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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문

“포스트아베 선출일 D-day 外”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9-14 09:59  | 조회 : 640 

 

[앵커멘트]

밤사이 들어온 국제뉴스, 정리해드립니다.

문희정 국제정치평론가, 스튜디오에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세요.

 

 

1. 오늘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후임을 뽑는 선거가 열리게 되는데요 스가 요시히데 관방 장관으로 분위기가 굳어지고 있다고요?

 

- 일본 언론들은 스가 요시히데 관방 장관의 차기 총리 낙점을 이미 기정사실화하고 있어

- 심지어 일본 국회 기념품점에서는 내일부터 아베 총리 관련 상품 대신 '스가 총리 만쥬''스가 쿠키' 등이 판매될 예정으로 알려져

- 집권 자민당 총재를 뽑는 오늘 선거는 당 소속 국회의원 394명과 전국 47개 도도부현 지부 연합회 대표 당원 141명의 투표로, 전체 535표 중 과반인 268표 이상을 얻으면 총재로 당선

- 스가 장관은 자민당 최대 계파인 호수다 파와 아소파, 다케시다파, 니카이파, 이시하라파 등 주요 계파의 지지를 모두 확보해 이미 의원만으로도 과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 새로 선출되는 자민당 총재는 오는 16일 중의원에서 차기 총리로 지명되고 임기는 아베 총리의 잔여 임기인 내년 9월까지

- 하지만 스가 장관이 총리로 재임하면서 중의원을 해산하고 다시 총선거를 치를 경우 임기는 더 연장될 수도 있어

- 이와 관련한 기자의 질문에 스가 장관은 "해산은 총리의 전권사항이므로 새 내각 총리의 이야기가 될 것"이라고 대답

- 스가 장관이 총리가 되면 관방 장관으로 유력시되는 고노 다로 방위상은 지난 9일 미국의 한 싱크탱크가 주최한 온라인 강연회에서 다음 주에 신임 총리가 선출되면 아마도 오는 10월 중 중의원 해산과 총선이 실시될 수 있다"라고 언급하기도

 

2. 결과가 나오면 관련 소식을 또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난달 아랍에미리트와 국교 정상화에 성공한 이스라엘이 이번에는 바레인과 수교를 맺었다고요?

 

- 지난달 13일 걸프 지역 국가들 중 처음으로 아랍에미리트가 이스라엘과 국교를 정상화한 후 결국 다른 국가들 역시 뒤를 잇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많았어

- 현지시각으로 11일 바레인이 이스라엘과 관계 정상화에 전격 합의한 것으로 밝혀져

- 인구 160만 명의 바레인은 대표적인 친미국가로,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와도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이슬람 수니파 국가

- 바레인과 이스라엘은 현지시각으로 15일 미국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중재로 외교 정상화 공식 문서에 서명할 예정

- 본격적인 중동 화해 평화 무드를 조성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11월 재선을 앞두고 외교적 성과로 이를 이용할 것으로 보여

- 양국의 성명이 발표된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또 다른 역사적 돌파구가 마련됐다!”면서 우리의 위대한 친구 이스라엘과 바레인이 평화협약에 합의했다"라고 트윗을 날려

- 아랍에미리트에 이어 두 번이나 뒤통수를 받은 팔레스타인은 바레인과 이스라엘의 관계 정상화는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영토를 강제로 점령한 것을 정당화하는 배신행위라고 강력 반발하며 바레인 주재 자국 대사를 소환

- 이슬람 시아파 맹주인 이란 역시 외무부 명의의 성명을 통해 바레인도 이스라엘이 저지른 범죄들의 공범이 됐다고 맹비난

 

3. 다음은 남중국해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과 관련된 소식인데요 중간에서 아세안 국가들이 난처한 입장이라고 하죠?

- 중국은 일방적으로 남중국해 주변을 따라 '남해 9단 선'을 그은 후 인공섬을 건설하면서 남중국해의 90%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어

- 남중국해를 둘러싼 주변국들은 물론이고 항행의 자유를 주장하는 미국과도 대립하고 있어

- 중국과 미국은 남중국해에서 군사 훈련을 하는 것은 물론이고 지난달 인근에 전략폭격기까지 배치하고 나서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

- 지난 12일 화상으로 27개국이 참여한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이 개최됐는데 아세안 의장국인 베트남의 팜 빈 민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이 "아세안 회원국들은 국가 간의 경쟁 사이에 끼이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라며 남중국해의 평화를 강조

- 말레이시아의 외교부 장관 역시 남중국해는 분쟁이 아닌 평화와 안정, 교역의 바다가 돼야 한다고 주장

- 아세안지역안보포럼에서 이런 얘기가 나온 이유가 있어

-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중국은 아세안지역안보포럼을 포함해 다자 회의에서 남중국해 분쟁에 관한 논의를 하지 말 것을 요구했지만 지난 9일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동아시아 정상 회의(EAS) 외교장관회의에서 "미국은 자신의 정치적 필요에 따라 해양 분쟁에 직접 개입하는 등 무력 과시와 군사력 강화에 나서고 있으며 남중국해 군사화를 밀어붙이고 있다"라고 비판하는 등 노골적으로 공론화시키며 미국을 견제하는 분위기

- 미국 역시 아세안 국가들을 향해 남중국해에 군사 기지를 건설하고 있는 중국의 국영기업들을 제재할 것을 요구하는 등 세력 다툼이 본격화되고 있어

 

 

4. 국제관계도 항상 고래 싸움에 새우등이 터지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끝으로 아프리카의 라이베리아에서 성범죄가 극성을 부려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됐다고 하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 지난달 라이베리아의 수도 몬로비아에서는 수천 명의 시민들이 성폭행 증가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여

- 지난 11일 조지 웨아 라이베리아 대통령은 "코로나19가 대유행하는 사이 성폭행 전염병도 확산하고 있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라며 성폭행에 대한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

- 웨아 대통령은 국가적인 성범죄자 등록소 설치, 성폭행 전담 검사제 도입 등을 약속하면서 성폭력 및 여성을 상대로 한 젠더 기반 폭력에 대처하기 위해 이른바 '국가 안전 태스크포스'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혀

- 아프리카 서부에 위치한 인구 430만 명의 소국인 라이베리아에서는 올해 지난 5월에는 80~100, 6월부터 8월까지는 무려 600건의 성폭행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밝혀져

-참고로 라이베리아는 1821년 미국에서 해방된 노예들이 이주해 건설한 나라로, 미국의 영향력이 컸기 때문에 다른 유럽 국가들이 식민지로 삼지 않아

- 문제는 이로 인해 미국을 등에 업은 친미 정권을 타도하기 위한 다른 아프리카 국가들과 유럽의 반군 지원으로 쿠데타가 벌어졌고 이로 인해 수십 년간 내전을 겪게 돼

- 미국에서 건너온 흑인들과 원주민, 또 원주민들 간의 종족에 따른 분열과 갈등이 표출된 내전 중 서로를 향한 학살과 성범죄, 독재에 이르기까지 혼란을 거듭하다 2006년부터 겨우 안정기에 접어든 상황

- 하지만 아직까지도 정부의 통제력이 미치지 못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강도와 강간 등 강력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데다 이들에 대한 제대로 된 처벌도 이뤄지지 않아 좀처럼 범죄가 근절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

- 한편 인근 국가인 나이지리아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봉쇄령을 발령한 뒤 성폭행이 3배나 늘자 지난 612일 비상사태를 선포한 바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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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문희정 국제정치평론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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