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만나는 시간, NOW
  • 방송시간 : [월~금] 09:10~10:00
  • 진행,PD: 전진영 / 작가: 강정연

인터뷰 전문

“쿠슈너 OUT? 지지율 역전 노리는 트럼프의 전략”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7-10 10:50  | 조회 : 825 
YTN라디오(FM 94.5) [세계를 만나는 시간, NOW]

□ 방송일시 : 2020년 7월 10일 금요일
□ 출연자 : 김동석 미주 한인유권자연대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전진영 아나운서(이하 전진영): 최근 미국 정부가 다가오는 가을 학기에 온라인으로만 수업을 듣는 외국인 학생의 비자를 취소하겠다, 신규 발급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죠. 트럼프 정부가 이 같은 결정을 내린 이유에 대해 여러 해석이 나옵니다만 궁극적으로는 대선을 염두에 둔 지지층 결집을 위한 행보 아니냐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결국 미국 정부의 비자 정책이 올 11월에 예정된 미국 대선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상관관계를 갖고 있다는 건데요. 미국 현지 분위기 알아보죠. 미주 한인유권자연대 김동석 대표, 전화로 연결합니다. 대표님, 안녕하십니까. 

◆ 김동석 미주 한인유권자연대 대표(이하 김동석): 네, 안녕하세요. 

◇ 전진영: 올해 초부터 코로나19 사태로 이유로 영주권 발급 중단, 신규 취업비자 발급 중단, 거기에 이어서 이번에는 온라인 수업 듣는 외국인 유학생들에 대한 비자 취소 방침까지 나왔는데요. 사실 미국에 한국인 유학생도 굉장히 많지 않습니까? 지금 한인사회가 뒤숭숭할 것 같은데, 어떻게 파악하고 계시나요?

◆ 김동석: 그렇습니다. 다분히 트럼프 대통령 선거용인데요. 지금 미국에 학교가 전혀 오픈하지 않고 닫혀 있잖아요? 닫혀 있는데, 학교, 퍼블릭 스쿨, 대학뿐만 아니라 일반 학교를 오픈해야만 트럼프 대통령이 그렇게 외치던 경제의 정상화, 경제 재개. 이것이 되어야만 자기의 선거운동이 되는데, 이게 감염병이 점점 더 확산으로 가기 때문에 말이 안 듣죠. 그래서 거의 강제적으로 대면 수업을 하는, 그런 수강이 있는 유학생들 비자를 안 주겠다. 이렇게 발표를 했어요. 말씀하신 것처럼 한인 학생도 굉장히 많습니다. H-1 비자가 2400명 되고, F-1 비자가 이게 2019년 기준인데 2만 2000명 정도 되니까요. 이게 세계적으로 3위, 4위가 되니까 한국 출신 유학생들이 굉장히 많은 거죠. 얼마 전에 샌프란시스코에 들어오다가 학교 등록이 불분명하다고 입국이 취소돼서 어려움을 겪는 한인도 나오고, 이제 이런 게 나오고 있거든요. 다분히 트럼프 행정부가 이 조치를 취한 것은 첫째, 트럼프 지지층을 움직여야 하는데 말을 잘 안 들으니까 반이민이라고 하는 부분이 여기에 들어가 있습니다. 그리고 학교를 오픈하는, 강제적으로 오픈하는 이런 효과도 조금 있고. 이런 측면에서 이렇게 조치를 취했다고 보이고요. 이게 하버드하고 MIT는 이것에 대해서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해놨는데, 결론이 어떻게 나고, 어떻게 될지. 유학생들, 특히 미국에 학교 때문에 입국하는 사람들한테는 불투명하고, 대단히 불안한 상황이 되고요. 말씀하신 것처럼 한인사회 유학 관련한 부분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굉장히 불안하고, 어려운 상황이 된 것은 사실입니다.

◇ 전진영: 말씀해주신 대로 이러한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반이민 정책 관련 행보들. 결국, 지지층 결집을 염두에 두고 이런 행보들을 보였다는 건데, 그런데 이게 정말 과연 이게 지지층 결집에 어느 정도나 도움이 될까. 그 부분도 궁금하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 김동석: 지금 유학생 어렵게 만드는 거 아니라 반이민이라고 이야기했을 때는 사실은 한국보다 중국이라는 존재가 더 크게 확대돼서 보입니다. 그러니까 트럼프 선거에 트럼프가 내세울 수 있는 게 트럼프 캠프에서 세 가지를 내놓는데, 첫째는 경제 제재. 일자리 관련한 부분이고요. 두 번째는 중국 때리기입니다. 이게 바로 경제랑 연결이 되고, 중국이 이슈고, 그다음에는 최근까지 조금 수그러들었지만 인종차별에 대항하는 전국적인 시위죠.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은 이것은 이 시위는 강경하게 막아야 한다. 미국을 수호하기 위해서 법과 질서를 강조하죠. 이게 이 세 가지를 가지고 할 때에 반이민이라고 하는 것은 2016년도에 정말 경합주에서 그 이전에는 오바마가 이겼는데, 힐러리가 이길 줄 몰랐는데 트럼프가 이긴 6~7개의 주에서 지지층을 결집해서 이긴 게 반이민이라고 하는 것을 부르짖었거든요. 국경. 멕시코와 국경을 쌓는 게 반이민인데, 지난 6월 20일 오클라호마 유세가 실패를 했어요. 그러니까 다급해졌죠. 자기의 지지층들이 굉장히 광적으로 나오는 지지층들이 생각만큼 결집이 안 되는 것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더욱 더 강경하고, 분열적인 그런 입장을 취해야 시골의 백인 우파들이 나오겠다고 하는 것 때문에 지금도 그러한 공약이 나오고, 앞으로 조금 더 트럼프 선거운동 속에서 이러한 반이민적인 발언이나 이런 정책은 더 강경하게 나올 거라고 보입니다. 

◇ 전진영: 그리고 이런 반이민 정책뿐만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이 정말 오랜만에 3차 북미 정상회담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가능성을 어느 정도 열어두겠다, 이런 발언까지 했고요. 이것도 대선을 앞둔 정치적 발언이라고 하는 분석이 사실 한국 언론에서는 굉장히 지배적인데, 미국 내에서도 지금 비슷한 시각으로 보고 있습니까?

◆ 김동석: 아직 선거 국면에 북한 이슈가 트럼프의 지지율이 영향을 줄 거라고 보이지는 않고요. 다만 그 남북 연락사무소 폭파된 다음에도 단골이거든요. 트럼프 대통령이 여태까지 북한에 대해서 아무도 못했던 것을 내가 했다고 하는 게 거의 자랑거리였는데, 아무런 관심을 표하지 않았습니다. 사실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전에 정상회담 가능성을 이야기한 것은 국내 어느 언론사랑 인터뷰할 때 기자가 다그쳐서 물었기 때문에 나온 겁니다. 그런데 사실 대선 전에 정상회담 가능성은 책을 써서 화젯거리가 됐던 존 볼턴이 자기 책 선전하려 주류 매체에 나가서 그런 부분을 트럼프 대통령이 너무 궁지에 몰리고, 판세를 역전시키는 데에 북 이슈가 도움이 된다고 하면 언제든지 할 거다. 그게 전당대회 끝나고 한 달 만에 하는 게 그게 서프라이즈라는 것을 표현을 했죠. 10월에 깜짝 쇼를 할 수 있다고 하는 것을 한 다음에 이게 얘깃거리가 됐습니다. 거기에 맞춰서 스티븐 비건이 한국에 가니까 여기에 초점이 돼서 이런저런 전망이 나오는데 아직까지 트럼프 선거에 북한 이슈가, 아마 나쁜 영향을 주지 않도록 관리하려고 하는 게 최선이 아닐까, 이렇게 보이는 거죠.

◇ 전진영: 그러니까 어떤 주요 정책이나 주요 카드로 쓰기보다는 어느 정도 본인의 재선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는 정도의 적당한 선에서 관리 차원에서 이루어질 것이다. 그런 전망을 해주신 것 같고요. 그런데 어찌 되었건 미국의 비자 정책부터 이런 여러 가지 다양한 한 나라의 주요한 정책들이 대통령의 대선에서 유리한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을 두고 결정된다는 점이 씁쓸하기는 한데요. 한국 언론에서는 최근에 이렇게 트럼프 대통령이 강경한 정책들을 내놓는 행보를 보이는 이유가 지지율이 많이 떨어졌고, 본인이 실제로 위기를 많이 느끼기 때문에 이런 행보들을 보인다고 분석을 많이 하고 있거든요. 미국 내에서 실제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 김동석: 그렇죠. 지금 미국 선거판에 트럼프와 반 트럼프만 있습니다. 상대편인 조 바이든에 대한 이야기는 별로 없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지율이 떨어지고, 격차가 벌어지는 것에 당황한 거죠. 그저께 나온 평균 지지율이 트럼프 지지율이 40.8%과, 바이든이 49.6%. 이게 가장 최근 평균 지지율이고요. 트럼프 대통령이 더 당황하는 것은 자기가 포기할 수 없는, 2016년도에 대통령이 될 수 있도록 자기가 이겼던 러스트 벨트와 바이블 벨트에 속해 있는 경합주. 여섯 개 주에서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고, 그다음에 그 가운데서 자기한테 철통 같이 지지를 했던 시니어 그룹들. 65세 이상에서 지지율이 10% 정도 떨어졌어요. 이게 심각해진 거죠. 그래도 트럼프 캠프에서는 아직까지 희망을 갖는 것은 트럼프 지지층들은 트럼프를 좋아해서 지지하는 사람들이 75% 정도 되는데, 조 바이든 지지층들은 조 바이든이 좋아서 지지하는 사람은 30%밖에 안 되고 나머지는 트럼프가 싫어서 갔기 때문에 어떤 변화라고 할 수 있는 경제 재개라든지, 일자리라든지, 이런 부분에 조금 움직임만 있으면 지지층들을 돌려 세울 수 있다는 것을 가지고 지금 캠프를 다시 조정하고 있고, 이제 그런 상황입니다.

◇ 전진영: 이렇게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떨어지는 데 영향을 줬던 요인들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도 저희가 짚어보면 좋을 것 같은데, 코로나19 관련 대응 부분. 인종차별 시위 논란, 여러 가지가 있겠습니다만, 지금 미국 사회에서 가장 크게 지지율에 작용하는 원인은 뭐라고 보십니까?

◆ 김동석: 갑자기 분위기가 생겼지만, 이것에 대해서 인종 문제가 지금 분위기를 주도하지만 사실 다수 유권자층인 백인들의 표심은 경제에 있죠. 그렇기 때문에 트럼프가 어떻게서든지 강제적으로 마스크도 안 쓰고 경제활동을 해야 한다, 오픈해야 한다, 이렇게 하는 이유가 경제가 움직여야만 트럼프가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거죠. 두 가지인데, 제가 보기에는 경제문제다. 그래서 주식시장이 움직이고, 일자리, 실업률이 조금 다시 회복세가 된다고 하는 기미가 있으면 모른다. 지금으로써는 상식적으로는 바이든 결정론 같은 것을 성급하게 이야기하지만, 아직 전문가들은 4개월이 남았잖아요. 바이든한테 4개월은 4년일 거다. 그리고 이제 본격적으로 전당대회가 8월 24일이거든요. 이때서부터 갈 건데, 이 후보 토론회하고 이러면 바이든은 미국을 앞으로 뭘 어떻게 하겠다고 하는 메시지가 지금 없습니다. 트럼프는 미국을 강하게 하겠다고 했는데, 잘못했기 때문에 지금 지지율이 떨어진 거고, 그래서 사실은 앞으로 4개월이 지금 예측하기에는 너무 길다. 이렇게도 전문가들이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 전진영: 지금 당장 바이든의 지지율이 올라간 것처럼 표면적으로 보이기는 합니다만, 말씀해주신 대로 대선까지는 지금 4개월이라고 하는 굉장히 긴 시간이 남았고, 변수는 얼마든지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지금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죠. 제러드 쿠슈너가 국정을 장악하고 있다고 하는 이야기가 계속해서 나오는데요. 트럼프 캠프에서 지금 제러드 쿠슈너를 아웃시키는 방향에 대해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고 하는데요?

◆ 김동석: 최근에 대통령이 쿠슈너 이야기를 들은 것에 있어서 나는 후회한다는 이야기를 공개적으로 한 적이 있어요. 그리고 트럼프 캠페인 캠프에서 쿠슈너의 영향력이 이렇게 갑자기 떨어지고 없어져 가고 있는 부분들이 바깥으로 나오고요. 사실 트럼프의 사위인 쿠슈너는 2016년 트럼프 선거에 기여한 게 별로 없었어요. 그런데 트럼프하고서 아주 극우주의가 마지막 트럼프 선거를 책임졌던 이 사람을 쿠슈너가 내보냈기 때문에 그다음부터 선거에 열세인데, 역시 선거는 자기 사위가 전문가가 아니라는 생각을 최근에 한 이유가 코로나19 대응에 쿠슈너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성공한 것이 아니라는 결론이 나온 것 같고요. 그렇기 때문에 말씀하신 게 근거가 있는 겁니다. 캠프 안에서의 쿠슈너의 영향력이 떨어지고 있다. 그리고 캠페인 전략이 디지털 쪽으로 예산을 투입해서 어떻게 해서든지 직접 유권자 지지층 결집으로 간다. 이번 주말 뉴햄프셔로 갑니다. 이렇게 여론이 나쁜데도요. 

◇ 전진영: 그렇다면 예상대로 쿠슈너가 정치적인 영향력이 떨어졌고, 쿠슈너가 정말 말 그대로 아웃된다고 하면 지금까지 가지고 왔던, 일관되게 유지되어 왔던 그런 정치적 분열을 조장하는 전략이라든가, 인종차별 관련한 강경발언이라든가, 이런 부분에 대한 전략이 어느 정도 변화가 생길 수도 있을까요?

◆ 김동석: 쿠슈너가 있기 때문에 유연한 발언들을 해온 겁니다. 그런데 지금은 다급하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더욱 더 트럼프는 정치적 분열을 하는 부분들에서 강경한 발언을 계속해나갈 거다. 그리고 특히 이민 관련해서는 계속해서 반이민적 발언. 그리고 중국을 놓고서 전선을 만들 거다. 또 한 가지는 시위에 대한 대응을 하는 데 조 바이든 쪽에서는 시위를 적극 동조를 하면서 자기 지지율 관리를 했습니다. 인종차별 안 되고, 경찰의 면책특권을 완화시켜야 하고 이랬는데, 그것에 비해서 트럼프는 법과 질서를 위해서 미국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 나는 경찰력을 강화하고, 단지 문제는 나쁜 경찰이 문제다. 이런 입장을 취해왔거든요. 많은 유권자, 백인들이 여기에서 어떻게 판단을 할 것인가. 이렇게 볼 때는 트럼프 캠프에서는 법과 질서와 중국 겨냥한 반이민 발언. 경제문제 가지고서는 훨씬 더 분열적이고, 강경한 입장을 취할 거다. 이렇게 보이죠.

◇ 전진영: 네, 앞으로 계속해서 더 강경하게 정책을 밀어붙일 것이다, 이런 분석해주셨습니다. 대표님,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동석: 네, 고맙습니다.

◇ 전진영: 지금까지 김동석 미주 한인유권자연대 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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