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시간 : [월~금] 10:30~11:30
  • 진행: 박귀빈 / PD: 이은지 / 작가: 김은진

인터뷰 전문

DIY 기본 도구? 전동드릴, 줄자, 몽키스패너...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11-30 12:58  | 조회 : 1959 
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0년 11월 30일 월요일
□ 진행 : 최형진 아나운서
□ 출연 : 이현숙 여기공 협동조합 대표

- 콘크리트, 타일, 나무 등 벽의 재질에 따라 달라지는 전동드릴(비트) 사용법
- 도구를 아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유튜브 등 도구별 리뷰 참고하는 것도 방법
- 건설분야 노동자 11%가 여성, 기능공은 1%대... 
- '여성은 못할거야'라는 편견 때문에 기술을 배울 기회조차 갖기 어려워
- 여성들 대상 전등 등 가정 기본 전기부터 타일, 배관 갈기 등에 대한 교육
- 여기공협동조합, 여성들 대상 전등 등 가정 기본 전기부터 타일, 배관 갈기 등에 대한 교육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최형진 아나운서(이하 최형진):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2부는 11시에 만나는 슬기로운 백과사전 준비했습니다. 매주 월요일엔 라이프 백과사전을 펼쳐봅니다. 지난해 서울의 1인 가구는 약 130만 가구로 40년 만에 약 16배 증가했습니다.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3.9%로 확인됐는데요. 혼자 살아도 4인이 살아도 집안 구석구석 고치고 수리해야 할 곳은 변함없습니다. 사소한 전등 교체부터 각종 집기의 수리, 셀프 인테리어를 위한 타일 교체 등등 방법은 인터넷을 통해 비교적 간단하게 찾을 수 있지만 직접해보려면 쉽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자신에게 맞는 도구와 과정들이 있다고 하는데요. 이런 기술을 알려주기 위해 직접 망치와 드릴을 든 여성들이 있습니다. 오늘 만나서 자세한 내용 살펴보겠습니다. 오늘 함께 할 분 모셔보죠. 여기공 협동조합 이현숙 대표와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 이현숙 여기공 협동조합 대표(이하 이현숙): 네, 안녕하세요.

◇ 최형진: 여기공 협동조합, 처음 접하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간단한 소개를 부탁드리겠습니다.

◆ 이현숙: 여기공 협동조합은 여성과 기술을 연결하는 장을 만든다는 의미의 회사고요. 저희는 여성들이 기술을 배우러 갔을 때 여자가 이런 것도 할 수 있어? 혹은 여자들은 힘이 약하니까 내가 도와줄게, 이런 식의 시선들이 불편해서 그러면 여성들도 편하게 기술을 배우면 좋지 않을까? 전등은 누구나 다 갈고 싶잖아요. 그래서 이런 기술교육을 만들면 좋겠다, 라고 해서 시작하게 된 회사입니다.

◇ 최형진: 그러면 중점적으로 하시는 일이 뭡니까?

◆ 이현숙: 저희는 대표적으로 집고치는 여성들이라고 해서 여성들을 위한 주택수리 과정을 입문반을 운영하고 있고요. 주택수리처럼 평소에 여성들이 접하기 어려웠던 기술교육. 집수리나 용접, 이런 것을 가르치고, 또 여성들이 많은 기술 분야들이 있어요. 장식이나. 그런 분야들의 기술들은 조금 더 가치를 알리는 방향으로 해서 기술교육도 하고 있습니다. 또 이런 것들이 아직 익숙하지 않다 보니까 여성들이 기술을 할 수 있어? 이런 이야기들이 많다 보니까 저희가 관련해서 이론을 연구하는 작업도 같이 하고 있고요. 여성기술자를 인터뷰한 잡지도 발행하고 있어요. 

◇ 최형진: 직접 강의도 하시는 거죠?

◆ 이현숙: 네, 저와 동료들이 강의하고 있습니다.

◇ 최형진: 주로 어떤 내용들을 강의하십니까?

◆ 이현숙: 주로 집고치는 여성들 같은 경우에는, 저희가 중점으로 생각하는 것은 수공구랑 전동드릴인데요. 사실 우리가 전등을 갈건, 배관을 갈건 간에 가장 기본적인 것은 수공구인데요. 수공구랑 전동드릴을 체계적으로 알려주는 곳이 없더라고요. 왜냐하면 이것은 당연히 할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들이 있어서. 그런데 저희는 이런 것들을 체계적으로, 이게 명칭이 뭐고, 왜 만들어졌고, 어떻게 하면 관리할 수 있고, 이런 것들을 가르쳐주는 입문교육을 주로 하고 있고요. 이것을 시작으로 전등, 가정 기본 전기부터 타일, 배관 갈기, 이런 것들을 교육하고 있습니다.

◇ 최형진: 이런 기술들을 어떻게 배우게 된 건지도 궁금한데, 사실 쉽게 도전하지 않잖아요?

◆ 이현숙: 저희는 대안학교에서 만났던 20대 여성 세 명이서 만든 회사여서요. 저희가 학교 다닐 때 적정기술이라고 자신의 삶에 필요한 기술들을 조금 더 공동체 안에서 지속 가능하게 배우는 기술이 있어요. 그래서 재료도 생태적인 재료를 최대한 쓰고, 우리 지역사회 내에 있는 재료들을 활용하고, 기술도 전문가보다는 내 삶에 필요한 만큼 배우는 것을 목표로 하는 기술이 있어서 저희가 학교 다닐 때 이런 것들에 집짓기, 용접, 이런 것들을 배우러 다녔어요. 그러면서 이게 삶에 너무 필요하잖아요. 그런데 저 같은 경우에도 여성이다 보니 하고 싶어도 늘 여자애들은 이런 거 안 해도 되지 않나, 이런 말을 많이 들어서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오니까 너무 좋더라고요. 재밌기도 하고. 

◇ 최형진: 지금도 드릴과 공구를 들고 강의도 하시는데요. 가족이나 주위 시선은 어떻습니까?

◆ 이현숙: 사실은 저는 주변에서 저와 비슷한 생각을 하는 분들이 많아서 적정기술이라는 분야 안에서 또 다른 장을 만든 것에 대해서 굉장히 환영해주시는 선생님들이 많으시고요. 기본적으로 적정기술이 국내에서는 남성 분들이 많다 보니, 그중에 되게 멋진 선생님들도 많거든요. 그런데 아무래도 성차별에 대한 문제는 늘 있어 왔기 때문에 이런 것들을 해결하고자 이런 영역을 만든 것에 대해서 환영해주시고, 부모님은 신기해하십니다. 

◇ 최형진: 그렇군요. 사실은 이런 장비, 공구를 이용하는 것은 방금 말씀하셨던 것처럼 남자들의 일이다, 이런 인식이 많은데요. 저를 포함해서 남자들 못하는 분들 많거든요. 반대로 생각하면 성별에 관계없이 누구나 관심을 가지고 배우면 직접 할 수 있는 일 아닙니까?

◆ 이현숙: 그렇죠. 누구나 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저희는 여성들을 위한 교육을 시작한 거예요. 어느 분야나 저희가 젠더 관점으로 본다고 하는데, 기술 분야가 사실은 특히나 더 성별이 굉장히 나뉘어 있더라고요. 건설 분야 같은 경우는 여성이 11%, 그 안에서도 기능공이 1%대거든요. 왜 이럴까, 라고 했을 때 실제 여성이 힘이 약해서, 혹은 기술을 못해서, 하는 것일까 하고 저희가 들여다봤더니 그렇다기보다는 여성들은 못할 거야, 라는 편견으로부터 기술을 안 가르쳐주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실제 저희가 배우러 갔을 때도 뭔가를 하고 있으면 심지어 제가 조금 더 잘하는데도 공구를 뺏어서 도와주시는 남자 분들이 많으세요. 못할 거라고 생각하고. 그런 분위기 속에서 기술을 배우는 게 쉽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저희는 기술을 내가 여성이건, 혹은 어떤 사람이건 간에 마음 편하게 충분히 기술을 배웠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저도 누구나 기술을 배우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기 때문에 저희는 여성들을 더 중점적으로 가르치게 됐습니다.

◇ 최형진: 배우는 분들은 많습니까?

◆ 이현숙: 네. 저희는 사실 인기가 아주 많고요. 그 이유는 저희가 잘해서일 수도 있겠지만, 이런 기회가 너무 없었던 거예요. 저희는 2,30대 여성들이 1인 가구가 많고 해서 많이 올 거라고 생각했는데, 저희 반에는 꼭 4,50대 분들이 계세요. 그리고 너무 배우고 싶었는데 집에서는 뭔가 하려고 하면 남편이 해주거나 혹은 조금만 실수해도 눈치 주고. 혹은 기술학원에 가면 여자가 이런 것을 잘해도 왜 이렇게 잘하냐. 못하면 거 봐라, 이런 언어에 늘 시달렸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너무 이런 기회가 귀하다고 하면서 오시는 분들이 많으십니다.

◇ 최형진: 여기공 협동조합에서 진행하는 집수리 워크숍, 어떤 분들이 참여하고 계십니까?

◆ 이현숙: 일단은 기본적으로 이런 분야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 많고요. 실제 직업적으로도 연결하고 싶어 하시는 분들도 꽤 많습니다. 현장에서 활동하시다가, 타일이나 자격증을 가지고 활동하시다가 오시는 분들도 있고요. 

◇ 최형진: 이분들은 워크숍 참가 전에도 어느 정도 공구를 다룰 수 있었던 분들입니까?

◆ 이현숙: 대체적으로는 저희가 입문 교육을 하기 때문에 한 번도 다뤄본 적이 없는 분들이 많아요. 저희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기술 처음 만날 때 얼마나 긍정적이고, 안전한 곳에서 즐겁게 배우느냐가 중요한 것 같더라고요. 기술은 도구를 쓰다 보니 늘 긴장되잖아요, 어렵고. 그런데 그런 순간에 여자가 못하지, 이런 부정적인 언어까지 들어버리면 너무 위축되는 거예요. 그래서 그렇지 않도록, 그리고 저희가 그런 언어들과 별개로 시간이라든가, 혹은 잘하는 사람 위주로 하는 게 아니라 모두에게 공평하게 시간도 주고, 또 속도가 느린 사람들은 속도가 느리게 배울 수 있도록 이런 처음 하는 경험들에 굉장히 안전하고, 즐겁게 할 수 있도록 저희가 많이 고민을 하고 있어요. 처음 배우시는 분들이 워낙 많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 최형진: 드릴과 용접, 이런 기술들도 전해주신다고 들었는데 배우시는 분들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 이현숙: 저희 수강생 분들의 가장 자주 말씀하시는 단어가 ‘용기’라는 단어가 참 많이 나와요. 배워봤더니, 이렇게 차근차근 안전장비를 하고, 체계적으로 배우면 나도 충분히 할 수 있었구나, 하는 용기를 얻게 되었다. 이런 반응들이 많고요. 또 저희 같은 경우에는 기술을 가르칠 때, 사실 기술이라는 것은 자신의 몸에 감각을 계속 열고, 그것을 인식하는 거라고 저희는 생각하기 때문에 본인 몸의 감각에 집중하세요, 타인과의 속도를 비교하지 말고. 자신 몸의 감각에 집중하세요, 라는 말을 많이 하다 보니까 오늘 내 몸은 이런 부분이 긴장되었다, 혹은 나는 힘을 원해 많이 쓰는 사람이라서 힘을 줄여야 할 것 같다, 이런 식으로 본인 몸의 감각에 대한 피드백을 많이 하십니다.

◇ 최형진: 여기공을 검색하면 드릴과 관련한 이야기를 자주 접하게 됩니다. 사람에게 맞는 드릴이 있다고 이야기하는데, 작업에 맞는 드릴이 아닌 사람에 맞는 드릴. 맞춤형 드릴을 찾아주는 건지요? 어떤 이야기인지 궁금합니다.

◆ 이현숙: 전동공구를 사실은 구매하게 될 때 가장 어려운 게 브랜드가 참 많아요. 그런데 이게 브랜드별로 특징이 다 다르거든요. 예를 들어, 국내에는 아임삭이라는 브랜드가 있고, 다양한 브랜드가 있는데요. 이 브랜드가 가정에서 주로 쓰는 것, 혹은 공사에서 쓰는 것, 집을 지을 때 쓰는 것, 이런 기본적인 브랜드별 특징을 이해하고, 그다음에는 내가 직접 들어봤을 때 내 손이 감각하는 게 예를 들어, 나는 손이 작기 때문에 드릴이 얇은 게 좋을 수도 있고, 난 힘이 약하기 때문에 조금 무겁지만, 무겁게 들어가는, 힘이 강한 드릴을 좋아할 수도 있고. 결국은 내 몸으로 이것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브랜드별 특징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 브랜드에서 내 몸이 어떻게 감각하는가를 드릴을 직접 써봤을 때 구체적인 피드백이 나오더라고요. 저희는 8개의 브랜드의 전동드릴을 갖다 두고 볼트랑 브랜드별 다 사용을 해보게 해요. 그러면 그런 반응들이 있어요. 나는 힘이 약해서 가벼운 드릴이 좋을 줄 알았는데 오히려 무겁고, 힘이 강한 게 좋더라. 혹은 나는 손목이 약하기 때문에 조금 가벼운 게 좋다, 이런 식으로 정말 자신의 몸에 맞는 피드백이 나와서 저희는 그렇게 꼭 직접 경험을 해보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최형진: 요리할 때 본인에 맞는 조리도구를 찾는 것과 비슷하군요.

◆ 이현숙: 늘 도구라는 것은 자신의 몸의 연장 같은 것이잖아요. 비슷한 맥락인 것 같아요.

◇ 최형진: 가정에서 이런 공구를 다룰 때 요즘 블로그나 유튜브 등을 보고 많이 배우기도 하는데요. 쉽지 않을 때도 많거든요. 조금 배우거나 익히기 수월한 방법이 있을까요?

◆ 이현숙: 저는 그래도 사실 블로그나 유튜브들을 보는 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데, 저희 같은 경우는 수공구랑 전동드릴 교육을 하는 게 이것을 익히고, 예를 들어 갑자기 펜치를 써라, 이러면 펜치가 뭔지도 모르는데 배우게 되니까 어렵다고 느끼시는 것 같아서요. 사실은 어렵지 않은데. 그래서 기본 공구들이나 기본 도구들을 찾아보시면, 또 요즘에 도구별 리뷰들도 굉장히 많이 나와 있어요. 그런 것들을 미리 보시면 조금 더 마음이 안심되실 수 있어요. 이게 이런 건데 이때 쓰는 거구나, 이렇게 알 수 있어서 사용하는 도구들을 먼저 검색을 해보시고 그다음에 그 순서들을 보시면 조금 더 눈에 들어오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 최형진: 네, 알겠습니다. 먼저 문자로 “욕실 타일 구멍 뚫으려고 하는데 콘크리트 드릴비트 사용하면 될까요?” 라고 하셨는데요. 

◆ 이현숙: 타일이 너무 좋은 질문인데, 각 재질별로 드릴비트라고 하는 게 있어요. 비트는 구멍을 뚫을 때 쓰는 것을 비트라고 하고, 철물점에서는 ‘기리’라고 합니다. 일본어가 많이 들어와서. 드릴비트 같은 경우에는 각 용도별로 재질이 어떤 거냐에 따라서 달라지고, 타일은 사시라 도자기거든요. 그래서 타일은 타일비트가 따로 있어요. 타일은 타일이 있고, 그 안쪽에 콘크리트 벽이 있잖아요. 두 가지 비트가 필요합니다. 타일용 비트랑, 타일에 구멍을 뚫은 다음에 그 안에 있는 콘크리트는 콘크리트용 비트로 구멍을 뚫어야 하는데요. 중요한 것은 전동드릴은 회전을 통해서 구멍을 뚫는 건데, 콘크리트는 성분이 돌과 비슷하기 때문에 회전이 아니라 꽝꽝꽝 때리는 것을 통해서 구멍을 뚫어야 해요. 그래서 해머드릴이라고 하는. 전동드릴에 망치가 그려져 있는 해머모드가 있어요. 처음에는 그냥 타일비트를 꽂고 비트모드로 구멍을 뚫으시고, 그다음에 해머모드로 놓고 콘크리트 비트를 넣어서 뚫으시면 됩니다.

◇ 최형진: 이게 집에도 벽마다 재질이 다르잖아요. 콘크리트가 있고, 나무가 있는 경우도 있고요. 저는 한 번 잘못 뚫어가지고 완전 콘크리트에 구멍도 크게 나고 잘 안 됐는데요. 다 다른 거죠? 

◆ 이현숙: 방금 이야기했던 콘크리트 벽 같은 경우에는 우리가 돌을 깬다고 생각하면, 돌은 회전으로 구멍을 낸다기보다는 꽝꽝 때려서 그것을 부수는 거예요. 그렇다 보니 돌 같은 경우에는 해머모드를 이용해서 비트가 앞뒤로 왔다 갔다 하는 겁니다. 해머모드로 나무를 뚫게 되면 이상한 소리가 나고 잘 안 뚫려요. 왜냐하면 나무는 굉장히 섬유질이 얽혀 있는 조직이 특징이기 때문에 회전을 통해서 갉아낸다고 생각하시면 되고. 콘크리트는 깨야 하는 겁니다. 그래서 해머모드로 깨야 하고. 중요한 것은 나무는 서로 얽혀 있기 때문에 그냥 바로 픽스라고 하는 못을 박을 수 있지만, 콘크리트는 돌가루들이 뭉쳐 있는 거라고 생각하시면 서로 잡아주는 힘이 없어요. 그래서 그 가루가 부서지게 됩니다. 그 사이에 앙카라고 하는 더 이상 가루가 부서지거나 집이 무너지지 않도록 앙카를 꼭 넣으셔야 해요. 그리고 그 안에 픽스를 넣으시면 됩니다.

◇ 최형진: 네, 알겠습니다. 다른 분이 문자로 “방문 손잡이 교체하려고 하는데 타공 사이즈가 20mm밖에 안 됩니다. 인터넷 보니까 대부분 50~60mm 정도의 손잡이를 파는데, 이럴 때는 문을 더 뚫어야 합니까?” 하는 질문이네요.

◆ 이현숙: 그렇죠. 그렇게 되려고 하면 더 뚫으시는 게 좋은데, 중요한 것은 이게 사실은 제가 이 정도 문장을 보고 어떤 상황이 있냐면 타공 사이즈가 20mm밖에 안 됐을 때, 손잡이도 사실 종류가 되게 많거든요. 지금 타공이라는 것이 돌리는 원형 손잡이인지, 내리는 손잡이인지가 제가 잘 모르겠어서. 그런데 아마 타공 사이즈가 작고, 더 크게 된다고 하면 아마 문 타공을 더 하셔야 할 거예요. 

◇ 최형진: 문을 더 뚫어야 한다, 이런 말씀이시죠?

◆ 이현숙: 네, 아니면 아예 종류를 바꿔보시는 것도 방법인데, 그것은 제가 보지 못해서 약간 구체적으로 더 피드백을 드리기가 어렵네요.

◇ 최형진: 문자로 “신축 아파트에 이사 왔는데, 지난해부터 형광등이 3개월을 못 갑니다. 관리실에 연락했더니 안전기에 습기가 많이 찼다고 해서 안전기도 교체했는데 그래도 3개월. 그렇게 1년 쓰다가 오늘도 아파트 관리아저씨가 오셨는데, 다시 안전기를 교체하거나 형광등을 전체 교체해야 한다고 합니다.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할지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하셨거든요.

◆ 이현숙: 아마 계속 이렇게 문제가 생긴다고 하면 천장 쪽에 습기가 많이 차는 확률이 높은 것 같아요. 그렇다고 하면 저는 차라리 LED 등으로 교체를 하시고, 왜냐하면 형광등은 안전기를 필요로 하는데, LED 등으로 교체하시게 되면 안전기가 필요 없기도 하고, 두 번째로는 이것을 연결할 때 전기 테이프를 보통은 둘둘 감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데 그렇게 하면 그 사이로 습기가 들어가기 때문에 전기 테이프를 감아서 연결을 하실 때 굉장히 타이트하게 감아주시는 게 좋고. 그 부분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감아줄 때, 혹은 기사님에게 부탁을 하신다고 하면 전기 테이프를 꼼꼼하게 감아 달라. 여기는 습기가 많은 집이다, 라고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사실 다른 것보다도 습기가 많은 집은 전기 테이프를 대충 감아주면 전기는 서로 흐르고, 안전하게는 할 수 있지만 그 사이로 계속 습기가 들어가서 전기가 새는 거기 때문에요. 테이프를 타이트하게 감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 최형진: 알겠습니다. “집에 자잘한 고장 등을 수리하기 위해 가지고 있어야 할 공구들, 어떤 것이 있겠습니까?” 하는 질문입니다.

◆ 이현숙: 저는 전동드릴, 줄자, 몽키스패너, 검정기. 이렇게 집에 가지고 계시면 좋을 것 같고요. 드라이버는 꼭 양용으로 가지고 있으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마지막으로 펜치. 이렇게 하면 총 6개거든요. 6개는 꼭 가지고 계시면 좋을 것 같아요.

◇ 최형진: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현숙: 네, 감사합니다.

◇ 최형진: 지금까지 이현숙 여기공 협동조합 대표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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