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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문

“美트럼프, 인종차별 시위한다고 예산지원 보류? 外”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9-23 09:58  | 조회 : 604 

1. 제75차 유엔 총회 일반토의가 우리 시각으로 어제 저녁 화상회의 방식으로 개최됐는데요 여기서도 미국과 중국이 격돌했다고요?

- 코로나19 사태로 사상 처음 화상으로 개최된 유엔 총회 일반토의 첫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을 비롯해 우리 문재인 대통령까지 기조 연설에 나서
-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188개국에서 무수한 생명을 앗아간 보이지 않는 적인 중국 바이러스와 치열하게 전투하고 있다"며 유엔이 세계에 전염병을 퍼뜨린 중국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직접적으로 책임론을 거론
- 더불어 유엔의 역할론을 강조하면서 테러리즘, 여성 억압, 강제 노동, 마약 밀매, 인신ㆍ성 매매, 종교적 박해, 종교적 소수민족에 대한 인종 청소 등 진짜 문제에 초점을 맞추라고 주장했는데 이는 지금까지 미국이 중국을 공격하던 주요 쟁점들이라고 할 수 있어
- 이렇게 다방면에서 중국을 공격한 트럼프 대통령에 이어 연설자로 나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미국을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해 각국이 연대를 강화해야 한다면서 정치화를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
- 시 주석은 다자주의를 통한 국제 협력을 주장하면서 글로벌화에 대한 반대를 모래 속에 머리를 파묻는 타조와 풍차에 달려드는 돈키호테에 비유하는 등 미국 우선주의를 겨냥하는 발언도 해
- 양국은 세계보건기구 WHO와 관련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지배하고 있는 WHO가 사람 대 사람 간 전염은 되지 않는다고 거짓말했다며 직격탄을 날렸고 시 주석은 WHO가 주도적으로 코로나19 사태 해결을 위해 앞장서야 한다며 그 역할론을 강조
- 한편 우리 문재인 대통령은 코로나19 위기 상황 극복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을 강조하면서 남북한과 중국, 일본, 몽골 등이 참여하는 '동북아시아 방역·보건 협력체'를 제안


2. 다음은 미국 법무부 장관이 몇몇 지역에 대해 연방 지원을 보류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면서요?

- 지난 21일 윌리엄 바 미국 법무장관은 뉴욕, 오리건주 포틀랜드, 워싱턴주 시애틀 등 3개 도시에 대해 무정부 상태와 폭력을 방치하고 있다는 이유로 연방정부의 자금 지원을 보류하겠다고 발표
- 이는 지난 2일 트럼프 대통령이 “스스로 무법지대로 전락하려는 도시에는 연방 예산 투입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내용의 각서에 서명한 뒤 법이 정한 한도에서 연방 예산을 제한하거나 불이익을 줄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조치 
-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전역에서 몇 개월째 벌어지고 있는 인종 차별 항의시위에 대해 법과 질서를 강조하며 강경 대응을 주문하고 있어
- 바 장관은 이들 도시에서 총격과 시위, 약탈이 급증하고 시 정부는 주민 통제에 실패했다며 시민의 안전이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연방 세금이 낭비되는 것을 두고 볼 수는 없다고 설명
- ‘폭력과 재산 파괴를 방치하는 관할지역’으로 지정된 이 지역은 포틀랜드와 시애틀은 장기간 시위를 방치한 것, 뉴욕은 경찰예산을 삭감한 것이 그 원인인 것으로 밝혀져
- 공교롭게도 모두 민주당 소속 시장이 있는 곳으로, 이들은 정치적이고 불법적인 판단이라며 “대통령은 의회가 지정하는 자금으로 값싼 정치 게임을 하고 있다”고 강력 비판
- 한편 미 법무부는 "필요하다면 다른 도시들도 무정부 지역 목록에 추가될 수 있다"고 밝히기도


3. 미국이 일방적으로 이란에 대한 제재를 복원한 데 대해 이란 측은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고 하죠?

- 어제 이 시간에 미국이 이란핵합의에 규정된 스냅백 조항을 꺼내들며 일방적으로 이란 제재 복원을 발표했고 이에 대해 유엔을 비롯한 국제 사회가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드려
- 이란 측에서는 결코 국제 사회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이라며 강력 비판
-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절대 미국에 굴복하지 않겠다며 "이란에 대한 미국의 정치적, 법적 최대 압박 전략은 실패했다. 오히려 미국의 최대 고립으로 변질됐다"고 주장
- 마지드 타크트 라반치 유엔 주재 이란 대사는 “오늘 미국이 이란을 제재하기로 한 결정은 실질적인 효과가 없다. 유엔에서 미국의 고립만 강화한 실패 이후 자포자기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트위터에 올려
-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도 미국외교협회와 화상 대담에서 “미국은 이란이 무릎을 꿇기를 원했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며 이란핵합의 재협상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아
- 한편 미국의 독자 제재에 대해 미 주류 언론들은 오로지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위한 전략으로, 실효성이 없다는 분석들을 내놔
- 미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는 "미국이 어떻게 다른 유엔 강대국들의 협조 없이 일방적으로 다자간 제재를 강행할지에 대한 해답은 없고 법적ㆍ정치적 의문만 가득하다"고 지적하기도


4. 끝으로 프랑스에서는 집권당인 '전진하는 공화국'의 부대표가 당을 비판하며 사임 의사를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고요?

- 지난 21일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창당한 '전진하는 공화국'의 부대표 피에르 페르송 의원이 일간지 르몽드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선거 참패를 비롯해 심각한 보건, 경제, 사회 위기를 언급하면서 지도부 총사퇴를 주장
- 그는 "화장을 고치고, 옷을 바꿔 입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며 "당이 대통령선거를 앞뒀던 2017년 논리에 머물러 있다"고 작심 비판
- 그러면서 현재 당내에서는 서로 다른 생각을 공유하고 융합할 수 있는 정치적 토론을 찾아볼 수 없다며 당내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기 위해 스스로 부대표 자리를 물러난다고 밝혀
- 집권당인 전진하는 공화국은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 파리를 비롯해 리옹, 마르세유 등 주요 도시의 시장 자리를 모두 야당에 빼앗긴 데다 올해 초에는 24명의 의원들이 탈당하는 바람에 과반 의석도 잃은 상황
- 한편 일간 르파리지앵은 좌파 성향의 페르송 부대표가 떠난 자리는 우파 성향의 마리 게브누 의원이 계승한다고 보도하면서 최근 몇 주 동안 과거 공화당 출신 인사들의 당 내 입지가 높아지며 우경화되고 있다고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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