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킹
  • 방송시간 : [월~금] 07:15~09:00
  • PD: 서지훈, 이시은 / 작가: 현이, 김영조

인터뷰전문보기

김병욱 국민의힘 탈당, 이재정"공당 입장 밝혀라" 조해진"가세연 못 믿어"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1-01-08 09:46  | 조회 : 1151 
YTN라디오(FM 94.5)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1년 1월 8일 (금요일)
□ 출연자 :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

-조: 혐의 인정 안하는 건 전직 대통령 자존심. 그것 알면서 사면 조건 단건 앞뒤 안 맞아
-이: 단순 개인을 피해자로 한 범죄 아니라 반성 필요
-이: 김병욱 성폭행 의혹, 탈당했다고 입장 표명 없는건 아쉬워
-조: 본인이 보도에 분개, 보도 그대로 믿기는 힘든 정서적 측면 있어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앵커 황보선(이하 황보선): YTN뉴스FM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2부도 여의도 중계석으로 이어갑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 국민의힘 조해진 의원 함께하고 계십니다. 다음으로 사면 관련해서 여쭙겠습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을 만나 이명박 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면을 직접 요청했다고 하죠. 사면 문제에 대한 여야 입장은 어떤 거예요?

◆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이하 조해진): 제 개인적으로 그렇고 당에서도 오래전부터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면 필요성을 이야기 해왔습니다. 이번에 정부 여당 여권 안에서 국민 통합 차원에서 사면 필요성의 이야기가 나와서 이제는 정부가 그런 것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단계가 됐나보다 생각했는데 조금 있으니 당사자들이 혐의를 인정하고 반성하고 사과해야 사면을 검토할 수 있다는 이야기들이 나와서 혼선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아시는 것처럼 이 두 분은 본인들의 혐의를 인정하지 않고 법정에서 끝까지 결백을 주장해온 분들입니다. 그것이 또 전직 대통령으로서 마지막 자존심이기도, 그걸 다 알고 있는 상황에서 여권에서 사면을 제기했던 겁니다. 그래놓고 뒤늦게 혐의를 인정하고 사과해야 사면을 검토할 수 있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죠. 만약에 그 조건이었다면 이미 두 분이 인정하지 않고 결백을 주장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사면 이야기를 꺼내지 말았어야죠. 다 알고서, 감안해서 이야기 했던 건데 뒤늦게 조건을 이야기하는 것은 정말 처음에 이야기했던 국민 통합 차원에서 그걸 하는 것이 진정성이 있는 생각이라면 우왕좌왕하지 말고 제대로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황보선: 그럼 문재인 대통령 신년인사회에서 통합하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이제 사면할지 말지는 박근혜 전 대통령 법원의 판결 나오고 그 이후에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 열려야 알 수 있지 않습니까?

◆ 조해진: 거기서 어떤 입장 표명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여권 내부의 속성 상 이낙연 당 대표가 그런 이야기를 꺼냈을 때 아무 내부의 교감이나 최소한의 사전 협의가 없이 나온 이야기는 아니라고 봅니다. 문 대통령도 이 부분에 대한 고민을 충분히 했을 가능성이 많아요. 물론 그 뒤에 당 내에서 그런 반발이 일어나니까 최종적으로 그 고민을 어떤 식으로 정리할지 기자회견 때 입장 표명을 봐야 알겠지만 당초에 이야기 나왔던 국민통합의 진정성이 있다면 긍정적으로, 빠른 시일 내에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고요, 그런 측면으로 일부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은 사면하고 이명박 전 대통령은 보류한다는 이야기들이 나오는 것도, 이런 이야기는 결국 편 가르기다, 야권 분열을 시도하는, 선거 전략적인 측면에서 악용하는 거라는 이야기를 들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하려면 그런 이야기도 안 나오도록 해야 합니다. 

◇ 황보선: 이재정 의원님께서는 어떤 의견이신가요?

◆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하 이재정): 저는 개인적으로 명확하게 밝혔는데요, 지금은 사면 논란이 나오는 것 자체가 유감이고 무엇보다 사과를 전제로 했다는 부분에 야당도 유감이라고 하셨는데 저도 많이 유감입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나 이명박 전 대통령의 범죄는 단순 개인의 범죄도 아니고 단순 개인을 피해자로 한 범죄도 아닙니다. 이런 책임 있는 당사자의 사과와 반성은 당연히 전제로 해야겠지만 그것만이 전부가 아니라는 겁니다. 특히 함께 부화뇌동이라는 표현을 제가 쓴다고 해서 모든 야당 정치세력을 이야기한 것은 아닙니다만 부화뇌동했던 정치세력 자체의 반성도 구조적으로 필요합니다. 그런 반성은 어떻게 이루어지느냐,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책임자들의 대책으로 인해서 빚어진 사회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은 개혁을 통해서 지는 겁니다. 우리 정부 여당도 그에 마땅한 책임이 있지만 정치 세력들이 그 이후에 시스템적으로 개혁하고 제도적으로 안착시켜 나가기 위한 노력이 병행되고 그 결과가 어느 정도 결실을 맺었을 때야 구체적인 개별 범죄에 사면이라는 말씀을 할 수 있는지, 아닌지가 비로써 논의될 수 있는 겁니다. 지금 야당의 태도만 봐도 전 국민이 동의를 할 수 있겠습니까? 사면이라는 것은 굉장히 특별한 권한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권한 주최자가 어떤 요건과 관련 없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국민적 합의가 성숙하게 될 수 있는 여권적인, 또 국민 정서적인 모든 상황이 뒷받침 됐을 때 가능한 것이고 비록 당 대표에게서 언급된 것이지만 그것은 당 대표 개인의 의견일 뿐이고 대부분의 당 내 의원을 비롯한 정치세력의 상당수는 섣불리 나왔다는 의견이고요, 청와대 관련성을 섣불리 추측하시는데요, 그러지 않으시라고 여러 차례 밝힌 바가 있습니다. 

◇ 황보선: 알겠습니다. 국민의힘 김병욱 의원이 보좌관 시절 인턴을 성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결국 탈당했습니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서 제기한 의혹인데요. 논란은 어떻게 보십니까? 

◆ 이재정: 일단 의혹 제기가 있었고 관련된 내용이 수사 등을 통해서 드러나겠지만 통상 이런 의혹이 특히 또 가로세로연구소 같은 경우는 여당보다는 야당의 정치적 입장에 많이 동의를 해왔던 사람이 많이 합류해있는 방송인데요, 그렇게 해서 피해자도 특정되고 증거도 있다고 이야기하는 부분에 있어서 탈당만을 이유로 해서 아무런 언급조차 없는 것은 상당히 아쉬운 것 같고요, 또 내용이 어떻게 되는지 저도 드러나는 상황에 따라서 이야기할 수 있겠지만 특히 최근에 야당은 여성 인권에서 대해서 목소리를 많이 높여오셨어요. 선거를 앞두고 부담스럽고 걱정을 하시는 것 같은데 그와는 별개로 공적 책임이나 입장을 밝히는 것은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 황보선: 네, 조해진 의원님 국민의힘 측에서 긴급비상대책위원회를 소집했다가 취소했습니다. 왜 이렇게 한 겁니까?

◆ 조해진: 저희 당은 이런 문제는 일단 초동 단계에서부터 강력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내부의 공감대 때문에 초기에 소집했는데 본인이 바로 탈당하는 바람에 당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조치는 없어서 그렇게 된 것이고, 그런데 진상은 나중에 규명이 돼봐야 알겠지만 바로 즉각적으로 김병욱 의원이 나타낸 반응을 봐서 그것만으로 판단을 하면 안 되고 제대로 규명이 되고 나서 판단해야 할 문제라는 생각이 듭니다. 굉장히 가로세로연구소에 대해서 분노를 표시했어요. 방송에서 담기 어려울 정도로 강한 표현으로 분노를 나타내고 철저하게 법적으로 대응하겠다, 형사 민사 다 소송 제기해서 사실을 밝히겠다는 것을 보면 가로세로연구소의 보도를 그대로 믿기는 힘든 정서적인 측면이 있어 보입니다. 조만간 경찰이나 검찰에서 조사하면 밝혀질 것이기 때문에 그거는 그때 가서 판단해도 될 것으로 보입니다. 

◇ 황보선: 말씀하신 것처럼 가로세로연구소 방송 내용을 인정하지 않고 결백 밝히겠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럼 앞으로 법적인 조치를 보고 당에서 판단해야 한다는 말씀이신가요?

◆ 조해진: 물론 본인은 법적인 조치를 하면 당국에서 수사를 통해서 진상 규명을 할 것이기 때문에 그것을 깔끔하게 규명하고 결백을 입증하고 나서 다시 하겠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저도 결과가 이렇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 황보선: 박덕흠 의원은 다른 대응이진 않습니까?

◆ 조해진: 그 두 분은 일정 부분 유감 표명을 하고 책임지는 차원에서 탈당을 했는데, 김병욱 의원은 바로 진상 규명 하겠다, 그렇지만 진상 규명이 될 때까지 이런 저런 이야기들이 많을 것이기 때문에 당에 피해를 주는 것은 싫다. 내가 밖에 나가서 책임지고 사실 규명하고 결백을 밝히고 잘못된 것은 바로 잡고 나서 떳떳하다고 하면서 탈당을 했습니다. 

◇ 황보선: 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조해진: 감사합니다.

◆ 이재정: 감사합니다.

◇ 황보선: 지금까지 국민의힘 조해진 의원,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이었습니다.

[저작권자(c) YTN radio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목록
  • 이시간 편성정보
  • 편성표보기
말벗서비스

YTN

앱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