까?

◆ 안철수: 그렇게 복잡할 것 같지 않습니다. 저와 금 후보 경선이 100% 시민 여론 조사, 경쟁력 조사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국민의힘도 100% 여론조사 방식이어서, 이런 선례들이 이미 있지 않습니까. 선례를 참조하고 존중하면 오랜 시간 걸리지 않을 겁니다. 

◇ 황보선: 선례를 참조한다면 오랜 시간 걸리지 않을 것이고, 그렇다면 안철수 후보님으로 될 가능성을 제가 지금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안철수: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 황보선: 그리고 기호 4번이냐 2번이냐 계속해서 논란이 나오고 있는데, 그렇다면 국민의당과 국민의힘 합당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이십니까?

◆ 안철수: 저는 단일후보로 뽑힌 사람이 결정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그 사람이 모든 책임을 지고 선거를 치르는 만큼 후보 입장을 존중하고, 또 후보 중심으로 힘을 모아주면 그런 문제들은 해결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 황보선: 오세훈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나경원 예비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로 최종 결정이 되면, 안철수 대표와 단일화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을 했는데요. 동의하십니까?

◆ 안철수: 단일화를 거부하는 후보라든지, 자신에게 유리한 조건을 고집할 후보는 저는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만약 그런 후보가 있다고 한다면 시민들로부터 외면 받고 향후 정치적으로도 존재하기 힘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황보선: 그럼 오세훈 후보, 나경원 후보 중에 최종적으로 어떤 후보와 만나시면 그래도 상대하기가 그래도 좀 용이하겠다, 이렇게 보십니까?

◆ 안철수: 쉬운 후보가 어디 있겠습니까? 저는 어떤 후보 분이든 최선 다하고 시민분들 판단을 기다리겠습니다.

◇ 황보선: 그럼 제가 어느 쪽이 더 어렵겠습니까로 질문을 바꾸면 어떻겠습니까?

◆ 안철수: 두 분 다 정치 경륜이 굉장히 많으신 분이고, 각각의 장점들이 있으시지 않습니까. 사실 두 분 다 그렇게 쉬운 분들이 아닙니다. 어려운 분들입니다.

◇ 황보선: 오세훈 후보는 서울시장 공약을 5년 짜리다, 이렇게 얘기하면서 내놨습니다. 그리고 내년에 대선은 출마하지 않겠다, 선언한 셈인데요. 안철수 후보님은 어떠십니까? 내년 대선 출마 관련해서 질문을 많이 받으시지 않으셨습니까?

◆ 안철수: 저는 작년 12월 20일 날 서울시장 출마 선언 때 이미 대선 포기에 대해서 말씀을 드렸고요. 그리고 요즘 공약들을 발표하고 있는데, 부동산 공약도 5년 공약입니다. 5년 동안 74만 6천 억 공급하겠다고 했고, 또 최근 경제 공약을 말씀 드렸는데 그것도 5년에 걸쳐서 하겠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 황보선: 안 후보님, 오늘 9시부터 백신 접종됩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백신을 정쟁화하지 말라고 얘기하고 있는데, 안철수 후보께서는 문재인 정부의 백신 수급부터 접종까지 전체적으로 비판을 많이 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 안철수: 제가 작년 5월에 대구에서 강연한 동영상이 찾아보시면 있는데요. 제가 뭐라고 말씀 드렸냐면, 올해 겨울에 대규모 확산이 예상된다, 그리고 백신이 빠르면 올 연말에 나올 것이기 때문에 미리 대비해야 한다, 그렇게 말씀을 드렸고요. 그게 저만의 생각이 아니라 전문가라면 모두가 알고 있었을 사실이었습니다. 결국은 하지 않다가 세계 100개국 이상이 접종을 하고 나서야 우리가 오늘부터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저는 더 걱정이 되는 것이 그나마 다음 분량이 오기까지 한참이 걸릴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이번에 온 것 맞고 나서는 올해 중순이나 가을에 맞을 수도 있고 중간에 비게 될 가능성도 있거든요. 그렇게 되면 생명은 물론이고 경제에도    악영향을 끼치게 돼서요. 저는 정부에 요구하고 싶은 것이, 저 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들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몇 월 달에 어떤 종류의 백신이 얼마나 오고, 어떤 사람이 맞을 수 있나 즉, 내가 언제 맞을 수 있는지를 각 국민들에게 알려줘야 국민들 각각이 계획을 세울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어떤 사이트를 만들어서 내 이름이나 주민등록번호를 치면 그리고 개인인증을 받으면 당신은 몇 월 며칠정도 접종이 가능하다, 그걸 알려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황보선: 안 대표님은 이른바 접종 1호 대상 논란이 있을 때, 먼저 맞으시겠다, 이런 말씀도 하셨지요?

◆ 안철수: 사실 크게 보면 집단면역을 이루기 위해서는 하루 빨리 백신을 맞아야 되지 않습니까. 하지만 오히려 논쟁이 대통령이 맞아야 되느냐 안 맞아야 되느냐 번지기에, 저라도 맞겠다. 그래서 국민들 불안을 해소해서 빨리 백신 접종 시작하자, 그런 뜻이었습니다.

◇ 황보선: 의사 출신이시니까 요즘 이 사안에 관심이 많으실 것 같은데요. 의사들 면허 취소하는 의료법 개정안, 이를테면 금고 형 이상 범죄 저지르면 최대 5년 간 취소하는 건데, 관련해서 시점에 대한 얘기가 많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 안철수: 제가 어제 말씀을 드린 바가 있습니다만, 제 발언의 핵심이 의료법 개정 취지에 찬성한다입니다. 물론 변호사분도 계시고 다른 전문가들과 의사가 형평성이 맞아야 되지 않습니까. 그건 분명한 원칙입니다. 지금 코로나19 상황에서 지쳐있는 의사들 반발을 유발하고 사회적인 갈등을 부추기면 이거 혹시 국정 무능 실패 물타기 의도가 아닌가, 그런 의구심을 표명한 것이고요. 그래서 의료법 개정 취지에서는 찬성하니까, 그걸 통과시키되 과정에서 여러 가지 우려되는 점을 대한의사협회와 제대로 소통해서 처리하면 좋겠습니다.

◇ 황보선: 안철수 후보님, 문재인 대통령의 이른바 코로나 국민 위로금 지원 검토 발언, 이것에 대해 의도가 불순하다고 비판하시지 않으셨습니까. 이게 선거용이라는 말씀이신가요? 

◆ 안철수: 국민 위로금이라는 것이 코로나 종식 이후에 지급하겠다고 말씀하셨는데요. 그렇다면 코로나 종식이 언제로 예상되는지 말씀도 하셔야 합니다. 지금 불안한 것이 정부 발표에 의하면 11월 정도면 집단 면역이 형성될 거라고 하시는데, 이코노미스트를 포함한 외국의 전문 분석기관을 보면, 다른 선진국들은 올해 되지만 대한민국은 내년 중반이 넘어야 된다는 보고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올 겨울 뿐 아니라 다가오는 다음 겨울에도 우리는 마스크 쓰고 고생할 가능성이 있으니까, 이것부터 밝혀야 하고요. 그리고 코로나가 종식된 이후에도 저는 전국민 이전에 피해를 받은 계층에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옳다는 입장입니다.  

◇ 황보선: 그럼 국민위로금 자체에 대해서는 찬성을 하시는 겁니까?

◆ 안철수: 전국민에게 위로금을 주는 자체가 맞지 않다고 저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 황보선: 전국민에게 위로금 주는 자체는 맞지 않다, 그럼 지금까지 피해자들에게 집중해서 일종의 보상금 차원에서 주는 부분으로는 더 필요할 수도 있겠다는 판단이신 거죠? 

◆ 안철수: 소상공인, 자영업자 분들 이런 피해 계층에게 집중하는 것이 원칙 아니겠습니까. 돈이 무한정 있으면 모든 사람들이 받으면 저도 좋지요. 하지만 현재 국가가 가진 재원이 한계가 있고요. 지금도 재난지원금을 재정에 포함을 시키고 있습니다만, 그게 국민 세금으로 충당되는 게 아니고 국채를 발행해서 전부 빚으로 지급하는 겁니다. 그래서 그 문제를 알고 계셔야만 됩니다.

◇ 황보선: 이제 후보님 공약을 여쭤보겠습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부동산 정책이 핵심인데, 다른 후보들과 비교했을 때 안철수 후보님만의 차별화된 부분 어떤 것이 있을까요?

◆ 안철수: 정부나 여당 후보 같은 경우에는 철학이 저와 차이가 있습니다. 정부, 여당 측에서는 한마디로 부동산 국가주의, 모든 것을 국가가 결정한다, 그래서 시장을 정부가 좌지우지할 수 있다, 이렇게 접근합니다. 그런데 그 결과가 지금 부동산 폭등으로 나타나고 많은 사람들이 괴로움을 겪지 않습니까. 그에 반해 저의 철학은 부동산에 관해서는 민관이 서로 상호보완적으로 협력해야 한다는 겁니다. 주거 복지에 대해서는 공공이, 재건축에 대해서는 민간이 또한 재개발은 건물 뿐 아니라 도로, 공원 등 인프라까지 있으니까, 그건 민관 협력을 통해서 하자, 그런 원칙을 밝히고 있습니다.

◇ 황보선: 서울, 부산시장 보궐선거가 이제 한달 남짓 남았는데, 안철수 후보님께서는 과거의 3대 예언, 6대 예언 이런 것들이 적중했다는 얘기가 나왔는데요. 이번에도 어떻게 예언 한 번 해주시겠습니까?

◆ 안철수: 3대 예언 말씀하셔서 그런데요. 지난 2017년 대선 때 당시 문재인 후보가 당선되면 세 가지 일이 생길 거다, 첫 번째는 정부를 찬성하지 않는 국민 절반을 적폐 세력으로 몰아서 5년 내내 싸울 거라고 말씀 드렸었고요. 두 번째는 자기 편만 갖다 쓰니까 무능하고 부패한 정부가 될 거다. 그리고 세 번째는 미래에 대한 준비가 없다보니 가장 뒤처진 나라가 될 거고 했는데요. 지금 결과를 보면 그대로 가고 있어서 우려스럽다는 말씀 드리고요. 예언이라기 보단, 이번 선거 모든 분들이 알고 계신 것처럼, 야권 후보 단일화가 되면 국민들께서는 야권의 손을 들어주실 준비가 되어 있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 황보선: 지금 단일화 말씀하셨으니까요. 혹시 야권 단일화가 불발된다면 끝까지 완주는 하시는 거지요?

◆ 안철수: 저는 절대로 불발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황보선: 절대 불발되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예언을 하시네요.

◆ 안철수: 예, 그렇습니다.

◇ 황보선: 그리고 안철수 후보님이 토론에 약하다는 의견이 있는데, 이건 동의하십니까? 아님 인정하시고 보강하시려고 트레이닝 받고 계십니까?

◆ 안철수: 아마 어제 토론 보신 분들은 그런 선입관들을 많이 씻으셨을 것 같은데요. 물론 변호사나 말 잘하는 정치인보다야 제가 더 잘하겠습니까만, 중요한 건 진정성 그리고 문제 해결능력입니다. 이번 서울시장 후보도 말만 잘하는 해설자 시장이 아니고, 일 잘하는 해결사 시장을 뽑아주실 거다, 그럼 제가 적임자라고 생각합니다. 

◇ 황보선: 해설사 아니고, 해결사로 역할하시겠다는 말씀이십니다. 그리고 서울시장이 되시면 아무래도 TBS 운영 관련해서도 고민을 하실 것 같은데요.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편파성 논란이 일고 있는데, 관련해서 개선하실 생각이 있으신지요?

◆ 안철수: TBS 설립에 대해서 서울시 조례가 있습니다. 그래서 살펴봤더니, TBS 설립 취지가 서울시민의 교통정보, 생활정보를 제공하다고 되어 있습니다. 저는 본연의 역할을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고요. 마치 재난이 있었을 때 KBS가 재난방송으로 역할하는 것처럼 서울시 재난에 대해서 재난방송 역할을 하면 좋겠다. 결과적으로 시민들 삶에 실제적으로 도움이 되는 방송이 되도록 하겠다,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 황보선: 마지막으로 인터넷이나 언론에서 보면 안철수 후보님의 지난 선거 당시 발언 관련해서 희화화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 안철수: 글쎄요. 어쩐 내용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정치인 풍자나 희화화는 정치인의 숙명 아니겠습니까. 그렇지만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들 아실 겁니다. 어떤 정치적 목적으로 특정 진영에서 여론 조작하는 건 민주주의 파괴 행위다, 이렇게 말씀 드립니다.

◇ 황보선: 오늘 말씀 감사드립니다.

◆ 안철수: 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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