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시간 : [월~금] 17:00~19:00
  • 진행 : 신율 / PD: 신동진 / 작가: 강정연, 정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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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도지사 “경북 18일째 확진자 ‘0명’ 조마조마 대비 중”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6-19 19:35  | 조회 : 1812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10~19:00)
■ 방송일 : 2020년 6월 19일 (금요일)
■ 대담 :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동형의뉴스정면승부] 이철우 도지사 “경북 18일째 확진자 ‘0명’ 조마조마 대비 중”

◇ 이동형 앵커(이하 이동형)>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있습니다. 경제, 사회, 문화 전반에 어려움이 계속되는데요. 각 지자체별로 처한 상황도 조금씩 다릅니다. 뉴스 정면승부, <코로나19 극복 특집 인터뷰> 오늘은 이철우 경상북도지사입니다.

◆ 이철우 경상북도지사(이하 이철우)> 안녕하세요.

◇ 이동형> 네. 코로나 이야기부터 해보죠. 코로나19 초기에 경북지역에서 확진자가 상당히 많이 나와서 마음고생이 심하셨을 것 같아요. 어떠셨습니까?

◆ 이철우> 네. 밤잠을 못 잘 정도였죠. 처음에는 코로나 공포가 심해서 굉장히 어려웠고요. 우리가 집단발병이 많아서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청도의 대남병원은 120명 정도가 확진이 됐는데, 그분들은 정신병 환자였습니다. 정신병을 앓고 있는 분들이 코로나가 들어오니까, 이것을 어떻게 대처할지 걱정을 참 많이 했는데, 정부에서 지원도 많이 해주고, 서울의 상급 병원에서 치료도 하고. 초기에는 굉장히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 이동형> 네. 지사님 계신 곳이 경북 안동인데, 도청이 안동에 있으니까요. 안동 지역 인근 예천 지역에서도 코로나19 환자분들이 많이 나와서, 많은 분들이 걱정했던 것 같아요.

◆ 이철우> 네. 안동도 해외에 다녀오신 분들이 많이 감염이 돼서 어려움을 겪었고요. 예천은 어느 대학생이 확진이 되었는데, 내용을 처음에 잘 몰랐습니다. 그래서 그분들을 전수조사하면서 어려움을 겪었고요. 우리 모두가 걱정했지만, 그래도 당초 제일 걱정한 것은 요양원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해서, 그 부분이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 이동형> 네. 지금은 어떻습니까?

◆ 이철우> 지금은 한 18일째 제로 상태를 보이고 있거든요. 그래서 좀 안정적으로 보이는데, 그러나 이 추세가 언제까지 갈지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지키고 있습니다.

◇ 이동형> 네. 지금 18일째 0명이라고 말씀하셨지만, 코로나19가 지금 수도권에서 심상치 않거든요. 그게 지금 대전까지 번졌거든요. 언제 또 경북으로 갈지도 모르니까.

◆ 이철우> 그래서 늘 대비하고, 당초에 대구, 경북이 확산이 많이 된 것은, 준비가 안 된 가운데 이미 널리 퍼져있었거든요. 그래서 대구에서는 병원에 가지도 못하고 대기하는 환자가 2천 명씩 생겼었고요. 그래서 그분들을 우리 경북에서 치료를 많이 했습니다. 경북은 다행히도 의료원이 3개 있고, 적십자 병원이 2개 있어서, 일찍이 병상의 환자들을 다른 곳으로 이관시키고 치료를 할 수 있었고, 이런 것들을 통해서 대구, 경북이 많이 확산되었지만, 함께 치료도 할 수 있었습니다.

◇ 이동형> 네. 지금은 많이 좋아졌지만, 코로나19가 한창 경북에서 확진될 때, 노무현 재단 유시민 이사장이 경북도지사가 보이지 않는다는 비판을 했어요.

◆ 이철우> 제가 그때 이야기했지만, 전쟁 중에 장수가, 사령관이 현장에 있어야지, 방송에 가 있느냐? 이런 얘기를 했는데, 안동에 있다 보니까, 중앙 뉴스에 나가는 게 좀 적더라고요. 그러다 보니까, 조용히 일하는 곳에 대해서는 잘 몰랐던 모양이더라고요. 선거를 좀 의식해서 그런 이야기를 했는지, 매우 안타깝게 생각했습니다.

◇ 이동형> 경북의 경우는 어떻습니까? 긴급재난지원금이 소상공인에게 도움이 좀 됐습니까?

◆ 이철우> 소상공인 지원을 무이자, 무담보, 무보증 3무(無)라고 해서, 1조 원을 지원했고요. 중소기업에도 무이자로 1조 원을 지원했습니다. 그러나 그분들이 지원을 받아 숨을 쉴 수는 있었지만, 회복에는 굉장히 어려운 것 같습니다.

◇ 이동형> 회복에는 좀 모자라고, 긴급재난지원금은 도움이 좀 됐어요?

◆ 이철우> 네. 저희 지역에서는 긴급생활비로 중위소득 100%까지는 지원이 됐는데, 우리는 85%하니까 지역경제가 좀 어려워서 한 94%까지 해당이 되더라고요. 그분들을 지원했는데, 다소 반짝으로 경기는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 이동형> 국회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기 때문에, 3차 추경안을 살펴보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경북도도 3차 추경으로 지원을 받는 게 좀 급하지 않아요?

◆ 이철우> 네. 3차 추경해서 우리도 기업들 지원하고, 소상공인, 일반 무역을 하는 분들도 적극 지원해야 하는데, 아직까지 결정이 안 돼서 지켜보고 있습니다.

◇ 이동형> 네. 경상북도 도지사 취임한 지 2년 되신 거죠?

◆ 이철우> 네. 2년이 다 돼갑니다.

◇ 이동형> 네. 반 정도 하셨는데, 어떻습니까? 2년 동안 해본 결과 소회라던가.

◆ 이철우> 한 마디로 이야기하면 지방이 굉장히 어렵습니다. 제가 한 달에 만km 정도 다니면서 열심히 뛰는데도 불구하고 인구가 자꾸 줄어듭니다. 이것은 수도권에 다 빨려 들어가는 현상이기 때문에, 새로운 대책을 내놓지 않으면, 지방 소멸이라는 현실을 이겨내기가 어렵다는 생각을 가지면서, 제가 대구, 경북 행정 통합을 하자. 이것은 대구 권영진 시장이 먼저 주장을 했지만, 500만 이상 단위로 자체적으로 생산도 하고, 세계와 경쟁하는 이런 체제를 만들어 보자는 제안을 할 정도로 어렵다고 말씀드립니다.

◇ 이동형> 네. 특히 경북 남부지방보다 경북 북부지방이 경제적으로나 인구 문제로나 심각한데, 그래서 사실 도청이 북부지방으로 간 것 아니겠습니까?

◆ 이철우> 네. 맞습니다.

◇ 이동형> 어떻습니까? 대구에서 출퇴근하는 공무원들이 아직 많습니까? 아니면 안동이나 예천으로 이사 온 공무원이 많습니까?

◆ 이철우> 이제 4년이 넘어서 출퇴근하는 공무원은 거의 없고요. 버스 한 대 정도 다닐 정도로 현지에 정착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불편한 점이 많죠. 학생인 자녀들이 있다 보니까, 가족이 함께 이사를 오지 못해서 주말부부가 되는 형편에 있죠.

◇ 이동형> 네. 지방에 있는 인재들을 수도권으로 뺏기지 않으려면, 가장 중요한 것이 양질의 일자리 아니겠어요? 공장도 있어야 되겠고. 그런 대책은 생각하고 있습니까?

◆ 이철우> 네. 양질의 일자리 만들려고 무척 노력하고 있습니다. 수도권에 안 뺏기기 위해서는 대기업을 유치하기는 힘든 시기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중견기업, 문화 부분의 새로운 일자리. 농업도 이제는 과거의 농업과 다르기 때문에, 청년들이 할 수 있는 농업입니다. 전자 기기를 이용한 농업이기 때문에, 농업에도 일자리를 많이 만들고, 경북은 뭐니 뭐니 해도 관광산업을 할 수 있는 문화재가 많이 있습니다. 문화유산이 많이 있기 때문에 관광산업. 백두대간이라든가, 낙동강 등 이러한 것이 코로나 이후에 관광지로 각광받을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젊은 사람이 좋아하는 서비스업 쪽으로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이동형> 네. 그러니까 지금 코로나19 때문에 해외여행은 당분간 전혀 못 갈 것 같고요. 그러면 국내 여행이 활성화될 텐데, 이때를 계기로 삼아서 경북의 관광을 더 발전시키겠다. 그런 복안을 갖고 계신 거죠?

◆ 이철우> 네. 그럼요. 관광업의 부흥을 위해서 엄청나게 노력하고, 우선 대구, 경북이 코로나로 인해서 이미지가 안 좋을 수 있습니다. 아직도 머릿속에 당초의 코로나를 걱정하는 분들이 있을 것 같아서, 깨끗하고, 안심할 수 있는 그런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매주 금요일은 대방역, 대청소를 하고, 음식도 덜어 먹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서, 음식점도 깨끗하게. 손님들이 오면, 정말 깨끗하고, 안전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운동들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 이동형> 네. 권영진 대구시장이 민주당 출신 홍의락 전 의원에게 경제 부시장직을 제한해서 굉장히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게 협치의 일환이라는 거죠? 경상북도도 비슷한 것을 생각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맞습니까?

◆ 이철우> 제가 2급 자리에 그런 분을 하려고 했었습니다. 그 가운데 대구시에서 이렇게 했는데, 대구, 경북이 매우 어려운 환경이기 때문에, 중앙정부와 협치를 할 수밖에 없고요. 이것은 행정적으로 봐야 하지, 정치로 보면 매우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대구, 경북이 중앙정부와 괴리되지 않고, 협치할 수 있는 그런 일로 권 시장님께서 큰 결단을 내렸다고 생각이 됩니다.

◇ 이동형> 네. 지사님은 국회의원 시절에 국회 정보위원장도 지내셨고, 국정원 출신이잖습니까? 지금 남∙북 관계도 예의주시하고 보실 것 같은데요.

◆ 이철우> 네. 매우 안타깝습니다. 평화를 우리가 추구해야 하고, 남∙북 관계를 세계의 이목을 받는 가운데 어렵게 되면, 무역이라든지 이런 것이 힘들기 때문에, 정말 북한과의 관계를 정립하는 것이 중요한데, 북한이 저렇게 강수로 나오는 것은 한마디로 하면 돈이 떨어졌다. 이렇게 생각이 되네요. 그래서 어떻게 할 것인가? 계속 우리가 지원을 할 것이냐? 아니면 지원을 끊고 새로운 길을 찾아야 할 것이냐? 하는 결정의 시기가 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방국과 잘 상의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한∙미 동맹입니다. 한∙미 동맹을 잘 지켜서 북한을 설득해야 합니다.

◇ 이동형> 네. 알겠습니다. 지사님 코로나19로 애 많이 쓰셨고, 끝으로 남은 기간 동안 어떻게 도정을 운영하겠다. 각오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 이철우> 네. 우리 도민, 전 국민들이 이 방송을 들으시면, 지방이 정말 어렵다는 것을 한 번 더 호소드리면서, 수도권과 지방이 함께 살 수 있는 대책을 많이 마련하겠고, 특히 경북은 다른 지역에 비해서는 우리나라 국토의 5분의 1입니다. 그래서 인구는 많이 적고 어려워지고 있으니까, 관광이나 이런 산업을 일으키고. 또 4차 산업혁명에 다가갈 수 있는 기술들이 집약된 곳이 구미, 포항에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4차 산업혁명에 잘 대비해서 대한민국을 다시 우뚝 세우는 데 경북에서 역할을 하겠다는 다짐을 드립니다.

◇ 이동형> 네. 지사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이철우> 네. 감사합니다.

◇ 이동형> 지금까지 이철우 경북도지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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