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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전직 대통령 사면은 인도적 차원에서"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1-01-04 08:28  | 조회 : 1656 
YTN라디오(FM 94.5)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1년 1월 4일 (월요일)
□ 출연자 :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

-구치소 집단감염, 할 일 안하고 엉뚱한 일해서 생긴 것 
-서울시장 선거, 반 문재인 연대에서 단일화 중요 
-안철수 후보, 단일화 끝까지 제대로 할까 걱정돼 
-리얼리티 방송으로 일상공개, 국민들과 가까워 지고파
-전직 대통령들 사면, 인도적 측면에서 시기 된 것 
-백신 문제 중요... 전세 대란 등 부동산도 해법 제시해야 
-책임있는 정치인으로 본격적으로 정치활동 할 것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앵커 황보선(이하 황보선):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그래서 SNS 글 하나에도 많은 추측들이 오가고 있는데요, 정리해 보면 두 가지입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를 할 것이냐. 아니면 당권 쪽으로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냐.’ 청취자분들도 많이 궁금하실 텐데요, 직접 연결해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 연결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하 나경원): 네 안녕하세요. 

◇ 황보선: 지난 12월 31일이죠, SNS에 올린 글 중 “이제 국민과 다시 시작하겠다.” “선거로 사람이 바뀌어야 정책이 바뀐다.” “선거로 국민 삶을 지켜야 한다.”는 문장들이 있었습니다. 이것을 보고 많은 분들은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의 뜻을 내비친 것이라 해석하고 있는데요, 어떤 의미로 쓰신 말씀일까요? 

◆ 나경원: 사실 1년 마무리 한 이야기를 쭉 썼었죠. 작년 1년 내내 많은 국민들이 마음이 많이 아프셨을 겁니다. 마음 아픈 뉴스가 참 많잖아요. 동부 구치소의 수용자 중 집단 감염자가 1천 명이 넘었다는 것을 들으면서 “수용자에게는 인권이 없는 것일까?”하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고요. 결국 해야 할 일을 안 하고 엉뚱한 것을 하면서 생긴 일이다, 코로나에 있어서 이슈 관리라든지, 코로나 대응 문제나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나 이런 것으로 많은 분들이 상처를 받으셨거든요. 장관을 바꿔봤자 저희가 보기에는 앞으로 더 힘들어질 것으로 보이거든요. 그래서 결국은 선거를 똑바로 해야만 바꿀 수 있다는 말을 드렸는데 하여간에 빨리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다른 것이 아니라 선거라는 것이 굉장히 힘들고 지친 시기이기 때문에 어떻게 위로를 할 수 있는가, 위로하면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돌파력을 가지고 할 수 있는지가 가장 중요할 것 같은데 보시면 더 해보겠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사실 서울시장 선거는 미투 사건으로 시작되지 않았습니까? 아무래도 여성 후보들이 많은 관심을 가졌던 것 같고, 물론 여성이란 한 가지로 관심을 받고 주목을 받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을 하지만 더 깊이 고심 해보겠습니다. 

◇ 황보선: 서울시장 말씀 드렸으니, 아무래도 만약에 나서신다면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이 부분도 고심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 나경원: 그건 당연히 해야겠죠? 지금 안철수 후보에 대한 높은 지지율은 결국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를 해서는 안 된다, 이번 선거가 문재인 정권의 심판적인 선거가 되어야 한다. 이런 생각이 강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결국 반 문재인 연대에서 단일화를 하는 것은 너무나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당연히 이루어야 할 과제라고 생각을 하는데, 안철수 후보가 출마하면서 단일화를 하겠다고 말씀은 하셨는데 더 어려워지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이 있습니다.

◇ 황보선: 어떤 이유로 걱정을 하십니까? 

◆ 나경원: 정말 단일화를 끝까지 제대로 할 수 있을지. 그런 걱정이 많이 있습니다. 

◇ 황보선: 아무래도 이전에 안철수 대표가 선거를 앞두고 단일화 과정에서 보였던 과거의 일들을 다시 생각해보실 때라고 말씀하시는 거죠? 그렇다면 서울시민 경선을 통해서 하면 좋겠다는 말씀은 어떤 의미로 생각해야 할까요?

◆ 나경원: 결국은 우리 당원이 포함되는 선거를 하면 불리하다는 생각을 하실 것 같기 때문에 당원을 몇 %로 하겠다든지, 이런 것으로 보게 되면 같이 하지 않을 것 같기 때문에 서울시민 경선을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이렇게 봅니다. 

◇ 황보선: 현재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상당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어느 정도의 승산을 예상하시나요? 

◆ 나경원: 그건 다른 것이 아니라 이겨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기 때문이겠죠. 선거라는 것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판단하는 사람이 바뀐다고 생각을 하는데 지금은 이겨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기 때문에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많이 지지를 해주는 것 같고요, 조금 지나면 자랄 수 있는 후보를 생각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합니다. 

◇ 황보선: 제가 앞서 오프닝에서 말씀드렸던 여론조사에서 안철수 대표가 이렇게 나옵니다. YTN과 TBS가 리얼미터에서 새해 연휴 직전, 서울시민 1천 여 명에게 서울시장 후보 적합도 조사를 했는데 거기서 안철수 대표가 24.9%, 나경은 전 의원께서 10.7%, 박영선 장관 13.1% 이렇게 나왔습니다. 이정도 지표면 방금 말씀드린 고심의 어떤 시간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보이지 않겠습니까? 

◆ 나경원: 그 여론조사만 갖고 판단하는 것은 아니고 중요한 것은 이 시기에 잘 할 수 있느냐, 이런 것이죠. 이번 서울시장 자리는요 임기도 짧지만 위기는 상당하고요, 부동산을 비롯해서 서울의 정책이 굉장히 꼬여버렸는데요. 이것을 정말 돌파하고 할 수 있는 경쟁 능력이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황보선: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그간의 안철수 대표가 해온 일을 봤을 때 예상이 되기 때문에, 그렇다면 국민의힘은 국민의힘대로 경선 절차를 일단 진행을 하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이십니까? 

◆ 나경원: 실질적으로 국민의힘도 마냥 기다릴 순 없겠죠. 안철수 후보에게 당에 들어오라고 요구한 것 같은데요, 우리 당은 당대로 진행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 황보선: 예. 최근 한 예능방송에도 출연을 하셨더라고요. 보통 토크쇼 위주로 출연하셨다면 이번에는 리얼리티로 일상생활을 공개하신 건데요, 이 프로그램을 선택하신 이유가 있으신가요? 

◆ 나경원: 제가 사실 그동안 작년 낙선 이후에 특별히 방송 출연이나 정치 활동을 안 했는데 그러다가 너무 국민들과 거리가 멀어진다고 느껴져서 가까워지고 싶은 생각도 들었어요. 다른 것이 아니라 제가 일을 잘 못하거든요. 밥도 잘 못하고. 그래서 그냥 서투른 모습을 보면 위로가 되시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해봤는데 그림은 엄청 잘하는 것처럼 나왔더라고요.  

◇ 황보선: 출연에 대한 주변 반응은 어땠나요?

◆ 나경원: 아직 방송이 되진 않았어요. 내일 방송이 되는 것이고 굉장히 오랜만에 하는 일이라서 어색하더라고요. 

◇ 황보선: 알겠습니다. 사면 얘기 여쭤보겠습니다. 의원님께서는 한 인터뷰를 통해 ‘여러 가지 법률적인 문제를 차치하고 사면할 때가 되지 않았나.’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여기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이 궁금합니다.

◆ 나경원: 사면 문제로 여권 내에서 여러 가지 말이 나오는 것이 참 안타까운데요, 시작을 했으면 빨리 마무리를 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은데 일단 두 가지 측면이죠, 고령이신 전직 대통령인데 인도적 차원에서 법적인 책임 문제를 해결하고, 사실 전직 대통령들이 4년이나 수감된 경우는 없었거든요. 그런 전례가 없었다는 점, 인도적 측면에서 이제는 사면할 때가 되지 않았나, 이런 생각입니다. 

◇ 황보선: 그러면 이게 결국 대통령의 결단이 필요하다는 말씀이시군요. 그런데 이낙연 대표가 이 얘기를 꺼내는 시점에 대해서 야권 쪽에서 비판을 하고 있습니다. 

◆ 나경원: 네. 아까 앵커님께서 말씀하셨던 것처럼 이것으로 인해서 선거의 영향을 주려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많이 의심하는 것에 대해서 주호영 원내대표가 재미있는 표현을 하셨더라고요, 장난치면 안 된다, 이런 문제가 선거를 앞두고 선거공학 쪽으로 이용되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죠.  

◇ 황보선: 알겠습니다. 그리고 부동산 문제부터 시작해서 세금문제, 백신 문제 등 풀어야 할 이슈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의원님께서 가장 눈여겨보시고 있는 것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 나경원: 세 가지 이슈 모두 다입니다. 세 가지 이슈 모두 다 국민들의 삶과 직결된다고 생각하고 그것을 통해서 국민들의 삶을 어떻게 편하게 할 것인가. 이게 중요하겠죠. 

◇ 황보선: 관련해서 구체적으로 고심 중인 해결방안들이 있으신지요? 

◆ 나경원: 아무래도 코로나 백신 문제가 제일 크겠죠. 백신을 정부가 들여온다고 해도 접종 센터를 만든다든지, 접종의 우선순위라든지, 이런 부분은 중앙정부에서 크게 결정을 할 것이라고 봅니다. 그밖에 역시 또 2월, 3월 물론 코로나로 인해서 조금 다르긴 하지만 학기 초가 되면 전세대란도 있었는데 역시 부동산 문제도 빨리 해법을 제시할 때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 황보선: 부동산 같은 경우 지금 25번 계속해서 정책이 나왔지만 집값 잡기는커녕 오르고 있다는 비판이 많아요. 

◆ 나경원: 오늘 아침에 보니까 강북 쪽에도 한 달 동안 집값이 엄청 올랐다, 결국 직장인들이 19년 저축해도 집 사기 어렵다고 나왔던데 희망을 없애버리는 것 아닙니까. 일단 시장에서 공급을 확대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드는 것은 당연하고 한 측으로는 공공이 다양한 형태의 공공주택을 공급해야 하는 것이다. 이런 것이 큰 틀이 된 다고 생각합니다. 

◇ 황보선: 특히 개발이익 환수 부분에서 논쟁이 큽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나경원: 이 부분에 대해서도 실질적으로 개발이익을 환수해야할 부분은 환수해야 하지만 시장이 작동할 정도의 부분은 여지가 있는 것 아닙니까. 

◇ 황보선: 환수 자체는 동의하지만 어떤 비율로 가야할 것인가. 이 부분을 조금 더 세세하게 정책적으로 정해야 한다는 의견이시군요. 앞으로 여러 가지 정치 일정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의원님의 계획은 어떻게 되시는지요?

◆ 나경원: 제가 연말에 SNS를 올린 것은 다른 것이 아니라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정치활동을 하겠다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지금 많은 분들이 지금의 정치권 모습에 대해서 실망하시고 여당은 여당대로 야당 지금의 모습을 안타까워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책임 있는 정치인으로 여러 가지 정치적인 면에서 역할을 해야 하지 않을까. 일단 가장 중요하고 먼저 다가온 일이 서울시장 선거이고 그 선거부터 많은 국민들에게 사랑을 받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 황보선: 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나경원: 네 감사합니다. 

◇ 황보선: 지금까지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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