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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D: 서지훈, 이시은 / 작가: 현이, 김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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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성훈 인천 교육감 "수능재연기? 현재 구체화되는 것 아냐"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8-26 09:27  | 조회 : 1279 
YTN라디오(FM 94.5)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0년 8월 26일 (수요일)
□ 출연자 : 도성훈 인천광역시교육감

도성훈 인천광역시 교육감
- 지난 학년 초 상황과 비슷하지만...더욱 위중
- 등교수업 이후 확진자의 76%, 최근 2주 사이 발생
- 돌봄 서비스, 한 교실 당 10명 내외로 분산 배치
- 학습 저해 요인 분석해 맞춤형 상담 하는 '학습 종합 클리닉센터' 운영
- 실시간 쌍방향 원격수업 구축으로 학습동기 유발 노력
- 고3학생 등교수업 불가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앵커 황보선(이하 황보선):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전환과 맞물려 아이들의 등교 문제가 다시 화두에 올랐습니다. 교육부와 수도권 교육청에서는 학교 전면 원격수업 방침을 세웠는데요. 이 시간엔 도성훈 인천광역시교육감과 연결해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도성훈 교육감님 안녕하십니까?

◆ 도성훈 인천광역시교육감(이하 도성훈): 네, 안녕하세요. 도성훈입니다.

◇ 황보선: 도 교육감님, 앞으로 3주간 인천광역시를 비롯한 수도권 전 지역 학교에서 전면 원격수업이 시행되는 거죠?

◆ 도성훈: 네, 시행됩니다.

◇ 황보선: 그러면 이게 지난 3월 온라인 수업 당시로 회귀하는 상황, 이렇게 봐도 되겠습니까?

◆ 도성훈: 네, 코로나19 확산으로 우리 아이들, 그리고 학부모님들, 교직원 분들 모두 어렵고 혼란스러우실 거라고 생각이 돼서 교육감으로서 안타깝고, 가슴이 아픕니다. 코로나 감염병 사태에 와서 정부당국 대처와 의료진의 헌신, 그리고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어렵게 5월 20일 등교수업을 시작했는데요. 8월 이후 상황이 악화돼서 다시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학년 초 상황과 비슷하지만 코로나 확산세가 더욱 위중하다고 그렇게 판단되고요. 전면적인 원격수업 전환으로 많은 학생과 학부모님들의 걱정이 크실 것으로 예상되지만 우리 교육청은 원격수업으로 인해 학생과 학부모님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지원을 아끼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 황보선: 그런데 이미 1/3 등교, 이런 식으로 인원조정을 하시면서 학교 밀집도를 낮췄고요. 등교 수업을 위한 노력을 하던 차인데 이렇게 원격수업을 결정하게 돼서 여러모로 학생들이라든지, 부모들한테도 설명하시기가 곤란하신 상황이시죠? 

◆ 도성훈: 조금 답답하기는 하죠. 2학기 개학하면서 수도권은 1/3, 또 비수도권은 전면 등교를 준비했는데요.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적인 코로나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고, 또 깜깜이 확진자가 늘고 있고, 또 언제, 어디서나 감염된다는 것이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엄중한 그런 상황입니다. 학교도 예외는 아니어서 8월 11일부터 23일까지 약 2주간 수도권 지역에서만 200여 명의 학생과 교직원이 확신되었고, 등교수업을 시작한 이후 확진자의 76%가 최근 2주 사이에 발생할 정도로 엄중한 상황입니다. 감염병 대응은 제가 생각하기에는 신속하고, 정확하고, 완벽해야 한다고 그렇게 생각하는데요. 그중에서도 신속대응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되고요. 이번 수도권의 원격수업 전환은 현재 국가적 위기인 감염병 확산을 차단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서 선택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조치를 선제적으로 결정한 것이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답답하고, 안타깝지만 이런 상황을 빠르게 종식하고, 우리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교실에 넘칠 수 있는 그날을 준비하기 위해서 불가피하게 결정을 한 것이라고 생각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황보선: 이렇게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불가피하게 이렇게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을 하셨는데요. 학부모들도 이런 상황을 이해는 할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현실의 문제에서는 또 맞벌이하시는 분들이 많고요. 그러면 결국은 등교를 하지 않는 학생, 자녀들을 돌봐야 하는 건데 관련해서 지원책 같은 게 조금 있습니까?

◆ 도성훈: 원격수업 전환으로 학부모님들이 가장 우려하는 것이 돌봄인데요. 그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1학기처럼 돌봄이 필요한 가정의 자녀들을 대상으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것입니다. 먼저 돌봄이 필요한 학생들이 충분히 수용할 수 있도록 돌봄 공간을 최대한 확보하고 한 실 당 10명 내외로 분산 배치해서 방역에도 안전을 기하면서 아침 9시부터 저녁 7시까지. 그리고 중식을 제공함으로써 학부모의 부담을 완화할 예정이고요. 또 원격 학습 도우미를 채용해서 학생 발달 단계에 따른 원격 학습도 지원할 예정입니다. 우리 학생들이 최대한 안전한 속에서 돌봄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발열 체크라든가,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비해서 운영할 것이고요. 유치원과 관련해서 유아 돌봄 공백도 발생하지 않도록 놀이와 쉼 중심의 돌봄 제공을 통해서 학부모님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대책을 가지고 있습니다.

◇ 황보선: 이렇게 원격방식, 온라인 수업 식으로 전면 수업이 되게 되면 아무래도 소외계층 어린이들한테는 관련 기기라든지, 이런 부분 지급 부분에서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있지 않습니까?

◆ 도성훈: 그런 학생들에 대해서는 우리 가지고 있는 태블릿 PC라든가, 이런 PC들을 대여해서 이미 1학기 때 충분히 확보가 되어 있는 상황이고요. 그래서 그런 원격학습을 하기 위한 인프라가 구축이 되어 있는데, 2학기 들어와서는 더 모든 교실에 와이파이를 구축하고, 또 선생님들이 쌍방향 화상 수업을 할 수 있게 하기 위한 그런 여러 가지 조건들을 지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선생님들의 노후 PC도 전면적으로 교체를 함으로써 조금 더 우리 아이들에게 학습 동기를 부여할 수 있는 그런 계기를 만들도록 하고요. 또 우리 학부모님들이 많이 우려하는 것 가운데 하나가 학습 격차인데요. 우리 인천에서도 여러 가지 학습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들을 준비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학습 종합 클리닉센터에 대한 말씀을 드리자면요. 학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에 대해서 학습 저해 요인을 분석하고, 맞춤형 상담으로 학습부진 극복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런 학습방법을 익히고, 학습동기 강화를 위해서 학습유형 진단과 상담, 그리고 필요하면 병원 연계를 통해서 치료를 지원하고, 전문 상담사와 1대 1로 개인 학습 상담 등을 시행하고, 또 찾아가는 고등학교 온라인 학습캠프 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고요. 각자 배움의 속도는 다르지만 성장의 기회는 고루 누릴 수 있도록 촘촘한 학습 안전망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 황보선: 지난 1학기에도 원격수업을 잘해보려고 했지만 고충이 적지 않았습니다. 이를테면 학습 사이트가 과부화돼서 서버가 다운되거나 또는 기존 EBS 강의에 그쳐서 학습 동기 유발이 쉽지 않았다, 이런 지적들이 있었습니다. 이런 문제점들, 이번에 보완이 가능하겠습니까? 

◆ 도성훈: 지난 1학기에는 아무도 가보지 않았던 새로운 길을 가게 돼서 갑작스럽게 원격수업이 도입되면서 현장에 어려움이 컸던 것이 사실입니다. 현재는 초등 중심의 E학습터와 또 중등 중심의 EBS로 플랫폼을 구분해서 서버를 증설하고, 단계적으로 기능 개선이 이루어져서 동시에 300만 명 접속이 가능합니다. 이전처럼 과부화로 접속이 어려운 문제는 이제 해소가 됐고요. 지난 학기 원격수업과 대면수업을 함께 진행하면서 학생과 또 선생님들도 원격수업에 어느 정도 적응한 상태이고요. 그동안 쌓인 경험을 바탕으로 양질의 콘텐츠를 개발하고, 또 실시간 쌍방향 원격수업 기반을 구축하는 등 학습동기 유발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우리 아이들의 배움을 위해 짧은 시간에도 원격수업을 준비하고 노력해 오신 우리 선생님들의 역량이 가장 큰 자산이고요. 그동안 헌신해 온 우리 선생님들께 이 자리를 빌려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 황보선: 그런데 고3 수험생들은 원격수업에서 제외된다, 이렇게 들었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진행되는 겁니까?

◆ 도성훈: 어제가 수능 100일 전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노고와 걱정이 많이 있었을 텐데요. 우리 고3 학생들은 진로, 진학 준비를 위해서 대면 등교수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고요. 학생부 종합전형 등에 활용되는 학교 생활기록부 마감일이 오는 9월 16일이고, 당장 9월 23일부터는 수시원서 접수가 시작됩니다. 교사들과 입시상담도 진행해야 하고, 또 12월 3일 날 예정된 수능을 차질 없이 준비하기 위해서는 우리 고3 학생들의 등교수업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그렇게 판단됩니다.

◇ 황보선: 말씀하신 대로 어제가 수능 100일 전이고, 수능 일정까지 빠듯한 상황인데 이 상황에서 사실 수능 재연기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 도성훈: 현재로서 연기설이 구체화되는 것은 아니고요. 코로나19로 인해서 뒤숭숭한 마음일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애써주신 수험생들에게 먼저 힘내라고 응원의 말을 해주고 싶고요. 12월 3일 예정대로 수능을 치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코로나19 안정세가 필요합니다. 누구보다 마음고생을 하고 있는 우리 수험생들을 위해서라도 모두 불편하고 힘들겠지만 코로나19가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다함께 노력해주시기를 간곡히 당부 드리고요. 무엇보다 마스크 착용 등 개인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고, 다중 이용시설 출입을 자제하고, 각종 모임과 회의 등도 최소화해주시기 바랍니다. 이번에 원격수업 결정이 바로 우리 아이들의 웃음꽃이 넘치는 학교와 또 수능 준비로 그동안 애가 탔던 우리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의 정상적인 그런 활동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서 우리 코로나를 종식하고, 방역을 내가 방역의 주인공이다, 이런 마음으로 함께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황보선: 네, 알겠습니다. 도 교육감님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 도성훈: 네, 감사합니다.

◇ 황보선: 지금까지 도성훈 인천광역시교육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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