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경제] 사회적기업을 꿈꾸는 창업자들을 도와주는 사회적기업 '언더독스' 조상래 대표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10~16:00)

■ 날짜 : 2020년 12월 8일 (화요일)

■ 진행 : 김혜민 PD

■ 대담 : 조상래 사회적기업 '언더독스'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생생경제] 사회적기업을 꿈꾸는 창업자들을 도와주는 사회적기업 '언더독스' 조상래 대표

◇ 김혜민 PD(이하 김혜민)> YTN라디오 생생경제 화요일 코너, 상생경제, 사회적 경제입니다. 그냥 창업도 막막한데 사회적기업을 만들려고 하는 건 쉽지 않습니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 지 모르는 사회적기업을 꿈꾸는 창업자들을 위해 애쓰는 기업이 있습니다. 사회적 기업가를 꿈꾸는 청년 창업가를 위한 사회적 기업. 언더독스의 조상래 대표 나오셨어요. 대표님, 어서오세요.

◆ 조상래 사회적기업 '언더독스'대표(이하 조상래)> 네, 안녕하세요. 언더독스의 조상래입니다.

◇ 김혜민> 언더독스 의미가 뭐예요?

◆ 조상래> 언더독하면 약자라는 뜻이 있거든요. 이게 스포츠 경기 같은 데서도 평소에 응원하는 팀이 아닌데 지고 있는 팀이나 약팀을 보면 자기도 모르게 응원하게 되는 효과, 이걸 언더독 효과라고 부른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뉴스나 이런 것들을 봐도 언더독의 반란? 약자라는 뜻이 있는데, 요즘에는 사회적 기업 소셜벤쳐, 정부, 굉장히 역량이 훌륭하신 분들이 창업을 하고 조인하시거든요. 그런데 저희가 주로 타겟하고 있는 가장 예비초기단계? 이건 개인 역량과는 별개로 이제 막 시작한 팀들이어서 사회적으로 아직은 약한 팀들이더라고요. 이 팀들이 꿈은 되게 크거든요. 뭔가 사회를 좀 더 나은 방향으로 만들고자 하는. 혼자 하면 힘드니까 같이 하자는 의미에서 언더독에 s를 붙여서 언더독스. 그런 뜻을 갖고 있습니다.

◇ 김혜민> 와, 좋네요. 저희 YTN라디오 생생경제에도 딱 맞는 그런 용어인데, 개인의 역량은 뛰어나지만 사회적 시스템 안에서 아직은 약자인 개인이니까. 뛰어난 개인플레이어들에게 팀을 만들어 주는 거예요. 함께. 그 일을 언더독스에서 하고 있는데 언더독스도 사회적기업이죠?

◆ 조상래> 네, 맞습니다.

◇ 김혜민> 사회적 기업 인증 받는 게 쉬운 일이 아니던데요?

◆ 조상래> 그렇죠. 아무래도 일단 정부에서 이렇게 말하는 7가지 인증 기준?

◇ 김혜민> 어떤 게 있습니까?

◆ 조상래> 제가 자세하게는 다 기억못하는데, 기본적으로는 기업이 재무적이든 사회적이든 어쨌든 처음 창업해서 지속가능함을 만들어야 함과 관련된 기준이.

◇ 김혜민> 지속가능하다는 건 고용문제, 매출 문제. 그렇겠죠?

◆ 조상래> 맞습니다. 그리고 기존의 리더십 말고도 구성원 중에서도 같이 리더십의 역할을 해야 한다는 기준도 있고요. 이게 3분의 2는 다시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 내야 하는데, 재투자하는 데에 들어 가야 하는 기준도 있고요. 제가 정확한 단어까지는 기억이 안 나는데. 그 정도가 있습니다.

◇ 김혜민> 원래 저도 방송국 여는 데 기준이 뭔지 몰라요. 하루하루 열심히 방송 만드는 사람이 그걸 어떻게 알겠어요. 사회적 기업인증을 받으려면 7가지 요건을 충족해야 하는데, 유급근로자를 고용하고 영업활동을 통해 얻는 수입이 인건비의 50% 이상이어야 되고. 이윤이 발생하면 3분의 2 이상을 사회적 목적을 위해 써야 되고, 정부는 사회적기업에 사업개발비나 4대보험료 중 사업주 부분의 일부분은 지원해주는군요. 아, 그래서 언더독스가 굉장한 성장을 했더라고요?

◆ 조상래> 네, 운도 좋았고 저희가 교육한 창업팀들도 열심히 해 줘서 저희도 같이 성장한 것 같아요.

◇ 김혜민> 2015년에 만드신 거죠? 그동안 배출한 사회적 기업은 얼마나 되세요?

◆ 조상래> 팀으로 보면 한 1000여개 팀 정도가 되더라고요. 연에 한 200에서 300팀 정도.

◇ 김혜민> 그러면 어떻게 해요? 창업자들을 원한다고 다 모으진 않죠? 일정한 기준이 있습니까, 선발하는?

◆ 조상래> 사실 프로그램 성격마다 조금 다르긴 한데, 가장 큰 기준은 어쨌든 조금 사회적 기업이다 보니 해결하려는 문제가 명확하신 분들, 그리고 저희가 봤을 때. 물론 판단이 좀 어려워요. 역시 진짜 해결하려는 그런 의지나 계획이 있으신 분들, 그걸 가장 첫 번째로 보고 있고요. 두 번째는 창업이 쉬운 과정은 아니잖아요. 저희도 창업을 권장하진 못하겠더라고요. 그런 점에서 진짜 몰입해서 하려고 하는 분들? 그런 분들, 그런 것들을 기본 기준으로 하고 프로그램 성격에 맞게 저희가 선발해서 육성하고 있습니다.

◇ 김혜민> 해결하려는 문제가 명확하고, 그 해결하려는 문제에 대한 방법이 구체적인, 어떤 사회적 기업들이 있었어요. 그동안?

◆ 조상래> 아이들 돌봄을 위한 소셜벤처도 있었고요. 아마 저희가 처음 만난 기업이기도 하고요. 그리고 예전에 왜 ‘깔창 생리대’라고 하나요. 그 사건이 터지기 전에 유통구조나 이런 부분들을 개선해서 저렴한 가격으로 생리대를 만들려고 하는, 유통하려고 하는 팀도 있었고요. 예전에 한 분은 김 공장을 하겠다는 거예요. 김을 만드는. 생뚱맞다고 생각했거든요. 사업 자체가 좋고 나쁨을 떠나서?

◇ 김혜민> 그렇죠. 어떤 문제인식에서 시작된 건데요?

◆ 조상래> 알고 봤더니 되게 쉽게, 장애인들에게 일자리 주려고요. 라고 너무 해맑게 얘기하시는 거예요. 그래서 응? 갑자기요? 알고 봤더니 발달장애인 자녀를 둔 어머님들이셨어요. 이제는 너무 어떻게 보면 저희한텐 슬픈 얘기인데, 성인이 된 친구들을 자녀로 두고 있다 보니까 김공장이 의외로 잘 망하지 않는 산업 중 하나래요. 그 분들에 의하면.

◇ 김혜민> 스테디 셀러잖아요. 김이. 그리고 그렇게 어려운 기술이 필요한 것도 아니고.

◆ 조상래> 그래서 성인이 된 발달장애인 아이들이 쉽게 상대적으로 일할 수 있는 그런 일들도 하시려고 하는 팀들, 되게 다양한 팀들이 있죠.

◇ 김혜민> 지금 얘기해준 경우 같은 경우는, 내 개인의 문제지만 발달장애인을 둔 부모의 문제는 사회적 문제이기도 하고, 발달장애인 취업의 문제는 사회적 문제거든요. 그 문제를 본인이 느꼈고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회적 기업을 창업하려고 하는 분들이 계신 게 참 좋고, 그런 분들을 도와주는 언더독스라는 기업이 있다는 게 참 반갑습니다. 대표님 어떻게 이런 단체의 대표를 하게 되신 거예요?

◆ 조상래> 저는 그냥 대학교 때 좀 꿈 많은 청년 중 한 명이었는데, 어느 순간 공부만 해서 학교를 갔는데, 제가 사범대 나왔거든요. 그래서 사범대니까 선생을 해야 하는구나, 생각하다가 저도 사춘기가 늦게 왔던지, 하고싶은 걸 고민하게 됐고. 그때 제가 찾은 제 개인 미션 중 하나가 사회안전망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거였거든요. 우리나라가 좋은 나라가 됐다고 하는데, 왜 누군가 극단적인 선택을 해야 문제를 인식하고 변화를 만들려고 하는 걸까. 그 전에 지켜줄 수 있는 안전망이 있으면 좋지 않을까. 그 안전망이 뭔지를 찾았어요. 그러다가 그때 제가 공부하면서 또는 활동하면서 사회적 기업, 소셜 벤처들을 봤는데 되게 다양한 사회 문제들을 그때 당시 초기라서 막 엄청 큰 곳들은 없었지만, 지속가능한 모델을 만들어서 해결하려는 모습들? 이런 것들이 많아지면 내가 생각하던 사회 안전망이 될 수 있지 않을까. 다양한 안전망이 있겠지만. 그리고 제가 학부 전공이 교육이다 보니까 교육을 한 번 풀어보고 싶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됐죠.

◇ 김혜민> 사회적 안전망을 찾고 싶다는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소망이었고, 또 교육을 전공한 학생으로서 교육적인 사업을 하게 된 거네요. 참 장하네요. 이렇게 말씀드려서 죄송한데요, 제가 엄마미소를 저도 모르게. 왜냐하면 제가 그런 생각을 참 많이 해요. 대한민국의 희망은 결국 사회적 대안을 찾아서 움직이는 개인들이구나. 정치판을 보면서 제가 너무 화가 나서, 최근에. 그런 생각을 오늘 아침에도 했는데 언더독스의 조상래 대표와 얘기 나누다 보니까 참 그런 생각이 듭니다. 자, 그렇다면 대표님도 창업해본 적이 있어요?

◆ 조상래> 네, 그 결심을 했을 때 제가 대학원생이었어요. 그런데 제가 사실 1전공이 사범대라고 말씀드렸는데, 첫 번째 전공이 한문교육이고, 두 번째 전공이 역사인데. 사업교육을 뭘 해야 될지 감이 없잖아요. 그때 마침 동갑내기 친구가 소셜 벤처 아이디어가 있다면서 공동 창업 제안을 해 줬고, 저도 그 친구에게 나는 사실 이런 미션이 있는데 일단 같이 한 번 해보자. 다음에 내가 하고 싶은 게 있어. 그렇게 한 2~3년 간 같이 진행을 하다가, 언더독스를 만나게 됐어요. 언더독스가 2015년 처음 창업할 때 이제 지금의 역할을 하기 위해 본인들이 교육하고 싶은 소셜 벤처를 찾았던 거죠. 그 중 하나가 저랑 제 친구가 같이 창업했던 회사였고. 언더독스를 공동창업했던 김정헌 대표를 만나서 1년 동안 모습을 지켜보다가 저도 처음에 사회적 기업들이 이런 부분들을 했으면 좋겠다, 라고 확신을 가졌을 때 이 언더독스에서 일하고 싶다고 얘기하고 조인을 하게 됐죠.

◇ 김혜민> 언더독스를 창업한 건 아니고 본인은 다른 걸 창업하다가 언더독스를 조인하셔서 대표까지 하시는 거예요. 그러면 사회적 기업을 만드는 사람들이 유념해야 할 것이 뭐가 있을까요?

◆ 조상래> 사실 사회적 기업이라고 해서 일반 기업들과 크게 차이가 나는 건 아닌 것 같아요. 기본적인 운영 원리는.

◇ 김혜민> 이익을 창출해야 한다는 것.

◆ 조상래> 고객을 생각하고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는 거. 사회적 기업이 고귀하거나 숭고한, 그렇진 않거든요. 가장 유념해야 하는 건 사회적 기업을 결심하신 분들의 특징이 어, 이거 돈을 벌 수 있을 것 같은데?에서 시작하는 게 아니라 저 문제 해결하고 싶은데,부터 시작하거든요.

◇ 김혜민> 출발점이 다르군요.

◆ 조상래> 모든 분들이 그런진 모르겠어요. 그랬을 때 가장 큰 차이가 뭐냐면 아이템 없이 시작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러다 보니 의외로 많은 분들이 문제를 인식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솔루션 만드는 과정이 쉽지는 않거든요. 또 그거로 돈을 벌어야 되다 보니까. 그 과정이 조금 사회적 기업가가 유념해야 하는 부분. 문제를 해결하려면 문제 당사자들도 충분히 알아야 하고. 내가 문제 당사자가 아닌 경우, 예를 들어 비장애인이 장애인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데, 그냥 신문에서 본 내용만 갖고 할 순 없죠. 청년들이 시니어 문제 해결하려고 하는데 마찬가지로. 어, 시니어들 이렇게 하면 좋아하지 않을까? 는 좀 어렵고. 그런 측면에서 문제 전문가로서도 이해도가 높아져야 하고. 사업가로서도 역량이 쌓여야 하고. 양쪽의 역할을 다 해야 하는? 그런 부분을 유념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김혜민> 그러니까 나의 이상과 꿈을 사업이라는 모델을 통해 실현하려고 하니, 조금 더 현실적으로 되어야 할 것 같아요. 그런데 수익모델 만드는 게 사실 쉽지 않잖아요. 단기나 과정이 있습니까? 예를 들어주셔도 좋고요.

◆ 조상래> 기본적으로는 사실 어쨌든 글쎄요. 원리 자체는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은데, 사실 사회적 기업이나 소셜 벤처가 돈을 버는 구조 안에, 문제를 해결하는 솔루션이 같이 담기는 걸 가장 어떻게 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언더독스는 하거든요. 그런 점에서 그 문제를 겪고 있는 문제 당사자가 어떻게 보면 제품의 고객일 수도 있겠죠. 그 분들을 계속 만나면서 사실 원하는 것들, 어려운 것들 계속 파악하는 과정?

◇ 김혜민> 예를 들면 아까 전에 방과후 학생, 방과후 돌봄 서비스하는. 왜냐하면 저는 워킹맘이다 보니까 그거에다 꽂혔는데, 그런 수익모델이 일단 돼야 하는 거잖아요. 그런데 너무 비싸게 받을 순 없는 거잖아요. 사교육비 나가는 것처럼. 그럴 때 그 적정한 선을 찾는 게 쉽지 않을 것 같아요.

◆ 조상래> 음.

◇ 김혜민> 그렇다고 무료로 할 수도 없고.

◆ 조상래> 그렇죠. 그러게요. 사실은 사회적 기업이 그렇다고 무조건 가격이 싸야 되는 건 아니거든요. 그런 경우는 있는 것 같아요. 돌봄 예는 아닌데 소셜 벤처나 사회적 기업 같은 경우가 시장에서의 매출도 있지만, 매출을 통해 적정한 가격을 받는 건 없지 않아 있는데, 의외로 가치나 미션을 인정받았을 때, 다른 재원이나 지원들이 함께 더해졌을 때 가격이 내려갈 수 있거나, 그런 부분들이 없지 않아 있는 것 같거든요?

◇ 김혜민> 그렇죠. 그게 일반 기업하고 다른 거겠네요.

◆ 조상래> 그렇게 치면 다를 수 있죠.

◇ 김혜민> 그러니까 사회적 기업이면 일단 정부에서 인정해주고, 그리고 만약에 이 기업의 뜻을 원하는 기업이 붙으면 그건 상관없습니까? 기업이 후원해주는 거.

◆ 조상래> 그렇죠. 많은 기업들이 사회적 기업이나 그런 걸 많이 하려고 하죠. 사회공헌 활동들을.

◇ 김혜민> 정부에서 사회적 기업 인증 받고 또 다른 사적 후원을 받아도 상관이 없는, 그런 거군요? 알겠습니다. 수많은 창업자들을 만나 오셨을텐데 아까 예를 들어주시기도 하셨고요. 실패한 분들이 많습니까, 성공한 분들이 많습니까?

◆ 조상래> 창업 자체가 성공률이 안 높은 것 같아요. 낮은 것 같아요. 그래서 저희가 천 개 팀 정도라고 말씀드렸는데, 저희도 천 개 모든 팀들을 추적하고 있지는 않아서. 아무래도 실패가 훨씬 많지 않을까 싶어요. 그런데 특이한 게, 실패한 이후에도 창업을 하시더라고요. 창업을 하시고, 아니면 언더독스로 들어와서 같이 코치 역할을 하시는 분들도 있거든요. 그런 분들이 영역을 계속 탄탄하게 하는 것 같아요.

◇ 김혜민> 제가 이 드라마 문구를 참 많이 인용하는데, 동백꽃 필 무렵에 결국 선한 다수가 이긴다, 라는 말이 정말 마음에 와닿았거든요. 정말 선한 다수가 이기는 것 같아요. 사회적 기업에 실패했다 하더라도 그 분들의 선한 마음이 실패하는 건 아니니까. 그 분들이 다시 코치로, 아니면 다른 형태의 기업들을 만들어서 선한 기운들이 퍼져 나가고 그게 바로 대한민국의 힘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코로나 때문에 언택트 시대가 되어 가면서 여러 가지 창업 아이템도 바뀌었을 것 같아요. 몇 가지 팁과 아이디어를 주신다면?

◆ 조상래> 일단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전환한 것에 대해서는 누구나 다 인지하실 거예요. 최근에 조금 특이한 현상은, 단계가 진짜 높아졌을 땐 예외가 없긴 한데 의외로 해외로 많이 못 나가시니까 지역을 찾기 시작하시더라고요.

◇ 김혜민> 외면됐던.

◆ 조상래> 그래서 저희가 지금 군산에서도 프로젝트를 하고 있는데, 거기서도 많은 팀들이 숙박이나 여행이나 컨텐츠 사업을 하는데, 물론 확진자가 많이 늘어나서 어쩔 수 없지만. 그래도 이제 지역으로 뭔가 새로운 가치를 보러 많은 분들이 오시기도 하고요. 그래서 그런 비즈니스들도 꽤 앞으로 기회가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죠.

◇ 김혜민> 저도 얼마 전에 경상도에 가서 미술관에 갔는데, 미술관에서 거제도에 있는 어떤 사회적 기업을 전시하더라고요. 활동 내역을. 그게 그런 거였어요. 마을을 살리고 그 안에서 수익 구조를 만들고, 오히려 언택트 시대가 우려하는 것에 집중하게 만들게 했네요. 알겠습니다. 아시아 문제는 아시아 청년 창업가들이 함께 풀어가자는 말로 아시아 창업대회를 하셨어요?

◆ 조상래> 아시아 창업대회는 아니고요. 저희 비전 중 하나가 아시아 중에서도 저희가 국내에서 했던 프로그램을 해 보자. 라는 비전을 갖고 있거든요. 그래서 한 2~3년 전부터 계속 하고 있는 게, 사실 처음에는 그럼 우리가 한국이랑 같은 방식으로 교육을 할 수 있지 않을까? 라고 하다 발견하게 된 게, 아시아 국가 중에서도 저희 같은 역할을 하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각국에. 그래서 그분들하고 파트너십으로 진행하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아시아에서 같이 할 수 있는 파트너들을 늘리는 작업을 했고 올해부터는 아시아 코치들을 대상으로 저희 컨텐츠를 교육하는. 왜냐하면 창업 교육에서도 자체 컨텐츠를 만들어서 운영하는 경우는 많지 않더라고요. 그 분들하고 교육을 하고, 그 분들이 그걸 듣고 우리나라 적용할 때 바꿨으면 좋겠어. 그런 작업을 지금 하고 있습니다.

◇ 김혜민> 마지막으로 상생경제, 사회적경제를 꿈꾸는 우리 예비 사회적 기업, 창업자들에게 한 말씀 해주신다면요?

◆ 조상래> 사실 사회문제 해결이라고 하면 항상 되게 큰 것, 거대한 것을 생각하다 보니 도전이 쉽지 않은 경우를 많이 봤거든요. 그런데 결국에는 우리 스스로가 다 사회 구성원이라고 봤을 때 내가 느끼는 문제나 지역 문제가 남들도 느끼는 사회문제일 수 있겠더라고요. 그런 것들이 그러려니, 당연하다 생각하기 보다는 이것도 풀어볼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으로 시작하시는 거. 그리고 이왕 시작해봤다면 경험이 아니라 진짜 한 번 제대로 해 봐야겠다. 라고 생각하고 깊게 파고들어서 진짜 한 번 해보는 거. 그러면 또 우리 사회에 중요한 문제는 하나씩 해결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김혜민> 알겠습니다. 오늘은 상생경제, 사회적 경제를 꿈꾸는 예비 사회적 기업 창업자들을 위한 사회적 기업입니다. 언더독스의 조상래 대표와 얘기 나눠봤습니다. 이 코너는 하나금융그룹과 함께 합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대표님.

◆ 조상래> 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