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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문

“日 시비에 獨 소녀상 철거 명령 外”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10-12 09:56  | 조회 : 949 

 

[앵커멘트]

밤사이 들어온 국제뉴스, 정리해드립니다.

문희정 국제정치평론가, 스튜디오에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세요.

 

1. 코로나19가 다시 재확산하고 있는 유럽에서는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고 하는데요 어떤 상황인건가요?

 

- 우선 유럽 각국의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부터 살펴보면 지난 10일 프랑스에서만 26천 여명, 영국에서는 만 5천명, 네덜란드와 벨기에 등 역시 하루 5~6천 여명 이상이 발생하는 등 심각한 상황

- 지난 여름 휴가 기간에 봉쇄 조치를 해제한 이후 감염자수가 걷잡을 수 없이 폭발하고 있어

- 하지만 문제는 올 초 처음 코로나19가 확산할 당시 대대적인 봉쇄 조치를 강제적으로 시행했던 전력이 있기 때문에 더 이상 시민들이 정부의 이런 조치에 따르려고 하지 않는다는 것

- 프랑스는 파리를 비롯해 대도시에 '최고 단계의 경보'를 발령해 모든 술집과 체육관, 체육 시설의 영업을 중단했고 이탈리아와 폴란드는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

- 슬로바키아는 지난 1일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해 군인 1500명을 방역 작업에 동원하기로 했고 스페인도 수도인 마드리드 일대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체코 역시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 다시 봉쇄 조치를 내릴 것이라고 경고한 상태

- 이처럼 유럽 각국이 확산세를 잠재우기 위해 다중 이용 시설의 영업을 중단하거나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있지만 효과가 별로 크지 않아 또다시 논란이 일고 있어

- 각국 정부의 봉쇄 조치에 대한 시민들의 피로도와 반발이 연일 커지고 있는 가운데 확진자 수는 최고치를 경신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

- 참고로 누적 확진자수가 600만 명에 육박하고 있는 유럽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231464명으로 영국 42679, 이탈리아 36111, 스페인 32929, 프랑스 32630, 러시아 22257명 등

 

 

2. 다음은 독일 베를린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이 철거 위기에 놓여 논란이 일고 있다는 소식이죠?

 

- 지난 달 25일 독일의 수도인 베를린 미테구의 비르켄 거리와 브레머 거리가 교차하는 지점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을 미테구가 오는 14일까지 철거하라고 명령한 것

- 소녀상 설치를 주관한 한국계 시민단체인 코리아협의회는 지난 7일 미테구로부터 자진 철거하지 않으면 강제 집행을 한 뒤 비용을 청구하겠다는 경고가 담긴 공문을 받았다고 전해

- 미테구는 공문에서 "(소녀상 설치) 승인과정에서는 전쟁기간 여성에 대한 성폭력에 항의하는 의미로 알고 설치를 허가했지만, 옛 일본군의 행위만을 다루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일본과 베를린 간 갈등이 제기됐다"며 철거 이유를 설명

- 하지만 지난 1일 일본 정부는 독일 정부에 베를린 소녀상을 철거해달라고 요청했고 이를 관철시키기 위한 로비가 집요하게 이뤄진 것으로 알려져

- 지난 10일 일본 극우 언론인 산케이신문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으로 해결됐다는 2015년 한일 외교장관 합의 취지를 정중하게 설명한 것이 베를린 소녀상 설치 허가를 취소하는 데 효력이 있었다"고 보도하기도

- 이와 관련해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는 11일 여성 인권, 평화 문제로서의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를 기억하기 위한 노력을 폄하함은 물론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내용을 담은 항의 서한을 유엔 특별보고관에게 전달

- 소녀상을 설치한 코리아협의회는 항의 집회와 함께 행정이의를 제기하기로 한 것으로 밝혀져

- 한편 독일의 한 온라인 청원사이트와 우리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서는 평화의 소녀상 철거 반대 서명도 진행 중

 

 

3. 이번에는 지난달 27일부터 교전을 벌이고 있는 아르메니와 아제르바이잔 소식인데요 휴전에 합의를 한 상태라고요?

 

- 지난 10일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 외무장관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10시간이 넘는 회담 끝에 정오부터 휴전하자고 합의

- 그러면서 양국은 휴전 기간 동안 사망자의 시신과 포로를 교환하고 분쟁 해결을 위한 대화와 함께 국제기구의 인도적 지원을 받기로 해

- 미국과 러시아, 프랑스 등 나고르노-카라바흐 분쟁 해결을 위해 꾸려진 민스크 그룹공동 의장국들이 협상 중재에 나설 것으로 알려져

- 하지만 휴전 합의가 발표된 직후부터 양국은 또다시 상대국이 합의를 어기고 공격을 했다며 비방전과 국지적 교전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

- 아제르바이잔 국방부는 지금까지 민간인 30명이 숨지고 143명이 부상했으며, 가옥 427채가 파손됐다고 발표했고 아르메니아 통합정보센터도 피해 상황에 대해 민간인 22명이 사망하고 95명이 다쳤으며, 민간시설 5800곳이 파괴됐다고 집계

- 참고로 나고르노-카라바흐 공화국은 국제법적으론 아제르바이잔 영토지만 주민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아르메니아인들이 실효지배하고 있으며 2017'아르차흐'로 명칭을 바꾼 상태

- 이 지역에 대한 영유권을 어떻게 정리할 것인지가 관건인 가운데 용병과 무기를 지원하는 터키는 휴전에 한계가 있다며 터키도 민스크 그룹 공동 의장국에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4. 끝으로 방글라데시 정부가 강간범에게 사형을 선고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요?

 

- 현지시각으로 12일부터 방글라데시 내각이 강간범의 법정최고형을 현재 무기징역에서 사형으로 높이는 방안에 대해 검토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와

- 최근 방글라데시 전국 곳곳에서 성폭행 피해자가 속출하면서 강력한 처벌을 촉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지고 있기 때문

- 이번 시위는 남부 노아칼리에서 한 주부가 자신의 집에서 여러 명의 남성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한 장면이 영상으로 촬영돼 지난 4일 페이스북 등 온라인으로 공유되는 사건에서 촉발

- 당국이 5일 용의자 4명을 체포했고 관련 영상도 삭제시킨 상태지만

- 뒤이어 북동부 실헤트에서 대학교 기숙사에서 여성이 남성 5명에게 성폭행당하고 북부 디나지푸르에서 13세 어린이가 납치된 뒤 집단 성폭행을 당하는 사건들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분노 여론이 들끓고 있는 상황

- 현지 시민단체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방글라데시에서는 889명의 성폭행 피해자가 발생했고 이 가운데 40명은 목숨까지 잃은 것으로 밝혀져

- 하지만 많은 여성 인권운동가들은 신고되지 않은 범죄 사실은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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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문희정 국제정치평론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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