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독서여행
  • 방송시간 : [월~금] 06:33, 11:38, 17:53
  • 출연: 김성신 / 연출: 김우성

라디오책장

이세라 / 미술관에서는 언제나 맨얼굴이 된다, 당신 인생 그림은 무엇입니까로의 독서여행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7-09 13:21  | 조회 : 332 
YTN라디오 ‘3분 독서 여행’ 김성신입니다.
오늘 떠날 독서 여행지는 ‘당신 인생 그림은 무엇입니까’입니다. 

그림 감상하는 것 좋아하시나요? 저도 그림을 좋아해 시간 나면 미술관에 들리곤 합니다. 그런데 가끔은 그림도 감상도 하지만 작품을 관람하는 사람들을 바라보기도 합니다. 어떤 이들은 그림 한 점을 물끄러미 응시하며 조용히 진지하게 작품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겨 있더군요. 감상에 푹 빠진 관람객들을 보면서 저는 그 모습이 ‘한 폭의 그림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화가가 펼쳐놓은 세계에 몰입하고, 마치 작품과 대화하는 것처럼 보였거든요. 우리 삶에 예술을 친구로 두는 것은 참 좋은 일입니다. 아름다움의 의미를 생각하게 되니까요. 

오늘 소개할 책은 새하얀 밤을 견디게 해준, 내 인생의 그림, 화가, 그리고 예술에 관해 소개한 이세라의 『미술관에서는 언제나 맨얼굴이 된다』 (나무의철학, 2020.07.10.)입니다. KBS 기상캐스터로 7년간 방송 활동을 한 이세라가 마이크를 내려놓은 지 1년 만에 ‘미술 번역가’가 되어 돌아왔습니다. 

이 책은 ‘젊은 여성 방송인’으로, 평범한 여성으로, 인생을 고민하고 앓았던 이세라가 늘 자신을 응원하고 위로해준 그림들과 예술가들을 향한 자신의 마음을 담아냈다고 합니다. “온갖 우여곡절을 겪으며 굴곡진 인생을 살면서도 끝내 자기 인생의 주인공으로 살기를 포기하지 않았던 예술가들은 시대와 국적, 성별을 막론하고 큰 힘이 되어주었다.”고 작가는 말합니다. 

서른한 명의 예술가를 소개한 이 책은 마르크 샤갈, 애드가 드가, 잭슨 폴락, 앤디 워홀 등 누구나 한번은 들어봤을 법한 유명화가의 그림과 인생 이야기부터, 조르조 모란디, 루치오 폰타나, 호아킨 소로야, 쉬린 네사르 등 미술학도나 전공자가 아니면 다소 생소한 화가들의 그림과 숨은 이야기도 알기 쉽게 풀어 놓습니다. 

성공한 예술가의 아내로 남고 싶지 않았던 마리 크뢰위에르, 쏟아지는 찬사에도 평생 스스로에게 만족할 줄 몰랐던 알브레히트 뒤러, 평론가들의 비판과 조롱에도 꿋꿋하게 인간의 밑바닥 욕망을 가감없이 조망한 잭 베트리아노,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도 화폭 앞에서도 직진만 했던 잭슨 폴록 등 화가들의 삶은 결코 감탄할 만하지 않고 아름답다고 말하기도 어렵습니다. 그들의 인생도 보통 사람인 우리의 일상과 닮았다고 작가는 말합니다. 

이세라가 선택한 미술 작가의 기준은 지금 우리에게 용기와 위로를 주는 인물과 작품, 위기 앞에서도 시련을 온몸으로 이겨낸 예술가들, 기꺼이 자신이 좋아하는 세계를 향해 온 생을 투신했던 예술가와 그들의 작품이라고 합니다. 

예술가들의 고뇌와 사랑, 눈물과 열정을 통해 우리와 같은 예술가의 초상을 발견하게 됩니다. 
당신의 인생을 흔드는 그림은 무엇입니까? 
오늘의 독서 여행지는 이세라가 지은 『미술관에서는 언제나 맨얼굴이 된다』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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