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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D: 서지훈, 이시은 / 작가: 현이, 김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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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의 코로나 블루 적신호, 백종우 "어떤 방식으로든 마음 전해야"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9-29 11:42  | 조회 : 1998 
YTN라디오(FM 94.5)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0년 9월 29일 (화요일)
□ 출연자 : 백종우 중앙자살예방센터 센터장(경희대학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앵커 황보선(이하 황보선): 2020년은 코로나의 해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올 초 설 즈음해서 코로나19 문제가 본격적으로 떠오르더니 봄, 여름, 그리고 가을까지도 우리는 코로나19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코로나가 위협하는 것은 우리 몸뿐만이 아닙니다. 우리의 마음도 위험해지고 있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활짝 웃지 못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오늘은 우리 같이 살기 위한 시간을 좀 준비해 봤습니다. 중앙자살예방센터의 백종우 센터장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백종우 중앙자살예방센터 센터장/경희대학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이하 백종우): 네, 안녕하세요.

◇ 황보선: 예전 같으면 벌써 내일 연휴 시작하니까 오늘 저희 방송 들으면서 어딘가로 출발하시는 분들 많을 것 같은데, 올해는 상황이 다르지 않습니까? 코로나19로 올 추석 연휴는 집에서 보내는 청취자 분들 많을 것 같은데, 이런 언택트가 우리 마음 건강에 미치는 영향, 만만치 않겠죠?

◆ 백종우: 사실 보이지 않는 적이죠. 바이러스가 주변에 있다. 지속적으로 우리 뇌에 스트레스 호르몬이 올라가 있을 수밖에 없는데, 해소할 방법은 줄어들고, 믿을 수 있는 사람들을 만나고, 접촉하기 힘들어지는데, 또 현실적 고통은 커지는 참 힘든 상황인 것 같습니다.

◇ 황보선: 이게 피치 못하게 사람들과 연결고리가 약해질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 이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우리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도 달라질 것 같습니다. 진료실에서 환자들과 직접 만나고 계시는데, 상담 내용을 보면 코로나19 상황 초반에 비해서 달라진 점이 있습니까? 

◆ 백종우: 2~3월에는 좋아하는 사람도 못 만나고, 좋아하는 것도 못하고, 복지관도 문 닫고, 너무 답답하고, 힘들다, 이런 분들이 많았는데, 7~9월에 오면서 이게 코로나 때문이 아니라 굶어 죽게 생겼다, 이런 표현을 하시기도 하고. 

◇ 황보선: 생존의 문제.

◆ 백종우: 생존의 문제, 경제적인 문제를 이야기하시는 분들을 만나게 되니까 참 걱정이 되고 있습니다.

◇ 황보선: 사실 이번 추석 연휴에 가족을 만나지 못하는 아쉬움도 크지만, 코로나19로 전체적인 경제상황, 말씀하신 것처럼 이게 크게 악화하면서 지금 경제적으로 너무 힘들다, 고통스럽다고 호소하시는 분들 참 많습니다. 특히 소상공인, 자영업자, 특수고용 노동자들은 상황이 이보다 더 나쁠 수 없다고 이야기합니다. 이분들도 지금 그 누구보다 힘든 분들입니다. 바로 전세버스 기사님들인데요. 방금 전세버스 기사님의 솔직한 심경, 그리고 안타까운 상황도 같이 들었습니다. 교수님, 어떻게 들으셨는지요?

◆ 백종우: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했다는 게 마음이 무겁게 듣기도 했고, 이렇게 또 힘든 상황에서도 코로나 방역에 협조하려고 하는 마음도 느낄 수 있었고. 작년에 덴마크에 가서, 특히 어떻게 이 나라는 자살률을 반 이하로 줄였나 하는 이야기를 하다가 자살예방 클리닉, 이런 정책도 있겠지만 노조가 상당히 역할을 했다고 들었습니다. 힘든 상황에 있을 때 함께 모여서 합리적인 문제제기를 하거나 이런 것들이 분명히 여러분들에게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하고, 기원하고 있습니다.

◇ 황보선: 요즘엔 아까 전세버스 기사님도 호소를 하셨지만 우울감, 무력감, 그리고 생존조차 힘든 이런 상황에서 절벽에 선 것 같은 그런 심정에서 여러 가지 심리적인, 그동안 겪어오지 못한 상태들을 겪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요즘은 코로나 블루를 넘어서 코로나 레드, 코로나 블랙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게 무슨 말입니까? 

◆ 백종우: 학술적인 용어는 아닙니다. 코로나 블루가 많이 유행하게 돼서 외국에서도 COVID19 BLUE, 이런 표현은 많이 쓰는데, 재난 상황에서 부정적 반응이 초반에는 불안이 제일 많고요. 시간이 지날수록 우울, 분노 같은 게 커집니다. 저희만 문제가 아니라 영국에서도 3500명 대국민 조사를 했더니 우울증 기준을 만족하는 분이 평소에는 10%인데, 이게 딱 두 배가 됐다, 이렇게 보고도 되고. 이게 그러다 보니까 8~9월에는, 감염 재난 시기에는 책임 있는 행동이 굉장히 중요한데, 이것을 못해서 아니 저런 분들 때문에 우리가 이렇게 고생해야 하나, 하는 분노도 느낄 수 있고. 최근에 어떤 분들이 앞이 깜깜하다고 하면서 코로나 블랙이라는 표현도 쓰시는 것 같습니다.

◇ 황보선: 현장에서 진료하시면서도 방금 말씀드린 이런 심적으로 힘들어진 상황 많이 보십니까?

◆ 백종우: 이게 우리가 국가적 수준에서도 위기경보 체계가 있지만 우리 뇌에도 위기경보 시스템에 지금 격상되어 있는데, 이게 올라갔다가 내려가야 하는데 지금 장기간 올라가 있으니까 여기서 에너지가 새는 거죠. 그래서 많이 소진되고, 지치고, 답답한 분들. 상당히 많이 만나고 있습니다.

◇ 황보선: 그러면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우울증을 보이다가 분노까지 하게 되고, 이런 여러 가지 양태의 심리적인 그런 경험을 하신 분들이 많아지는데요. 그러면 주변에서 화를 안 내던 사람이 갑자기 화를 낸다거나 이해를 못할. 아니면 기운이 없다거나 심리적으로 그럴 경우에 위험하다는 판단을 할 수 있겠습니까?

◆ 백종우: 물론 이게 대국민 조사를 해보면 80~90%는 정상입니다. 일상적 시기보다 조금 더 우울함과 분노가 높아졌지만, 대부분의 국민들은 정상 범위에 있고요. 그런데 10~20%는 정말 치료나 지원이 필요한 상태인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이것을 어떻게 구분하느냐고 할 때 다른 건 몰라도 하나만 이야기하라고 한다면 불면증이 일주일 이상 지속되고 있다? 그러면 이것은 분명한 경고의 신호입니다. 감정변화가 급격해지고 불면증이 오래가고, 밥맛도 없고, 이럴 때는 우리가 신체에 대한 건강검진도 필요하지만, 마음에 대한 검진도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 황보선: 그러면 스스로 그런 것을 겪었다고 하면 어떻게 해야겠습니까?

◆ 백종우: 이게 지금까지 1577-0199 정신건강 상담전화, 여기다가 걸면 기초 정신건강 복지센터로 연결되고요. 그리고 1393 자살예방 상담전화, 이런 데에 전화를 하셔서 내가 이게 괜찮은 건지, 이렇게 물어보시는 분들이 건수 다 합치면 130만 건이거든요. 이것은 굉장히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됩니다. 혹시 내 마음의 변화가 평소 같지 않다 싶으면 미리 물어보실 수 있겠습니다.

◇ 황보선: 스스로 진단하실 수 있는 문의 전화가 따로 있군요.

◆ 백종우: 네, 정신건강 요원이 전화를 받아서 안내해드리고 있습니다.

◇ 황보선: 그러면 스스로는 그렇게 하는 게 좋겠고, 주변에서 혹시 그런 조짐이 보인다고 하면 어떻게 하는 게 좋겠습니까?

◆ 백종우: 이게 재난 정신건강 서비스에도 심리적 응급처치라는 개념이 있는데 그게 치료가 아닙니다. 그 원리는 생명 지킴이 교육이랑 똑같은데, 그게 보고, 듣고, 말하기, 같은 단계입니다. 먼저 상대방이 가진 위험의 경고 신호가 있는지를 보고, 조금 걱정이 된다고 하면 마음으로 다가가서 듣고, 구체적으로 공감해주고, 그러면서 마지막에 말하기를 통해서 이 문제를 함께 어떻게 해결할지, 또 어떤 기관에 도움을 요청할지, 이런 단계를 통해서 우리가 힘든 분들을 도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황보선: 그렇다고 하면 우리가 만약에 곁에서 이렇게 말씀하신 대로 대화를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하면 모르겠는데 요즘에 언택트 시대 아닙니까? 만날 수가 없고요. 그렇다고 하면 이런 사람들을 우리가 감지를 했다고 하면 도움을 어떻게 줄 수 있겠습니까?

◆ 백종우: 실제 저희도 생활치료센터나 전화상담을 지원하면서 느낀 게 이분들이 지금 말씀하신 게 정확합니다. 절망에 빠지니까 나는 아무 도움도 받을 수 없다고 믿고 계시더라고요. 이분들이랑 전화를 하다 보니까 아니다, 이게 예를 들어 120 같은 보건복지부 콜센터에 전화를 하면 도움을 요청할 방법을 알려주거든요. 그 지역에 있는 복지서비스, 긴급재난지원, 이런 것들을. 그것만으로도 또 시작할 수 있는 희망을 얻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여러 나라에서도 정신건강문제나 경제적 어려움이 재앙 수준이라고 이야기를 하면서 전화상담이나 SNS나 오히려 주변에 있는 분들에게 많이 이런 내용을 알려서 도움을 청하게 하는 분위기로 같이 만들어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황보선: 언택트 상황이기는 하지만 가능한 방법으로 말씀하신 것처럼 SNS도 있고, 전화도 있고, 다른 방식을 통해서 어떤 의사소통을 자주 하는 것이 기본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이 되겠습니까?

◆ 백종우: 절망에 빠진 분들은 이게 모든 선이 끊어져서 점처럼 되는 거거든요. 그런데 누군가 믿을 수 있는 한 사람만이 있다고 해도 거기에서 희망이 연결에 연결이 되기 때문에 오히려 이런 힘든 시기에 물론 나도 힘들지만, 혹시 주변에 힘들어 하고 이것을 말조차 못하는, 울지조차 못하는 분은 없는지 한 번 돌아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황보선: 추석 연휴인데 지금 정부에서도 그렇고, 고향 방문 자제하라고 하고 있고요. 주로 시골, 우리가 말하는 시골에는 고령층 분들이 많은데, 이분들의 이른바 심리방역도 신경을 써야 하지 않겠습니까?

◆ 백종우: 사실 홍콩에 사스가 2003년에 대유행했을 때 그해에 노인 자살률이 상당히 증가했습니다. 그 이유로 설명한 것은 이런 가족이나 사회적 지지가 줄어들면서 더 외롭고, 더 건강에 대한 위협은 크게 느끼고, 우리나라, 중국, 베트남 정도가 명절 때 가족 대이동. 그러니까 떨어져 살고 있는 거죠. 이 시기에 못 만난다고 하는 건 참 안타까운데, 그래도 코로나19가 모든 방법을 다, 우리를 연결할 방법을 다 막을 수는 없기 때문에 어떤 방식으로라도 마음은 전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황보선: 그렇다고 하면 도시에 사는 자식들의 입장에서는 최대한 자주 전화를 드리고, 이런 것도 좋겠습니다.

◆ 백종우: 큰 도움이 된다고들 이야기를 하십니다.

◇ 황보선: 잠깐 짧은 시간이라도 서로 목소리 듣고 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되겠다. 이제 통계 수치를 보면요.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비율이 약간이나마 줄었다고 들었습니다. 어떻습니까? 

◆ 백종우: 물론 이게 경찰청의 잠정치지만 작년에 비해서 잠정치로도 올해 5~6월까지 감소했습니다. 오히려 이런 재난 시기에 우리가 같이 이겨내 보자고 하는 분위기도 있고, 또 여러 가지 도움을 요청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진 결과라고 생각해서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데, 아쉽게 6월부터는 소폭이지만 증가하는 면도 있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 황보선: 이게 코로나19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이를테면 5~6월 같은 경우는 1차 재난지원금이 나왔고요. 그런데 그 이후에 8월에 광복절 집회라든지, 이런 것 때문에 다시 대규모로 확산하면서 사회저 거리두기도 강화됐고요. 그러다 보니까 소상공인, 이런 분들에 특히 어려움이 극심해졌습니다. 이분들이 특히 위험할 것 같습니다.

◆ 백종우: 일본에 동일본 대지진 같은 재난 때도 첫 해에는 자살이 조금 감소했는데, 1~2년 지나서 경제적 어려움이 변하지 않는구나 하고 절망한 중장년층이 가장 많이 희생됐거든요. 그래서 저희가 지금부터 가장 관심을 가질 부분이 그런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게 굉장히 현실적인 고통이죠. 재난으로 인한 첫 번째 화살이라고 이야기하는데, 자영업자나 실업을 겪은 분들. 이 고통이 계속 가다 보면 두 번째 화살, 이것으로 우울해지게 되고, 희망이 없다고 느끼는 그런 감정의 변화가 더해지면 사회적 영향이 굉장히 크기 때문에 지금부터 대비하고 정책을 마련할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 황보선: 말씀하신 것처럼 지금부터가 정말 대비가 중요하다고 말씀하셨는데, 그런데 최근에 우리나라에서 위험한 조짐이 보인다고요?

◆ 백종우: 우리나라의 자살률에서 비율로 따지면 노인이 제일 높고, 숫자는 인구가 40~50대가 많으니까 중장년이 가장 많은데, 작년, 올해까지 제일 걱정인 게 증가율은 여성이 높았습니다. 올해 같으면 7.1% 됩니다. 그중에 젊은 여성이 관련된 부분이 있어서 이 부분은 일부는 연예인 자살의 영향이라고 설명하는 분도 있지만, 이번에 코로나 상황에서 25세 이하의 실업률 같으면 남성보다는 여성이 훨씬 높더라고요. 조금 더 취약한 업종, 또 육아에 대한 부담, 학교를 안 가지 않습니까? 또 이런 사회적, 지지적 관계가 단절된 것, 이런 것이 복합적 영향을 주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 황보선: 일단 단면을 봐도 여성들이 특히 사회가 힘든 상황에서는 직업적으로라든지, 취약해지지 않습니까? 그래서 더 이런 극단적 선택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라고 봐야겠네요.

◆ 백종우: 현재 증가율로 보면 그렇습니다. 물론 전체 자살의 비율에서는 남성의 자살이 두 배 정도 높지만, 증가율이라는 측면에서는 주의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 황보선: 지연된 선택, 이것은 뭡니까?

◆ 백종우: 이것은 재난이라는 게 딱 발생한 다음에 바로가 아니라 축적된 스트레스가 계속되면 결국 그런 것들이 희망이 없다는 절망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 같습니다.

◇ 황보선: 결국은 참다 참다가 너무 힘들어진 상황에서, 시간이 지나서. 그런데 당연히 이렇게 심각한 상황이 오고 있으니까, 지금이 중요한 상황이라고 말씀하시지 않으셨습니까? 심리방역이 참 중요할 텐데 어떻게 해야겠습니까?

◆ 백종우: 심리방역이, 원래 용어는 재난정신건강 서비스인데요. 이것을 미국의 범미 보건기구의 사무국장도 지금 코로나19 상황에서의 정신건강 문제는 전 세계적 재앙이다. 여기에 대한 대책이 코로나19 대책의 중요한 부분으로 추진되어야 한다고 이야기할 정도로 모든 나라에서 고민하는 문제입니다. 고립되고, 또 아픈 분들이 방치되고, 그래서 도움을 요청하지 못할 때에 안 그래도 위기가 2배, 3배 더 커질 수 있기 때문인데, 이때 핵심은 이미 알고 있는 아픈 분들을 잘 체크하고, 그다음에 새로 생긴 힘든 분들이 네트워크와 연결될 수 있는 게 핵심이기 때문에 세계보건기구나 유엔에서도 권고하는 게 지자체의 리더들이 이야기를 해야 한다는 거죠. 도움을 요청해라, 어떻게 해라, 그리고 이런 것을 통해서 같이 해결해나가자. 그리고 희망만 준다고 낙관적인 게 아니라 오히려 현실의 정확한 정보를 알리면서 국민들이랑 함께 하는 노력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 황보선: 아까 말씀하셨는데 지금 당장 필요한 분들이 도움 받을 수 있는 경로, 전화, 다시 한 번 소개해주십시오.

◆ 백종우: 보건복지 콜센터가 120이고요. 정신건강 상담전화가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가 1393인데, 꼭 부탁드리고 싶은 게 이게 전에 없이 폭주해서요. 두 배씩 늘어서 전화를 한 번에 다 받지 못합니다. 내가 이 한 번의 전화로 희망이 없다, 안 받는다고 하지 마시고, 꼭 시간을 두고 두 번, 세 번 조금 기다려주시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황보선: 네,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래도 그나마 이런 와중에 희소식 하나 있었습니다. 임세원 교수님 의사자 임명되지 않았습니까? 감회 한 마디 부탁드리겠습니다.

◆ 백종우: 참 열심히 살았지만 또 마지막 순간까지 책임을 다한 모습에 보건복지부 의사상자 심의위원회에서 인정해주셔서 감사드리고요. 또 사실 작년에 YTN라디오에서 추모콘서트도 같이 해주시고, 그때 박기영 님이나 이은미 님이나 이런 가수 분들이 본인들 아픔을 겪었던 분들이 오셔서 본인들 이야기도 들려주시고 하시면서 참 감동적인 자리였고. 그때 함께 해주셨던 우리 YTN라디오의 PD분들, 누구보다도 기쁘게 연락을 주셔서 참 좋은 날이었습니다.

◇ 황보선: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앞으로도 심리방역 더욱 힘을 보태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백종우: 네, 고맙습니다.

◇ 황보선: 지금까지 중앙자살예방센터의 백종우 센터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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