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킹
  • 방송시간 : [월~금] 07:15~09:00
  • PD: 서지훈, 이시은 / 작가: 현이, 김영조

인터뷰전문보기

양향자"동학개미는 애국자, 공매도 피해 없게"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1-01-12 09:15  | 조회 : 1593 
YTN라디오(FM 94.5)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1년 1월 12일 (화요일)
□ 출연자 :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개장과 함께 3200선 넘어...근거없는 과열 막아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심리로 주식시장 유동성 생겨
-공매도에 대한 의심 있어 보완책 있어도 신뢰얻기 힘들어
-공매도 순기능 부정 안 해...다만 경쟁력 하락과 시장 위축 우려
-K뉴딜 동학 개미 투자 집중된 종목 위주로 성장주
- 경제대통령으로 성공하는 길이 재직권의 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앵커 황보선(이하 황보선): 어제(11일)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 행진을 멈추고 3거래일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습니다. 하지만 장 초반에는 3260선도 뚫었는데요, 코스피 지수 급등에 오는 3월로 끝나는 공매도 금지 기한을 연장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금융위원회에서는 3월 15일 예정대로 공매도 금지 조치를 해제하기로 했습니다. 관련 소식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하 양향자): 네 안녕하세요.

◇ 황보선: 일단 지난 6일 장중 3000선을 처음 돌파한 코스피가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시장이 너무 과열된 거 아닌가요?

◆ 양향자: 어제 개장과 함께 3200선을 넘어갔죠. 그런데 저는 이 상황을 단순히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과열현상은 아니라고 봅니다. 최근 개인투자자를 보면 예전처럼 누구의 말을 듣고 묻지마 투자로 주식을 사는 것이 아니라 요즘에는 동학개미들도 스스로 치열하게 공부하고, 연구해서 투자를 합니다. 우리나라 자본주의가 한층 더 높아지고 있는 측면으로 봐야 한다고 보고요, 시장 유동성이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입니다. 이걸 자본시장으로 흐르는 것은 자연스럽고 바람직하다고 보고요, 미국의 바이든 정부만 해도 4년 간 4,400조 원에 달하는 경기부양책을 발표했지 않습니까? 미국 정치 영향은 물론 우리나라 역시 유동성은 계속 늘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 흐름이 부동산이 아닌 자본시장으로 흘러가게 하는 것은 필요가 있다고 말씀드리고요, 다만 지금처럼 근거 없는 과열을 정책적으로 막아야 한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황보선: 그렇다면 코스피 3000선을 넘어 상승세를 타고 있는 원인이 뭐라고 보십니까? 단순히 투자자들의 참여만이 아니라 다른 요인도 있을 텐데요?

◆ 양향자: 저는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심리가 밑바탕이 되고 있다고 생각하고요, 이른바 코로나 이후에 성장에 대한 믿음이 있는 것 같습니다. IT 반도체, 바이오, 헬스케어, 미래차 배터리 등 이런 것이 코로나 이후에 세계 경제를 선동할 종목들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고 보여 지고요, 정부에서도 K뉴딜을 비롯해서 여당의 정책지원이 약속된 종목이에요. 한국판 뉴딜뿐만 아니라 미국을 포함한 선진국들이 빠르게 산업 패러다임을 바꾸게 되면서 우리 정부 차원에서 대규모 정책지원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이런 추세에, 또 국민의 상황에 따라서 주식 시장의 유동성이 몰리는 것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봅니다. 

◇ 황보선: 네. 공매도에 대해서 여쭤보겠습니다. 지난해 3월16일부터 금융위원회가 국내 시장 전체 상장 종목에 대해 공매도 금지를 6개월씩 두 차례나 하지 않았습니까? 이제 오는 3월 15일부터 공매도가 재개되는데요, 양향자 의원님은 공매도 금지 기한을 연장해야 한다고 주장하셨죠? 

◆ 양향자: 3월 16일로 재개 시한이 다가오지 않습니까? 그런데 현재 우리나라를 이끄는 동학개미들의 부담감이 있어요. 이걸 해소해야 한다는 말씀이고, 개인투자자들은 공매도가 주가하락을 부추기고 또 이로 인한 손해는 오롯이 개인 몫이 될 수밖에 없다는 부담감이 있고요, 공교롭게도 오랜 시간 박스권에 머물러있던 코스피가 아시다시피 공매도가 금지된 작년 1년 동안 가파르게 상승하고 이런 부담감을 부추기고 있는데요, 정치권에서도 공매도 엮이는 걸 최소화하기 위한 정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현재 시장의 충분한 소통이 부족하다. 결국은 공매도에 대한 근본적인 의심을 해소하지 못한 상황에서 보완책이 있다고 하더라도 신뢰까지 얻기 힘든 상황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어제 일정기간 필요하다면 연장해서 시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과정이 필요하지 않냐. 이렇게 말씀을 드렸습니다. 

◇ 황보선: 금융위원회가 금지하는 것을 해지하겠다고 입장을 밝혔지만 사실 100% 결정된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 양향자: 요지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정치권에서 나오는 이야기라든지 개인투자자들의 여론 등등 이런 요지는 남겨두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 황보선: 만약에 공매도를 재개한다면 반드시 엮이는 최소한의 장치는 꼭 마련해야 겠네요?

◆ 양향자: 그렇습니다. 지금 굉장히 불안한 상태이기 때문에 이 상태로 3월 15일에 재개가 된다면 시장의 혼란뿐만 아니라 개인투자자들의 반발이 엄청날 것 같습니다. 

◇ 황보선: 그런데 공매도라는 것이 순기능도 있지 않습니까? 주식투자라는 것이 기본적으로 싸게 사서 높은 가격에 파는 것 아니겠습니까? 공매도는 그걸 거꾸로 해서 시점을 어차피 비싸게 팔 것을 미리 팔아서 이익을 남겨 나중에 주식을 다시 사는 방식인 건데, 그래서 사실 기본적인 투자 방식이 고점에 올라가 있을 때 주식을 파는 거잖아요. 그렇다면 지나치게 과열됐을 때 가라앉히는 기능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 양향자: 맞습니다. 시장 과열 방지와 유동성 공급이라는 공매도 순기능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고요, 외국인 투자자들은 공매도와 같은 리스크 해치 수단이 없는 시장은 기피하게 될 가능성이 있고요, 또 국내금융사들도 공매도가 없으면 다양한 파생금융상품이나 전략을 만들기가 어렵기 때문에 그런 경쟁력이 하락해서 오히려 시장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측면이 있습니다. 다만 우리 주식시장의 65%가 넘는 개인투자자들이 공매도 불신이 너무 심각합니다. 그래서 공매도 제도 자체를 기울어진 운동장으로 생각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불신을 해소하지 못하고 재개하는 것은 오히려 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공매도 불신 부분을 이번에 완전히 정리하고 넘어가자는 의미고요, 이렇게 하려면 1월 안으로 뭔가 결론을 내려야 하는 것 아닌지 제가 어제 이야기를 했던 겁니다. 

◇ 황보선: 네 알겠습니다. 그런데 심지어 일각에서는 공매도 완전히 폐지된다는 운동까지 할 계획이라고 밝힌 곳도 있어요. 이게 맞다고 보십니까? 

◆ 양향자: 공매도 폐지하자는 운동도 전개할 계획이라는 이야기도 듣고 있는데, 앞서 말씀드렸듯이 공매도의 순기능도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에 이 순기능은 최대화하고 역기능은 완전히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고, 이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고 공매도를 금지를 해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 황보선: 양향자 의원은 삼성전자 임원 출신 아니십니까? 어제 하루 주식시장에서 
삼성전자 거래대금이 8조원을 넘어섰는데요, 역시 동학개미들의 역할이 컸죠? 어떻게 지켜보셨습니까?

◆ 양향자: 코로나로 외국인 투자자가 빠져 나가면서 급락하고 있던 주식시장을 지켜낸 것이 동학개미인데, 특히 삼성전자 주식을 많이 매수하고 있고요, 또 자본시장에도 애국이 있다는 것을 정말 보여준 사례고요, 삼성전자의 IT, 기술, 반도체, 바이오, 헬스 등 이런 부분들이 K뉴딜에 투자하는 미래투자자들이 보기에는 상당히 성장주라고 보기 때문에 이런 동학개미의 투자가 집중된 종목들이라고 보여 집니다. 그래서 이 동학개미들이 단순히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에 투자하고 있다는 관점에서 바라보고 또 정치도 이들이 과감하고 적극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여건과 해외자원으로부터 지켜줄 수 있는 울타리를 만들어줄 의무가 정치에 있기 때문에 제가 나서서 이 부분을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 황보선: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신년사가 있었습니다. 의원님께서는 어떻게 보셨나요? 

◆ 양향자: 대통령께서 회복, 도약, 포용을 말씀하셨는데 이를 각각 자신감, 경제 확대재정으로 표현하고 싶으셨던 것으로 보여 지고, 자신감은 코로나19 극복에 대한 자신감을 느끼게 해주는 신년사였고, K방역은 우리나라 경제 그리고 인구 규모 국가에서 가장 성공한 방역 시스템, 그리고 여기에다가 다음 달부터 백신 전 국민 무료 접종이 이루어지면 코로나19를 가장 효과적으로 통제한 국가로 자리매김할 자신감이 느껴지는 신년사였고요, 결국은 성공한 경제대통령으로 마무리하시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셔서 경제라는 단어만 25번을 언급하셨습니다. 국민 다음으로 많이 언급하셨는데 결국은 경제대통령으로 성공하는 길이 재직권의 길이기도 하고, 특히 포용은 확대재정으로 표현할 수 있을 텐데, 대통령께서 적극적인 확대재정을 펼쳐 이런 분배 개선효과를 보이고, 특히 일자리 재정확대를 통해서 일자리뿐만 아니라 고용안전망, 사회안전망 이런 노력도 하시겠다고 표명하셨습니다. 

◇ 황보선: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양향자: 네 감사합니다. 

◇ 황보선: 지금까지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었습니다.

[저작권자(c) YTN radio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목록
  • 이시간 편성정보
  • 편성표보기
말벗서비스

YTN

앱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