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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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승부]백순영 "5인 이상 모임 금지는 3단계인 10인 이상보다 강력, 효과 기대"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12-24 19:42  | 조회 : 1916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방송 : FM 94.5 (18:00~19:30)

방송일 : 20201224(목요일)

대담 : 백순영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정면승부]백순영 "5인 이상 모임 금지는 3단계인 10인 이상보다 강력, 효과 기대"

- 2.5단계 유지하며 급격한 증가는 없었던 효과, 감소 추세로 가길 바라

 

-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10인 이상 금지인 3단계보다 강해 효과 있을 것

 

- 백신 모든 국민 접종 완료 내년 하반기 예상, 여름 지나면 집단 면역 가능해질 것

 

이동형 앵커(이하 이동형)> 내일부터 크리스마스 연휴가 시작이 됩니다. 이 기간에 방역을 얼마나 철저히 했느냐가 확산세를 막을 수 있는 중요한 관건으로 보이는데요. 정세균 국무총리는 오늘 시작된 ‘11일간의 멈춤을 국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동참해주기를 호소했습니다. 이번 연말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한 대책 어떤 것들이 있는지 백순영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와 이야기 나눠봅니다.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백순영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이하 백순영)> . 안녕하세요?

 

이동형> 오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85, 1000명 아래로 내려갔다고 합니다만 여전히 우려되는 상황이죠?

 

백순영> , 그렇습니다. 오늘 숫자가 지난 하루 평균 숫자랑 거의 비슷한데요. 986명 하루에 평균이었거든요. 결국 신규 확진자가 1000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것이 지금 정체돼있는 상황이긴 하지만 지난 일주일 증가를 보면 위중증 사망자 수가 증가하고 있고, 천 명이라는 확진자가 유지된다고 하면 다음주에 확진자가 감소한다 할지라도 위중증 환자 사망수는 더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이 상황은 결국 역학조사 의료체계에 한계가 왔다고 볼 수 있고 이에 따라 앞으로 감소축도 더디게 나타날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동형> 2.5단계로 격상을 한 뒤 시간이 꽤 지났습니다만 아직 유의미한 감소세는 없다고 보이고요. 그런데 이게 연말 연시, 분위기가 있고 크리스마스연휴는 시작이고. 걱정이 될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백순영> 지금으로 보면 3단계로 격상하진 않았지만 지금 상황이 계속 유지된다면 이거 자체가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특단의 조치가 언젠가는 있어야 될 거 같은데 결국 2.5단계 효과가 있기는 한 것이, 이것이 급격한 증가는 아니기 때문에 이 추세가 감소 추세로 가기를 바랄 수밖에 없겠습니다.

 

이동형> 그러면 수도권에서 5인이상 사적모임 금지한 방침, 이것은 효과가 좀 있을까요?

 

백순영> 이건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만, 사실 가족적인 모임이라든지 여러 사적인 모임을 규제한다는 것. 서울 수도권에선 규제하는데 규제는 상당히 어려운 부분도 있을 것입니다. 집에서도 두 가족 이상 모이지 않고 자기 가족들도 주거지가 다르면 모이지 않는다는 것이기 때문에. 다만 구상권을 청구한다는 것이 무서운 부분이 있고요. 결국 우리 국민들이 거리두기, 만남을 최대한 자제해달라는 메시지가 더 크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동형> . 5인 이상 사적 모임을 금지하는 방안이 꽤 센 방안이라고 얘기합니다만 그래도 3단계로 올려야 한다고 꾸준히 주장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백순영> 글쎄요. 이게 3단계보다 훨씬 강하다는 것이, 3단계라고 해도 10인 이상 집합 금지인데 5인 이상 집합 금지이기 때문에 강도는 더 세다고 할 수 있지만, 이는 결국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지키지 않는다면 결국은 효과는 별로 안 나올 것으로 보이고. 또 이 효과도 다음주가 지나야 효과가 나올 것인데 지금 누적되는 환자 수가 크게 줄지 않으면 결국 3단계 격상도 불가피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동형> . 관건은 열흘동안. 날짜로 따지면 11일동안인데요. 이게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가. 그런데 열흘이 지난다고 하더라도 기온은 계속 쌀쌀할테니까. 날씨가 춥기 때문에 이번에 확산세가 증가하는 면이 있지 않습니까? 그럼 열흘, 5인이상 모임 금지 열흘이 지나도 그때도 사실은 이 감소세가 완전히 꺾이고 이런 걸 기대하긴 좀 어려울 것 같아요.

 

백순영> 그렇죠. 그렇게까지 기대하기 어렵고 지금 우리 환자들의 상황을 보면 우리 일상에서 계속 나오고 있고, 교회라든지 요양원, 교도소. 여러 군데서 나오고 있기 때문에 이게 단번에 감소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고요. 결국은 이것이 감소추세가 아니라면. 급격하게 나타나지 않는다면 결국 언젠가는. 3단계 격상이 불가피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동형> 백신 얘기도 여쭤보죠. 이웃나라 일본도 오늘 도쿄에서만 하루 확진자가 888명이 쏟아져서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고 하는데. 그래서 일본도 백신에 속도전을 내고 있다. 우리는 어떻게 보세요. 현재 백신 문제에서?

 

백순영> 현재 우리는 화이자나 모더나의 백신은 계약을 했을지라도 내년 하반기 이후에나 들어올 것으로 보이지만 사실 희망적인 것은 아스트라제네카는 2월이나 3월쯤에 맞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이거든요. 더구나 오늘 발표를 보면 얀센의 경우도 600만명 분을 확보했다고 하니까. 얀센은 1회만 접종해도 되니까요. 600만명 분까지 들어온다면 시기적으로 우리가 아스트라제네카는 2~3, 얀센의 경우는 4~5월 정도에 1600만명 정도 접종받는다면 시기적으로는 늦지 않았다고 보는데, 우리가 외국에선 다 맞고 있는데 우리만 못맞는, 이 화이자 모더나 백신에 대해서는 결국은 상대적으로 소외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고. 이 백신은 사실은 내년 여름이 지나면서도 언제 들어올지 아직은 확실치 않습니다.

 

이동형> 그런데 여론 조사를 해보면 국민들은 안전성에 더 큰 비중을 두더라고요. 신속함보다는.

 

백순영> 지금 상황에서는 사실 안전성은 이미 확인 단계는 지나갔다고 봅니다. 화이자 백신의 경우 미국과 영국에서 100만명 이상이 접종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큰 부작용은 없었던 거로 보아서 이정도 숫자라면 안전하게 맞을 수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사실 여러 단점이 많죠. 공급이 제대로 안 되고 운송도 힘들고 상당히 많은 불편함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미국만 해도 2억명이 맞을 수 있는 물량을 확보했다고 하니까요. 우리는 그런 데에 대해 소외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거죠.

 

이동형> . 정부에서 애초에 4400만명 분 확보했다고 얘기했고 오늘 발표는 얀센과 화이자하고 계약을 확정했다. 1600만명 분. 그리고 아스트라제네카는 교수님 말처럼 내년 2~3월 쯤 맞을 수 있을 거고. 그러면 미성년자들은 어차피 맞기가 어려울 테니까요. 모든 국민의 접종완료시기는. 내년에 어떻게 하반기쯤으로 보고 계십니까?

 

백순영> 그렇죠. 내년 하반기쯤이 될텐데. 일단 이 1600만명이라는 것이 다 확정이 안됐습니다마는 가능성이 굉장히 높죠. 얀센의 경우에도 FTA 승인을 받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1600만명정도는 확실이 확보가 됐다고 볼 수 있는데. 그 이외의 나머지 한 1500~1600만명정도가 맞아야 우리가 집단 면역이 될텐데. 이부분에서는 코백스 퍼실리티라든지. 다른 노바백스라든지. 이런 것들이 아직 확정적이지 않기 때문에. 그 이후에 얼마나 맞을 수 있는지. 아직은 불확실합니다마는. 사실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다 물량은 들어올 것으로 보여서. 우리도 여름 지나면서부터는 가을. 추위가 오기 전까지는 집단면역이 가능하지 않을까. 그렇게 예상해봅니다.

 

이동형> 지금 방역당국이나 정부도 어쨌든 내년에 찬바람이 불기전까지는 완료한다는 목표아니겠습니까?

 

백순영> 거의 뭐 그 목표대로 될 것으로 보이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아직 불확실성이 남아있다는 것이죠. 지금 우리가 확보한 것은 1600만명분 정도고. 사실은 얀센같은 경우도 아직 승인을 받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아스트라제네카는 거의 승인이 되는 것으로 보이고요.

 

이동형> 그럼 내년 1년 내내. 또 꼬박 손씻기라든가. 개인 위생이라든가. 마스크 착용이라든가. 계속 해야겠습니다.

 

백순영> . 그렇기는 합니다만. 사실은 이 1600만명이라는. , 의료진부터 시작해서 기저질환자, 노령자들만 먼저 맞아도. 사실은 위중증환자라든지 중환자가 상당히 많이 줄 수 있기 때문에. 조금더 우리가 마음놓고 지낼 수 있는 상황은 될 수 있겠죠.

 

이동형> 영국에서 전염성이 강한 변종 바이러스가 퍼지고 있다. 이건 저희가 우려할 부분은 아닌가요? 어때요?

 

백순영> 이게 우려할 만하기는 하죠. 지금 영국에서 유행하고 있는 이 바이러스는 우리 몸의 세포에 직접 결합하는 돌기 단백질의 수용체 결합부위라는 데에 변이가 있기 때문에 전파력이 굉장히 강하고 어린 아이도 감염이 되는 특성이 있다고 밝혀져 있는데 아직까지도 이 바이러스가 독성이 더 강해졌다든지, 혹은 백신을 무력화할 정도는 아니라고 보고 있지만 좀 더 연구가 진행돼야 하겠죠. 하지만 앞으로 시간이 지나며 어떤 변종이 나올지는 예상할 수 없기 때문에 내년 안으로 이런 새로운 아주 강력한 변이가 나오지 않기를 좀 바라는 것밖에 없습니다.

 

이동형> , 알겠습니다. 올 한해 교수님을 비롯한 의료계에 계신 분들이 상당히 고통을 많이 겪으셨는데, 내년에도 또 그럴 것처럼 보여서 안쓰러운데, 현재 의료계의 부담과 상황, 심각한 것 같아요.

 

백순영> 지금 11,12월 들어오면서 환자 수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병상 확보가 원활치 않고 지난 일주일간 124명이나 돌아가셨거든요. 결국 코로나19 감염과 관계없는 사람들도 간접 사망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초과 사망 사례가 11,12월 들어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들이 방역체계, 의료진 전부의 한계로 돌아오고 있는 것 같아서 좀 걱정스럽습니다.

 

이동형>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연휴 앞두고 있는 국민들에게 당부의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백순영> 올해 연말연시는 모든 만남을 자제해야만 코로나19가 감소하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요. 우리가 지난 한 달 동안 잘 해왔는데 만약 이 시기에 잘못되면 옆나라 일본같은 상황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한꺼번에 무너지는 이런 위기의 겨울이라고 할 수 있어서 지금 연말연시를 아주 조용하게 잘 지내야만 되겠습니다.

 

이동형> 알겠습니다. 교수님, 오늘 인터뷰 고맙습니다.

 

백순영> , 감사합니다.

 

이동형> 지금까지 백순영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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