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1(월) 청년은 도대체 몇 살까지?

청년은 도대체 몇 살까지?

大家好! 안녕하세요. 한국외대 교수 임대근입니다. 주말 잘 보내셨는지요? 혹시 지난 토요일, 9월 19일이 무슨 날이었는지 아시나요? 네, 바로 청년의 날입니다. 올해 제정된 ‘청년기본법’이라는 게 있는데요, 바로 이 법에 따라 만들어진 기념일입니다. 그 동안 어린이날, 청소년의 날, 성년의 날은 있었는데, 왜 청년의 날은 없느냐 하는 여론이 있었는데요, 그래서 우리 청들을 응원하자는 뜻에서 법을 만들었고요, 9월 셋째 주 토요일을 ‘청년의 날’로 정했습니다. 그런데 법에서 말하는 청년은 몇 살부터 몇 살까지일까요? 19살 이상 34살 이하라고 합니다. 그런데요, 청년, 인생에서 가장 푸른 시절을 일컫는 이 단어에 대한 정의는 나라마다 기구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유엔은요, 2015년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는데요, 17살까지 미성년자, 18살부터 65살까지를 청년이라고 정했습니다. 기준에 따르면 66부터 79세가 중년, 80에서 99세가 노년이고요, 100세 이상이 장수노인입니다. 중국은 어떨까요? 역시 제각각입니다. 국가통계국은 15부터 34살까지라고 하고요, 관변조직인 중화청년연합회는 18부터 44살까지라고 합니다. 중국을 대표하는 공산주의청년단, 줄여서 공청단이라고 하는데요, 여기는 또 14부터 30살까지라고 합니다. 공청단은 1922년 공식 출범한 조직입니다. 공산당이 바로 전 해인 1921년에 창립된 걸 생각하면 꽤 이른 시기에 만들어진 산하조직인데요, 당시 공산당을 대표하던 인물들도 모두 젊은 나이였기 때문에 청년의 중요성을 간과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공청단은 중요한 정치조직으로 성장합니다. 상하이방, 태자당과 더불어 중국 정파를 대표하는 한 파벌이 됐고요, 후야오방, 후진타오, 리커창, 후춘화 등의 지도자를 배출했습니다. 중국은 세 정치 파벌이 돌아가면서 정권을 잡는 구도가 불문율처럼 내려왔습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태자당 출신 시진핑 주석이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어서요, 공청단이 좀 밀리고 있다, 이런 분석도 나옵니다. 시진핑 이후는 공청단 몫이기 때문에 지금 부총리인 후춘화가 뒤를 이을 거다 이렇게 보고 있는데요, 아직 결과를 예측하기는 일러 보입니다. 요즘 우리나라도 청년의 정치 참여가 돋보이는데요, 청년의 미래, 좋은 정치로 잘 만들어 주기를 부탁합니다. 감사합니다. 謝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