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라디오 YTN
  • 방송시간 : [토] 20:20~21:00 / [일] 23:20~24:00 (재방)
  • 진행 : 최휘/ PD: 신동진 / 작가: 성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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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셀럽들의 #blackouttuesday 동참 물결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6-08 10:43  | 조회 : 1084 
YTN라디오 (FM 94.5) [열린라디오YTN]

□ 방송일시 : 2020년 6월 6일 (토) 20:20~21:00
□ 진행 : 김양원 PD
□ 출연 : NEW ID 김조한 이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김조한 이사) 국내외 셀럽들의 #blackouttuesday 동참 물결

◇ 김양원PD (이하 김양원)> 오늘 뉴미디어 트렌드 함께해주실 분입니다. 콘텐츠를 사랑하는 분이시죠. New ID의 김조한 이사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New ID 김조한 이사(이하 김조한)> 네. 안녕하세요.

◇ 김양원> 네. 오늘 갖고 오신 화제의 콘텐츠, 어떤 것입니까?

◆ 김조한> blackouttuesday입니다.

◇ 김양원> blackouttuesday, 우리 이거를 밝게 이야기하면 안 되잖아요. 화요일에 블랙아웃(blackout)하자. 이게 사실은 아프리카계 미국인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맞다다고 하는데, 오늘은 그냥 흑인이라고 할게요. blackout도 그런 의미 라면서요.

◆ 김조한> 네. 맞습니다.

◇ 김양원> 네. 미국에서 발생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George Floyd) 사망 사건과 관련된 캠페인(campaign)이잖아요?

◆ 김조한> 네. 맞습니다. 지난 5월 25일이죠.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 데릭 쇼빈(Derek Chauvin)의 무릎에 목이 눌려서 숨진 사건을 계기로 된 사건입니다. ‘숨을 쉴 수 없다. I CAN’T BREATHE’라는 말이 미국 전역에서 굉장히 많은, 지금까지 억압받던 인종차별에 대한 엄청난 기폭제가 됐습니다. 지금 어떻게 보면 미국 전역에서 시위와 아이러니하게도 약탈이 동시에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며칠 전에는 루이비통 매장이 약탈당하는 영상이 화제가 됐었는데요. 군 투입 작전까지 갔고요. 오바마 전 대통령 등 정치인까지도 ‘이것은 굉장히 심각한 상황이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2일 전이죠. 화요일에 인종차별에 대항하자는 뜻에서 언론사 미디어, 음악 업계에서 ‘blackouttuesday’라는 캠패인을 벌였습니다.

◇ 김양원> 지금 이 사건으로 국제면 뉴스가 이 사건으로 뒤덮였어요.

◆ 김조한> 사실 코로나조차도 이 사건 때문에 접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 김양원> 네. 미국 내에서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큰 논란이 되고 있는데, 이 blackouttuesday라는 캠페인은 음악계에서 시작된 것인가요?

◆ 김조한> 네. 맞습니다. 미국 음악 업계가 6월 2일 일손을 내려놓으면서 흑인 사망 추모에 대한 뜻을 표현하고, 어떻게 보면 조용한 저항, 미디어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의 저항을 했다고 보고 있고요. 뭐 예를 들면 흑인 음악이라든가 이런 것들의 대표적인 지역이 애틀랜틱(Altantic)이거든요. 애틀랜타(Atlanta). 애틀랜틱 레코드(Atlantic Records)에서 미국 음악 산업의 토대가 흑인 음악이었다는 사실을 기억하자는 의미에서 일상업무를 잠시 멈추고 캠페인을 진행한 것입니다. ‘우리 산업은 수십억 달러의 산업이기는 하지만, 흑인 음악에서 나오는 이익이 산업의 큰 노력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그래서 파트너들을 포함해서 업계 전체를 넓게 유지하자.’는 이런 내용들입니다. ‘흑인 음악이 없으면 지금 미국 음악도 없었다. 흑인들이 나오는 스포츠도 마찬가지인데, 그들이 공헌하는 것은 예술적으로나 비즈니스적으로만 판단하고, 그들이 받는 억압이나 어떤 것들은 우리가 신경 쓰지 않는 것이 아이러니하다.’는 것이에요. 지금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얻고 있고요. 예를 들면 흑인 예술가의 음악들이 최근 13일 중의 11일 동안 1위를 차지했으며, 상위 5개 중의 4개를 차지하는 등 음악에서는 굉장히 큰 역할을 차지하고 있고.

◇ 김양원> 그렇죠. 우리에게 알려진 마이클 잭슨이나 이런 유명한 음악인들 가운데 흑인들이 굉장히 많죠.

◆ 김조한> 맞습니다. 그러면서 스포티파이(Spotify)라든가, 라이브 네이션(Live Nation), 애플(Apple), 소셜 서비스인 틱톡(TikTok) 같은 대형 레코드사나 플랫폼에서 월요일에 미니애폴리스(Minneapolis) 조지 플로이드 사망으로 인한 시위에 비춰서 다음날 대부분 운영을 중단할 것을 밝혔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검정 화면으로 #blackout이라고 나오고, 여러 가지 해시태그(hash tags)들이 나왔는데 그중에 하나가 ‘The Show Must Be Paused’라든지, 이러한 것들은 자밀라 토마스와 브리아나 아게망이라는 음악 마케팅에서 일하는 두 명의 흑인 여성의 아이디어로 시작된 것입니다.

◇ 김양원> 네. 이분들도 음악 분야에서 마케팅 관련 일을 하시는 분들인데, 이분들이 시작을 해서 음악계뿐만 아니라 미디어계 전반으로 확산된 캠페인이군요.

◆ 김조한> 네.

◇ 김양원> 특히 6월 2일이죠. 그날 미국의 음악전문 채널인 MTV에서 갑작스럽게 방송을 중단했다면서요. 이게 화제가 됐다고 하던데요.

◆ 김조한> 네. 지난 6월 2일에 MTV가 검은색 화면에 ‘숨을 쉴 수 없다. I CAN’T BREATHE’의 문구를 깜빡여 놓고, 가냘픈 숨소리만 8분 46초 동안, 실제로 조지 플로이드가 숨을 못 쉬겠다고 얘기한 시간이 8분 46초거든요. 그 기간 동안 검은색 화면이 나오고 있었던 겁니다. 백인 경찰이 목을 눌렀던 시간을 표현한 겁니다.

◇ 김양원> 네. 상징적인 거네요.

◆ 김조한> 네. MTV를 시작으로 영국 음악 채널 4music이나 BBC 라디오 1, 라디오 2 등에서방송을 일시 중단했고요. 방송 1시간마다 방송 중단을 하는가 하면, 오히려 black music, 흑인 음악만을 선곡했습니다.

◇ 김양원> 네.

◆ 김조한> 그리고 인터넷 라디오, 인터넷 스트리밍, 동영상 서비스 등에서도 그런 움직임을 보였고요. 애플 뮤직(Apple Music)이나 Serious XM이나 스포티파이(Spotify), 틱톡(TikTok)이 음악재생을 일시 중단했습니다. 그리고 MTV와 같은 바이어컴CBS(ViacomCBS) 경우도 키즈 채널이라고 하는 니켈로디언(Nickelodeon)에서도 같은 검은색 화면에 ‘숨을 쉴 수 없다.’ 이것은 단순히 성인들이나 이것에 관심 있는 사람들만의 일은 아니다.’라는 것을 좀 보여주는 것이고요. 이런 부분에 대해서 최근에 또 기부 행렬도 많이 이어지고 있고. 그래서 음악 스트리밍 업체, 스포티파이는 사이트의 글씨들을 검은색으로 바꾸고, ‘직원들이 인종차별, 부정, 불평등에 맞서는 기관에 낸 기부금만큼 회사에서도 기부하겠다.’고 했고요.

◇ 김양원> 일종의 매칭 펀드처럼.

◆ 김조한> 애플 뮤직도 970만 명의 트위터 팔로워들에게 음악과 창조성 그리고 문화에 대해 흑인음악을 지지해왔다.’ 이런 성명들을 모든 미디어 플랫폼들이 내놓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우리도 알고 있는 넷플릭스(Netflix)라든가, 훌루(Hulu), 디즈니(Disney) 이런 곳들도 다 블랙 커뮤니티 없이는 미국 문화, 할리우드 문화라는 것이 이루어질 수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얘기하는 계기가 됐고요. 그래서 한국으로 번지면서 K-POP도 전 세계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아티스트들이 많이 있죠. 우리 K-POP 팬들이 요구에 동참해서, SNS에 까만 사진과 함께 ‘blackouttuesday’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흑백사진을 많이 올리면서 캠페인에 많이 참여했습니다.

◇ 김양원> 그렇군요. 어떤 항의, 숨진 플로이드에 대한 추모. 이런 의미들을 담고 있는 캠페인인 것 같은데, 국내 뮤지션들도 이 캠페인에 많이 동참을 했나요?

◆ 김조한> 네. ‘블랙 음악’ 하면 최근에 화제가 되고 있는 비.

◇ 김양원> 비. 아, 제가 소개했던.

◆ 김조한> 네. 지금도 한국에서는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고요. 최근에 리믹스 앨범을 하이어 뮤직(H1GHR MUSIC) 아티스트들과 같이 만들었어요. 깡 오리지널 리믹스 버전이라고 했는데 그 뮤직비디오 시작 전에 검은색 화면과 함께 똑같은 의미를 담는 멘트가 나오고 있고요. 그리고 여러분들이 아실만한 분들이 굉장히 많이 참여했습니다. 대표적으로 소개를 드리면, 박재범 씨라든가, 비, 타이거 JK, 싸이, 크러쉬, 에릭남, 태양, 소녀시대 티파니, 엠버, CL, 현아, 갓세븐 마크, 레드벨벳 예리, 그리고 BTS까지 참여를 한 상태입니다.

◇ 김양원> 네. SNS에서도 반응이 뜨거운가요?

◆ 김조한> 뜨거운 정도가 아니라 오히려 역풍도 불고 있고요. 왜냐하면 이런 의사 표명을 안 하는 아티스트에게는 빨리 얘기를 해달라는 팬들의 요구사항이 빗발치기도 하고 있고요. 오히려 이런 쪽에서 잘 대처를 해야, ‘대한민국 K-POP이 이런 큰 흐름에서 뒤처지지 않지 않을까?’ 걱정도 되고 있습니다.

◇ 김양원> 사실, 우리나라에서는 대중문화 스타들의 경우에는 어떤 정치적인 발언을 하는 것을 굉장히 꺼려하잖아요. 그런 것들 때문에 과거에 문제가 됐던 경우도 있었고. 그렇다 보니까 민감한 문제에 있어서는 가급적 목소리를 많이 안 냈던 것인 트랜드였던 것 같은데, 이번 사안에 대해서는 등이 떠밀려서라도 말을 안 하면 안 되는 분위기인 거죠?

◆ 김조한> 최근에 NBA 전 농구선수인 스테판 잭슨(Stephen Jackson)이라는 선수가 조지 플로이드 가족을 방문해서 딸을 목말을 태우면서, 이런 멘트를 한 것이 지금 큰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너의 아빠가 세상을 바꿨다. Your daddy changed the world’라는 말을 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줬습니다. 기존까지 조용히 침묵하거나 몰라서 잘못 얘기하는 사람들이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는 기사나 배우라든지, 스포츠 선수들이 동참하기 시작했고요. ‘더는 침묵하면 안 된다. 이 상황을 바꿔야 된다.’ 이런 얘기들이 나오고 있어서. 좀 다른 얘긴 것 같아요. 인종차별이 흑인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고, 아시아인이나 다양한 민족들에게 있거든요.

◇ 김양원> 이번 코로나 사태에서도 그랬지만, 처음에 코로나가 중국에서 시작이 됐고, 우리나라를 포함해서 일본, 이렇게 아시아를 중심으로 퍼져나가면서 유럽에서는 동양인들을 상대로 한 혐오, 혐오 표현들이 심심치 않게 발생을 했었거든요. 이런 것도 일종의 인종차별인데, 이제는 한류가 전 세계적인 흐름이 됐다고는 하지만, 참 그것이 쉽지 않았던 이유 중의 하나가 이러한 인종차별 분위기 아니었겠습니까?

◆ 김조한> 이번 계기로 인종차별에 대한 많은 생각들을 각자 하게 되고, 좀 다양하게 서로 터놓고 얘기할 수 있는 사회가 되지 않을까? 미국은 확실히 바뀌고 있는 것 같습니다.

◇ 김양원> 네. 저도 ‘I CAN’T BREATHE’라는 영상을 유튜브에서 봤는데, 정말 8분 26초 동안, 까만 화면에 I CAN’T BREATHE라는 글자만 뜨고요, 숨소리만 들리는 영상이 이어지더군요. 이런 것들을 누리꾼들, 전 세계인들이 공유를 하면서, 인종차별에 대한 항의의 의지, 추모의 마음을 표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희가 주로 이런 것들이 얼마나 조회되고 있나, SNS에서 얼마나 공감을 얻고 있는지를 조회 수로 많이 표현을 하는데, 이것은 조회 수로 얘기하기가 좀 그러네요.

◆ 김조한> 어렵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런 영상을 보고 참여하는 것 보다, 이런 일이 있었어요. 르브론 제임스(Lebron James)라는 미국에서 제일 유명한 농구선수가 어떤 총기사건이 일어날 때나 정치적인 이슈가 있을 때 자기 의사를 표현하면, 스포츠 캐스터가 ‘닥치고 농구나 해라.’ 그랬는데, 지금은 본인이 이런 얘기를 했어요. ‘더 이상 참지 않겠다. 너희가 닥치고, 우리는 저항하겠다.’ 이런 말을 하면서 스포츠 선수들이나 미국의 유명한 배우 같은 셀럽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하면서 시위에도 참석하고 있고요. 그런 영상을 찍으면서 독려를 하고 있고, ‘지금 바뀌지 않으면, 오히려 지금 이 행위에 참석하지 않는 사람들은, 침묵하는 것은 절대 중간을 가는 게 아니다. 우리에게 반대하는 거다.’ 이런 것들이 나오면서 셀럽들도 표현을 해야 하는 시대가 오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 김양원> 네. 그렇군요. 단순히 재미와 흥미로운 소식만 SNS를 달구는 것이 아니네요. 이렇게 연대하고, 항의하고, 잘못된 것을 바로잡자는 캠페인도 화제의 콘텐츠가 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의미 있는 내용 감사히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조한> 네. 감사합니다.

◇ 김양원> 지금까지 NEW ID의 김조한 이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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