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차이나
  • 방송시간 : [월~금] 06:38, 14:53, 20:36
  • 진행자: 임대근 교수 / PD: 신아람

방송내용

9/28(월) 추석과 음식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9-22 14:28  | 조회 : 240 

추석과 음식

大家好! 안녕하세요. 한국외대 교수 임대근입니다. 이번 주는 9월이 끝나고 10월이 시작됩니다. 수요일부터는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데요, 코로나 때문에 귀성길 풍경이 조금은 달라지지 않을까 이런 전망도 있네요. 중국은 이번에 공교롭게 건국기념일, 중국에서는 국경절이라고 하는데요, 국경절과 추석이 겹치면서 둘을 합해 연휴를 즐긴다고 합니다. 101일부터 8일까지 모두 8일을 연이어서 쉬게 됩니다. 중국 정부는 해마다 연휴 일정을 이렇게 저렇게 조정하는데요, 올해 국경절, 추석 연휴는 이렇게 쉬는 대신 927일 일요일과 1010일 토요일은 근무를 하도록 정했습니다. 그러니까 순수한 휴일은 6일이 되는 셈입니다. 추석에는 오랜만에 만난 가족 친지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게 되는데요, 가깝다고 생각했던 사람들 사이에도 여러 가지 문화적 습관의 차이가 있는 게 사실입니다. 그런데 아예 나라를 달리하게 되면 문화 차이는 더 커지게 됩니다.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중국인도 숫자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데요, 혹시라도 추석을 맞아 귀국하지 못하는 중국인들을 만나게 되면, 서로 미묘하게 다른 일상생활 속 문화 차이를 느끼게 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식사를 할 때, 우리는 밥그릇을 들고 먹지 않습니다. 하지만 중국인은 흔히 밥그릇을 들고, 또 밥도 젓가락으로 떠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밥그릇을 들지 않으면 자연스럽게 고개가 숙여지게 되는데요, 이런 상황을 방지하려는 겁니다. 우리는 보통 몸이 안 좋을 때 죽을 자주 찾게 되는데요, 중국인들에게 죽은 일상에서 흔히 먹는 음식입니다. 특히 아침 식사로 대부분 죽을 먹습니다. 우리나라 죽보다 중국 죽은 훨씬 더 묽은 편인데요, 어쩌면 그냥 물에 밥을 말은 것 아닌가 할 정도입니다. 여기에다 중국인이 김치처럼 먹는 자차이를 고명처럼 얹어 먹습니다. 여름철엔 죽이 뜨거울 텐데 하고 걱정하는 분들이 계실지 모르겠네요. 중국인은 여름철에도 따뜻한 음식을 즐깁니다. 물이나 맥주도 우리처럼 시원하게 마시지 않고, 상온에 두었다가 먹거나 아니면 따뜻하게 마십니다. 그래야 몸에 좋다고 생각합니다. 중국인들이 찬물을 벌컥벌컥 마시는 한국인들을 보면 깜짝 놀라곤 합니다. 물론 여름날 죽이 너무 뜨거우면 냉장고에 식혀서 먹기도 합니다. 이렇게 한국과 중국은 일상생활 문화부터 다양한 차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謝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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