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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문

코로나19 한창인데 中 흑사병 공포 外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7-07 10:03  | 조회 : 938 

 

[앵커멘트]

밤사이 들어온 국제뉴스, 정리해드립니다.

문희정 국제정치평론가, 전화로 연결합니다.

안녕하세요.

(인사)

 

1. 미국 당국이 온라인으로 수업을 듣는 외국인 학생들의 비자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하는데 이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미국 대학들이 가을 학사과정 일부를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방안을 밝히고 있어 / 하버드대는 전 강의 온라인 수업을 확정했고 프린스턴대도 대부분의 수업을 온라인으로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 현지시각으로 6일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이 가을 학기에 온라인으로만 수업하는 학교에 다니는 외국인 학생은 미국을 떠나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

- 그러면서 전체 수업을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학교에 등록한 학생들에게 앞으로 비자가 발급되지 않고 미국 입국도 허락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 또 이미 미국에 입국해 있는 학생들의 경우도 온라인 수업만 듣는 경우 학생비자F-1과 직업교육비자M-1을 취소하고 합법적인 체류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출석 교육을 하는 학교로 전학하는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설명

- 현재 미국 내 외국인 유학생은 고등교육 인구의 5.5%110만 명으로 집계되는데 자신이 다니는 학교가 온라인 강의로 바뀔 경우 대다수 학생들은 본국에서 수업을 받는 방식을 택해야 할 것으로 전망

- 이러한 조치는 지난 달 외국인 노동자들의 취업비자 발급을 중단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정책의 연결선상에 있는 것으로 분석

 

 

2. 과거 14세기 유럽 인구의 3분의 1을 사망케한 전염병이 바로 흑사병, 페스트인데요 중국 네이멍구에서 또다시 흑사병이 발생해 논란이 되고 있다고요?

 

- 지난해 11월 이 시간에 흑사병 발생 풍토지역인 네이멍구 자치구 거주자 2명이 베이징 여행 중 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에서 치료 중이라는 소식을 전해드린 적이 있어 / 이 때 네이멍구 지역에서는 대대적인 쥐벼룩 박멸작업을 실시

- 그런데 지난 5일 네이멍구 바옌나오얼 시에서 목축민 1명이 림프절 흑사병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 치료 중인 것으로 밝혀졌고 6일에는 네이멍구 북서쪽에 위치한 몽골 바잉을기 지역에서 개가 물고 온 마멋과 접촉한 흑사병 의심환자 1명이 추가로 나온 상태

- 흑사병은 쥐벼룩에 감염된 들쥐, 토끼 등 야생 설치류의 체액이나 혈액에 접촉하거나 벼룩에 물리면 전염되고 사람 간에는 폐 흑사병 환자가 기침할 때 나오는 작은 침방울(비말) 등을 통해 전염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 2일 이내에 항생제를 투약 받는 등 조기치료를 통해 회복할 수 있지만 치료 시기를 놓칠 경우 사망률이 100%에 가까워 주의가 필요

- 중국에서 흑사병은 코로나19 보다 한 단계 높은 1급 국가전염병 / 중국 방역 당국은 흑사병 발생 지역에 경보 2단계인 '비교적 심각'을 발령

 

 

3. 우리 나라에서는 발생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다른 나라를 여행하실 때는 주의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프랑스 소식인데요 대학 등록금을 15배 인상한다고 하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 지난 201811월 프랑스 정부가 국립대의 재정부담 완화와 교육의 질 향상을 명분으로 유럽연합(EU) 회원국 이외 국가 출신의 외국인 유학생들의 등록금을 인상하겠다고 발표

- 당시 에두아르 필리프 프랑스 총리는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외국 유학생들이 프랑스에서 세금을 내는 부모의 자식인 빈곤한 학생들과 같은 비용을 내는 것은 불공정하다"고 지적

- 이에 프랑스 내 최대 규모의 대학생단체인 프랑스대학생전국연합(UNEF)이 정부를 상대로 행정명령 취소 소송을 제기

- 지난해 10월 헌법재판소는 외국인 유학생 등록금 인상 결정은 헌법이 정한 무상교육의 원칙에 어긋난다고 판결했지만 지난 1일 프랑스 최고행정법원인 콩세유데타는 무상교육 원칙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판결한 것!

- 현재 프랑스 국립대 등록금은 학부 과정은 연간 170유로(23만원), 석사는 240유로(32만원), 박사는 380유로(51만원), 사실 등록금도 저렴하고 자국 학생이나 외국인 학생에게 동등하게 주거 보조금이나 장학금을 주는 이점 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프랑스로의 유학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

- 하지만 인상 후 등록금은 학부의 경우 연간 2,770유로(373만원), 대학원은 3,770유로(508만원)로 무려 15배 넘게 오르게 돼

- 이미 지난해 10월 기준 프랑스 국립대 75곳 가운데 7곳이 외국인 유학생에게 인상된 등록금을 부과한 상태여서 나머지 국립대들 역시 줄줄이 인상할 가능성이 커져

 

 

4. 다음은 브라질 아마존 관련 소식인데요 여전히 파괴가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이라고요?

 

- 이 시간에 여러 번 지구의 허파인 아마존 삼림 파괴가 심각하다는 소식을 전해드려

- 주로 나무를 베어 낸 뒤 경작지나 목초지를 만들기 위해 불을 지르는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그곳에 서식하는 다양한 생물종들이 사라지는 것은 물론이고 산불로 인한 연기로 인근 주민들의 건강이 위협받고 무분별한 경작으로 인근 강들 역시 오염되는 상황

- 최근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INPE)가 지난달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발생한 산불이 2248건으로 지난해 6월보다 20% 정도 증가했다고 발표

- 아마존 열대우림 지역은 브라질, 볼리비아, 콜롬비아, 에콰도르, 가이아나, 페루, 수리남, 베네수엘라 등 남미 8개국에 걸쳐 있으면서 전체 넓이가 750, 한반도 크기의 34/ 이 중 60%가 브라질에 속해 있어

- 개발과 성장을 앞세운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집권한 지난해 1월부터 올해 4월까지 불에 탄 아마존 우림은 5500, 서울 면적의 9배가 넘어

-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아마존을 그대로 보존하라는 국제사회의 요구가 브라질의 발전을 막으려는 음모라고 주장하면서 개발을 막는 보호지역을 더 이상 추가 지정하지 않고 대신 농업 분야에서 경작하고 개발할 것을 허가

- 한편 EUFTA 체결 조건으로 브라질이 2030년까지 아마존 열대우림을 파괴하는 불법 벌채를 완전히 종식하라는 파리기후변화 협약을 준수할 것을 요구하고 있어

 

 

5. 국제 사회와도 사사건건 부딪히고 있는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교육장관 임명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 하는데 이건 무슨 얘긴가요?

 

- 집권 후 16개월 동안 무려 3명의 교육장관이 낙마하는 전무후무한 상황에서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장관직을 제의한 사람으로부터 공개적으로 거절당한 것!

- 주인공은 남부 파라나주 정부의 헤나투 페데르 교육국장 / 지난 2007년에 '코끼리를 들고 가기-브라질을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나라로 만드는 방법'에서 교육정책에 대한 국가의 개입을 비판한 인물

- 그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지난 2일 밤 보우소나루 대통령으로부터 교육부 장관을 맡아달라는 전화를 받았다"면서 "대통령의 제의를 영광스럽게 생각하지만, 파라나주에서 9만 명의 교육 전문가들과 함께 진행해온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며 공개적으로 거절 의사를 분명히 해

- 사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지지 기반인 극우세력과 복음주의 개신교 인사들은 페데르 국장이 보수적 교육이념을 실천하기에 적합하지 않다며 반대해왔고 따라서 이에 대해 선수를 친 것이라는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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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문희정 국제정치평론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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