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만나는 시간, NOW
  • 방송시간 : [월~금] 09:10~10:00
  • 진행,PD: 전진영 / 작가: 강정연

인터뷰 전문

“美대선 이미 기울어진 운동장일까? 현지 판세 분석”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10-08 13:02  | 조회 : 1054 
YTN라디오(FM 94.5) [세계를 만나는 시간, NOW]

□ 방송일시 : 2020년 10월 8일 목요일
□ 출연자 : 김동석 미주한인유권자연대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전진영 아나운서(이하 전진영): 미국 백악관발 코로나19 쇼크가 심상치 않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부부와 최소 12명의 참모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조기 퇴원을 강행한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자신의 건재함을 강조하며 벌어진 바이든과의 지지율 격차를 만회하기 위해 애쓰는 모습입니다. 얼마 남지 않은 미국 대선, 점점 혼돈에 빠져드는 모양샌데요. 현지 분위기 알아보죠. 미국 뉴욕의 김동석 미주한인유권자연대 대표 전화 연결합니다. 대표님 안녕하십니까?

◆ 김동석 미주한인유권자연대 대표(이하 김동석): 네, 안녕하세요.

◇ 전진영: 일단 미국 국민들의 생각이 궁금한데요. 대통령이 코로나19 감염됐다. 어떻게 생각들을 하고 있습니까?

◆ 김동석: 대통령께서 입원해서 병원에서 나온 지 이틀 지났어요. 이틀 지난 오늘, 여기는 저녁 8시 반이거든요. 저도 시민 중 하나니까 화가 나 있죠. 다르지 않게 굉장히 험악한 분위기가 돼가요. 왜냐하면 대통령이 처음에 지난 금요일 날 확진 판정받고 2일 날 공개되고, 오후에 병원으로 갔잖아요. 그럴 때는 사실 미국답게 조용해졌어요. 심지어는 선거판에서도 진정되고 우리 대통령 쾌유를 기원하고, 기도하자, 이러면서요. 진정하고서 이렇게 됐는데 대통령께서 굉장히 위중하기 때문에 들어간 것이 나중에 밝혀졌는데도 불구하고 병원 안에서 의사 말을 안 듣는 내용들이 자꾸 바깥으로 나왔습니다. 그리고 굉장히 복합적인 치료를 다양하게 받으면서 정상으로 돌아오면서 퇴원을 일요일 날 나오려고 했는데 의사가 절대 안 되니까 월요일 날은 나가실 수 있다. 이렇게 이야기한 게 밝혀졌잖아요. 그러니까 일요일 날은 밤에 잠깐 외출은 하겠다. 왜냐하면 선거 때문에 그랬잖아요. 지지자들이 병원에 몰려온 것 때문에. 이런 모습들을 시민들이 보면서 나오셔서 왜 백악관에 가서 마스크 벗고 내가 이렇게 이겼다. 코로나 바이러스하고 싸워서 이기는 것이 예방이었다. 이런 트윗 날리고, 방금 전에 영상물 나오는 것도 그런 겁니다. 내가 이겼다. 나처럼 이겨라. 이런 게 나오니까. 지금 미국은 21만 명 넘게 죽었어요. 지금 가족들, 감염된 사람들 나와서 서운한 이야기가 나오고. 사실은 트럼프 대통령의 열혈 지지층만 빼고서는 대통령이 감염병에 관해서 저렇게 하시는 게 전혀 지도자답지 않은 것은 둘째 치고 굉장히 여론은 대통령에 대해서 굉장히 험악하게 변해가고 있는 거죠. 

◇ 전진영: 말씀해주신 대로 입원 중간에 외출도 감행하고. 그리고 의사의 권유에도 불구하고 조기 퇴원을 한 거고요. 거기다가 계속해서 코로나19가 생각보다 별 거 아니더라, 독감보다 덜 치명적이다, 오히려 나는 예전보다 더 몸상태가 좋아졌다, 이런 식으로 계속 나오다 보니까 그것에 대한 반감이 전반적으로 커지고 있다는 이야기시네요.

◆ 김동석: 그렇죠. 맨 처음에 코로나 상황이 나오고 더 험악해지니까 미국에서 여야가 이 부분만은 정쟁으로 삼지 말고, 국민건강을 보호하자, 이런 논의도 있고, 여론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트럼프는 계속해서 이것을 선거운동의 자기의 입장으로 유지를 해왔기 때문에 지금도 어쩔 수 없지 이렇지만, 본인이 굉장히 심각한 상황까지 갔다 왔으면서 그래도 선거판에 이것만 말하니까 분위기가 이렇게 갈 수밖에 없죠.

◇ 전진영: 거기다가 더 큰 문제는 지금 백악관 내부에서 계속해서 감염자가 나오고 있다는 거거든요. 이렇게 되면 트럼프 대통령이야 빨리 선거운동을 어떻게든 다시 재개하고 싶겠습니다만, 이렇게 측근들을 비롯해서 계속 백악관에 확진자가 나오면 백악관 자체의 운영에도 차질이 있을 뿐만 아니라 선거운동도 정상적으로 가기 어려운 것 아닐까요?

◆ 김동석: 그렇죠. 치명적이죠. 지금 선거에 관해서는 트럼프 선거운동 캠페인 자체가 움직이지 못하고 있어요. 캠페인을 움직이는 사람들이 다 확진자가 돼서. 그러니까 굉장히 초조한 거죠, 본인이, 트럼프 대통령이.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운동 특징이 직접 현장에 가서 대중집회, 대중유세를 하고, 그 힘을 가지고서 아주 목표된 경합주에서의 지지세를 넓히는 건데, 그래서 마지막 한 달을 놔두고 지난달 토론회 이후에 60군데를 다니겠다고 하는 계획이 다 세워졌어요. 그런데 한 11군데 이번 주에 다닐 게 다 취소되고, 지금은 2차, 3차 후보 토론회도 불투명하거든요. 그러니까 본인은 굉장히 초조했고, 자기 지지층들을 어떻게든지 자극하고, 메시지를 줘야겠으니까 지금 격리되어야만 하고, 감염시킬 위험 때문에 혼자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고 하는 게 다 선거 때문에 이러니까 굉장히 악재고 치명적이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 전진영: 한국 시간으로 오늘 아침에 들어온 소식을 보니까 트럼프 대통령이 공식적으로 업무를 재개하겠다는 이야기가 오늘도 들렸더라고요. 이에 대한 생각들은 어떻습니까?

◆ 김동석: 사실 업무를 재개했죠. 그리고 들어갈 때 의사는 집무실로 가지 말고 기거하는 관저에만 있어야 한다는 주의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처음에는 집무실에 안 갔다고 하다가 이게 사진에도 나오고 들키게 되니까 공식 인정을 하고 이런 상황이 됐는데요. 그러니까 이게 모든 시민들이 걱정하는데, 본인은 괜찮다고 하지만 경호원들이나 옆에 있는 사람들은 어떻게 할 건가. 이 나라에서 가장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되는 진원지가 백악관 중심이 되어 버리고 만 거죠. 매우 걱정스러운 일인 거죠.

◇ 전진영: 맞습니다. 백악관 상황이 지금 안 좋아지고 있는데요. 그러면 대선 판세 쪽으로 이야기를 해볼 텐데요. 최근 여론조사 결과가 미국 내에서 나온 것을 보니까 계속해서 지금 바이든 후보에게 트럼프 대통령이 뒤지고 있는 상황이고, 두 자리 수 정도 차로 벌어지고 있다. 경합주 같은 경우도 격차가 유지되거나 확대되는 쪽으로 나오고 있다. 이런 보도가 나오고 있는데요. 대선이 한 달 정도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이 추세가 계속 이어지게 될까요?

◆ 김동석: 그렇죠. 전문가들은, 저도 그렇게 생각하는데, 이미 선거에서는 바이든이 이기는 쪽으로 기울어진 판세를 트럼프가 역전시키기에는 어렵다. 사실 전국적인 15~16% 이상 바이든이 앞서는 지지율은 의미가 크지 않고요. 경합주, 6개 경합주의 지지율을 역전시키려는 게 트럼프의 전략이었는데요. 4년 전에도 그래서 대통령이 됐거든요. 그랬는데 지금 이 경합주 여섯 군데에서도 한 개 주만 트럼프가 바이든한테 뺏겨도 안 되는데, 지금 플로리다하고 노스캐롤라이나만 빼놓고는 나머지는 4~5% 바이든이 미시간이나 위스콘신이나 펜실베니아나 애리조나. 이게 다 경합주인데, 다 바이든이 4~5% 앞서고 있는 게 일주일 계속 유지되기 때문에 한 달 안에 이것을 판세를 바꾸기는 어렵다. 지금 선거로는 바이든이 이기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이렇게 보이는 판세입니다.

◇ 전진영: 그렇군요. 판세가 그렇다 보니까 트럼프 대통령은 당연히 지금 마음이 조급할 수밖에 없는 상황일 텐데요. 최근에 트럼프 대통령이 퇴원을 하자마자 추가 경기부양안 협상을 전격 중단시켰거든요. 민주당 쪽에서는 협상이 진전되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발칵 뒤집어진 분위기인데, 추가 경기 부양안 협상 중단시킨 것도 어떻게 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전략으로 쓴 거라고 볼 수 있을까요?

◆ 김동석: 그렇죠. 선거전략이죠. 병원에서 가만히 보니까, 저희 눈에도 보이는데, 이것은 순전히 경기부양. 사실은 상원에서는 동의하기 전인데 하원에서는 나왔습니다, 낸시 펠로시가. 그러니까 이거는 민주당 쪽만 좋은 거라고 보여질 수밖에 없었고, 그러다가 나오자마자 의회는 나한테 유리한 대법관 임명하는 것만 빨리 하라는 측면에서 경기부양안, 나는 이거 선거 때까지 안 할 거라고 이야기했어요. 그런데 여론이, 또 공화당 상원에서도 이것을 이렇게만 하는 것은 아니라고 하는 여론이 나오니까 한 3시간 전에는 항공산업을 지원하고, 그다음에 개개인한테 1200불씩 주는 것. 이것은 통과시켜야 하지 않느냐고 하는 것을 트위터에 올렸어요. 이게 약물에 취해서 오락가락 하는 것이 아니냐, 이렇게 논평하는 데도 있고, 아주 대통령이 오락가락입니다.

◇ 전진영: 민주당 캠프 쪽 분위기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조 바이든 후보에게는 어찌 되었건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 부분이라든지, 이런 현재 상황이 민주당 쪽에 어떻게 작용할 거라고 지금 보고 있습니까?

◆ 김동석: 민주당 캠페인 내부에서는 결코 유리한 것만은 아닐지 모릅니다. 굉장히 자중하고, 신중하고, 조용히 하자고 하는 분위기입니다. 그런데 원래 조 바이든 후보가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조용히 했습니다. 안 보이게. 그래서 전당대회 끝나면 조금 나와야 하지 않느냐고 해서 나오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조용히 하면서 열심히 다니자. 플로리다, 펜실베니아, 위스콘신, 열심히 다니고, 지금 한 30분 있으면 부통령 후보 토론회 시작합니다. 이거 끝나면 카밀라 해리스 데리고 애리조나 가서 이틀 정도 하면서 전국을 다니는데요. 사실은 굉장히 입단속을 시키고, 국민정서가 어떻게 바뀔지 모르니까. 그러니까 조 바이든 후보가 강력한 지지세를 가지고 있는 후보가 아니기 때문에 앞서고 있는 지지세를 유지하는 전략이 있기 때문에 굉장히 신중하고, 조용히 해야 하지 않나. 이렇게들 보고 있는 겁니다.

◇ 전진영: 방금 부통령 후보 TV 토론회가 곧 미국 시간으로 열릴 예정이라고 말씀을 해주셔서 이 부분도 여쭤볼게요. 그러면 해리스와 펜스 후보 간에 TV 토론회에서 아마 미국 국민들도 지켜볼 테지만 어떤 부분을 주목해서 보면 될까요?

◆ 김동석: 사실 오늘 부통령 후보 토론회에서는 카밀라 해리스에 집중을 많이 할 거예요. 전직 부통령이니까 어떤 리더십이 있고, 검증된 부분이 있는데 조 바이든이 거의 판세가 거기로 가니까 누가 뭐라고 해도 카밀라 해리스는 차기, 최초의 여성 부통령이 되는 순위 1등이죠. 그러니까 모든 오피니언 리더들이 거기에 집중되어 있고. 진짜 이분이 나름대로 아이디어가 있고, 실력이 있는가 하는 게 처음으로 예선 때의 토론회 하던 것과는 다른 측면에서 토론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초미의 관심거리죠. 그리고 부통령 후보 토론회는 원래 관심 밖이었는데, 더구나 앞으로 후보 토론회가 불투명하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도 또 관심거리가 있고. 아마 이전에 비해서 가장 관심이 크고, 시청률이 높은 부통령 후보 토론회가 되겠다고 보입니다.

◇ 전진영: 원래는 부통령 후보 TV 토론회에 그렇게 큰 관심이 있지는 않았지만 이번에는 또 현재 상황이나 사안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아마 국민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해주신 거고요. 원래 예정대로라고 하면 2차 TV 토론이 다음 주에 열릴 예정이지 않습니까? 그러면 TV 토론 자체도 지금 불투명한 건가요?

◆ 김동석: 그렇죠. 지금 나오자마자 트럼프 대통령 최측근이 해야 한다고 발언을 하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도 나는 준비됐다, 이길 수 있다, 이런 이야기를 지금 막 하고 있는데, 조 바이든 후보는 의사 말을 들읍시다. 당신 전문가 무시해서 혼났는데 나는 건강이 우선이다, 이런 입장을 가지고 합의가 안 됐기 때문에 언론에서는 불투명하다고 이야기하는 거죠.

◇ 전진영: 그러면 아직 열릴지 말지조차도 지금은 확실히 알 수가 없는 상황이네요?

◆ 김동석: 사실 후보 토론회는 전날까지 양쪽 후보가 합의하고, 동의해야 이루어지는 거기 때문에 지금은 동의하고 합의된 부분이 없는 상황에서 불투명하다. 그렇게 봅니다.

◇ 전진영: 네, 알겠습니다. 그리고 지금 미국 대선에서 코로나19도 그렇습니다만, 저희가 예전에 대표님과 인터뷰할 때 우편 투표와 관련해서 여쭤봤고요. 코로나19 다음으로 정말 미국 대선에서 또 하나의 변수가 된다고 하면 바로 우편투표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얼마 전에 텍사스주 대법원이 휴스턴에서 우편투표 제동하는 판결을 내린 것으로 저희가 알고 있는데요. 이 우편투표 관련된 지금 상황의 미국의 여론은 어떻게 보입니까?

◆ 김동석: 특히 지금 대선 한 달 놔두고 우편투표라고 하는 부분을 모르면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가장 큰 폭탄이에요. 우편투표를 하겠다고 신청하고, 우편투표로 이번 선거에 참가하는 미국 전체 유권자 중에 그런 유권자가 35%가 넘어요. 그리고 이것은 절대적으로 트럼프한테 불리한 거고. 그리고 경합주에서는, 투표는 누가 관리합니까? 주지사가 하거든요. 그러니까 4년 전에는 그 경합주의 주지사가 다 공화당이라 자기편이었는데, 중간 선거에서 다 민주당으로 넘어갔어요. 그러니까 트럼프는 다 믿을 수가 없고, 트럼프 지지자들은 우편으로 투표하겠다고 하는 사람이 별로 없어요. 조 바이든 쪽은 우편투표가 편해지면 엄청 투표율이 높아지기 때문에 절대 유리하죠. 그리고 또 미국에서 우편투표라고 하는 게 없었습니다, 원래. 아주 소수가 부재자 투표가 우편으로 했기 때문에. 그래서 이 우편행정이 너무 허술하니까 계속 사고가 나요. 그러니까 모든 전문가들이 어떻게 이야기를 하냐면 평화적인 정권 교체를 전제로 해서 미국의 법이라는 것이 만들어졌기 때문에 현직 대통령이 인정할 수 없다고 하는 것을 선거의 결과를 가지고 끌어내릴 방도가 없기 때문에 큰일 났구나. 지금 이렇게 전전긍긍하고 있는 게, 이게 지금 미국 선거판의 가장 중요한 중심 주제입니다. 저는 누가 뭐래도 11월 3일 투표하는 날 밤에 개표가 동부하고 서부하고 너무 다르잖아요. 3시간 차이가 나잖아요. 그러니까 이게 트럼프 대통령이 점점 보면서 우편투표 비율이 많으면 열흘 이상 돼야 또 결과가 나잖아요. 그러면 여기에서 확 비상선언을 해버리고 불복하면 어떻게 될 건가. 그래서 의회에서 하게 되면 여기를 준비하자. 양당이 다 여기에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 가장 심각하고, 중요한 지금 내용입니다.

◇ 전진영: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지금 정말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지만 한 치 앞도 예상하기가 힘든 그런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대표님,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동석: 고맙습니다.

◇ 전진영: 지금까지 김동석 미주한인유권자연대 대표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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