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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문

렘데시비르 미국이 싹쓸이했다? 外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7-03 10:01  | 조회 : 691 

 

[앵커멘트]

밤사이 들어온 국제뉴스, 정리해드립니다.

문희정 국제정치평론가, 전화로 연결합니다.

안녕하세요.

(인사)

 

1. 갈등을 빚고 있는 중국과 인도가 국경 최전방 부대를 철수시키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이 나왔는데요 이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 중국 관영 글로벌 타임스가 어제 보도한 내용

- 중국과 인도 양국 군이 지난달 303차 군단장급 회담을 열어 국경 지대의 긴장 완화를 위해 이같이 합의했다는 것

- 중국 정부 측에서는 긍정적인 진전을 이뤘다는 뉘앙스로 얘기하고 있지만 인도 측은 아직 협의가 더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 일간 타임스 오브 인디아는 "양측이 마찰을 빚은 라다크 쪽 지역의 갈완계곡 , 고그라 온천 지대 등에서 단계적 병력 철수 작업을 다시 시작하기로 대략 합의했다"면서도 또 다른 분쟁지인 판공 호수에서의 긴장 완화와 관련해서는 돌파구를 찾지 못한 상태라고 보도

- 한편 인도 측의 요구로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계정이 삭제

- 취임 후 첫 중국 방문을 앞두고 지난 201554일 개통한 이 계정의 팔로워는 24만 명이 넘고 5년간 115개의 게시글이 올라왔던 것으로 알려져

 

 

2. 이번에는 미국으로 가보겠습니다. 코로나19 재확산 상황이 심상치 않다고요?

 

- 미국의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최대치를 갱신하고 있어 / 현지시각으로 1일에는 처음으로 52898명의 감염자가 발생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

- 특히 캘리포니아, 텍사스, 플로리다 같은 미국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2, 30대 젊은 층의 감염이 무서운 속도로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 미국 37개 주에서 지난주 대비 10% 이상 확진자가 증가했고 이중 14개 주에서는 이번 한 주의 증가율이 코로나 사태 이후 가장 높아

- 이로써 미국의 누적 확진자 수는 260만 명을 넘어섰고 지난달 한 달 동안에만 80여만 명이 새로 감염

- 전문가들은 너무 일찍 해제한 봉쇄 조치와 경제 재개, 연휴에 따른 여행 증가 등의 원인이 맞물리면서 확산세가 가팔라졌다고 분석하면서 4일 독립기념일을 기점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

- 트럼프 행정부가 코로나19의 급속한 재확산에도 수도 워싱턴 DC에서 30만 명 이상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역대 최대 규모의 독립기념일 불꽃 축제를 계획하고 있기 때문

- 한편 마스크 미착용으로 끊임없이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트럼프 대통령이 갑자기 마스크 착용에 대찬성이라며 태도를 바꾸기도

 

3. 전 세계적으로 한창 마스크 대란이 벌어졌을 당시 다른 나라로 수출될 마스크를 공항에서 가로채는 파렴치한 행동을 했던 미국이 이번에는 항바이러스제인 렘데시비르를 독점해 논란이 되고 있다면서요?

 

- 렘데시비르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긴급 승인한 유일한 코로나19 치료제로, 유럽 의약품 청과 우리나라의 국립중앙의료원 신종감염병 중앙 임상위원회도 중증 환자 치료에 사용하도록 정식 권고한 상태

- 현지시각으로 1일 미국 보건복지부(HHS)가 미국 병원에서 사용할 렘데시비르 50만 개를 구매하기로 개발사 길리어드 사이언스와 합의했다고 밝혀

- 문제는 이 수치가 이 달부터 3개월 동안 생산하는 물량의 90%라는 사실!

- 앞서 길리어드가 최초 생산한 14만 명분의 렘데시비르는 세계 각국에 임상시험 등의 용도로 보급됐지만 향후 생산 물량은 미국이 독점한다는 의미라고 할 수 있어

- 각국에서는 공정하지 못한 처사라며 강력하게 비판하고 있고 세계보건기구(WHO)도 생산 제약사인 길리어드 사이언스와 미국의 합의 내용을 자체적으로 조사하겠다고 밝혀

- 하지만 미국법상 공중보건 비상사태 때 국내 환자 치료에 필수적인 것으로 간주되는 약품의 수출을 금지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어 미국 회사인 길리어드 입장에서도 별다른 방법이 없을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설명

- 전문가들은 코로나19에 대한 국제적인 협력을 저해하는 미국의 이 같은 행태가 선례가 되어 앞으로 다른 나라에서도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다며 우려를 표명하고 있어

 

4. 다음은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에서 유명한 민중가수가 의문의 총격으로 피살당하는 사건이 발생해서 논란이 일고 있다는 소식이죠?

 

- 지난달 29일 밤 에티오피아 최대 부족인 오로모족 출신의 민중가수인 하차루 훈데사가 에티오피아 수도의 아디스아바바에서 총격으로 사망

- 일부 용의자들이 체포됐지만 사건의 자세한 경위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최근 훈데사가 신변의 위협을 호소해온 것으로 밝혀져

- 곧이어 훈데사의 사망에 분노하는 시위가 에티오피아 전역에서 벌어졌고 시위 과정에서 군경과 충돌해 80명 이상이 사망 / 시위대는 훈데사 사망에 대한 진상 규명과 시위 과정에서 체포된 정치범의 석방 등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 일부 지역에는 군 병력이 배치됐고 곳곳에서 총성이 울리며 막대기와 칼을 든 폭력조직까지 나타나 혼란스러운 모습

- 훈데사의 죽음이 대규모 시위로 번진 이유는 오랜 시간 정치 경제적으로 차별받아온 오로모족(전체 인구의 35%를 차지)의 불만이 폭발한 것 / 하지만 인구의 27%를 차지하고 있는 암하 라인이 핵심 민족으로, 언어적 문화적으로도 영향력이 가장 커

- 따라서 오로모족이 모여 사는 오로 미아주에서는 2015년 말부터 2018년 초까지 격렬한 반정부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고 훈데사는 오로모족 반정부 시위의 상징적 인물로 저항의 노래를 주로 불러왔던 것으로 알려져

 

 

5. 끝으로 콜롬비아에서는 군인들이 잇따라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것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고요?

 

- 현지시각으로 1일 콜롬비아 군이 화상 기자회견을 통해 2016년 이후 미성년자 성범죄 혐의로 조사를 받은 군인이 118명에 달한다고 밝히면서 45명이 퇴출당했고 나머지 73명이 수사당국으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다고 설명

- 콜롬비아 군이 스스로 자신들의 치부를 공개한 것은 지난달 군인 7명이 콜롬비아 북부 엠베라 차미족의 12살 원주민 소녀를 집단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돼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다른 범죄들이 드러나 여론이 들끓는 상황에서 나온 행동

-2016년에 평화 협상이 타결되기까지 무려 52년간의 내전을 겪은 콜롬비아에서는 유독 군인들에 의한 인권 침해나 범죄가 자주 발생

- 지난해 9월에도 남부 과비아레주에서 군인 여러 명이 누가크 마쿠족 15세 소녀를 납치하고 집단 성폭행한 것으로 밝혀졌고 지난해에는 한 군인이 13살 소녀를 성매매해 적발됐지만 제대로 된 처벌은 받지 않은 채 전출되는 선에서 마무리된 것으로 드러나기도

- 현재 콜롬비아에서는 군인들의 잇따른 성범죄에 분노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지고 있어

- 국제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 측은 "군인들은 콜롬비아 내에서 가장 강력한 기관이라는 점을 이용해 가장 약한 여성들을 괴롭히고 있다"라고 강력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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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인사 듣고)

지금까지 문희정 국제정치평론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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