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라디오 YTN
  • 방송시간 : [토] 20:20~21:00 / [일] 23:20~24:00 (재방)
  • 진행 : 최휘/ PD: 신동진 / 작가: 성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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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장기화에 영화도 극장 아닌 안방에서 개봉한다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9-14 09:27  | 조회 : 1387 
YTN 라디오 FM 94.5 [열린라디오 YTN]

□ 방송일시 : 2020년 9월 12일 (토) 20:20~21:00
□ 진행 : 유다원 아나운서
□ 대담 : 김조한 NEW ID 이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코로나 장기화에 영화도 극장 아닌 안방에서 개봉한다

- 화제의 신작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테넷' 개봉 2주차 관객 1백만명 그쳐
- 넷플릭스, 신작 영화 VOD 제공 공격적으로 늘려
- 영화 '뮬란' 디즈니 플러스에 공개, '테넷' 극장관객 저조에 워너 OTT인 HBO MAX로 직행 가능성


◇ 유다원 아나운서(이하 유다원)> 뉴미디어 트렌드에 함께 해주실 콘텐츠를 사랑하는 분이십니다. NEW ID의 김조한 이사 전화 연결되어있습니다. 이사님, 안녕하세요.

◆ 김조한 NEW ID 이사(이하 김조한)> 네. 안녕하세요.

◇ 유다원> 코로나 때문에도 그렇고 거리두기 강화로 이사님도 집에 계신 시간이 많이 늘었죠?

◆ 김조한> 보통 9시면 집에 가야하니까요. 

◇ 유다원> 네. 아마 많은 분들이 비슷하실 것 같은데. 올해 들어서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집콕이 문화가 됐다고 많이 하잖아요. 그러면서 공연이나 영화 등 극장문화도 사라졌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영화시장 이야기를 준비해오셨다고요.

◆ 김조한> 최근에 영진위에서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9월 8일 극장을 찾은 전체 관객 수가 5만 3천 명 정도 됐다고 합니다. 이틀 연속 5만 명대에 머물러 있는데요.  

◇ 유다원> 그러니까 언택트 비대면 문화가 새롭게 자리잡아가는 것 같은데. 이제는 영화도 극장이 아니고 집에서 볼 수 있는 TV로 개봉을 하는 날이 오지 않을까 싶어요.

◆ 김조한> 맞습니다. 벌써 수도권에서 코비드 2.5단계 진입을 하고나서 7~8월 작년 대비 30%까지 영화계가 회복을 하고 있던 상태였어요. 그런데 9월 다시 수그러진 상태고. 영화 관계자들한테서는 테넷의 개봉일을 피해야 한다라고 할 정도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테넷이 굉장히 큰 화제를 개봉 전에 했었는데요. 그 개봉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기대에 맞지 않게 이제 2주차가 됐는데 겨우 백만 명을 넘은 상태입니다. 

◇ 유다원>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국내에서는 인터스텔라 흥행을 기록하기도 했던 감독이잖아요. 그래서 영화 테넷이 더 큰 주목을 받았던 것 같은데. 사실 코로나 이전과 비교하면 이게 흥행실적이라고 말하기에는 좀 그렇지만, 그래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거 아닌가요?

◆ 김조한> 그렇긴 하죠. 근데 보통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한다고 하면 적어도 백만 명 이상 관객을 동원을 하거든요. 보통 영화들이. 근데 지금 24만 명에 동원하는데 그쳤어요. 그래서 이건 확실히 많이 극장을 찾을 수가 없는 상황이다 보니까, 어떻게 보면 극장을 8월 24일부터 30일까지 극장을 찾은 사람들이 88만 명입니다. 그런데 IPTV와 케이블 VOD 유료로 콘텐츠를 판매한 건이 55만 건이었는데요. 가구당 평균 1.6명이 시청한다고 하면 온라인 VOD와 극장 관객이 거의 동일해진 결과가 나왔어요. 지난해로 보면 VOD와 극장 관객 수 비율이 0.18:1이었거든요. 근데 1:1까지 된 겁니다. 사람들이 많이 얘기했던 것이 VOD가 언젠가는 극장에 근접하는 날이 올 거다. 근데 그게 당장은 아니다라는 얘기를 더 많이 했었는데. 코로나사태  때문에 극장은 작년 동기 대비 한 260만 명의 관객이 사라집니다. 근데 VOD시장은 고작 주간 기록입니다. 24만 명이 늘어난 거에 그친 거죠.  

◇ 유다원> 극장 관객수가 말씀하신 대로 작년에 비해서 260만 명이 사라졌는데, VOD시장은 24만 명이 늘어났다고 하셨어요. 그럼 236만 명 정도가 비는 거거든요. 그럼 코로나19로 영화보기를 포기한 사람들의 수를 말하는 걸까요?

◆ 김조한> 아닌 것 같습니다. 요즘처럼 콘텐츠를 많이 소비하는 시대가 없잖아요. 그래서 저희가 예상하는 거는 최근에 OTT 열풍이 많이 불고 있는데. 제가 아까 인용한 데이터는 보통 국내유료방송 플랫폼을 기준으로 합니다. 그런데 이제 시청자미디어 행태를 보면 VOD는 유료방송 플랫폼만으로 하는 게 아니라 최근에 나온 네이버 시리즈라든가, 카카오페이지, 웨이브, 티빙에서도 영화를 유로로 판매하고 있거든요. 그리고 티빙과 웨이브에 매달 접속해서 보는 사용자가 닐슨 데이터 기준 6월 한 8백만 명 가량 됐어요. 이들의 전체 매출에서 영화 VOD 매출이 10~20% 달한다고 하는데, VOD의 역할이 아직도 큽니다. VOD시장에서 유료방송 플랫폼 비중이 높지만, OTT 축으로 가는 것을 피할 수 없을 거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유다원> 결국은 극장을 가지 못한 관객들이 OTT로 좀 몰렸다라고 봐야겠네요.   

◆ 김조한> 그렇죠. 그런데 또 불안한 부분들이 있는데요. 향후 OTT 영화 매출이 아주 많이 늘어나지 않을 거라는 생각도 들어요. 왜냐하면 우리가 언론에서 아니면 사람들이 제일 많이 얘기하는 것 중에 하나가 넷플릭스잖아요. 넷플릭스의 급성장 때문인데요. 9월 넷플릭스 인기영화순위 2020년 1월부터 9월까지 인기영화순위를 보면 정직한 후보가 2020년에 개봉한 영화예요, 1위를 차지했고. 남산의 부장들이 6위, 홉스앤쇼가 8위, 2019년 개봉입니다. 그리고 10위가 히트맨, 2020년 개봉. 15위가 미스터 주, 16위가 타짜 원아이드 잭, 18위가 시동, 2019년 말 개봉, 그니까 모두 개봉한지 얼마 안 된 영화들이 넷플릭스의 올해 가장 인기 있는 영화 순위에 들었다는 건데요. 그래서 극장과 IPTV에 동시 개봉하는 극장개봉작은 IPTV에 빠르게 유통하는 경우도 예전에도 많았어요. 극장동시개봉작 이런 것들이 있었잖아요. 그거는 흥행이 좀 예상보다 많이 되지 않은 영화들을 빨리 수익화 시키기 위해서 IPTV나 유료방송 플랫폼에 내보내는 경우는 있었으나 넷플릭스처럼 아예 본격적이진 않았습니다. 넷플릭스가 아예 극장을 가지 않아도 개봉한지 6개월 채 되지 않은 영화를 볼 수 있다는 시청자의 인식을 심어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 유다원> 말씀하신 대로 흥행이 조금 안 된 영화 같은 경우에는 동시에 극장과 IPTV에서 풀리거나 보통은 극장에서 개봉을 먼저 하고 기간이 꽤 지나야 IPTV 등에 풀렸잖아요. 넷플릭스의 어떻게 보면 이런 공격적인 콘텐츠 유통 다각화는 다른 OTT업체들과 비교했을 때 어떻습니까?  

◆ 김조한> 예를 들면 지금 IPTV는 끝나고 다른 플랫폼들한테 유통이 되고 시간이 지나면 넷플릭스로 가는 게 보통 순서였어요. 근데 지금은 극장개봉을 못하면 아예 넷플릭스에 먼저 가거나 아니면 극장개봉이 끝나자마자 넷플릭스로 직행한다든지. 아니면 보통 지금 최근에 개봉했던 살아있다의 경우는 IPTV에서 풀린 지가 한 달 정도 됐는데 바로 넷플릭스로 들어갔거든요. 그러면서 전 세계로 넷플릭스 오리지널로도 개봉이 됐어요. 그러면서 목요일과 금요일 전 세계 넷플릭스 영화 시청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큰 흥행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패스트 윈도우라고 하거든요. 윈도우가 이제 결국 콘텐츠가 돌고 돌아서 적어도 6개월 후에 넷플릭스나 이런 OTT에 나오는 것들이 이제 코비드 사태 때문에 콘텐츠 제작한 사람들이 돈을 벌어야 되잖아요. 그래서 돈을 많이 주고 많은 사람들이 시청하는 플랫폼에 콘텐츠가 몰리는 건 당연한 수순인 것 같고요. 이런 트렌드가 굉장히 또 많이 진행될 것 같아요. 

◇ 유다원> 혹시 넷플릭스와 경쟁하고 있는 디즈니라든지 중국 쪽 사례는 뭐 없습니까? 

◆ 김조한> 네. 있습니다. 넥플릭스와 경쟁하는 디즈니의 디즈니 플러스가 있겠죠. 디즈니는 극장 사업도 하는 회사입니다. 제작사이기도 하지만. 최근에 극장에서 개봉하려는 목표로 만들었던 뮬란이 미국에서 극장을 개봉할 수 없는 환경이 되니까 그들이 만들었던 OTT 플랫폼을 디즈니 플러스에 공개를 했어요. 물론 지금은 프리미어 액세스라고 해서 디즈니 플러스를 가입한 사람들도 돈을 내고 봐야 됩니다. 한 달에 8천 원에서 9천 원 정도 돈을 내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뮬란을 보고 싶으면 36,000원을 내야 돼요. 그게 극장을 개봉할 수 있었다면 이런 일을 하지 않았겠지만 지금 미국 시청자들이 극장을 갈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아예 자기네 OTT 플랫폼에다가 독점적으로 풀고 36,000원을 내고 보고 12월 4일 이후로는 지금 넷플릭스로 시청하는 것처럼 디즈니 플러스에서도 무료로 시청할 수 있습니다. 디즈니 플러스 가입자들은. 놀란 감독 테넷도 코로나19의 불구하고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로 극장 개봉했는데 한 2천만 달러 수익을 얻었어요. 북미 지난 주말에. 한국과 비슷하게 전년 동기 대비 20% 매출밖에 안 나온 겁니다. 예를 들면 한 1억 달러를 벌 수 있었던 거를 2천만 달러를 번 거죠. 그리고 떨어진 매출을 보존하기 위해서 테넷도 극장 개봉 후 워너 미디어의 OTT 플랫폼인 HBO Max라는 거를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거기로 직행할 가능성이 높고요. 중국은 지금 한국과 미국과도 다른 현상이 벌어지고 있어요. 팔백(800)이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1930년대 배경으로 한 전쟁영화인데요. 1930년대면 중국과 일본이 전쟁을 하던 시기입니다. 개봉 3주 만에 중국에서 3억 3천만 달러, 한국 돈으로 거의 한 4천억 원 가량의 비용을 벌었어요. 극장의 6천 3백만 명이 극장을 갔는데요. 이것만 봤을 때 중국 영화 시장은 코로나19 이후로 완전히 회복한 거냐라고 얘기할 수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팔백 흥행만 빼고는 다른 영화들의 성적은 작년 대비 10% 정도밖에 안 되는 거예요. 코로나19든 뭐든 상관없이 꼭 봐야 되는 극장 국민영화라고 하거든요. 지금 중국 영화 사상에도 굉장히 빠른 속도로 수익을 내고 있기 때문에 이게 또 전 세계에서 3번째로 만들어진 IMAX 영화예요. IMAX을 위해서 IMAX 카메라로 만든 영화이기도 하고요. 그렇지만 중국도 여전히 극장 전체 스코어를 봤을 때는 코로나 이후로 보긴 어렵고, 코로나를 겪고 있다라고 볼 수 있는 거죠. 테넷은 지난주에 중국이 개봉했는데 한 3천만 달러 정도의 수익밖에 내지 못했습니다. 옛날 같았으면 한 1억 달러 이상 수익을 냈을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 유다원> 네. 이번 주 화제의 영상도 소개를 좀 해주시죠. 

◆ 김조한> 이번 주 화제의 영상은 가짜 사나이2입니다. 

◇ 유다원> 이전에도 한 번 가짜 사나이는 소개해주신 적이 있었잖아요. 지상파에서 방영한 진짜 사나이보다 더 군대 같은 콘텐츠라고 하셨던 것 같은데요.

◆ 김조한> UDT 교관들이 모여 있는 무사트라는 조직과 피지컬갤러리 김계란님이 하고 있는 유튜브 채널에서 만든 콘텐츠예요. 근데 지금 시즌1이 엄청나게 성과를 냈고, 평균 조회수가 천만을 넘을 정도로 한국에서 나올 수 없는 조회수라고 평가되는 콘텐츠들이 됐거든요. 지상파가 이러니까 되게 어렵다라는 얘기까지 나올 정도의 콘텐츠였어요. 그걸 시즌2를 기획하게 된 거고, 정말 한 5백 명 이상되는 크리에이터들, 아니면 배우, 스포츠인 이런 분들이 직접 지원해서 참여해서 진짜 한 번 UDT를 경험해보겠다라고 해서 9월 14일부터 18일까지 아직 정확하게 어떤 멤버들이 결정됐는지 나오진 않았지만 14일부터 18일까지 촬영을 하고 9월 말에 누가 뽑혔고, 어떤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 이런 것들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 유다원> 이렇게 스트리머의 군대 체험이 높은 조회수를 기록한 이유는 뭐라고 보시나요?

◆ 김조한> 단순히 이런 콘텐츠가 나왔다고 했을 때는 제가 봤을 때는 많은 시청자들이 봤을까하는 생각이 드는데. 제목 자체에서 나와 있잖아요. 가짜 사나이. 그럼 예전에 지상파에서는 진짜 사나이 콘텐츠를 만들었습니다. 근데 그게 항상 논란이 있었죠. 실제와는 다르다라든지, 조작된 거라든지 이런 방송사에 대한 의심들, 콘텐츠를 만드는 것들이 순수하게 이 사람이 힘들었을까, 이게 제대로 된 훈련이었을까, 내가 군대에 있었을 때는 그러진 않았는데, 이런 얘기들이 나오는 것들을 정말로 민간 군사 기업의 UDT 출신 교관들이 직접 참여하고 그것들에 대해서 정말로 리얼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의 콘텐츠를 만들다 보니까 사람들이 굉장히 신나하면서 보는 것 같아요. 그리고 정말 이래야 진짜지, 뭐 이런 거죠. 가짜 사나이라는 제목인데 보면서 이게 진짜다라고 얘기를 할 수 있는 그런 상반성을 가지고 있는 콘텐츠가 나오지 않았나.  

◇ 유다원> 이번에 나오는 가짜 사나이 시즌2가 이전 시즌1편과는 어떤 점이 다를까요?  

◆ 김조한> 이번에는 면접부터 모든 게 공개되고 있어요. 예를 들면 예전 축구선수였던 김병지 선수라든지, 아니면 줄리엔 강 굉장히 격투기를 잘 할 것 같은 배우로도 유명하죠. 한 명 한 명 면접을 보면서, 그리고 면접이 공개면접이어서 자기가 운동하는 영상이라든가 이런 걸 올려야 할 수 있는 것들. 그리고 시즌1에 활약했던 이근 대위가 빠집니다. 그리고 그 전에 하루 정도의 콘텐츠를 촬영했다고 하면 이번엔 4일 정도 콘텐츠를 제대로 촬영해서 시즌1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부분들을 보여준다고 할 거라고 하고요. 시즌1은 이 정도의 큰 흥행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4천만 원 정도 제작비를 들였다고 해요. 시즌2는 4천만 원에서 1억 정도의 비용을 들여서 거의 어떻게 보면 아직도 방송사에서 제작하는 비용에 비하면 많이 못 미치지만 유튜브 콘텐츠에서 볼 수 없는 버라이어티 콘텐츠에서는 굉장히 퀄리티 높은 콘텐츠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이 들고 있습니다.  

◇ 유다원> 그렇다면 이 질문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은데. 이사님은 그럼 이 가짜 사나이 시즌2 어떻게 전망을 하세요? 히트를 칠 거라 보시나요?

◆ 김조한> 지금 면접 영상만 해도 평균 조회수가 2백만이 넘고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유튜브 콘텐츠에서 어떻게 보면 한국 방송의 상황에서 의미 있게 볼만한 중요한 IP가 탄생한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고요. 굉장히 잘 될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유다원> 네. 알겠습니다. 시즌2도 한 번 기대를 좀 해보겠습니다. 이사님,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조한> 네. 감사합니다. 

◇ 유다원> 지금까지 NEW ID의 김조한 이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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