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차이나
  • 방송시간 : [월~금] 06:38, 14:53, 20:36
  • 진행자: 임대근 교수 / PD: 신아람

방송내용

7/8(수) 여름철 대학입학시험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7-08 09:48  | 조회 : 199 

大家好! 안녕하세요. 한국외대 교수 임대근입니다. 어제 오늘 중국에서는 대학입학고사가 한창 진행 중입니다. 이 더위에 웬 대학시험이야 하실지 모르겠는데요, 중국은 9월에 1학기가 시작하기 때문에 여름철에 시험을 보고 있습니다. 원래는요, 매년 67일과 8, 이렇게 이틀 동안 시험을 봤는데요, 올해는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꼭 한 달이 연기가 돼서 어제, 오늘 시험을 치르고 있습니다. 우리하고는 다르게 이틀 동안 진행되는데요, 중간에 충분한 휴식 시간을 가지면서 하루에 두 과목씩만 시험을 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보통 첫날은 언어 영역을 오전 9시부터 11시 반까지 150분 동안 치르고요, 중간에 점심시간을 포함해서 쭈욱 쉬었다가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120분 동안 수학 과목을 치릅니다. 그리고 이튿날에는 역시 오전 9시부터 11시 반까지 종합 영역, 오후 3시부터 5시까지는 외국어 영역을 치르게 됩니다. 이런 방식을 중국에서는 ‘3+X’라고 부르는데요, 언어, 수학, 외국어는 필수 과목이고요, 종합 영역에서 문과나 이과를 선택할 수 있다고 해서 이렇게 말하곤 합니다. 하지만 우리하고는 달리 전국이 모두 똑같은 방식으로 시험을 치르는 건 아닙니다. 시험 과목은 각 성별로 다르게 결정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강소성 같은 곳에서는 필수 세 과목에다가 학업수준평가, 종합소질평가를 더해서 점수를 내기도 합니다. 시험 시간도 간혹 다르기도 합니다. 올해 같은 경우, 수도 베이징에서는요, 코로나19의 여파 때문에 이틀 동안 볼 시험을 나흘로 늘려서 시간을 분산하기도 했습니다. 중국에서는 대학입학고사를 가오카오’(高考)라고 부릅니다. 물론 정식 명칭을 줄여서 부르는 표현인데요, 청나라가 망하면서 오랫동안 이어져 왔던 인재 선발 전통인 과거제도를 대체하는 새로운 방식이라고 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1905년도에 역사 속으로 사라져 버린 과거제를 대체하기 위해서 1936년부터 벌써 100개가 넘는 전국 대학이 자발적으로 입학시험을 치르기 시작했고요, 1952년에는 사회주의 중국이 생겨난 이후 오늘날과 같은 전국적인 제도가 만들어졌습니다. 하지만 문화대혁명 시절이었던 1966년부터 76년까지는 아예 대학이 문을 닫아버렸기 때문에 입학시험인 가오카오도 자취를 감췄습니다. 그게 다시 부활한 건 1977, 덩샤오핑의 결정으로 오늘날의 가오카오가 자리를 잡게 됐습니다. 감사합니다. 謝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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