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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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행 : 김우성 / PD: 김우성 / 작가: 이혜민

인터뷰 전문

[생생경제] 빅히트 추락은 언제까지? 주식 더 이상 떨어지지 않을 것.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10-16 16:12  | 조회 : 1578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10~16:00)

진행 : 김혜민 PD

대담 : 황세운 연구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생생경제] 빅히트 추락은 언제까지? 주식 더 이상 떨어지지 않을 것.

 

김혜민 PD(이하 김혜민)> 오늘 가장 뜨거운 경제뉴스를 제일 생생하게 전해드리는 시간입니다. 아미 분들 말고 BTS 의 일거수일투족에 예민하게 관심 갖는 분들이 생겼습니다. 바로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주식을 산 개미들인데요.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코스피 상장 후 이틀 연속 하락세를 타고 있습니다. 사실 하락세라고만 표현하기엔 부족할 정도로 롤러코스터를 타고 급하강하고 있습니다. 자본시장연구원 황세운 연구위원, 전화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위원님 안녕하세요~

 

황세운 연구위원(이하 황세운)> . 안녕하세요.

 

김혜민> 제가 지금 검색해보니까 거의 21% 넘게 떨어졌어요, 지금 현재, 엄청 많이 떨어진 거죠. 위원님은 이 정도 떨어질 거라고 예상하셨어요?

 

황세운> 시장의 예상보다는 다소 높은 수준의 하락폭이라고 볼 수가 있다. 이번에 빅히트엔터테인먼트 같은 경우에는 워낙 공모가가 너무 높게 상정되어있는 것이 아니냐라는 논란이 이미 시작되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지난번 SK바이오팜이나 또는 카카오게임즈에서 기록하였던 이전 두 종목들은 상장되자마자 시초가가 공모가격의 2배가 되었었고요. 거기서 다시 또 상향가를 가면서 시작을 했었거든요. 그 다음날도 계속 상향가를 기록하는 그런 실적들을 보였었는데요. 이번에는 그럴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많이 떨어진다는 것이 이미 사전적인 예상이었거든요. 쉽게 말해서 따상이라고 얘기를 하잖아요. 시초가가 공모가격의 2배가 되면서 바로 상향가, 또 그 다음날도 상향가라는 이런 모습들이 나타날 가능성이 이번에는 지난번만큼 높지 않다라는 예상들이 꽤 많이 대두가 되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역시나 첫날부터 상향가로 마감하지 못하는 현상이 나타났고요. 그러한 얘기는 오늘 상당한 수준의 가격 하락이 가능하지 않을까라는 것이 어제 이미 시장에서 많은 분들이 예상했던 상황들이었습니다. 물론 시장이 예상했던 것보다 오히려 더 큰 폭의 가격 하락이 나타난 것 같긴 해요. 그런 부담들이 있는 건 사실입니다만, 이전에 비해서는 그런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 내지는 열기가 두 종목 SK바이오팜이나 카카오게임즈와 같이 높기는 어렵다라고 예상을 했던 그런 분들이 상당히 많이 있었죠.

 

김혜민> 아니 그러면 카카오게임즈하고 SK바이오팜 공모주 청약 이후에 따상, 따따상까지 했는데 아까 전에 빅히트는 그렇게까지 되지 않을 것이다라고 예상하셨다 하셨잖아요. 왜 그런 축포가 안 터졌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분석이 듣고 싶어요.

 

황세운> 일단 가장 중요한 부분은 공모 가격 상정에 있어서 그동안의 열기들이 내지는 인기도 높은 청약 경쟁률이 이미 반영되고 있었다는 거죠. 사실 SK바이오팜이 그렇게 IPO를 거치면서 그 정도로 높은 수준의 주가 상승률을 경험하게 될 거라고는 시장도 예측하지 못했던 부분이거든요. 인기가 많을 거다라고 예상은 했습니다만 그 정도일 줄은 사실은 몰랐던 거죠. 그런데 이것이 카카오게임즈에서 또 다시 확인이 되었단 말이에요. 이렇게 두 번 연속 확인이 되면 보통 기업 입장에서는 어떻게 판단을 내리게 되냐면 잠재성이 있는 기업들에 대해서는 시장의 수요가 엄청나다라는 사실을 두 번 연속으로 확인을 하게 되는 거죠. 이렇게 되면 기업의 입장에서도 자신감을 가질 수 있습니다. 공모 가격 상정은 인수증권사와 IPO를 진행하는 기업 간의 협의에 의해서 결정이 되는 거거든요. 그러면 당연히 기업의 의견들이 상당히 반영될 가능성이 높은 것이고요. 이번에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같은 경우에는 공모 가격 상정에 있어서 시장의 수요가 엄청나다라는 사실을 이미 충분히 인지한 상태였기 때문에 공모 가격 상정에 있어서 굉장히 높은 수준의 그런 높은 청약 경쟁률을 이미 예상을 했을 거고요. 그렇다면 당연히 높은 수준의 공모 가격을 책정할 가능성이 높게 되는 거죠. 이렇게 되면 SK바이오팜이나 카카오게임즈 같은 경우에는 인기가 있을 거라는 예상을 당연히 했겠지만 그 인기의 강도를 사실상 자신하기가 어려웠던 상황이었다면 이번 같은 경우에는 충분히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가 자신 있게 공모 가격을 높일 수 있었던 그런 환경이란 말이에요. 기업의 입장에서는 여기에 더 높은 가격을 책정함으로써 더 많은 자금을 끌어당기고 싶은 그런 욕구가 강해질 수밖에 없는 거죠.

 

김혜민> 카카오게임즈와 SK바이오팜 이 두 번의 사례로 이미 공모주 청약 이후에 결과가 좋다는 걸 확인을 했고 그러다보니 기업의 입장에서는 공모 가격 상정에 있어서 굉장히 높이 잡았다. 그런데 그래서 지금 웃는 건 방시혁 대표만 있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가 나오거든요. 왜냐하면 지금 그 어렵다는 공모주 청약도 빅히트 공모주 받았는데 지금 이분들 얼마나 상심이 크시겠어요.

 

황세운> 물론 가장 수혜를 받은 분이 방시혁 대표일 가능성은 높아 보입니다. 그게 이제 IPO가 되기 전에 이미 주식을 나눠받으신 분들이 있거든요. 사실 BTS 멤버들도 주식을 나눠받았다고 이미 알려져 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IPO 이전에 이미 주식을 나눠받았던 분들이 사실상 가장 큰 수혜자라고 볼 수가 있는 거고요. IPO 과정에서 청약을 통해서 몇 주씩 받으신 분들이 있잖아요. 그런 분들도 아직 이게 손실이 나는 구간은 아니거든요. 공모가격에 비하면 아직도 가격이 상당히 높은 수준인 건 분명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혜를 못 받았다고 단정해서 말씀드리긴 조금 어려운 거고요. 여전히 공모가격보다는 높은 가격이다 다만 지금 기대감들은 대단히 높으셨을 거란 말이에요. 그러니까 높았던 눈높이에 맞춰서는 조금 실망스러운 결과가 나오고 있는 거 아니냐 이렇게 평가를 해볼 순 있죠.

 

김혜민> 빅히트가 공모가가 135천 원이었거든요. 근데 27만 원의 시초가가 형성이 됐으니까 지금 많이 내렸다고 하더라도 2025백 원이네요. 그러더라도 135천 원에 받으신 거니까.

 

황세운> 일단 공모주를 받으신 투자자분들께서는 아직까지는 수익 구간에 계속해서 머물러 계신 거고요. 이게 공모가격 135천 원까지 떨어질 가능성은 사실상 그렇게 높지 않아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손실이 날 거다 이렇게 우려하실 필요까지는 없으실 것 같고요. 다만 굉장히 높은 수익률이 나지 않을까 내심 많은 기대들을 하셨을 텐데. 역시나 이번에도 소문난 잔치에 별로 먹을 게 없는 거 아니냐 이런 실망감을 가지게 되실 수는 있으시겠죠.

 

김혜민> 지금 이렇게 많이 빠진 이유가 여러 분석들이 나오고 있는데 그 중에 하나는 주가 하락이 원인이 외국인과 기관이 대량으로 팔아치웠다, 처음에 따상만 먹고 팔아치웠다 이런 얘기가 있는데 이거 맞습니까?

 

황세운> 일단 IPO에 참여하셨던 분들 중에는 첫째 날 더블이 나고 그 다음에 일시적으로 상향가가 갔었거든요. 상향가에 매도를 하고 나오셨던 분들이 아마 가장 큰 수익을 내셨을 것 같고요. 그리고 이번에는 유통가능주식 물량이 있습니다. 발표가 이루어지고 나면 모든 주식이 다 유통가능해지는 건 아닌데. 그 중에 일부 유통가능주식으로 풀리게 되는데 개인투자자분들이 받으시는 건 모두 유통가능주식인 거거든요. 근데 기본 투자자들이 받는 상당수가 100%는 아니지만 상당수가 보호예수에 묶이는 거고요. 안 묶이는 부분도 있습니다만, 이번에는 안 묶이고 바로 시장으로 나올 수 있는 유통주식이 이전에 카카오게임즈나 SK바이오팜에 비하면 훨씬 더 많았거든요. 그래서 시장에서도 첫 날 매도 물량으로 이전에 비해서 엄청나게 많은 매도 물량이 나올 수 있는 시장 환경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게 첫 날 상향가를 가더라도 계속해서 상향가를 유지될 가능성이 이전에 비해서는 이미 떨어지고 있다. 공모 가격이 고평가 되어있다는 논란 이외에도 시장에 나올 수 있는 주식 물량수가 너무 많았거든요. 이런 부분들도 사실은 상당히 크게 부담 요소로 작용할 수밖에 없었죠.

 

김혜민>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아티스트 중에 사실 주목할 만한 아티스트가 BTS밖에 없다. 기업 자체의 안정성 부분, 투자성 부분에 대한 우려가 있었던 것 같아요.

 

황세운> 특히 BTS에 대한 의존도가 조금 낮게 보는 데가 85%고요. 보통 85~90% 사이 정도로 추정을 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BTS가 얼마나 많은 인기도를 누리느냐가 사실은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수익성을 결정해버리는 요소가 되는 겁니다. 그런데 지금 BTS 경우는 병역 문제가 걸려 있잖아요. 물론 일부에서 BTS에 대해서 병역 면제를 인정하는 것이 오히려 합리적이다 그런 주장들이 꽤 강하게 제기가 되고 있습니다만, 아직까지는 BTS의 병역 문제가 완전히 해결됐다고 보기는 어렵고요. 만약에 병역을 실질적으로 수행해야 되는 쪽으로 가면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매출과 수익성에 크게 영향을 줄 수 있는 상황이란 말이에요. 그렇게 되면 불확실성은 상당히 크다고 볼 수 있는 거고요. 따라서 향후 주가의 움직임을 그렇게 낙관하기에는 상당히 불확실성이 크다고 볼 수 있죠.

 

김혜민> 그렇네요. 지금 증권사들은 빅히트의 목표치를 20만 원대를 제시하고 있거든요. 지금 2025백 원까지 내려갔으니까 공모가는 135천 원이었고요. 그 정도까지는 안 내려가겠지만 20만 원 밑으로 내려갈 거로 보십니까?

 

황세운> 저는 이제 사실 이 가격조정은 이틀에서 3일 정도면 가격조정은 대부분 이루어진다고 예상을 해볼 수가 있습니다. 오늘이 상장이 이루어진지 이틀째 되는 날이고요. 사실상 대부분의 가격 조정은 월요일 정도까지면 거의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지 않을까라고 예상을 하고 있고요. 그리고 오늘 사실 상당 부분이 이미 많이 반영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조금 더 가격 조정이 이루어질 가능성은 있습니다만 가격 조정의 폭은 그렇게 크기는 어려울 것 같고요. 당분간은 현재의 수준 지금 202천 원 되죠. 20만 원 근처에서 당분간은 가격조정 횡보세를 보이면서 정확한 가격을 찾아나가는 과정을 겪게 될 것 같습니다.

 

김혜민> 그래서 빅히트가 대단한 역사를 쓴 겁니다. 지금 시가총액이 YG10배거든요. 대단한 거죠.

 

황세운> 그렇습니다. 지금 이미 공모가 기준으로 봤을 때 우리나라 3대 메이저 엔터테인먼트 회사들 있잖아요. YG, SM, JYP 이렇게 해서 3대 메이저 엔터테인먼트 회사들의 시가 총액 합계보다 더 큽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이런 이슈성은 사실 엄청나다고 말씀드릴 수 있죠.

 

김혜민> 오늘은 엔터주 주가 흐름을 봤을 때 별로 흐름이 좋지 않아요. YG도 좀 떨어졌죠. 당연히 연예인들의 활동 범위, 활동 내용에 따라 주가가 엔터주는 달라지니까요.

 

황세운> 일단 그렇기는 한데, 연예 사업도 사실은 코로나19에 굉장히 크게 영향을 받는 사업이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이게 치료제라든지, 혹은 백신개발의 확실한 그런 진전이 있다 이런 소식이 나오기 전까지는 사실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일 가능성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김혜민> 주식하시는 분들 오늘 위원님의 조언을 잘 새겨들으셔야 될 것 같고요. 그럼 어떻게 봐야 됩니까? 이번에 공모주 기대 많이 했고 두 차례 거쳐서 아주 수익을 많이 얻으신 분들이 이번 빅히트의 좌절을 계기로 공모주는 버블이다 이렇게 판단하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어떻게 보세요?

 

황세운> 지금 공모주 같은 경우는 평균적으로 평가를 하면 보통은 양의 수익률을 실현한다고 학계에서는 인식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모든 종목들이 다 그런 건 아니죠. 근데 지금 이전에 나왔던 SK바이오팜이나 카카오게임즈 그리고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같은 경우에는 어떻게 보면 상당히 예외적인 케이스라고 이해를 하셔야 될 것 같고요. 많은 수 대부분의 공모주 투자에서 이 정도의 높은 청약 경쟁률과 이 정도의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하는 것은 진짜 이건 예외적인 케이스인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공모주 투자는 항상 이런 식으로 대박이 난다라는 그런 환상은 굉장히 위험한 결과로 연결될 수가 있고요. 따라서 공모주 중에서도 옥석 가리기는 대단히 필요하다, 대단히 중요한 작업이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공모주라고 해서 수익이 괜찮게 난다더라 그런 식으로 접근하셔서는 곤란하고요. 공모주 중에서도 실질적으로 얘네들이 얼마나 수익성을 가지고 있는 기업들인가, 향후 매출이 얼마나 늘어날 수 있는 기업들인가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투자자 스스로 판단하시는 자세가 반드시 필요하고요. 그 중에서 제대로 된 기업들을 찾아내겠다, 옥석 가리기를 제대로 하겠다 이런 부분들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런 과정을 거치지 않는다면 오히려 공모주 투자에서도 충분히 손실이 날 수 있는 거고요. 대규모 손실이 나는 경우도 종종 발생을 하기 때문에 주의 깊게 접근하실 필요가 있죠.

 

김혜민> 최근 공모주 관련 상황들은 예외였다라고 말씀해주셨어요. 계속해서 지금 국내 증시 박스권이라고 하면서 계속 지루한 행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눈여겨볼 만한 이슈와 이벤트들 없습니까?

 

황세운> 지금 현재로서는 가장 중요한 이벤트라고 하면 국내적인 이벤트보다는 해외 이벤트에 조금 더 주목하실 필요성이 있을 것 같고요. 당연 중요한 이슈라고 하면 미국 대선이라고 볼 수가 있죠.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 지금 지지율 자체는 바이든 후보가 굉장히 앞서 나가고 있습니다만 최근 들어서 여러 가지 스캔들부터 시작해서 지금 어떻게 될지 불확실성이 오히려 증가하고 있는 거거든요. 이렇게 증가를 하게 되면 주가의 변동성은 오히려 더 크게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 후보가 뚜렷하게 앞서나가면 그러면 주가가 그쪽으로 해서 안정세를 보이는 거거든요. 근데 지지율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하면 당연히 주가도 거기에 맞춰서 오히려 변동폭이 확대되는 그런 모습들을 보이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미국 대선의 흐름 굉장히 중요하다고 볼 수가 있고요. 그리고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도 아직 남아있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이 어느 수준의 과연 2조가 달러가 넘는 수준의 5차 경기부양책을 합의할 것이냐 그리고 그러한 부양책이 우리나라 재정정책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이냐 이런 부분들에 집중해볼 필요성이 있을 것 같습니다.

 

김혜민> 오늘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황세운>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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