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플러스
  • 방송시간 : [월~금] 15:00~16:00
  • 진행 : 김우성 / PD: 김우성 / 작가: 이혜민

인터뷰 전문

[생생경제]주린이들은 경제 기본에 대해 알아야한다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1-02-01 17:58  | 조회 : 1610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10~16:00)

날짜 : 202121(월요일)

진행 : 김혜민 PD

대담 : 박병률 주간 경향 편집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생생경제]주린이들은 경제 기본에 대해 알아야한다

 

김혜민 PD(이하 김혜민)> 주식투자로 소소한 꿈을 꾸는 주린이생생경제 청취자들을 위한 친절한 생생주치원입니다. 오늘은 새 선생님 오셨어요. 주간 경향 박병률 편집장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편집장님~

 

박병률 주간 경향 편집장(이하 박병률)> . 안녕하세요.

 

김혜민> 주간 경향 박병률 편집장과 오늘 생생주치원 함께할 텐데요. 왜 생생주치원에 주간 경향 편집장이 나왔나? 이 분이 주식해서 돈 좀 벌었나? 이런 의문을 가지실텐데. 오늘 왜 나오셨어요? 여기.

 

박병률> . 이번에 책을 한권 냈는데요. “주린이도 술술 읽는 친절한 경제책제목이 이렇게 달리는 바람에 나오시라고 한거 같습니다.

 

김혜민> “주린이도 술술 읽는 친절한 경제책경제 왕초보가 꼭 알아야 할 기본 정석책을 내셨어요.

 

박병률> . 원래는 제가 주린이를 꼭 붙이고 싶은 생각은 아니었는데. 원래 처음 생각은 제가 생생경제 나올 때도 되게 많은 분들에게 경제 기본이라고 해야 되나요? 가장 쉬운 부분을 전달해주고 싶은 생각이 있었는데. 그 관련된 책을 내고 싶었거든요. 우리가 흔히 경제를 좀 아는거 같아도 때로 질문을 못하시는 분이 있잖아요.

 

김혜민> 맞아요. 물어보면 이런 것도 몰라? 이럴까봐. 근데 사실 모르는 사람 되게 많아요.

 

박병률> 그렇죠. 예를 들면 원화 약세가 어떻고. 원화 강세가 어떻고 하면. 어어. 하는데. 남들이 그러니까 그렇죠. 그렇죠. 넘어가는데 못 물어봐요. 물어보려면 막상 물어볼 사람도 없고. 금리 상승할 때 채권값이 똥값이 된다. 이러는데 왜? 이런 것들. 금리가 떨어지면 주식을 사라, 마라할 때 왜? 이런 것들이 되게 궁금한게 많은데. 그래서 그걸 한번 정리를 해보자. 기왕이면 Q&A 식으로. 왜냐하면 제가 개인적으로 어떤 분들을 만날 때 되게 많이 묻는 질문들이거든요.

 

김혜민> 경제 전문기자니까. 기자님 이거 다른 사람한테 너무 창피해서 못 물어보는데 사실 저 잘 몰라요. 원화 약세가 무슨 뜻이에요. 이런거.

 

박병률> 그렇죠. 괜히 살짝 불러가지고 너한테만 물어볼게. 그게 왜 그렇게 돼? 그런 쉬운 책을 써보자고 생각했던 건데. 미국 가기 전에. 근데 갔다와서 집필하고 나니까. 또 주식붐이 일어버렸죠. 주식이 붐이 일어나니까 많은 분들이 다시 경제를 들여다보기 시작한 거죠. 막상 주식을 사고나면 처음에 한번 사고. 돈 오르고 내리는 것에 신기하다. 그래서 하는데. 그리고나서 보면 주식에 관심이 생기고. 갑자기 세계경제, 금리, 환율기사에 대해서 들여다보게 돼죠. 아마 그 타이밍에 여러분들한테 책을 전달할 수 있게된거 같습니다.

 

김혜민> 지금 기자님 말씀하신 것처럼 저도 주식을 동학개미운동에 뛰어들었거든요. 저는 돈을 벌려는건 아니었고. 생생경제를 하다보니까 안하면 안되겠더라고요. 그래서 해보니까 주식이라는게 경제활동과 인간의 욕망의 집약체더만요? 지금 그 말씀을 하시는 거죠?

 

박병률> . 맞습니다. 사실 우리가 한국에서는 주식하면, 되게 부정적인. 마치 투기랑 같이 생각되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그게 어떻게 보면 생활화가 되지 못했었고. 그리고 어떤 측면에서는 과거에 투명하지 못했던. 그리고 우리가 또 경험이 많이 없잖아요? 자본시장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낯설다 보니까. 마치 주식하면 투기랑 같이 보는. 심지어 카지노처럼 보기도 하고요. 경마처럼 보기도 하는데. 하지만 자본시장이 오랫동안 성숙된 사회에 가면, 주식투자는 하나의 건전한 투자방식 중에 하나고요. 특히나 우리가 투자한 돈들이 결국엔 실물경제로 들어가기 때문에. 결국 기업들이 돈을 마련하는 하나의 중요한 방법이 IPO이고. 이를 통한 주식발행 아니겠습니까. 그런 면에서 아마 이번 동학개미운동이 지나고 나면, 주식투자에 대한 개념이 한국사회에 되게 많이 바뀌지 않을까. 그리고 또 하나는 바뀔 때도 됐습니다.

 

김혜민> 어떻게. 조금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세요.

 

박병률> 왜냐면 지금까지는 우리가 자산을 늘린다고 그러면, 은행밖에 생각을 안했거든요. 그전에는 은행금리가 높았어요. 그리고 아마 지금 40대 이상 되시는 분들은 은행금리 10%. 다 기억을 하시고 계실텐데. 굳이 주식투자를 할 이유가 없었던 거죠. 그 부분에. 그리고 또 하나는 부동산. 한국에서는 예적금과 부동산. 두가지였는데. 근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까 상황들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하나는 금리가 너무 많이 떨어져버렸고요. 그러니까 더 이상 예금을 해봤자 돈이 안되는 거죠. 그러면 다른 방법이 무엇이 있을까. 찾아볼 수밖에 없고.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사람들이 드디어 부를 축적하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과거에는 투자를 하고 싶어도 돈이 없었는데. 이제는 어느정도 돈을 가지고 있으니까. 남는 돈이 있네? 이 돈을 장기투자를 해볼까? 라는게 가능해지게 됐거든요. 우리나라 전체적으로는 2014년부터 순채권국가가 됐습니다. 다른 나라에서 빌린 것보다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에 투자한게 더 많은 나라인데. 그 말은 기업도 돈이 많아졌고요. 개인이 갖고 있는 돈이. 물론 부채도 많습니다만. 생각보다 그런 돈들이 많아졌습니다. 그러다보니까 여러 가지 투자기법들에 대해서 눈을 돌리게 됐고요. 그리고 세계화가 되면서 해외투자에 대한 시선도 확대가 되다보니까 이제는 예적금뿐만 아니라 다른 투자들. 금이 될 수도 있고. 원자재가 될 수도 있고. 그 중에서 가장 먼저 주식 쪽으로 투자개념이 바뀌지 않았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김혜민> 지금 이 시점이 주식의 개념도 바뀌고. 그 말은 결국 투자의 개념이 바뀌는. 예전에는 저축만 했는데 지금은 더 적극적인 투자의 생활화가 이루어진거 같아요.

 

박병률> 지금 저금리가 10년 이상 가잖아요. 그러니까 생각이 바뀌는 거죠. 우리나라 주식버블이 1988년에도 있었고요. 2000년 초반에도 있었습니다만. 그때랑 가장 다른게 지금 저금리거든요. 그래도 그때는 금리가 5%, 10%도 됐는데. 이제는 계속해서 금리가 1%대니까. 상황이 바뀔 수밖에 없는거죠.

 

김혜민> 그렇죠. 그러니까 그동안 저축만 하던. 안정을 추구하던 사람들도 10년이 되니까 도저히 이건 안되겠다. 그러다보니까 주식에 눈을 돌리게 된거예요. 지금 굉장히 많은 분들이 이 책을 신청해주고 계신데. 6954님이 주식입문뿐만 아니라 자본시장에 관한 다양한 지식 입문서인가요? 저도 받고싶습니다! 했는데. 정확하세요. 저도 이 책을 읽으면서 저도 생생경제 한 3~4년차고. 좀 발전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도 사실 모르는거 많거든요? 그런데 4년이 지나니까 더 못 물어보겠는거에요. 예전에 초보때는 아예 대놓고 경알못이라고 물어봤는데. 그래도 제가 지금 생생경제 4년을 진행했는데 이걸 물어봐도 되나? 하는 것들이 정리돼있더라고요. 특히 뭐가 앞에 있냐면, 환율하고 금리. 여기에 대한 설명을 굉장히 많이 하셨어요. 환율하고 금리가 주식시장에 왜 중요합니까?

 

박병률> 일단 주식시장은 돈의 흐름이잖아요. 그러니까 금리가 높냐, 낮냐에 따라서 주식시장이 영향을 많이 받을 수가 있고요. 또 환율은 외국인들이 국내에 투자를 하느냐, 마느냐. 이게 또 크게 많이 작용이 됩니다. 또 하나는 환율에 따라서 우리 기업들의 실적이 달라지죠. 그러니까 금리문제, 환율문제가 영향을 많이 미칠 수밖에 없습니다. 근데 여기에서 한가지 조심해야될 것은 환율이 오르고. 금리가 오르면 주식이 어떻게 된다. 고전적인 방법은 있습니다만. 최근 와서는 이러한 고전적인 정석이 많이 깨지고 있습니다. 그러면 무조건 외워서는 안되는 거고요. 이해를 하셔야 되는데. 예를 들면 이렇습니다. 금리를 얘기해볼게요. 우리가 일반적으로 지금 얘기하기에 금리가 인상이 되면, 주식시장이 어떻게 될거 같아요? 통상적으로 설명을 하면 금리가 오르면 주식시장은 안좋아진다고 얘기를 하거든요. 그래서 지금 미국에서 금리를 올릴까, 말까에 신경을 쓰잖아요? 금리를 올리게 되면 예금금리도 오를 것이고. 그러면 주식을 안해도 되는 거죠. 그리고 그동안 풀렸던 돈들이 돌아가니까 주식시장이 안좋아질 것이다. 생각을 하는데. 근데 오히려 약간의 금리가 오르면 주식시장이 더 좋아질 수도 있어요.

 

김혜민> 왜요?

 

박병률> 왜냐면 지금 저금리가 된 이유가 경기가 너무 안좋다 보니까 금리를 억지로 낮춘거거든요? 근데 경기가 좀 살아난다 싶으면 돈에 대한 수요가 생기는 거죠? 투자를 하겠다는 사람들이 생겨나면. 우리 돈 좀 쓸게요. 이렇게 되다보면 금리가 슬금슬금 올라가게 되는거죠. 그러면 오히려 어느정도 금리가 올라가면 주식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을 할 수도 있어요. 왜냐면 기업이 투자를 하기 시작하고 실적이 좋아지는데. 당장 코로나19가 끝이 보인다. 그래서 많은 기업들이 그동안 못했던 투자를 하겠다. 그렇게 하게되면 투자금들이 주식에서 빠져 나와서. 혹은 다른데 들어갔던 돈이 나와서 투자 쪽으로 갈텐데. 근데 보니까 돈은 빠져나갑니다만, 기업실적이 높네? 그러면 더 건강하게 주식이 더 오를 수도 있는 거죠.

 

김혜민> 예전에 박병률 기자가 처음 기자 생활할 때 한국 경제 상황과. IMF 지나고 금융위기 지나고. 그때 상황과. 지금 코로나19 상황은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달달 외워서 되는게 아니라. 돈의 흐름을 알아야 되는군요? 환율과 금리에 대한 이해를 해야 되는 거군요?

 

박병률> 맞습니다. 경제가 보면 사실 변수의 게임이거든요. 우리가 경제에서 말하는 금리가 오르면 주식이 떨어진다. 이런 경우는 다른 모든 변수를 제외했을 때. 그냥 통화흐름만 보면 자본시장 흐름만 보면 이렇다고 합니다만. 금리라는게 실물경제에 바로 영향을 미치잖아요? 그리고 또 어떻게 금리를 올렸느냐는 과정도 중요하고요. 그리고 또 금리를 올릴 때 얼마만큼 올릴거냐. 기대심리와 실제 올리는 금리 간의 차이도 있고. 생각보다 복잡합니다. 이 부분들이.

 

김혜민> 맞아요. 그래서 이 정석을 보고 배우는게 굉장히 중요할거 같습니다. 지금 많은 분들이 문자 보내주셨는데 제가 소개해볼게요. 4312, 65세의 나이가 되도록 경제개념이 부족한 사람입니다. 이제라도 공부하고 싶어요. 하셨고. 4821님 주린이도 아닌 주갓난입니다. 열심히 읽어보고 싶어요. 4895님은 피디님 기자님. 제 소원이 경제를 아는 겁니다. 와이티엔 라디오를 접한지 15. 호주있을 때도 ytn 방송만 볼 정도로 다 듣습니다. 경제 알고 싶어요. 하셨고요. 7151님은 금리는 정말 헷갈리는데 술술 읽는 경제서 받고 싶어요. 하셨고. 8106님 박병률 기자님 컴백과 책 출간 축하드립니다. 우리 생생경제 찐팬이시거든요. 기억하시나봐요. 7560님은 아버지가 주식으로 평생 잃으신 돈이 40억이 된대요. 그놈의 주식이 뭔지 경제 알고 싶습니다. 하셨는데. 이건 어떻습니까? 지금 7560님이 말씀하신 아버지가. 제 친구들도 많거든요. 그때 주식 투자와 지금 주식 투자는 또 다른 거잖아요?

 

박병률> 근데 기본적으로는 원리는 같습니다. 주린이들이 할 수 있는 가장 큰 실수 중에 하나가 뭐냐면. 지금처럼 소위 불장이라고 그러죠? 아주 뜨거울 때 들어오면 쉽게 돈을 벌거든요? 근데 돈을 벌고나서 사실 주식은 팔아야 내 돈이 되죠. 근데 계속 주식이 오르다 보면. 내가 좀 더 넣으면? 하다가 계속 끌어오게 됩니다. 그러다가 어느날 한번 폭락을 해버리면 한방에 다 날려 버립니다. 이건 사람의 심리에 관한 문제고, 상황이 바뀐건 아닙니다. 아마 아버님이 많은 돈을 잃어버리셨다면, 초창기에는 돈을 땄을 가능성이 커요. 초창기에 돈을 잃어버린 사람은 겁이 나서 함부로 투자를 못하거든요. 근데 초창기에 백만원을 넣었는데. 갑자기 어느날 20~30만원 올라요. 뭐지? 500만원 넣어봅니다. 또 오른다? 뭐지? 이러면서 계속 돈을 넣다보면 천만원이 되기도 하고. 1억원이 되기도 하는데. 또 약간 떨어지면 이거 어떡해. 한번 물타기 해보겠다. 또 돈 넣게 되죠. 이렇게 물리다가 크게 손실을 입게 되는데. 이게 사람의 탐욕, 심리에 대한. 이 문제를 자신이 조절을 잘해야 됩니다.

 

김혜민> 그러니까 공부해야 되는 거고요. 흐름을 읽어야 됩니다. 그러면 오늘 현실 이야기를 할게요.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팔아야 내 돈이 된다고. 저도 시작했다고 했잖아요. 조금 올랐다고 또 쇼핑 얼마나 했게요? 근데 오늘 장보고 저 정말 바로 닫았어요. 아침에 열어보니까 3천이 깨진 거예요. 지금은 좀 회복했는데, 어떡해요? 경제 전문기자신데 요즘 주식시장 어떡합니까?

 

박병률> 근데 상황이 과거랑 많이 달라진게 뭐가 있을까? 예를 들면 10년 전만해도 되게 대단했었잖아요. 20062007년 장 기억하시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그때는 인사이트 펀드라고 해서 몰빵펀드까지 나오고. 사람들이 이 펀드를 사려고 줄을 섰던 기억도 있거든요. 근데 확실한 것은 미국도 그렇고. 개인이 가지고 있는 돈이 이렇게 많았던 적이 있을까. 이게 자산이 늘었기 때문일 수도 있고요. 또는 금리가 너무 낮다보니까 손쉽게 돈을 빌릴 수가 있죠. 그러다 보니까 과거는 주식시장에서 기본 중에 하나가 절대 기관과 외국인하고 싸우지 마라고 그랬거든요. 근데 이제는 싸움이 돼요. 이게 우리나라뿐만이 아니라 미국에서도 벌어지고 있죠. 게임스탑이라고. 기관이 공매도를 쳤는데 개인이 들어와서 다 사버립니다. 개인한테 풀린 돈이 이렇게 많았던 적이 없기 때문에. 그래서 지금 주식을 오래했던 분들. 특히 전문가 분들한테 물어보면 정말 예측이 안된다.

 

김혜민> 그런데 개인이 이렇게 주식시장을 뒷받침한 때는 없었다고 말씀하셨잖아요? 근데 저는 오늘 그런 생각이 드는 거예요. 이제 주식을 살 개인들은 다 샀다. 왜냐면 이제 어디 빌릴 수도 없고. 투자는 초반에 다했고. 그러면 이제 떨어질 일만 남은거 아닌가.

 

박병률> 그렇게 볼 수도 있는데. 지금 또 놀라운게 뭐냐면, 공모주청약을 하잖아요? 여기보면 계속 몇십조원이 몰려요. 공모주청약에 들어올 돈이 있다는 얘기는 또 대기자금이 있다는 얘기거든요. 그리고 또 하나 겁이 나는 것은 뭐냐면. 아까 말씀하신게 중요한 포인트인데. 상당히 많은 분들이 아마 빚투로 투자를 하셨을 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사실 금리인상은 겁이 나죠. 1%, 2% 돈 주고 빌렸는데. 이게 만약에 금리가 어떤 상황으로 인해서 3~4% 간다 그러면, 빚투하신 분들은 바로 빼야 되거든요? 이러면 주식시장은 바로 충격을 받을 수가 있죠. 그래서 저희가 지금 미국의 연준이 무슨 말을 도대체 하는지. 계속 지켜보는 이유가 원체 빚투가 많기 때문입니다.

 

김혜민> 그러면 저희가 이 코너에서 늘 이야기 하는건데. 이게 버블이냐? 어떻게 생각하세요? 지금 주식시장의 상황. 버블입니까?

 

박병률> 지금까지 우리가 봐왔던 주식시장으로 보면 명백하게 버블이 맞습니다. 왜냐하면 기업실적이 지금 받쳐주지 못하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주식이 너무 빨리 올랐고요. 근데 우리나라뿐만이 아니거든요. 인도도 5만선이 올랐고. 일본도 30년만에 주식. 1990년대 버블 수준으로 올라왔고요. 뉴욕증시는 사상최대를 깨고있고. 전세계가 다 올랐다는 거죠. 그런 면을 보면, 우리가 역대급 보지 못한 버블은 맞는데.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이 버블이 그냥 다른 이유 때문이 아니라 코로나로 인해서 너무 많은 돈을 풀었기 때문에 생긴 버블이기 때문에. 어떻게 볼 것이냐. 버블은 결국 깨져야 버블이거든요. 만약 깨지지 않고 안정화되면서 서서히 진정이 된다. 이렇게 되면 버블이 아니라 새로운 뉴노멀이 될 수도 있는 거죠.

 

김혜민> 그러면 3천선을 계속해서 안정적으로 유지할 것으로 보세요?

 

박병률> 그건 아무도 알 수가 없습니다. 제가 작년에 미국에 있을 때, 원달러 환율이 1달러에 1250. 그리고 1260원 가면서 1300원 간다고 그랬거든요? 근데 지금 원달러 환율이 1달러에 1100원대까지 떨어졌습니다. 땅을 치고 안타까워하는데. 이게 1년만에 이렇게 무려 거의 150원 가까이 떨어질진 아무도 몰랐거든요? 1년 전만 하더라도 코로나 때문에 전세계 경제가 위험하고. 특히 한국경제는 더 나쁘다. 중국과 미국 사이에 끼어서 앞으로 계속 환율이 오를 거라고 했는데. 이게 1년 지나니까 너무 많이 풀린 달러 때문에 갑자기 1달러에 1100원도 한때 깨졌어요. 이게 상상을 못한다는 거죠. 그러면 주식시장도 마찬가지잖아요. 1년 전에 우리 주가가 얼마까지 내려갔습니까? 그래서 3천을 유지할거다. 라는 것은 저는 아무도 말 못한다.

 

김혜민> 아무도 말할 수 없다. 알겠습니다. 주식 시작하신 분들 진짜 많네요. 지금 1350, 개인택시기사입니다. 늦게 주식을 시작했는데 기초부터 배우고 싶습니다. 하셨고. 2315, 주식 시작한지 1달된 평범한 가장입니다. 주식 접하고 보니 경제개념이 너무 없었다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에게 경제를 알려주는 아빠가 되겠습니다. 1081님도 주식 시작한지 3개월 된 주린이입니다. 6345님 경제 입문하고 싶은 주부입니다. 이렇게 보내주셨고요. 정말 많네요. 마지막으로 아주 짧게 주린이들에게 이거 하나는 원칙으로 삼아라. 하는거 하나만 소개해주세요.

 

박병률> 가급적 빚은 빌리지 마라.

 

김혜민> 가급적? 아예 안된다고는 말씀 안하시네요?

 

박병률> 사람마다 성향이 다르니까요. 왜냐면 빚을 빌리면 시간을 버틸 수가 없습니다. 주식은 시간게임이거든요. 워렌버핏이 한 아주 중요한 얘기가 있습니다. 워렌버핏이 11살부터 주식을 했거든요? 워렌버핏은 장기투자로 유명한 분이죠. 워렌버핏이 딱 하나 자신이 후회하는게 있는데. 5살 때부터 안한거다. 이 말은 뭐냐면, 주식은 오를 수도 있고 내릴 수도 있죠. 그런데 나의 여윳돈이 되면 기다릴 수가 있습니다. 떨어지더라고 1~2년 기다리면 이게 언젠가는 한번쯤은 회복이 될 수가 있는데. 빌리면 절대 안됩니다.

 

김혜민> 알겠습니다. 오늘 편집장으로 변신하신 주간경향 박병률 편집장과 함께 했고요. 책 이름은 주린이도 술술 읽는 친절한 경제책입니다. 함께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박병률>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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