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4(화) 환각버섯 비범죄화

안녕하세요. 아나운서 변지유입니다.
최근 미국의 수도 워싱턴에서
‘환각버섯 비범죄화’를 주민투표에 부칠지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미국 일부 지역에서는 환각버섯에 대한 비범죄화를 허용하고 있는데요.
작년에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처음으로 주민투표가 통과된 뒤
캘리포니아 주 오클랜드와 샌타크루즈 등에서도 비범죄화가 적용되고 있습니다.

환각버섯은 환각 작용을 일으키는 실로시빈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서
원칙적으로는 사용이 금지돼 있습니다.
하지만 비범죄화를 지지하는 단체들은
우울과 불안 증상,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개선에 환각버섯이 효과적이라며
합법화를 촉구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데요.
비범죄화가 허용되면 합법화의 전 단계로 간주돼
형식상으로는 불법이지만, 형사처벌을 받지는 않습니다.

워싱턴에서 주민투표를 하기 위해서는
주민 2만 5천 명 이상의 서명이 필요한데,
환각버섯 비범죄화 추진단체는 주민 3만 6천 여 명의 서명을 받아
주민투표 안건을 시 선거위원회에 제출했습니다.
선거위원회는 앞으로 한 달 동안 서명자들을 검증하는 작업을 거쳐
11월 대선과 상·하원 선거 때
환각버섯 비범죄화 여부를 놓고 주민투표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만약 워싱턴에서 주민투표를 통과하게 되면
상징성이 있어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환각버섯의 비범죄화를 주민투표에 부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톡톡 뉴스와 상식! 지금까지 아나운서 변지유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