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 뉴스와 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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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진보운동 큰 어른, 통일운동가 백기완 소장 별세 2.16(화) 톡톡! 뉴스와 상식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1-02-16 13:05  | 조회 : 1175 
안녕하세요. 아나운서 최형진입니다. 
고문으로 몸이 반쪽이 될지언정 일제와 싸우고 독재 정치에 맞섰던 민주화운동의 
큰 어른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 소장이 15일 투병 끝에 영면했습니다. 
그는 통일운동가이자 민주화운동가, 시인, 작가 그리고 민중정치인이었는데요. 
오늘 고인의 삶을 돌아봅니다.

백기완 소장은 1932년 황해도에서 태어났습니다.
1950년대부터 농민, 빈민, 통일, 민주화 운동에 매진하며 한국 사회운동 전반에 참여했는데요.

백 소장은 1960년대 한일협정 반대투쟁을 계기로 민주화 운동에 투신했습니다. 
3선 개헌 반대와 유신 철폐등 민주화 운동에 많은 활동을 했고요. 
1974년 유신헌법철폐 100만인 선언 운동을 주도하여 긴급조치 1호 위반 혐의로 
12년 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에 1975년 형 집행 정지로 석방되었습니다.

1979년 ‘YMCA 위장결혼 사건’과 1986년 ‘부천 권인숙양 성고문 폭로 대회’를 주도한 혐의로 
체포돼 옥고를 치렀는데요. 40대까지 거구였지만 혹독한 고문으로 그의 몸은 반쪽이 되었습니다. 

열렬한 국어순화론자로 일상적인 대화에서도 되도록 순우리말을 썼다고 하는데요.
그의 노력에 힘입어 ‘달동네, 새내기, 동아리’ 등의 같은 순우리말이 성공적으로 사회에 
안착하기도 했죠. ‘장산곶매 이야기’ 등 소설과 수필집을 낸 문필가이자 민중가요 
‘임을 위한 행진곡’의 가사 원작자이기도 합니다.

지난해 1월 폐렴 증상으로 입원해 투병생활을 해왔고요. 
2021년 2월 15일 새벽 4시, 88살의 나이로 영면했습니다.

오늘은 백기완 소장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아나운서 최형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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