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시간 : [월~금] 10:30~11:30
  • 진행: 박귀빈 / PD: 이은지 / 작가: 김은진

인터뷰 전문

코로나인데..추석연휴 귀향할까, 말까 시민들 생각은? [반찬토론]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9-10 11:42  | 조회 : 2738 
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0년 9월 10일 목요일
□ 진행 : 최형진 아나운서
□ 출연 : 전민기 한국인사이트연구소 팀장

- 온라인쇼핑몰 조사결과, 직계가족끼리 47%, 만나지 않겠다 18%
  잡코리아 알바몬 조사, 집콕 30%, 부모님댁만 다녀올것 28.8%, 그냥 귀향 24.9%
- 감염병으로 죽게 생겼는데 차례가 문제? vs 성묘 벌초는 늙은 부모 몫?... 세대갈등도
- 반면 동해안 리조트 예약률 70%.. 고향 대신 여행지 찾는 풍선효과 우려도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최형진 아나운서(이하 최형진): 생활 속 상반된 의견에 대해 이야기 나눠 보는 시간, "반찬토론"입니다. 코로나19의 확산이 계속되면서 그동안 너무도 당연히 여겨왔던 일들이 망설여지고, 어려운 일이 되기도 합니다. 명절에 가족들을 만나는 것, 고향으로 가는 것도 그 중 하난데요. 특히 최근 산발적 감염이 계속되면서 이번 명절은 잠시 멈춤, 집에서 보내자는 호소도 있었죠. 명절 이동 금지를 요청하는 국민청원까지 올라왔는데요. 하지만, 이런 때 아니면 부모님, 친지, 친구 얼굴 보기도 힘든데 그래도 명절에는 가족이 함께해야 한다는 의견도 여전합니다. 이번 추석, 여러분은 어떻게 보내실 예정인가요? 그럼 반찬토론! 한국인사이트연구소 전민기 팀장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 전민기 한국인사이트연구소 팀장(이하 전민기): 네, 반갑습니다. 전민기입니다.

◇ 최형진: 요즘엔 사실 명절에 부모님 잠깐 뵙고 집에서 쉬거나 아예 긴 연휴를 이용해 여행을 떠나는 분들도 많습니다. 팀장님, 대부분 명절 어떻게 보내셨어요?

◆ 전민기: 저는 부모님이 대전에 계시거든요. 거기에 내려갔다가 올라오자마자 장인장모님 뵈러 갔다가 이렇게 생활하고 있죠.

◇ 최형진: 거의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는군요.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거의 명절 연휴를 가족들과 함께 보내고, 다 근처여서 갔다가 집에서 쉬죠. 중대본에서 이번 추석 명절 모임 자제를 권고했는데요. 권고 이전에도 고민이 많았습니다. 최근 감염원을 알 수 없는 확산도 계속되고, 또 이런 상황에서 명절에 이동하는 것 자체가 부담스럽기도 한데, 올해는 비대면으로 보내야 하지 않을까요?

◆ 전민기: 그런데 저는 아직까지는 추후의 상황을 지켜봐야겠지만, 지금처럼 100명대로 유지되거나 조금 더 떨어질 경우를 가정했을 때는 다녀올까, 라고 생각을 하고 있어요. 왜냐하면 부모님들이 이렇게 아파트 같은 데 사시지는 않으시고 시골 같은 데 집 따로 지어서 사셔서요. 그리고 제가 안 가면 지금 아버지 혼자서 제사를 지내야 하셔서 걸리는 것들이 있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부모님이 먼저 올해는 오지 말고 쉬어라, 라고 해주시면 모르겠는데, 제가 지금 상당히 고민이 많습니다. 일단은 지금 상황은 지켜봐야겠지만 감소 추세로 가면 빨리 다녀올 것 같아요. 그런데 이렇게 사정이 있는 분들이 있으시더라고요. 예를 들면 결혼 후 처음 가족들한테 인사하는 신혼부부라든지, 아니면 요양병원에 계신 부모님. 그런 분들도 계시거든요. 또 홀로 명절 보내시는 부모님들도 계셔서 많이 헷갈린 것 같아요. 이게 코로나 때문에 정말 안 가는 게 맞는 것 같다가도 그 명절에 홀로 계시는 부모님 생각하시면 그것도 어렵다. 그래서 온라인 쇼핑몰 티몬에서 지난달 27일하고 30일, 한 1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내용을 보니까 이번 추석은 직계가족들끼리만 보내겠다고 한 응답이 47%, 가족과 친지 모두 만나지 않겠다는 응답이 18% 정도 되더라고요. 그리고 잡코리아가 알바몬하고 직장인 855명을 대상으로 올해 추석 연휴 계획에 대해서 물어봤는데 여행이나 외출을 삼가고 최대한 집밖으로 나가지 않을 것이다. ‘집콕’하겠다는 응답자가 30.8%, 부모님 댁만 다녀오겠다, 28.8%, 부모님과 가까운 친지 찾아뵙고 안부 나누겠다, 24.9%. 그러니까 저도 아마 가게 되면 가서 부모님만 보고 하루만 있다가 올라올 것 같아요.

◇ 최형진: 저는 이번만큼은 가지 말자. 왜냐하면 중국에서 지난 12월과 1월에 유행할 때 춘절과 맞물려서 코로나19가 확산됐던 적이 있거든요. 그런 상황이 이번 추석, 우리나라에도 올 수 있지 않을까.

◆ 전민기: 생각해보세요. 연휴 때 집단확진됐던 것을 보면 사람들이 아주 좁은 공간에 정말 많이 모여 있는 공간에서만 사실은 집단확진이 됐어요. 콜센터라든지, 이태원 클럽발이라든지, 광화문 집회, 물류센터, 이런 곳들이잖아요. 그래서 정말 마스크 잘 쓰시고 집에만 가서 가족들하고 있는 건 괜찮지 않을까. 그리고 정부가 권고사항으로 했을 경우에는 막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아요. 

◇ 최형진: 강제하기는 조금 어려울 것 같고요.

◆ 전민기: 한강 같은 경우도 보세요. 지금 세 곳을 통제시켰더니 지금 다른 곳들에서 하고 계시잖아요. 오히려 가지 마세요, 라기보다는 가시되 이런 것들을 지켜주세요, 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하는 게 저의 생각입니다.

◇ 최형진: 지금 말씀하는 거 살짝 들어보니까 그래도 명절 때는 가족들을 만나야 한다, 이런 입장이신 것 같기도 하고요.

◆ 전민기: 현 상황이 유지된다고 가정했을 때. 그런데 갑자기 확진자가 200명 넘어가고, 폭발적으로 증가하면 그때는 모르겠는데, 지금 상황이 유지되거나 조금 감소 추세가 될 경우에는 그게 나을 것 같아요.

◇ 최형진: 온라인상의 각종 커뮤니티에 추석 귀향을 문제로 가족 간 갈등을 이야기하는 글들이 등장했습니다. 추석 때 지내는 차례를 건너뛸 수 없다는 이유로 추석 모임을 가져야 한다는 가족도 있고요. 코로나 감염을 우려해서 귀향하지 않겠다는 가족의 의견이 나뉘는 건데, 이렇게 의견이 나뉘다 보니까 강제로 추석 이동을 막아 달라, 이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의 글도 주목을 받았더라고요.

◆ 전민기: 맞아요. 제 주변에 물어봐도 의견이 조금 갈리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제 친구들은 그래도 가자. 그런데 아내들은 애들도 있고 그러니까 가지 말자. 의견이 나뉘어서 제 친구 혼자만 가는 집도 있고 그렇더라고요. 정말 말씀해주신 대로 가이드라인이 마련되지 않거나 그냥 권고사항으로는 다투는 가족도 꽤 생기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말씀해주신 대로 지금 중대본 권고 이전부터 올라와 있던 국민청원 글이 있는데, 8월 17일에 청원 시작했고, 현재 6만여 명 정도가 동의했더라고요. 장거리 이동제한 조치가 필요하다. 청원 내용 일부를 보면 코로나 때문에 명절활동 자제하고 싶어도 주위 어른들, 부모님들이 보수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집이라면 저처럼 제사 지내기 위해서 명절 모임 참석을 강요하는 예도 많다는 거죠. 그런데 대유행하고 있는 시점에서 이렇게 되면 지역감염까지 될 수 있으니까 우려가 높다. 그러니까 정부가 나서서 이것을 강제해 달라, 이런 내용이었어요. 보수적인 어른 세대, 그래도 와서 제사는 지내야 하지 않겠냐. 그런데 너무 위험하지 않습니까? 이게 지금 가족 간의 갈등도 만들어내고 있어서 그런 상황이에요.

◇ 최형진: 정부가 오히려 강제를 해주면 가족 간의 갈등은 없겠네요.

◆ 전민기: 그래서 부모님들이 사실은 이 라디오를 들으시면 결정을 해주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이번 명절은 그냥 넘어가자, 아니면 와서 제사만 지내고 가라든지. 자녀들 입장에서 이야기하거나 특히 며느리라든지, 이렇게 했을 때는 상황이 안 좋아지는 것 같더라고요.

◇ 최형진: 많은 의견들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의견은 저의 의견에 동참하시는 분이 굉장히 많아요. 아무래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사실 조금은 주춤했다고 해도 100명대 이상 계속 감염이 이어져오고 있거든요. 애플리케이션으로 “추석 명절이라고 코로나는 쉬지 않습니다. 거리두기 국민들이 함께 동참해서 비대면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합니다. 자유롭게 만나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되면 그때는 3단계까지도 불가피합니다. 1단계로 하향될 수 있게 국민들이 모두 함께합시다,” 라고 하셨고요. “저희는 제가 아들인데 직접 부모님께 계속 물어보고 있어요. 비대면 제사하자, 차례 비대면으로 하자. 조심해야 한다. 가족 전체가 위험할 수 있다고 하고 있습니다. 조심해야죠,” 하셨는데, 이런 부분은 또 가족들과 상의를 통해서 협의를 통해서 잘 이끌어가면 좋을 것 같아요. 

◆ 전민기: 그런데 약간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저 같은 경우는 그러면 그 연휴 동안 서울이나 거기에 머문다고 해서 집안에만 있을 것이냐. 그렇다면 안 가도 상관없을 것 같긴 한데 참 복잡합니다. 

◇ 최형진: 또 여러 의견들 계속 소개를 해드리겠습니다. “감염은 복불복인 것 같아요. 또 언제 뵐 수 있을지 모를 노령의 부모님은 뵙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직계가족만 보고 집콕하는 게 좋겠어요.”

◆ 전민기: 저와 생각이 같으시네요.

◇ 최형진: 문자로, 현명해요. 저는 방법이 좋은 것 같아요. “부모님들께서 먼저 나서서 오지 말라고 하셔서 너무 감사해요. 대신에 통장 배부르게 해드리려고요.”

◆ 전민기: 맞아요. 부모님이 사실은 결정해주시는 게 제일 좋은 방법 같아요. 

◇ 최형진: “이번 명절엔 최소한의 가족들과 미리 한가한 시간에 성묘만 다녀오려고 합니다.”

◆ 전민기: 그것도 좋네요.

◇ 최형진: 저는 늘 강경한 방역책을 주장하는 외길 인생을 걸어오지 않았습니까. 가족 간의 불화를 막기 위해서도 참 좋은 의견이 되는 것 같은데, 조금 정부에서 다양한 대책을 내놓고 있지 않습니까?

◆ 전민기: 그래도 이동을 강제하는 것은 힘들다는 결정이에요. 그렇지만 제한적으로 불편하게 만드는 방법을 쓰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정부가 추석 연휴 기간 이동량 감소를 위해서 그동안 고속도로 통행료 면재해줬는데, 유료로 전환하는 방안 검토하고 있고, 일단 기차 같은 경우는 창가 좌석만 판매하고 있어서 예전 작년 올해 설보다는 반 정도만 지금 판매하고 있는 상황이고. 그동안 201만 석이었는데, 104만 석만 구매할 수 있게 하고요. 그 결과 보니까 추석 명절 기간 상하행 기차표 예매가 8~9일 이틀 동안 진행됐는데, 팔려나간 좌석 수가 47만 석. 그러니까 지난해 추석 때 판매된 게 85만 석이니까 절반 수준 정도 제한됐습니다. 그리고 입장이 다른 부분에 대해서 집안에 갈등이 있는 집이 확실히 있어요. 그런데 이거는 대화를 통해서 사실 남의 가정사에 개입하면 안 되는데요. 아까처럼 부모님이 이번에는 오지 말라고 하면 그게 가장 좋지 않을까. 그런데 부모님들의 입장에서는 손주들도 보고 싶고, 제사도 지내야 하고.

◇ 최형진: 명절에 한 번 겨우 보시는 분들도 많으실 텐데요. 

◆ 전민기: 비대면 차례도 괜찮을 것 같아요. 화면 켜놓고 같이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네요.

◇ 최형진: 문자로 “추석 전후가 위기일 수도 있기 때문에 정부 권고에 모두 동참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근거리에 있고, 시골이라 다녀와야 할 것 같아요.” 하셨네요. 

◆ 전민기: 그런데 그렇게 따지면 멀면 안 되고 가까우면 되고 이거 어렵잖아요. 내 차 타고 가면 또 되는 건데.

◇ 최형진: “형진 씨 말씀에 적극 한 표, 추천합니다. 이번만큼은 잠시 멈춤이 중요합니다. 명절은 또 오잖아요.” 하셨네요. 또 다른 분은, 오히려 코로나 때문에 못 간다고 말씀을 드린 것 같아요. “그래도 올 추석엔 결혼 안 하냐는 잔소리 안 들어서 너무 좋아요.” “민족 대이동 반대입니다. 정부 지침도 그렇고, 코로나 확산 너무 힘들어요. 명절에 혹여나 독감까지 퍼지면 더 힘들어질 것 같습니다.” 하셨고, 다른 분은 “감염병으로 다 죽게 생겼는데 차례가 문제인가요?” 하셨네요. 그런데 가족들 간에 이런 눈치싸움, 불편하지 않게 해결하는 아이디어는 제가 봤을 때는 부모님이 먼저 나서주는 게 좋지 않을까요?

◆ 전민기: 좋은데 안 되면 이렇게 해야 해요. 온 가족을 채팅창으로 초대해서 요즘에 투표 기능이 있지 않습니까. 찬성, 반대하는 게 어떨까 싶어요. 

◇ 최형진: 그것도 민주적인 방법이네요.

◆ 전민기: 그런데 그거 해도 아마 고압적인 부모님께서는 싫어하실 수도 있지만 그러나 상황 설명을 잘할 필요가 있습니다. 대화를 통해서. 해결이 안 되는 문제는 없어요.

◇ 최형진: 그런데 앞서 전민기 팀장님께서 조금 말씀을 해주신 게 고향으로 이동하지 않더라도 닷새 동안 국민들이 어떻게 시간을 보내느냐 하는 이 문제도 중요하거든요.

◆ 전민기: 저는 오히려 그게 더 위험한 것 같아요. 왜냐하면 닷새 연휴기간 풍선효과가 발생하더라고요. 이쪽을 조여서 누르면 다른 쪽이 부풀어 오르는 건데 한강공원에서 이미 우리가 사례를 봤죠. 그리고 지금 보니까 벌써 연휴 기간 속초나 강릉 같은 동해안 대형 리조트 예약률이 70% 이상이 마감됐대요. 이렇게 할 거면 가족 보는 게 낫지 않겠느냐. 거기에 모르는 사라들이 큰 건물에 다닥다닥 모여 있는 것보다는. 그래서 추석 전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되면 관광지 찾는 사람이 오히려 더 늘어날 거예요. 

◇ 최형진: 그야말로 풍선효과 때문에 더 위험해질 수도 있겠네요.

◆ 전민기: 이런 부분을 생각했을 때는 그냥 가족들과 같이 보되, 정말 집안에서 제한적으로.

◇ 최형진: 문자로 “자주 뵐 수도 없고, 노부모님을 뵙는 날이 명절말고는 많이 없는데, 저는 부모님만 뵙고 집에서 식사하고 이야기 나누고 바로 돌아오려고 합니다. 되도록이면 휴게소 이용이나 사람 많은 곳이나 외식은 자제하려고 합니다. 감염 예방에 꼭 힘쓰겠습니다, 하셨는데 정답이죠. 보러 가야 하는 경우라고 하면 사람 많은 곳은 피해주시는 게.

◆ 전민기: 그래서 컨디션 잘 체크하시고, 체온 재시고, 열이나 어디 아프다 하면 당연히 안 가셔야 하고. 마스크 당연히 쓰셔야 하고. 가족들끼리 정말 개인방역 위생에 신경 쓰면 그게 오히려 안전할 거라고 하는 게 저의 계속된 생각이네요.

◇ 최형진: 오늘 정말 의견들 많이 들어오고 있는데요. 실제로 가정에서 가지고 있는 고민 같아요. 

◆ 전민기: 맞아요. 상당히 최근에 고민스러운 사안입니다.

◇ 최형진: 문자로 “안녕하세요, 일상의 소중함을 느끼는 요즘입니다. 이번 명절엔 온 가족이 집콕이에요. 지금 시기엔 안전이 최우선이죠. 내 가족의 안녕이 온 나라의 안녕이고, 전국 각지에서 온 친지들 중 한 명이라도 바이러스를 품고 있는 분이 계시다면 정말 한 집안에 무더기로 확진자가 나올 수 있습니다. 매우 위험한 일입니다. 이번엔 집콕이 답입니다. 집안 어르신들의 결단이 필요합니다.” 라고 하셨네요.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 많을 겁니다. 그런데 이렇게 명절기간 고향방문 자제를 하게 되면 벌초 등 성묘는 누가 하느냐. 결국, 연로하신 부모님들이 다 떠맡는 것 아니냐고 하는 분란이 있는 집안도 많더라고요.

◆ 전민기: 그래서 저희는 이제 벌초를 위탁하기로 했어요. 그리고 보니까 추석 직후 아까도 말씀하시던데 인플루엔자도 유행한다고 해서 그것도 걱정이기는 해요. 그래서 산림조합중앙회 보니까 전국 142개 회원조합과 벌초 대행 서비스를 하더라고요. 이런 것을 알아보셔서 하는 분들이 해주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 최형진: 이런 건 오히려 자녀가 먼저 챙겨주면 좋을 것 같아요.

◆ 전민기: 맞아요. 그래서 저희도 가족 채팅창에서 이번에는 이렇게 하자고 실제로 어제 결정이 났거든요. 이렇게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안동 농협 같은 경우 보니까 벌초 대행 신청이 1300건 가량 접수됐더라고요. 지난해보다 330건 올라갔대요. 결국에는 전문적으로 하는 분들한테 맡기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 최형진: “저희는 차로 5분 거리이기는 한데 저희 아파트에서 확진자 한 분이 나오셔서 어떻게 해야 할지 아직도 고민이에요.” 아무래도 확진자가 나온 곳은 기피하게 되고 불안하잖아요. 

◆ 전민기: 맞아요.

◇ 최형진: “고향 안 간다고 과연 연휴 기간에 집안에만 있을까요? 고향 잠깐 부모님 뵙고 귀경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하셨고. 애플리케이션으로 “추석에 최신 영화 TV로 아주 빵빵하게 틀어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 안 돌아다닐 것 같아요.” 다른 방송국에 문의해보시기 바라고요. 마지막으로 찾아보면 비대면으로 명절을 보내는 방법이 꽤 많을 것 같아요.

◆ 전민기: 그래서 인천시 같은 경우는 인천가족공원을 폐쇄하기로 했어요. 12일부터 29일까지 미리 성묘 기간. 이렇게 분산돼서 갔다 오는 것. 그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그리고 추석 기간에는 온라인 성묘 서비스한다고 합니다. 홈페이지에서 고인의 사진이나 봉안함 사진 선택하면 차례상에 올릴 음식 선정하거나 헌화하는 이런 제사 방식도 고를 수 있다고 하고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도 21일부터 e하늘장사 정보시스템에서 제공하는 온라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고 하니까 이런 것도 만약에 가족들끼리 이번에 만나지 말자고 결정했을 때는 적극 활용해보시는 것도 추천드리겠습니다.

◇ 최형진: “제일 좋은 건 추석 연휴를 대폭 줄이면 됩니다. 토, 일요일만 추석 연휴합시다.” 라고 하셨는데, 반대예요.

◆ 전민기: 그건 반발이 있을 것 같긴 한데요.

◇ 최형진: 기왕 출발 직전에 열이 난다, 기침이 있다, 몸 안 좋으신 분들은 사전에 체크하시고 귀향을 안 하시는 것도 방법이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전민기: 네, 고맙습니다.

◇ 최형진: 지금까지 한국인사이트연구소 전민기 팀장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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