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독서여행
  • 방송시간 : [월~금] 06:33, 11:38, 17:53
  • 출연: 김성신 / 연출: 김우성

라디오책장

고든 올포트 / 편견, 편견의 뿌리로의 독서여행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6-02 11:13  | 조회 : 511 
YTN라디오 ‘3분 독서 여행’ 김성신입니다.
오늘 떠날 독서 여행지는 ‘편견의 뿌리’입니다. 
미국의 심리학자 고든 올포트가 쓴 ‘편견’은 편견과 차별의 기원과 그 원리에 대해 다룬 책입니다. 사람들은 평소에는 선량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소수에 대한 편견과 혐오를 가지고서 종종 이를 겉으로 드러냅니다. 편견의 사전적 의미는 공정하지 못하고 한쪽으로 치우친 생각입니다. 나치 독일의 유대인, 미국의 흑인, 일제강점기의 재일 조선인은 편견과 차별의 대상이었고, 지금도 우리나라에서는 중국 동포, 성소수자, 난민, 여성이 편견의 대상이 되어 있습니다. 게다가 요즘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세계 곳곳에서 인종차별과 혐오가 나타나고 있기도 합니다. 
저자는 인류 역사에서 편견이 없던 시대는 없었다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타자에 대한 적개심은 인간의 본성일까요? 저자는 이 책에서 인간의 심리적 편향성의 문제를 개인의 성격발달, 희생양 만들기의 역사, 사회규범, 종교, 경제적 요인에 이르기까지 가능한 모든 측면에서 탐구했습니다. 편협함에도 사람마다 차이가 있다고 설명하는 대목은 인상적입니다. 저자에 따르면 편견적 인간은 흑백논리로 판단한다고 합니다. 모든 관계는 친구 아니면 적이고, 어떤 일을 하는 올바른 방법은 단 하나뿐이라는 것이죠. 편견적 인간은 예의범절과 형식적 도덕에 집착하고, 모호한 상황을 참지 못한다고 합니다. 또 새로운 해결책이 필요할 때면 확실히 믿을 수 있는 검증된 습관에 매달린다고도 합니다. 
편견적 성격은 문제가 생기면 다른 사람을 탓하지만 반면 관용적 성격은 현실을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먼저 자신에게서 원인을 찾습니다. 관용적 성격은 상대를 가리지 않고 존중하며 공감능력이 뛰어나다고 합니다. 저자는 편견적 성격과 관용적 성격의 특징을 자세히 살피고, 부모의 영향과 교육, 사회적 관행 등 우리를 편견, 혹은 관용으로 기울게 하는 다양한 원인을 확인합니다. 이 책은 결론에 이르러 편견을 줄이고 집단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합니다. 특히 입법을 통한 교정방안에 주목해 차별을 규제하는 입법으로 집단 간 갈등을 줄일 수도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독서 여행지는
고든 올포트가 쓴 사회 심리학서 『편견』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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