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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문

“미국 시위 상황 업데이트 外”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6-03 10:05  | 조회 : 1356 

[앵커멘트]

밤사이 들어온 국제뉴스, 정리해드립니다.

문희정 국제정치평론가, 전화로 연결합니다.

안녕하세요.

(인사)

 

 

1. 미국에서는 조지 플로이드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가 일주일째 이어지고 있는데요 여전히 혼란스러운 상황이죠?

 

- 수도 워싱턴 DC를 비롯해 뉴욕, 로스앤젤레스, 사망한 조지 플로이드의 고향인 텍사스 휴스턴 등 미국 전역에서 수천여명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경찰 책임자 처벌과 재발 방지 대책을 촉구하는 평화 시위를 벌여

- CNN 방송은 주요 도시에서 진행된 대규모 시위 모두 평화적으로 진행됐으며 경찰과도 직접적인 충돌이 없었다고 보도

- 하지만 주 정부 당국들은 평화 시위가 야간에 폭력 약탈 시위로 변질될 것을 우려해 통행금지 시간을 이른 저녁으로 앞당기는 조치를 내놓기도

- 국방부와 워싱턴DC 주변 기지들에 대한 병력 방호 수준은 강화돼

- 군 당국자는 18000명의 주 방위군 병력이 현재 29개 주에서 지역 내 법 집행을 지원하고 있다며 이라크, 시리아, 아프가니스탄에 파견된 병력과 거의 같은 규모라고 밝혀

- 백악관 비밀경호국도 백악관 주변 도로들을 통제하며 보안 강화에 나선 가운데 백악관 인근 라파예트 공원 주변에는 약 2.4미터 높이의 쇠 울타리가 설치되기도

- 한편 플로이드 유족의 요구로 부검에 참여한 검시관이 경찰관의 제압과 억압, 목 압박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심폐 기능의 정지라는 부검 결과를 발표해 경찰의 면책 특권에 대한 논란이 커진 상태

- AP통신에 따르면 미 전역에서 체포된 시위대는 5600명에 달하는 가운데 일부에서 벌어지는 과격 시위를 자제하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2. 이런 상황에서 직접 군 투임을 언급하는 등 연일 강경 대응을 주문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성경 이벤트를 해서 논란이 되고 있다고 하는데 무슨 얘긴가요?

 

- 현지시각으로 1일 화재 피해를 입었던 '대통령의 교회'로 불리는 백악관 인근 세인트존스 교회를 찾아 성경을 들고 우리는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국가라며 폭력시위에 대한 엄단 의지를 재차 강조하며 사진만 찍은 뒤 돌아와

- 문제는 이 교회를 방문하는 과정에서 대통령의 동선 확보를 위해 평화로운 시위대에 최루탄을 쏘며 해산시켰고 이 과정에서 경찰은 진압용 방패로 도망치는 시위대는 물론 취재하던 카메라맨까지 폭행해 논란

- 이에 민주당 조 바이든 대선 후보는 고귀한 교회에서 사진 찍을 기회를 만들기 위해 최고사령관의 권한을 남용했다고 맹비난

-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아예 성경을 들고 나와 만사에 다 때가 있어서 사랑할 때가 있고 미워할 때가 있으며 전쟁할 때가 있고 평화할 때가 있다는 내용의 전도서 3장을 거론하며 트럼프 대통령을 조롱

- 트럼프 대통령의 성경 인증샷이벤트는 11월 미 대선을 앞두고 기독교인 지지층의 결집을 노린 것이라는 분석

- 또 다음 날인 2일에는 백악관 인근의 천주교 시설인 세인트 존 폴(성 요한 바오로) 2세 국립 성지를 방문 / 이곳은 미국 등 세계 각지를 방문해 평화를 강조,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평가받는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에게 헌정된 시설로, 2014년 국립 성지로 지정

- 이런 행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종교와 성경을 정치적 도구로 악용했다는 비판이 잇따라

 

 

3. 한편 페이스북 직원들이 온라인 파업에 돌입했다는 소식도 있던데 이유가 뭔가요?

 

-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달 29일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약탈이 시작되면 총격이 시작된다는 강경 대응을 시사한 메시지를 남겼는데 트위터는 해당 게시물을 폭력 미화 행위에 관한 트위터의 운영원칙을 위반했다며 가렸지만 페이스북은 어떤 제재도 하지 않아

-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CEOCNBC와의 인터뷰에서 "정치적 발언은 가장 민감한 부분 중 하나이고 정치인들이 말하는 것을 국민들이 볼 수 있어야 한다""소셜네트워크가 정치인들의 발언을 팩트체크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해

- 그러면서 자신과 아내 프리실라가 지난 수년간 인종차별적 사법제도에 대항하는 단체를 지원하기 위해 매년 4000만 달러(491억원)를 기부하고 있고 이번 시위를 계기로 인종차별과 싸우는 단체들에 1000만 달러(123억원)를 추가 기부하겠다고 밝혀

- 이에 대해 현지시각으로 1일 페이스북 직원들은 저커버그 CEO가 개인적인 행동에 집중하기보단 회사 차원에서 강력한 메시지를 내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며 파업에 돌입

- 수백 명은 항의의 의미로 일을 하지 않는다고 환경 설정을 하고 인트라넷 시스템에 로그인하지 않는 등 온라인 파업에 동참

- 비난이 거세지자 저커버그 CEO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개인적으로 선동적 언변을 반대하지만 (페이스북은) 표현의 자유를 위해 만든 기업이라며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을 것임을 시사

 

 

4. 끝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7개국 정상회의체인 G7을 확대 재편하는 구상을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면서요?

 

- G7은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일본 등 7개국으로 운영되고 올해 의장국은 미국

-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기자들에게 G7"매우 구식의 국가그룹"이라며 한국, 호주, 러시아, 인도를 추가로 초청하고 싶다고 밝혀

- 관례적으로 G7의 회원국이 아닌 나라의 정상들도 초청의 형태로 정상회의에 참여를 해왔기 때문에 특별히 이례적인 일은 아냐

- 하지만 백악관의 한 관계자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관한 논의를 하기 위해 한국 등 다른 나라를 초대하고 싶어한다고 설명한 데다 미국에 우호적인 나라들을 대거 포함시켜 중국을 압박하겠다는 의도가 분명해 보이는 상황이어서 결국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목적이 강하다는 분석이 우세

-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중국을 겨냥해 왕따를 시키는 것은 인심을 얻지 못할 것"이라고 비난

-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도 G7이 낡은 모임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에 동의한다면서도 확대 개편시 중국도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

- 또 유럽연합과 영국, 캐나다 등은 2014년 크림 반도 병합 이후 G8에서 퇴출됐던 러시아의 G7 복귀를 지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힌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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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인사 듣고)

지금까지 문희정 국제정치평론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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