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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시간 : [월~금] 15:00~16:00
  • 진행 : 김우성 / PD: 김우성 / 작가: 이혜민

인터뷰 전문

[경사났네경사났어] VR콘텐츠 제작기업의 사회적 기업 도전기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5-27 17:40  | 조회 : 1843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10~16:00)
■ 진행 : 김혜민 PD
■ 대담 : 김진선 VR콘텐츠 제작 기업, 제이에스미디어랩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경사났네경사났어] VR콘텐츠 제작기업의 사회적 기업 도전기


◇ 김혜민 PD(이하 김혜민)> 경기도주식회사와 YTN라디오가 한국경제를 생생하고 상생하게 만드는 중소기업 대표님들을 엄선해 여러분꼐 소개하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주식회사 제이에스미디어랩의 김진선 대표 모셨습니다. 대표님 어서 오세요~,


◆ 김진선 VR콘텐츠 제작 기업, 제이에스미디어 대표 (이하 김진선)> 안녕하세요. 오늘 라디오 방송이 생애 처음인데 반갑게 맞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김혜민> 떨린다고 하셨는데 걱정하지 마시고, 오늘 대표님이 어떤 마음으로 사업을 하고 있고, 어떤 산업에서 일하고 있는지 얘기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제이에스미디어랩 어떤 회사입니까?

◆ 김진선> 저희는 작년부터 VR 드로잉 공연, 콘텐츠 제작, 그리고 교육 및 체험을 진행해오고 있는 회사라고 보시면 되겠는데요.
 
◇ 김혜민> VR 드로잉 공연? 콘텐츠 제작, 교육 및 체험, VR로 하는 거죠.

◆ 김진선> VR을 포함해서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을 아울러서 하고 있습니다. 
 
◇ 김혜민>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이 뭐예요?

◆ 김진선> 쉽게 말씀드리면 아이패드로 그림을 그리거나 예전에 유행했던 포켓몬GO 게임 같은 거 아시죠. 증강 현실을 이용해서 적용시켜서 하는 콘텐츠라고 생각해주시면 될 것 같아요.
 
◇ 김혜민> 그렇군요. 사회적 기업과 육성 사업 과정에도 선정됐다고 하는데, 사회적 기업과 육성 사업이 뭐예요?

◆ 김진선> 저희가 사회적 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그래서 그냥 일반 기업들처럼 영리만을 목적으로 하는 게 아니라 사회 문제를 해결하면서 예를 들어서 취약 계층 청소년들에게 무료로 교육을 진행한다든지, 사회적으로 좋은 일을 하면서 영리를 추구하는 것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는데, 그 첫 번째 단계로 사회적 기업과 육성 사업에 지원을 해봤는데 선정이 되어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 김혜민> 이건 나라에서 선정하는 거예요?

◆ 김진선> 네.
 
◇ 김혜민> 그러니까 기업이 영리만을 추구하는 게 아니라 사회적 가치도 나누면서 기업 활동도 하는 기업인데, 이거는 뭐로 뽑아요?

◆ 김진선> 사회의 문제를 조금이나마 정부가 아니라 일반 기업들이 다같이 해결해보고자 하는 그런 사회적 가치 실현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 같아요.
 
◇ 김혜민> 그러면 우리 대표님은 무슨 문제를 해결하고 싶었어요?

◆ 김진선> 저는 처음에 VR 공연이나 교육 같은 걸 다녀 보니까, 경제적이나 지리적인 이유로 이런 특별한 교육, VR이라고 하면 아이들이 알기는 아는데 체험을 해본 적이 없는 거예요. 그래서 체험을 살짝만 해도 너무 신기해하고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서.
 
◇ 김혜민>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는 거죠.

◆ 김진선> 네. 그것 때문에 뿌듯함을 느끼고 좋은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 김혜민> 우리 예전에 섬에서 사는 아이들, 오케스트라도 만들어 주고 이런 것처럼, 우리 대표님은 지리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취약한 아이들에게 VR을 교육시키는 일을 하고 싶으셨군요. 대단하시네요. 지금 유튜브 보이는 라디오 창에 젊으신 분인데 대표시군요. 하셨는데. 젊어요. 청년사업가시죠?

◆ 김진선> 맞습니다. 제가 설립을 한지는 작년 2019년 5월 8일 어버이날에,
 
◇ 김혜민> 특별히 이유가 있어요? 엄마 아빠한테 효도하려고?

◆ 김진선> 그런 거도 있고요. 하하. 일정을 맞추다 보니까 그렇게 돼서 기억하기 쉽더라고요. 설립일을.
 
◇ 김혜민> 저도 어버이날마다 기억나겠네요. 정말 사업시작한 지 갓 1년 된, 정말 사회적 기업으로 이 회사를 만들고 싶어 하는 아주 야심찬 우리 김진선 대표와 오늘 함께할 텐데요. VR, VR 자꾸 하니까 VR이 뭐야? 이러실 것 같아요. VR이 뭐예요?

◆ 김진선> VR이라고 하면 Virtual Reality라고 해서 가상현실입니다. 말 그대로 현실이 아니라 가상 속에 펼쳐진 가짜 현실이라고 보시면 되는데 보통은 아까 진행자님께서도 VR이라고 했을 때, 게임, 이런 것 많이 말씀하시잖아요. VR게임방이 워낙 유명하니까. 그래서 게임, 그리고 군사, 의학 분야에서도 많이 활용되고 있어요.
 
◇ 김혜민> 군사, 의학? 가상현실을 만들어 놓고 우리가 생각하는 모든 시뮬레이션을 할 수 있는 거죠.

◆ 김진선> 맞습니다. 
 
◇ 김혜민> VR이 언제부터 우리나라에 들어와서 이렇게 대중화됐어요?

◆ 김진선> 제가 처음에 알게 된 건 2016년이었어요. 그래서 하드웨어적인 VR기계는 아마 2017년, 2018년부터 들어온 거로 알고 있습니다.
 
◇ 김혜민> 그러면 VR에 대한 관심을 그때 갖게 되신 거예요?

◆ 김진선> 맞아요. 우연한 계기로 인터넷을 하다가 VR로 VR기계를 쓰고 허공에다가 그림을 그리는 홍보영상을 본 적이 있어요. 그래서 그 당시에는 저게 대체 뭐지, 이해도 안 가면서 그냥 막연하게 신기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관심을 갖게 됐는데, 그때부터였던 것 같습니다.
 
◇ 김혜민> 원래 이 일을 하셨던 건 아니죠?

◆ 김진선> 네. 맞아요. 저는 원래 홍보광고를 전공하고 그다음에 마케팅 회사에서 온라인마케팅 일을 했었어요. 
 
◇ 김혜민> 왠지 IT관련된 일을 했을 것 같은데, 이런 VR을 했다고 하니까.

◆ 김진선> 그래서 중간에 유학을 가서 미디어아트 공부를 하고 나서 VR로 영상콘텐츠를 만들어보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검색을 하다가 VR드로잉아티스트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 김혜민> 지금 막 새로운 말들이 나와서, VR드로잉?

◆ 김진선> 그냥 VR아티스트라고 생각해주시면 될 것 같아요.
 
◇ 김혜민> 우리 아티스트라고 하면 그림 그리고, 음악하고, 그런데 그걸 VR로 한다는 거죠. 그러면 우리 대표님은 뭘 했어요? 작품이 뭐가 있으세요?

◆ 김진선> 저는 주로 정부나 기업, 그리고 여러 가지 단체에서 오프닝 공연이라든지 그 자리를 축하할 수 있는 매체로써 VR을 활용해서 자리에서 즉석으로 드로잉 공연을 많이 보여드렸던 것을 많이 했었어요.
 
◇ 김혜민> 예를 들면, 무슨 그림을 그려요?

◆ 김진선> 보통은 VR하면 4차 산업혁명의 최고의 산물이잖아요. 그래서 미래도시, 드론, 로봇, 같은 주제로 콘텐츠를 많이 만들었었고 개인적으로 패션 브랜드에도 관심이 많아서. 그러니까 VR자체가 콘텐츠의 주제에 제약이 없이 여러 가지 것들을 표현할 수 가 있어요. 패션, 동물, 여러 가지 것들을 많이 그렸던 것 같아요.
 
◇ 김혜민> 저희가 몇 달 전에 MBC 다큐였죠. 먼저 하늘에 떠난 아이를 VR로 만들어서 했었던 그 기술감독님과 인터뷰했었는데, 그것도 VR이고. 말하신 대로 VR로 못하는 게 없는 거예요. 

◆ 김진선> 그러니까 가상현실이라는 말이 정말 맞는 것 같아요.
 
◇ 김혜민> 맞아요. 지금 서지석 님께서 VR로 총게임 해봤는데 진짜 실감나요. 이렇게 보냈더라고요. 저도 아이들과 같이 VR 게임방에 가봤는데 VR을 끼고 있는 사람은 되게 실감나는데, 밖에서 보는 사람은 좀 바보 같아 보이기도 했는데, 그만큼 실감나더라고요. 하는 사람들이, VR 드로잉 퍼포먼스, 아트영상 콘텐츠, 교육 이런 부분을 한다고 하셨는데 아이들 가르칠 때 반응이 어때요? 궁금해요.

◆ 김진선> 아이들은 보통 VR게임으로 VR을 많이 접해본 사람도 있고, 그래서 호기심을 가지고 VR 기계를 쓰고 저희가 주로 하는 건 드로잉 소프트웨어를 활용해서 하는데, 그림을 그리면서 또 게임하고는 다르게 신기해하더라고요.
 
◇ 김혜민> 그러니까요. 자기가 생각한 거를 만들어내는 거잖아요.

◆ 김진선> 맞아요. 일반적으로 저희가 붓을 사용해서 물감을 찍어서 만들 때의 느낌과는 꽤 많이 다르거든요.
 
◇ 김혜민> 저는 상상이 안 가는데, 그러니까 어떻게 해요? VR 안경 쓰고, 손에도 로보캅처럼 그런 걸 써요?

◆ 김진선> 컨트롤러라고 기계가 있어요. 그거를 클릭해가면서, 
 
◇ 김혜민> 허공에 그림을 그려요?

◆ 김진선> 네.
 
◇ 김혜민> 그러면 허공에 제가 동그라미 그리고 눈썹 그리고 하면 그려져요?

◆ 김진선> 네. 그려져요.
 
◇ 김혜민> 우와. 끝나고 해보렵니다. 저희가 방송 끝나면 보이는 라디오로 라이브 함께 하는데요. 제가 한 번 해보겠습니다. 종이에 그림 못 그리는 사람은 VR로도 그림 못 그리죠?

◆ 김진선> 그런데 사실은 저도 미술전공자가 아니에요. 그래서 저도 VR 공연을 하면서 배웠던 사람이라 미술을 어느 정도 하느냐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김혜민> 알겠습니다. 제가 잠시 후에 라이브 때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정부에서 VR드로잉을 많이 쓴다고 하셨잖아요. 예를 들면요? 
 
◆ 김진선> 예를 들어서 제가 했던 공연 중에서는 국토교통부나 기상청이나 등등 여러 가지 행사들 많잖아요. 그런 데서 오프닝 퍼포먼스로 그 행사의 주제를 담은 뭔가 비전을 선포해야 한다거나 그런 거 위주로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신기술을 보여줘야 하는.

◇ 김혜민> 그러니까 사람들한테 설명을 했을 때 무슨 말인지 딱 안 와 닿는 신기술들. 그것을 시각화시켜준다는 거잖아요. 예를 들면 국토교통부에서는 뭘 어떻게 하셨어요?
 
◆ 김진선> 국토교통안전의 날 행사를 했었는데 그때 공무원분들이 우리가 실제로 살아가는 터전을 고치는 모습이라든지

◇ 김혜민> 예를 들어 폐허를 고쳤을 때 얼마나 좋은지를 VR 증강 현실을 통해서 보여준다는 거죠. 
 
◆ 김진선> 그거를 영상이나 그런 것 대신에 VR로 가상현실로 입체적으로 보여주면서 퍼포머인 제가 거기다 덧붙여서 뭔가를 그려내는 식으로 풀었던 것 같아요. 내용을.

◇ 김혜민> 최근에 오케스트라단과도 공연하셨다면서요? 그건 어떻게 했어요?
 
◆ 김진선> 제가 매일 4차 산업혁명, 로봇, 이런 것만 하다가 뭔가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것을 VR로 표현해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항상 가지고 있었거든요.

◇ 김혜민> VR은 약간 신기술이고 차가운 매체인데 음악이나 따뜻한 걸 좀 담아보고 싶다.
 
◆ 김진선> 사실 VR드로잉 소프트웨어 자체가 미술을 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나온 거기 때문에 충분히 추상적이고 아름답게도 표현이 될 수 있거든요. 그래서 광명시 오케스트라단에서 감사하게도 요청이 들어왔었어요. 그래서 오케스트라단이 연주하는 곡에 맞춰서 코로나에 지친 국민들의 심신을 위로하고자 그런 주제를 담은 VR 공연을 했습니다.

◇ 김혜민> 이거 혹시 유튜브 같은 데 치면 볼 수 있어요?
 
◆ 김진선> 아마 보실 수 있을 거예요. 그때도 코로나 때문에 비대면 관객, 온라인 방송으로 송출이 됐었거든요.

◇ 김혜민> 그러면 오케스트라에서 노래를 틀고 어떤 그림을 그렸어요? 우리 국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 김진선> 그때 제가 약간 비유적으로 얼어붙은 성이 처음에 등장해요. 그러다가 갑자기 나비 한 마리가 나타나는데 나비를 따라가다 보니까 춤추는 그게 왈츠곡이예요. 그래서 춤추는 발레리나를 드로잉으로 표현하고 마지막에는 따뜻한 꽃 같은 것을 그려서 얼어붙은 성을 녹인다는 스토리로 진행이 됐습니다. 

◇ 김혜민> 꼭 한 번 그 공연 찾아보고 싶네요. 아무래도 그러면 우리 대표님은 공연하시려면 코로나19 때는 힘드셨겠어요. 지금도 힘드시고.
 
◆ 김진선> 아무래도 공연업계가 타격을 많이 받았죠. 근데 저희가 원래는 VR공연에만 목매고 있었다면 많이 힘들었을 텐데, 위기를 기회로 삼아서 콘텐츠 제작이라든지, 교육 또는 체험을 위한 커리큘럼을 개발하는 데 시간을 많이 쏟고 있어요. 그래서 자체적으로 발전을 하기 위한 시간으로 삼고 있습니다.

◇ 김혜민> 우리 기업이 사회적 기업이라고 하셨는데 사실 기술을 얼마나 습득하느냐가 현대 사회에 있어 굉장히 중요하잖아요. 그런데 기술에 소외된 우리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기업이기 때문에 더 의미 있는 기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의 목표, 어떤 거 있으세요? 어떤 기업가가 되고 싶고, 어떤 기업으로 만들고 싶으세요.
 
◆ 김진선> 저는 VR 자체를 제가 최초의 VR 여성 아티스트로서 데뷔했기 때문에 이 타이틀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VR 드로잉계에서는 최고가 되는 기업으로 키워내고 싶다는 야심찬 목표가 있고요. 그리고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저도 청소년 시기에는 공부를 열심히 했었어요. 공부밖에 길이 없는 줄 알고, 그런데 이렇게 다양한 분야에서도 직업을 가질 수 있고,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펼쳐낼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게 만들어 주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 김혜민>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우리 청년 사업가구요. 지금 30대 초반입니다. 사실, 아직 새싹, 기업가로서는 새싹이신 데다가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VR드로잉 아티스트라는 타이틀도 갖고 있고요. 그런데 본인의 예술세계만을 펼치기 위한 회사가 아니라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아이들이 상상하는 모든 것들을 펼칠 수 있는 기술을 가르치고 싶다는 그런 제이에스미디어랩의 김진선 대표와 함께 했습니다. 
 
◆ 김진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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