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9(금) 엔데믹(Endemic)

안녕하세요. 아나운서 전진영입니다.

최근 세계보건기구 WHO가 코로나19가 세계적 대유행, 팬데믹을 넘어
'엔데믹'(Endemic)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오늘은 엔데믹에 대해 알아봅니다.

엔데믹(endemic)은 우리나라 말로 하면 ‘풍토병’을 일컫습니다.
엔데믹의 ‘-demic’은 ‘사람 또는 사람들이 사는 지역’ 등을 뜻하는
고대 그리스어의 남성형 명사인 'demos'에서 유래된 말인데요,
넓은 지역에서 강력한 피해를 유발하는 팬데믹이나 에피데믹과 달리,
감염병이 특정지역이나 사람에 한정된 경우를 가리킵니다.
이처럼 엔데믹은 한정된 지역에서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감염병이기 때문에
감염자 수가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한데요,
예를 들어
동남아시아·남미·아프리카 등에서도 여전히 많이 발생하는
말라리아나 뎅기열, 지카바이러스 등이 이에 속합니다.
아이들에게 발생률이 높은 수두 역시 예상 가능한 범위 내에서 전염이 되므로
엔데믹 단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한편, 에피데믹은 엔데믹이 널리 급속히 확산되면서 비교적 넓은 영역에 퍼지는 감염병을 가리키며,
팬데믹은 에피데믹을 넘어서 감염병이 대유행하는 것으로
WHO의 감염병 경고단계 중 최고 단계에 해당됩니다.

코로나19가 엔데믹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이제는 일상방역과 바이러스 관리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코로나19에 대한 대응을 장기적으로 이어가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톡톡 뉴스와 상식, 아나운서 전진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