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라디오 YTN
  • 방송시간 : [토] 20:20~21:00 / [일] 23:20~24:00 (재방)
  • 진행 : 최휘/ PD: 신동진 / 작가: 성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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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광고 유니버스에 갇힌 성동일'..유튜브 광고, 진화는 어디까지?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12-28 08:55  | 조회 : 1417 
YTN라디오(FM 94.5) [열린라디오YTN]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20:20~21:00)
■ 방송일 : 2020년 12월 26일 (토요일)
■ 진행 : 김양원 PD
■ 대담 : 김조한 NEW ID 이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무한광고 유니버스에 갇힌 성동일'..유튜브 광고, 진화는 어디까지?

◇ 김양원 PD(이하 김양원)> 뉴미디어 트렌드에 함께 해주실 분이죠. 콘텐츠를 사랑하는 분이십니다. NEW ID의 김조한 이사 전화 연결되어있습니다. 이사님, 나와 계세요?

◆ 김조한 NEW ID 이사(이하 김조한)> 안녕하세요.

◇ 김양원> 이번 주, 올해의 마지막 토요일인데요. 어떤 소식 준비하셨어요?
 
◆ 김조한> 연말 결산을 하는 주간인데요. 올해 최고의 유튜브 광고 영상에 대해서 소개해보면 어떨까 생각이 듭니다. 김양원 피디님, 올해 가장 기억나는 광고가 있으신가요?

◇ 김양원> 지난번에 말씀해주셨던 연극의 왕 <그랑사가>가 생각납니다. 저희 방송에서 한번 소개하셨잖아요. 

◆ 김조한> 맞습니다. 게임광고였었죠.

◇ 김양원> 그랬죠.

◆ 김조한> 올해 그랑사가도 연극의 왕. 사람들이 꼽는 올해 최고의 광고 중 하나는 맞아요. 어떻게 보면 캐스팅이 너무 화려했으니까요. 최근에 극장에 갈 수 없는데. 극장에서나 볼만한 배우들이 잔뜩 나왔고. 13명이죠. 유아인, 오정세, 이경영씨, 태연씨, 양동근씨, 김강훈씨 등 톱스타 13명이 등장한 광고고. 또 이런 광고를 어떻게 보면 병맛광고? 좀 신기한 광고를 잘 만든다고 하는 돌고래 유괴단에서 제작을 했었어요.이게 처음은 아니고. 이전에 청소년 자녀들을 가지고 계신 부모님들은 알만한 게임인 브롤스타즈라는 게임의 광고영상을 또 만들기도 했었거든요? 그때는 이병헌씨, 이순재씨, 신구, 백일섭씨, 김영철씨. 굉장히 쟁쟁한 배우들이 동료와 적으로. 소위 말하는 떼주물? 떼주인공들이 나와서.

◇ 김양원> 떼주물이라고 해요? 그런 것을?

◆ 김조한> 그런 컨텐츠 댓글들을 보면. 돈으로 안되는거 없다. 안되는게 있다면 돈이 부족한게 아닌지 생각해보라는. 게임회사들이 또 영화광고랑 비슷하게 순식간에 큰 어탠션. 주목을 끌어야 되는 부분이 있다 보니까. 큰돈을 들여서 제작하는 광고들이 늘고 있어요.

◇ 김양원> 그래요. 이말. 안되는게 있다면 제작비가 부족한게 아니었는지 생각해보라. 제가 좀 절박하게 느끼게 되는 지점인 것 같은데요. 게임회사가 이렇게 한번에 주목을. 단번에 주목을 받고 싶어서 큰 제작비를 들여서 톱스타들을 동시에 출연시키는 형태의 광고. 올 한해 크게 흥행했다. 이렇게 평가해주셨는데. 이 그랑사가가 김이사님이 뽑은 올해 최고의 광고영상은 아니잖아요?

◆ 김조한> 네. 전 최근에 광고 하나를 보고나서. 이게 내가 잘못된건지, 아니면 광고가 잘못된건지 궁금하게된 광고가 있었어요. 

◇ 김양원> 어떤 건가요?

◆ 김조한> 창호 광고인데. <무한 광고 유니버스에 갇힌 성동일>이라는 영상입니다.

◇ 김양원> 무한 광고 유니버스에 갇힌 성동일. 성동일씨가 나오나보네요? 

◆ 김조한> 그렇죠. 제목 자체가 그렇게 돼있고요. 세계관이란 얘기 많이 하잖아요? 이 광고에는 재밌는 장치가 있습니다. 구성과 내용에서. 피디님께서 세계에서 제일 긴 광고는 몇시간일까. 물어본다면 몇시간 정도일거라고 생각하시나요?

◇ 김양원> 보통 이제 방송광고같은 경우에는. 시간제한이 있어요. 그래서 편당 20초를 넘지 못하게. 공익적인 내용이라도 40초 이하로 제작하도록. 그렇게 규정이 돼있는데. 사실은 유튜브같은 경우에도 비슷하지 않을까요?

◆ 김조한> 지금 14시간짜리 광고가 있다고 해요. 올드스파이스사의 광고인데.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신제품 광고를 보고 있는 사람이 화면에 나오고 또 그 시청 장면을 누군가 보는 ‘창속의 창’ 구성의 광고인데요. 이게 오늘 소개해드리는 광고랑 거의 흡사한 플롯으로 되어있습니다. 

◇ 김양원> 창속의 창.  

◆ 김조한> 그래서 이게 비슷한 광고로는 또 세제광고가 있는데. 블루투스 스피커에 대해서 광고하려는듯 하는데. 그 장면에서 세제가 나오고. 바지 맵시를 자랑하는 장면에서 세제가 나오고. 하는 타이드의 광고도 계속 어떻게 연결이 안될 것 같은 장면에서 엉뚱한게 연결돼서. 사람들한테 허탈함을 주게 만드는 그런 부분이 있거든요. 그것도 이 광고랑 되게 흡사합니다.

◇ 김양원> 그렇군요. 그럼 지금 설명해주신 올드스파이스. 그리고 타이드의 광고랑 비슷하게 성동일씨의 광고가 만들어졌다. 구체적으로 좀 소개해주세요.

◆ 김조한> 네. 뻔합니다. 창 광고니까 ‘창을 한 번 바꿔보라’고 성동일씨가 광고에서 얘기를 해요. 근데 거기에서 광고를 보는 시청자가 나옵니다. 누가 저런 광고를 보냐고 투덜대는 시청자가 나오는데. 갑자기 그 시청자가 속이 답답하다고 해요. 그래서 제산제 광고 아시죠? 그 제산제 광고와 유사한 장면이 연출되는데. 그때 속 시원한 이 창호로 바꿔라. 이렇게 나오고요. 그리고 또 그 광고에서 광고를 보는 사람들 중에서 “추운데 놔드려야겠어요”란 광고 있잖아요?  

◇ 김양원> 아, “여보, 아버님 댁에 보일러 하나 놔드려야겠어요.” 이 광고?

◆ 김조한> 네. 그 광고에서 “여보, 아버님 댁에 창 하나 놔드려야겠어요.”가 나오고. 또 거기에서 광고가 나오는데. “가! 가란 말이야, 너 때문에 되는 일이 하나도 없어”라며 낙엽. 막 던지는 광고 있었잖아요?

◇ 김양원> 그래요. 그 음료수 광고.

◆ 김조한> 그게 남자가 쫓아오는데 창을 딱 닫으니까 방음이 잘되는 거예요. 소리가 안들립니다. 그리고 예전에 안정환씨가 유명해졌던 광고있죠. 피부가 장난이 아닌데. 거기서도 창 하나 바꿨을 뿐인데. 하면서 성동일씨가 자외선 걱정없이 세상을 연결하는 창이란 광고가 나오고. 이런 식으로 계속 광고가 이어집니다. 그래서 콜롬비아 원두커피를 마시고 창밖을 보는데. 누가봐도 커피 광고인데. 콜롬비아 원두와 세상을 연결하는 창. 그러니까 어떻게든 무슨 단어가 연결이 되면 창이라는 단어가 나와요. 그러면서 마지막엔 성동일씨가 나와서 광고가 언제 끝날지 궁금하냐고 하면서 창을 바꿔보라고 합니다. 그 장면이 처음 광고 장면이랑 똑같아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광고가 무한 반복되는. 

◇ 김양원> 무한반복이네요. 진짜.

◆ 김조한> 그래서 무한 광고 유니버스에 갇힌 성동일이 되는 겁니다.

◇ 김양원> 우리 수학에서 뫼비우스의 띠. 이런 얘기하잖아요? 계속 안인지 겉인지 모르게. 계속 연결돼있어서. 네가 안이냐, 내가 밖이냐. 이렇게 되는. 이 광고 역시 계속 광고를 보다보면 결국 처음으로 돌아가는데. 또 반복되는 이런 광고군요? 

◆ 김조한> 그렇습니다.

◇ 김양원> 꼬리에 꼬리를 무는 광고. 재미는 없게 소개하셨는데. 재미있을 것 같아요.

◆ 김조한> 재미 보다는 약간 기가 차다고 해야 되나요? 허탈하면서 계속 보게 만들고요.

◇ 김양원> 그런데 이런 광고가 그렇게 조회수가 많이 나왔어요? 

◆ 김조한> 공개한지 2주 됐는데. 조회수가 2백만뷰를 넘었고요. 그리고 이런 형식 자체가 좀 새로운 것도 있고. 뒷광고에 대한 풍자가 있는거죠. 아예 대놓고 앞광고. 완전 광고잖아요. 제목에도 광고라고 써있고. 그래서 짧은 광고가 살아남는 디지털 시대에 오히려 긴 광고들이 살아남는 시대가 되고 있어요. 디지털이라고 하면 유튜브나 이런데. 광고 스킵 때문에 짧게 임팩트를 줘야 된다고 하지만. 기억 속에 오래 남기에는 짧은 광고는 또 인상을 남기기 어렵다. 그래서 TV광고. 아까 말씀하신 15초. 20초. 이런 광고들이 있다고 하면. 디지털 광고 중에서는 잘 만들었다고 하면 오히려 1분이 넘는 경우가 많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 김양원> 그렇군요. 그래서 보통 유튜브를 볼 때. 광고를 한 5초정도는 봐야 하잖아요? 그래야 스킵이 되기 때문에. 그정도 보고 그냥 넘겼던 것 같은데. 지금 말씀하신 이런 광고같은 경우엔 광고를 보기 위해서. 이렇게 200만 뷰나 달성하다니. 참 놀랍고요. 그만큼 올해 유튜브가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았던 것 같아요.

◆ 김조한> 그렇죠. 어떻게 보면 코로나 때문에 비대면 사회가 가속화되면서. 유튜브 소비량이 정말 많이 늘었대요. 뉴스나 아니면 갖가지. 집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이런 것들도 다 유튜브 영상으로 틀고, 보고. 어떻게 보면 소통하는 세상이 가속화된 것 같은데요. 올해 유튜브가 밝힌거로는 사용자가 벌써 20억명이 넘었고요. 유튜브 프리미엄이라고 하는 서비스. 유료서비스 가입자가 2000만명이 넘었습니다. 그리고 밝혀진 바로는 유료서비스. 한국 사용자가 2백만명 중반이라고 나왔고요. 올해 광고 매출만 18조원 된다고 합니다.

◇ 김양원> 광고 매출. 유튜브 한 매체의 광고 매출만 18조원이요.

◆ 김조한> 네. 거기에 유료서비스까지 하면 더 추가가 될거고. 그리고 올해 또 많이 광고가 유튜브에서 소비가 됐기 때문에. 내년에 발표할 때쯤이면 20조가 훌쩍 넘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요. 참고로 넷플릭스가 24조원정도 됩니다.

◇ 김양원> 넷플릭스가 24조예요? 그래요. 올 한해 집콕이 일상화되면서. 극장도 못가고요. 그러다 보니까 정말 손안의 티비라고 하는데. 모바일로 볼 수 있는 영상 컨텐츠들이 참 많이 사랑받았던 한해였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유튜브가 이렇게 18조원이나 되는 광고매출을 올린거. 참 축하드릴 일인데. 서비스에 대한 불만도 덩달아. 더불어 같이 커지고 있는 것 같아요. 지난주에도 그랬고. 올해 유독 유튜브 접속 불량 현상이 여러번 나타났잖아요?

◆ 김조한> 네. 올해만 벌써 4번째라고 하는데요. 한국어 공지가 없어서 사용자들이 좀 불만이 많았어요. 어떻게 보면 유튜브는 무료서비스란 생각이 있지만. 그걸로 통해서 먹고 살고있는 크리에이터들이나 아니면 많은 제작사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보상체계에 대한 얘기도 나오고 있고요. 근데 실제로 유튜브에서 원인과 피해보상 절차에 대해서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방통위에서 유튜브 먹통과 같은 상황이 이어질 경우에. 이용자에게 고지하는 제도 개정을 추진하는 ‘전기통신사업법 시행령’을 준비 중입니다. 그래서 이런 중단 사실과 손해배상 기준을 한국어로 알려야 되는데요. 이런 구제에 대한 내용들도 본격화될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 김양원> 그러네요. 사실 일시적인 오류라면 다행이긴 한데. 이렇게 2시간, 4시간을. 참 긴시간이잖아요? 만약에 방송국에서 이런 일이 있었다고 생각해보십시오. 여러분. 난리가 납니다. 그런데 모르겠어요. 장시간의 접속장애를 견디면서까지. 이런 피해보상이나 불만에 대해서도 구글 측에서 어떠한 한국어로 관련된 사과나. 조치에 대한 설명이 없었다고 해서. 더 사실은 불만이 많았었는데. 앞으로는 이런 부분에 까지도 많이 관심을 가져줬으면 하고요. 2020년 마지막 토요일에 보내드렸던 뉴미디어 트렌드 소식. 하다보니까 유튜브를 통해서 올 한해를 정리하는 셈이 돼버렸네요?

◆ 김조한> 네. 그렇네요.


◇ 김양원> 새해에도 뉴미디어 트렌드. 계속해서 좋은 소식들로 만나뵙길 바라고요.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조한> 네. 감사합니다.

◇ 김양원> 네. 지금까지 NEW ID 김조한 이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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