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시간 : [월~금] 17:00~19:00
  • 진행 : 신율 / PD: 신동진 / 작가: 강정연, 정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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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외교안보 서,지,영 김정은 심기관리 기쁨조 인사"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7-06 19:06  | 조회 : 1562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10~19:00)
■ 방송일 : 2020년 7월 6일 (월요일)
■ 대담 : 김기현 미래통합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동형의뉴스정면승부] 김기현"외교안보 서,지,영 김정은 심기관리 기쁨조 인사"

◇ 이동형 앵커(이하 이동형)> 월요일 1부는 여야 중진의원들의 경륜과 식견을 들어보는 시간입니다. <여당, 야당> 오늘은, 야당 4선 중진 미래통합당 김기현 의원과 함께합니다.

◆ 김기현 미래통합당 의원 (이하 김기현)> 네. 반갑습니다. 김기현입니다.

◇ 이동형> 네. 오늘부터 임시국회가 시작됐는데 미래통합당이 복귀했죠?

◆ 김기현> 했습니다. 오늘부터 상임위원회 활동을 정상적으로 하겠다고 대국민 선언도 하고요. 열심히 활동할 겁니다.

◇ 이동형> 네. 원 구성 협상 다시 하지 않습니까?

◆ 김기현> 원 구성 협상은 일방적인 폭거에 의해서 어찌 보면 린치 비슷하게 저희들이 맞았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를 살리고 국민들의 걱정을 덜어드리기 위해서 우리 야당이 해야 할 역할이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백의종군하는 심정으로 국회 열심히 활동할 겁니다.

◇ 이동형> 백의종군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만, 빈손 복귀라는 얘기도 있더라고요.

◆ 김기현> 사실 빈손이죠. 그런데 그 빈손은 그냥 외형상 빈손일 뿐이지 내면적으로는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많은 국민들이 이 권력이 얼마나 무도하고 일방적인가 하는 것을 똑똑하게 목격하셨기 때문에 야당 역할에 대해서 나중에 박수 쳐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이동형> 지금 가슴에 리본을 다셨는데 그 리본은 규탄이라고 쓰여 있습니다.

◆ 김기현> 야당의 입장에서 여당의 이런 폭거에 대해서 규탄하는 것은 해야죠.

◇ 이동형> 그래서 민주주의 붕괴, 민주당 갑질, 규탄한다.

◆ 김기현> 그렇습니다. 국회에서 완전히 있을 수 없는 테를 단 거죠.

◇ 이동형> 그런데 7월의 임시국회 시작됐고, 미래통합당 복귀했는데 그러면 조금 빨리 복귀해서 추경심사를 했으면 어땠을까 싶은데요.

◆ 김기현> 추경 부분이 그렇습니다. 자기들끼리 다 만들어놓고 일괄적으로 통과시키려는 통과 의례를 했단 말이죠. 어떤 상임위는 7분 만에 심사를 마쳤다고 하는데 아니 7분 만에 상정했습니다, 말하고 통과됐습니다, 말하는 게 한 5분 걸릴 텐데, 2분 동안 무슨 심사를 했을지 모르겠고요. 그렇게 어떤 상임위 같은 경우에는 정의당 의원이 참석했다가 나가면서 추경의 내용도 보고를 못 받았는데 무슨 심사를 하냐 그러고 나는 이 심사에 참여할 수 없다고 하고 나갔단 말이죠. 국회를 완전히 들러리로 만들어서 무슨 자동 인출기 비슷하게 대통령이 버튼만 누르면 딱 현금이 되어 나오는 그런 모양으로 추경 심사를 했으니 이거는 부당하다, 그래서 저희들이 추가심사를 하도록 연장해서 심사하자고 했더니 야당은 필요 없다. 이렇게 여당의 예결위원장은 야당이 없으니까 더 효율적으로 심사했다. 이렇게까지 이야기하면서 통과시키고 있으니 이것이야말로 테러다. 국회의 완전한 붕괴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는 거죠.

◇ 이동형> 결과론적으로는 그렇게 됐는데 그래서 100석이 넘는 제1야당이 들어가서 추경 견제를 좀 하고 삭감할 건 삭감하고.

◆ 김기현> 그렇게 하겠다고 했는데 자기들이 연장 안 해주고 무조건 가겠다고 그러지 않습니까? 저희들이 일주일 정도 연장하자. 그래서 심사하자고 그랬는데, 일주일 만에 추경이 심사가 돼서, 결론이 일주일 늦춰진다고 해서 나라가 무너질 상황도 아닌데, 그걸 연장을 못 하겠다는 거 아닙니까? 일방적으로 가겠다는 의사죠.

◇ 이동형> 그렇다면 아까 빈손 복귀도 얘기했는데 지금 18개 상임위 중에 17개를 민주당이 가져갔고, 하나 남은 게 정보위지 않습니까? 정보위는 국회부의장과 협의해서 해야 하는데 정진석 의원이 부의장으로 들어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런데 어쨌든 박지원 의원이 내정된 인사청문회를 위해서도 정보위원회 구성해야 할 텐데, 이거는 어떻게 풀어갈 생각이십니까?

◆ 김기현> 국회부의장을 저희들이 사실 추천을 안 하고 있는데, 여당이 또 마음먹으면 자기들 당으로 할 수는 있겠죠. 그런데 그렇게 했다가는 국민적 비난을 받을까 싶어 지금 머뭇거리고 있는 거 같은데, 저희 당 입장에서는 아마 부의장을 추천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당내에서 아직 후보를 정하지는 않았습니다만 정해서 추천해서 정보위를 구성하고 상임위원회 활동을 본격적으로 해야 하겠다,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 이동형> 정진석 의원을 추천하는 겁니까?

◆ 김기현> 그거는 당내 후보를 아직 안 정했으니 후보 경선 과정이 있을 수도 있고, 단독 후보일 수도 있고, 그건 아직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 이동형> 박지원 전 의원의 국정원장 내정은 어떻게 평가하고 계십니까?

◆ 김기현> 박지원만 아니고요. 박지원 후보, 이인영 후보, 서훈 안보실장 이런 분들, 서지영이라고 표현하는 거 같던데. 이 세 분 트리오를 이번에 교체한 것을 보면서, 이것은 완전히 심기 관리 차원. 김정은의 심기 관리 차원의 인사다. 그런 생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 이동형> 북한 눈치 보기 인사다?

◆ 김기현> 그렇죠. 어찌 보면 김정은의 기쁨조 만드는 것 마냥 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완전히 친북적 성향이 농후한, 편향성이 농후한 사람들만 다 채워놨단 말이죠. 남북문제라고 하는 것은 북한하고 대한민국 사이에서 협상만 해서 되는 게 아니고 미국, 중국, 러시아 같은 이 강대국들이 다 여기 개입되어 있어서 그 외교적 관계, 이해관계 조정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하는 과제인데 특히 미∙북 정상회담, 북∙미 정상회담을 한다고 하는데 그런 과정에서 친미 인사는 좀 있어야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세 분 중에 한 분도 그런 분이 없어요. 전부 다 친북인사. 친북 편향성이 강한 인사들로만 채워져 있어서, 남∙북끼리만 가지고서 남∙북 문제가 해결이 되는 것인가, 지금까지 그렇게 추진하다가 실패를 했는데 또 똑같은 실패를 반복하고 있다. 그래서 이거는 내후년에 있는 선거, 그 선거를 염두에 둔 이벤트형 결과가 아니냐, 혹은 심기 관리형 개각 아니냐,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이동형> 선거라면 어떤 선거를 말씀하시는 겁니까?

◆ 김기현> 대통령 선거, 그렇죠. 대통령 선거가 1년여 남아있거든요. 미국 대선도 있고 우리나라 대통령 선거도 있고 하니까 미국 대선 전에 뭔가 이벤트를 만들어보겠다 하는 강한 강박관념이 내재된 거 같고, 그렇게 해서 나중에 대통령 선거에서 지금 문재인 정권이 가장 잘한 치정으로 내세우고 있는 것이 대북 문제인데, 이 문제가 지금 와르르 다 무너졌단 말이죠. 그러니까 그것을 복구하는 것이 시급하다. 그래서 일단은 무조건 남북문제 우리끼리 알아서 해결해보자, 이런 식으로 무리수를 두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하죠.

◇ 이동형> 미래통합당이 지금까지 계속 주장했던 게, 남북문제에 대해서 문재인 정부가 너무 북한 눈치를 본다, 끌려다닌다, 이런 거였잖아요.

◆ 김기현> 굴종적이라고 생각을 하죠.

◇ 이동형> 이번 인사도 그런 것이고.

◆ 김기현> 오히려 더 심각해졌다고 보죠.

◇ 이동형> 그러면 미래통합당 쪽에서는 대북강경론자들이 지금 요직에 있어야 한다는 겁니까?

◆ 김기현> 아닙니다. 전혀 그렇게 말씀드리는 것이 아니고요. 저는 어떤 방송에서 제가 친북이라고 했더니, 친북이라는 표현이 적절하지 않다고 말하던데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외교 문제 특히 북한과 대한민국 사이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친북 인사도 필요합니다. 그리고 반미 인사도 필요하고요. 친미 인사, 반미인사, 친중 인사, 반중 인사 다 필요합니다. 그래서 골고루 여러 가지 의견들이 녹은 상태에서, 종합적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어느 것이 바람직할 것인가, 이렇게 판단해야 한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일방적으로 편향성이 강한 인사만 다 채워놨으니 이게 어떻게 해결이 되겠나. 국제 외교 관계 해결이 먼저 선행되어야 하는데, 그런 말씀을 드리는 거죠.

◇ 이동형> 알겠습니다. 방금 말씀하신 세 자리 중에서 청문회 대상은 박지원 전 의원과 통일부장관 후보자인 이인영 의원입니다. 박지원 전 의원은 현직이 아니니까 그런데 현직 불패, 의원 불패, 이런 말 있지 않습니까? 청문회에서 현직 의원들 다 통과된다. 통일부 장관 인사청문회 어떻게 준비하고 계세요?

◆ 김기현> 글쎄요. 지금 막 준비를 시작한 단계, 오늘 상임위원회에 배정이 되어서 저도 오늘 외교통일위원회 배정이 되어서 제 소관 업무가 되었습니다만, 청문회 준비를 미리 시작했는데요. 이인영 후보 같은 경우에는 국회의원으로서의 역할은 나름대로 잘했다고 생각하고요. 여당, 야당 입장이 다 다르니까 여당의 입장에서 해야 할 역할들이 있겠죠. 저는 그 부분에 대해서 폄하하고 싶은 생각은 없는데 통일부 장관으로서는 과연 적합한 인물인지 매우 우려스럽다는 생각을 하고 있죠. 지난번에 고민정 후보 지원 유세를 이인영 의원이 가셨는데, 거기에서 고민정 후보를 당선시켜주시면 국민재난지원금 100% 다 드리도록 노력하겠다, 전력을 다하겠다고 하셨는데 이런 국민재난지원금 문제를 선거 전략으로 사용한다는 것에 대해 저는 굉장히 불쾌감을 느끼고 있거든요. 그것도 공개적으로, 여당의 원내대표란 말이죠. 그런데 대북 문제도 그런 식으로 이용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가지고 있고요. 굉장히 북한하고만 친밀하려고 했지 미국하고의 관계에서는 그동안 무슨 역할을 했던 것이 눈에 보이지 않아서 그 점에 대해서는 제가 집중적으로 검색해봐야겠다고 생각합니다.

◇ 이동형> 의원님 방금 국회의원으로서는 잘했다. 그러나 통일부 장관으로서는 적절하지 않은 인사라고 말씀하셨잖아요? 그러면 인사청문회에서 정책검증이 주로 되어야 할 텐데 지금까지 인사청문회를 보면 인신공격, 이렇게 하고 개인 사생활에 더 집중하고 이런 거 같아서 과연 이번 청문회 잘될 수 있을까, 이런 걱정도 되는데. 어떻게 보세요?

◆ 김기현> 사생활 부분, 도덕성 검증도 상당히 필요하죠. 그동안 도덕성 검증에서 탈락한 사람들이 부지기수 아니겠습니까. 그런 점에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아직 이인영 후보에 대해서는 도덕성 검증을 위한 자료조사가 아직 안 되어있기 때문에 이분이 어떤 사생활 문제에서 검증을 통과하기 어려운 이유가 있는지는 아직 판정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그 점에 대해서 말씀드리기에는 시기상조이고요. 그런데 그런 과정에서 가령 지금처럼 국민들의 정서를 거스르는, 강남 집 다 팔라고 해놓고 자기는 강남에 집 가지고 있는, 2채, 3채 가지고 있다 그렇게 되면 그 부분은 국민들 정서에 용납이 안 되지 않겠습니까? 예를 든다면. 그런 형태의 여러 가지 검증들은 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이동형> 그런데 이거는 민주당이 집권할 때나 미래통합당이 집권할 때나 마찬가지인 것 같은데 너무 정책검증보다는 사생활 문제로 가서 사생활 문제는 비공개로 의원들끼리 하는 그런 방안도 아이디어가 나왔었지 않습니까? 그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김기현> 저희들이 여당 할 때도 사실 그 문제를 논의했었는데요. 결과적으로 최종적으로 저희들이 도입하지 않은 것은 아무리 사생활 분야라고 하더라도 공적인 활동에 관한 것인데 그것을 국민에게 알리지 않고 밀실에서 할 수 있겠느냐. 그 당시 우리가 여당이 추진한다고 해서 야당이 반대할 입장이었지만 우리 여당 입장에서 보더라도 그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 거죠. 검증 과정에서 주식 투자를 막 투기하듯이 했던 사람, 업무 시간 중에 주식투자를 막 했던 사람들이 나타나는데, 그것을 국민들에게 알리지 않고 밀실에서 검증한다? 그거 안 되지 않겠습니까?

◇ 이동형> 투명하게 오픈해야 된다?

◆ 김기현> 그 부분이 가령 이런 부분들이 있습니다. 인신공격적 사유들이 있는 것이 있습니다. 예를 든다면, 자녀가 정신질환적인 문제에 의해서 군대에 못 갔는데 그걸 가지고 후벼파서 가족을 망가뜨릴 수 없지 않나, 이런 문제들이 있을 때는 여∙야 간사가 합의를 해서 실제 그것이 맞는지, 법적으로 문제가 있는지 없는지를 검증해보자. 사전에 그 부분에 대해서 클리어됐다고 하면 우리가 그 부분은 건드리지 말자, 이런 형태로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 형태는 저는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데 국민 모두의 공분을 일으킬 수 있는 검증 사유에 대해서 밀실에서 하자, 그거는 우리가 여당일 때도 도입을 하다가 중단한 건데.

◇ 이동형> 네. 인국공 사태, 부동산 정책, 또 17대0, 이런 여러 가지 영향이 한꺼번에 있었을 텐데 최근 대통령 지지율도 빠졌고 민주당 지지율도 빠졌습니다. 미래통합당 지지율은 약간 올랐고요. 여론이 미래통합당 쪽으로 조금씩 넘어가고 있다고 보시는 겁니까?

◆ 김기현>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지금 여당이 워낙 아마추어 정권이고, 이념 과잉 정권이다. 그래서 정부가 모든 것을 통제할 수 있다고 하는 환상에 사로잡혀서 부동산 정책도 인국공 정책도 대통령이 마음대로 방문하면 그 날짜가 기준일자가 되어서 정규직 전환하는 그런 방침이 되고 부동산 문제도 오르면 때려잡고, 이런 식으로 정부가 모든 걸 통제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그런 방식으로 아마추어적인 정권, 이념 과잉 정권이어서 지금 문제가 되어서 지지율의 실체가 드러나서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우리 당에게 반사적으로 이익이 돌아온다고 생각하지는 않고요. 미세하게 올랐다고 그러지만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우리가 더 실체를 가주고 수권정당으로서의 준비가 되어 있도록 스스로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 이동형> 죄송한 말씀입니다만, 비호감 정당 조사하면 미래통합당이 계속 1위입니다.

◆ 김기현> 그동안 통계는 계속 그렇게 나왔다고 하는데 비호감을 줄이도록 노력해야죠.

◇ 이동형> 알겠습니다. 특히 젊은 층에 좀 적극적으로 다가가야 하지 않겠는가. 

◆ 김기현> 그런 노력이 필요합니다. 공감하고요. 다만 저는 희망을 가지는 것이 이번에 21대 국회에 들어온 우리 초선의원들, 재선의원들을 요즘 겪어보면서 굉장히 열공파들이다. 열심히 공부하면서 우리 미래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나름대로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다는 생각이 들어서 희망을 가지고 열공하면서 우리 실력을 쌓아나가겠습니다.

◇ 이동형> 최근 법무부와 검찰이 대립하는 구도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무리수를 둔다, 이런 얘기도 있던데 혹은 반대로 법무부 장관이 무리수를 둔다는 얘기도 있고, 어떻게 보세요?

◆ 김기현> 글쎄요. 내용이 뭔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는데, 이 이슈가 왜 이렇게 커졌는지 저는 그거 자체가 이해가 안 됩니다. 내용은 어떤 사기꾼 비슷한 사람하고 기자하고 사이에서 정보를 캐내기 위해서 여권 관련한 비리 정보를 캐내기 위해서 서로 얘기가 되었다. 그 과정에서 검사장 한 사람이 관여했느냐 안 했느냐의 문제인데 이것이 대한민국의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이 그렇게 대립해야 할 중요한 이슈인가. 이게 나라의 존립과 기반에 관한 것인가. 저는 그 점에서 의문이 있거든요. 그래서 이 이슈가 커진 것이 무슨 다른 배경이 있는 거 같다는 의심을 하고 있죠.

◇ 이동형> 그 제보 의혹이 사실이라면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고 했다고 볼 수도 있을 거 같은데요?

◆ 김기현> 지금 이 이슈는 선거와는 관계가 없죠.

◇ 이동형> 그 당시에. 3월 말이나 4월 초에 유시민 이사장이 관계돼있는 걸 이야기 해달라. 터뜨리겠다. 그런 것이었잖아요.

◆ 김기현> 그런데 그 녹취록에 보면, 그 기자가 낸 녹취록을 보면, 거기에 한동훈 검사장이 그랬죠. 동의한 것도 아니고, 관심 없다고 한 것만 알죠. 뭐가 팩트인지를 모르겠어요. 실제로 검찰이 나서서 그것을 추진했다는 흔적도 전혀 없잖아요. 그런 상태에서 이게 뭐가 그리 대단하다고 이렇게 난리법석인가?

◇ 이동형> 그래서 중앙지검에서 수사를 하는데, 윤석열 총장이 수사를 중단시켰기 때문에, 이것은 윤석열 총장이 자신의 측근을 보호하려고 하는 것 아니냐? 이렇게 돼서 시끄러워졌는데.

◆ 김기현> 그렇게 주장하고 있죠.

◇ 이동형> 네. 의원님께서 ‘여∙야 모두 관여하지 말고, 특검으로 가자.’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 김기현> 그러니까 추미애 장관은 윤석열 총장에게 전문 수사 자문단을 중단하라고 했는데, 사실 추미애 장관이 장관 취임하고 나서, 전문 수사 자문단을 활성화하라는 공문을 내려보냈다는 기사를 봤거든요. 자기의 필요에 따라서 어떤 때는 사용하라고 하고, 어떤 때는 중단하라고 하는 것이 잘못됐고, 이게 내로남불 아니냐는 의문이 든단 말이죠. 누구의 말이 진실인지를 가지고 국민들이 이렇게 피곤할 이유가 없는 겁니다. 가령 거기에 가담했다고 하더라도, 강요미수죄라는 죄명인데, 강요미수입니다. 죄가 성립되기도 전에 중단됐다는 겁니다. 그런 죄명을 가지고 이렇게 난리법석이냐? 이 문제에 대해서 여당도 야당도 손 떼자. 그리고 여∙야가 합의하는 제3의 인물에게 특검을 맡기고, 다시 정상으로 복귀하자. 왜 이 문제를 가지고 대한민국 헌정 질서까지 흔들어 대느냐는 말이죠.

◇ 이동형> 여당이 반대할 이유는 없을 것 같은데, 어떻게 보세요?

◆ 김기현> 지난번에 제가 토론 프로그램에 나가서 그런 제안을 했습니다만, 답변은 없더라고요.

◇ 이동형> 특검으로 가서 객관성이 보장된다고 하면.

◆ 김기현> 여∙야 합의를 통해서, 이 문제를 가지고 정치적으로 대립할 사안이 아니잖아요. 팩트도 아주 간단한 사안입니다. 그러니까 여∙야가 합의해서 특검법을 만들어 특검에게 맡기고. 민생문제 해결에, 지금 부동산 문제 해결하는 것도 시급하죠. 일자리도 시급하죠. 이런 문제들을 해결해야 하는데, 지금 뭘 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 이동형> 네. 마지막으로 김종인 위원장이 당 밖에 꿈틀거리는 대선주자가 있다고 얘기했고, 당내에서는 당내에도 있는데 왜 자꾸 당외 인사를 바라보느냐는 반론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 문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김기현> 당내에도 인사가 있고, 당 외에도 인사가 있죠. 저는 김종인 위원장이 당외 인사가 있다고 당 외에서만 인사를 발굴하려는 것이 굉장히 불만입니다. 그것은 말이 안 되죠. 당내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비대위원장이 나름대로 평가할 수는 있겠지만, 그것을 공개적으로 말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비대위원장에게는 그런 권한이 없습니다. 하지만 당외 인사도 저희가 폭넓게 받아들여야죠. 그래서 제 생각은 당내 인사도 좋고 당외 인사도 좋고, 적어도 우리의 가치와 공감을 이루는 사람들을 우리가 포용성 있게 받아들여서, 슈퍼스타 K 뽑듯 하자. 그래서 총 리그를 벌여서, 6개월이나 이렇게 기간을 잡고, 전국 순회도 하면서, 그중에 옥석을 가려내는 일을 하자. 그렇게 하면서 우리의 가치를 세울 수 있는 후보를 옹립하면, 그 후보를 중심으로 일치단결해서 국민들께 지지를 호소하자.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이동형> 당내 인사들의 차기 대권 지지도를 살펴보면, 여당 인사들에 비해서 너무 안 떠올라서 자꾸 당 외에서 이야기하는 것 아닐까요?

◆ 김기현> 그런 측면이 있죠. 그런 측면에서 보면 저희가 여전히 부족한 것은 사실입니다만, 조만간 또 기회가 오지 않겠습니까? 따지고 보면, 문재인 대통령의 경우에도 갑자기 뒤집어졌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직까지 민심을 끌어갈 수 있는 길이 많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 이동형> 네. 알겠습니다. 오늘 출연해주셔서 고맙고, 2주 뒤에 또 뵙죠. 감사합니다.

◆ 김기현>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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