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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문

이라크 주둔 미군 감축안 발표 外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9-10 10:02  | 조회 : 748 

 

[앵커멘트]

밤사이 들어온 국제뉴스, 정리해드립니다.

문희정 국제정치평론가, 스튜디오에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세요.

 

 

 

0. 미국 정부가 이라크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을 감축하겠다고 발표했는데 이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 현지시각으로 9일 이라크를 방문한 프랭크 매켄지 미국 중부사령관이 이라크 주둔 미군을 이달 중 5200명에서 3000명으로 줄인다고 발표

- 매켄지 사령관은 이라크 정부 및 동맹국과의 협의 및 조율이 있었다며 이번 조치가 미군이 훈련시킨 이라크 군경이 IS의 위협에 대응할 수 있다는 미국의 자신감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국제 분쟁에 관여하고 있는 미군들의 철수를 대선 공약으로 내세우며 당선된 뒤 끊임없이 철군을 주장해와

- 이번 발표 역시 11월 대선을 앞두고 지지층 결집을 위해 공약을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정치적 의도를 가진 것으로 평가

-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아프간 무장정파 탈레반과의 평화합의에 따라 12000명 수준이던 아프간 주둔 미군을 8600명 수준으로 줄인 데 이어 4000명 수준으로 감축하길 원한다고 밝히기도

 

 

1. 중국과 인도 국경에서는 실탄이 발사되고 양국 군인들이 무장하는 등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고요?

 

- 중국과 인도는 1962년 전쟁을 치른 이후 아직까지 국경선을 확정하지 못한 채 실질통제선(LAC)을 사이에 두고 대치 중

- 양국 간 전쟁 위험을 줄이기 위해 원칙적으로 총기나 폭발물 휴대를 금지하고 있어

- 하지만 지난 6월 인도 북부 라다크 지역 동쪽 갈완 계곡에서 인도군 20명이 사망하는 충돌이 빚어진 이후 인도는 국경 지대 지휘관이 자유 재량권을 갖고 사격 명령을 내릴 수 있게 규정을 변경한 상태

- 지난 7일 양국은 서로 먼저 국경선을 넘었다며 실탄을 발사하는 사태가 벌어져

- 그리고 9일 인도 언론은 지난 7일 대립 당시 중국군이 중세 때나 볼 수 있는 흉기에 총까지 무장한 채 인도 측 진지로 접근했다며 중국군의 사진을 공개

- 사진 속 중국군들은 몽둥이와 창은 물론 '언월도'라고 불리는 삼국지의 관우가 쓰던 칼과 자동 소총까지 들고 있는 모습

- 인도 정부 측은 "중국군은 이번에도 지난 6월 때와 비슷한 물리적 충돌을 일으키기를 원했던 점이 분명하다"고 주장

-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9일 논평을 통해 "중국은 인도와 전쟁하는 것을 원하지 않고 평화를 추구한다""하지만 전쟁이 발발한 경우에 대해서도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혀

 

 

2. 말 그대로 일촉즉발의 상황이군요. 다음은 스리랑카에서 사형수가 의원으로 당선되는 사상 초유의 상황이 발생했다고 하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 지난달 총선에서 승리한 여당 스리랑카인민전선 소속의 프레말랄 자야세카라 의원 / 2001년부터 의원직을 유지해 온 정치인

- 그런데 자야세카라 의원은 지난달 20151월 상대 정당이 마련한 선거 행사장에서 한 사회운동가에게 총격을 가해 살해하고 2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사형 판결을 받은 상태이고 현재 항소 중에 있어

- 스리랑카의 선거법상 출마 등록 이후 유죄 판결이 나오면 후보나 의원 자격이 유지된다는 규정에 따라 선거에 출마해 당선된 것

- 그는 지난달 20일 의회가 열리자 국회 출석을 위해 교도소에 외출을 요청했다가 거부당해

- 이후 의회에서 의원 선서를 하게 해달라고 법원에 청원했고 이 요청이 받아들여져

- 항의 표시로 일제히 검정 스카프를 목에 두른 야당 의원들은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며 강하게 반발

- 한편 현재 스리랑카는 대통령과 총리를 비롯해 주요 내각까지 라자팍사 가문이 장악하고 있는 상황

 

 

3. 이번에는 미얀마로 가보겠습니다. 2017년에 벌어졌던 로힝야족 집단 학살과 관련해 미얀마군의 첫 증언이 나왔다고요?

 

- 지난 20178월 미얀마 서부 라카인주에서 로힝야족 반군이 경찰 초소를 공격하는 일이 발생했고 이를 빌미로 미얀마군은 로힝야족 수천 명을 집단 학살하는 사건이 벌어져 / 이를 피해 74만 명 이상의 로힝야족이 국경을 넘어 방글라데시로 피신해 현재까지 난민촌에 살고 있는 상황

- 이와 관련해 인권단체 포티파이 라이츠가 미얀마군인 2명의 증언 영상을 공개

- 미얀마군 경보병 대대 소속이었던 사병 두 명은 미얀마 서부 라카인주에서 반군 아라칸군에 붙잡힌 뒤 '로힝야족 집단 학살'을 증언하는 동영상을 찍은 것으로 알려져

- 동영상에서 이들은 자신들을 포함해 학살에 가담한 가해자 19명과 잔학 행위를 지시했거나 이에 관여한 6명의 고위 지휘관들에 대해서 자세히 언급하고 있어

- 당시 지휘관이 "보이고 들리는 모든 것을 쏴 죽여라"고 지시했다고 주장하기도

- 그러면서 자신들이 수십 명의 로힝야족을 향해 무차별 총격을 하고 여성들을 강간했다는 사실도 상당히 구체적으로 털어놔

- 포티파이 라이츠 측은 이들 사병 2명이 지난달 중순 미얀마와 방글라데시 국경에 도착해 방글라데시 측에 보호를 요청했으며 이후 방글라데시 당국이 국제형사재판소ICC에 이 사실을 알렸다고 설명

- 그러면서 국제형사재판소의 로힝야족 학살 행위 조사에 중요한 증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두 군인에 대해 증인 보호 프로그램을 가동시켜 줄 것을 촉구

- 참고로 아웅산 수지 미얀마 국가자문역은 지난해 12ICC 법정에 출두해 집단학살 의도가 있었다고 단정할 수 없다며 사실상 혐의를 부인

 

 

4. 끝으로 파키스탄에서 기독교인에 대한 사형 선고가 내려졌다고 하는데 이유가 뭔가요?

 

- 이슬람교를 모독한 혐의!

- 기독교인인 아시프 페르바이즈는 2013년 자신이 일했던 양발 공장의 감독관이 이슬람교로 개종할 것을 권유한 데 대해 거절의 뜻을 밝힌 후 신성모독 혐의로 고발당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어

- 지난 8일 파키스탄 동북부 라호르법원은 아시프가 휴대전화 문자를 통해 이슬람교를 모독하는 글을 전송했다며 3년형과 5만루피(36만원)의 벌금을 부과하면서 3년형을 마치면 교수형에 처하라고 판결

- 이슬람 국가인 파키스탄에서는 이슬람의 창시자인 무함마드를 비롯해 성인들과 경전인 꾸란을 모욕하면 신성모독 혐의로 사형에 처해져

- 전체 2억 명의 인구 중 1.6%에 불과한 기독교인들은 신성모독법으로 인해 끊임없이 탄압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 국제인권단체들은 소수 집단을 탄압하기 위해 신성모독법이 남용되고 있다며 강도 높게 비판하고 있어

- 하지만 현재 파키스탄에서는 80여 명이 종신형 또는 사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인 것으로 밝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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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문희정 국제정치평론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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