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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문

홍콩보안법 반대 시위, 다시 타오른 홍콩 外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5-25 10:31  | 조회 : 1108 

[앵커멘트]

밤사이 들어온 국제뉴스, 정리해드립니다.

문희정 국제정치평론가, 스튜디오에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세요.

(인사)

 

 

1. 중국 정부가 홍콩 국가보안법 초안을 공개한 가운데 홍콩 정부는 전면적인 국가 안보 교육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는데 이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 지난 22일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 개막식에서 전문과 7개 조로 구성된 홍콩 안전 보호를 위한 법률 제도와 집행기구 수립일명 홍콩보안법 초안이 소개

- 외국 세력의 홍콩 내정 개입과 국가 분열, 국가 정권 전복, 테러리즘 활동 등을 금지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30년 이하 징역에 처할 수 있게 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어

- 홍콩 보안법은 전인대 폐막일인 오는 28일 표결을 거쳐 제정될 것으로 예상 / 입법 절차를 담은 63항에서 전인대 상무위가 홍콩 보안법을 입법한 뒤 홍콩 입법회를 거치지 않고도 보안법 제정·발효가 가능하게끔 만들어놔

- 중국 정부는 홍콩보안법 4조에서 중앙정부는 국가안보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필요한 때 국가안보 관련 기관을 홍콩에 설치할 수 있다고 규정함으로써 중국 중앙정부의 공안기관이 홍콩에 설치되고 공안요원이 활동할 수 있는 법적 근거 마련

- 5조는 홍콩 행정장관이 국가안보의 책임을 다하고 국가안보 교육을 전개해 이를 정기적으로 중앙정부에 보고해야 한다는 규정하고 있어

 

 

1-1. 그러니까 홍콩보안법 5조 규정 때문에 국가 안보 교육 얘기가 나온 거군요?

 

- 다음 날인 23일 케빈융 홍콩 교육부 장관은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와 관련된 질문을 받자 '홍콩 학생들은 국가보안법이 발효될 경우 반드시 학교에서 관련 내용을 배워야 한다'초등학교부터 대학교에 이르기까지 홍콩보안법의 조문과 의의, 배경 등을 학생들에게 이해시키는 교육을 할 것이라고 말해

- 융 장관은 "나아가 모든 홍콩 시민이 홍콩보안법을 이해하고 지지할 수 있도록 더 많은 활동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혀

- 이에 따라 대입 시험에 관련 문제 출제나 학교 내 교육에 그치지 않고 시민 대상 교육, 언론매체 캠페인 등 전방위적으로 실시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

- 홍콩 언론에 따르면 올해 9월부터 중등학교 1학년에 적용되는 새 역사 교과서는 기존에 홍콩사와 중국사를 독립적으로 가르쳤던 것과 달리 홍콩을 중국의 일부라는 차원으로 통합하는 내용

- 일련의 이런 움직임에 대해 홍콩 야당과 범민주 진영은 "홍콩인들을 세뇌 교육하려는 것"이라며 강력하게 반발

 

 

2. 홍콩인들을 억압하려는 중국 중앙정부의 의지만큼이나 홍콩 시민들의 반대 입장도 상당히 강경한 것 같은데요 지난 주말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죠?

 

-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8인 이상의 집회나 모임이 엄격히 금지됐지만 수천 명의 홍콩 시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홍콩인이여 복수하라” “홍콩 독립만이 살길이다등의 구호를 외치며 홍콩보안법에 대해 격렬하게 저항하는 시위를 벌여

- 일부 시위대는 "하늘이 중국공산당을 망하게 할 것이다"라고 쓰여진 펼침막을 들고 행진했고 도로를 점거하기도

- 많은 홍콩 시민들이 2014년에 대규모로 벌어졌던 민주화 시위인 우산혁명의 상징인 우산을 쓴 채 거리에 나섰으며 일부 시위대는 미국 성조기를 들기도

- 경찰은 최루탄과 물대포를 쏘며 강제 해산을 시도했고 이 과정에서 시위대 120여 명을 체포

- 홍콩 야당과 범민주 진영은 국보법이 제정되면 중국 정보기관이 홍콩 내 상주하며 반중 인사 등을 마구 체포할 수 있다면서 결사 항전을 선언

- 홍콩 민주화 시위 주역 조슈아 웡은 홍콩보안법은 일국양제에 대한 사형선고라며 "우리는 싸워서 이 법을 물리쳐야 할 것"이라고 주장

- 반정부 성향의 홍콩 일간지에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에게 홍콩을 구해달라는 편지를 보내자는 호소가 실리기도

- 홍콩의 마지막 영국 총독인 크리스 패튼 등 세계 각국 정치인 186명이 홍콩보안법 추진을 비판하는 공동성명을 냈고 영국과 호주 등에서도 중국을 비판하는 시위가 열려

 

 

3. 이번에는 미국으로 가보겠습니다. 뉴욕타임스가 1면에 코로나19 사망자 명단을 실었다고 하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0만 명에 육박하는 가운데 미 일간지 뉴욕타임스가 24일자 신문 1면 전체를 천 명의 코로나19 희생자 명단으로 채워 발행

- ‘미국 사망자 10만 명 육박, 막대한 손실이라는 제목 아래 그들은 단순히 명단 속 이름이 아니다. 그들은 우리였다고 추모

- 코로나19 피해의 심각성을 새로운 시각으로 알리기 위해 이례적으로 기사나 사진, 그래픽 하나 없이 이름으로만 촘촘히 채운 것

- 뉴욕타임스는 이 지면을 만들기 위해 연구원, 편집자, 대학원생으로 이뤄진 팀을 짠 뒤 미 전역 각지의 신문과 온라인 등에 게재된 천 명의 부고문을 일일이 찾아 그들의 삶을 요약한 짤막한 부고 기사를 작성

- 단테 데니스 플라젤로(62·) ‘아내와의 관계가 돈독했던 사람’, 조단 헤인즈(27·아이오와) ‘유쾌한 미소를 가진 너그러운 청년’, 알란 룬드(81·워싱턴) ‘놀라운 귀를 가진 지휘자

- 시몬 랜던 그래픽 담당 부국장은 우리도 대중도 코로나19의 데이터를 보는 데 지쳤다는 것을 깨달았다사망자들의 이름을 실음으로써 개인의 비극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설명

- 미국의 코로나19 감염자는 약 160만 명으로 전세계에서 가장 많아

 

 

4. 날마다 숫자로만 만나던 사람들의 이름을 들으니까 더 울컥하는 부분이 있네요. 끝으로 일본의 긴급사태가 48일 만에 전면 해제될 예정이라고요?

 

- 지난달 7일 도쿄 등 전국 7개 광역 지자체를 시작으로 16일 전국으로 확대됐던 일본 전역의 긴급사태는 지난 14일 거의 대부분 해제된 상태

-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는 도쿄도와 가나가와현, 사이타마현, 지바현 등 수도권과 홋카이도의 긴급사태 해제 여부에 대해 오늘 오전 코로나19 자문위원회와 대책본부 회의를 거쳐 공식적으로 발표할 예정

- 일본 정부는 어제 도쿄에서 14, 홋카이도에서 15명의 확진자가 새로 발생했지만 일본 내 1일 코로나19 확진자가 8일째 20~30명 대를 유지하고 있고

- 가나가와현과 홋카이도도 신규 확진자가 기준선 이상이긴 하지만 감염경로가 추적되고 의료제공 체제도 개선하고 있다고 설명

- 도쿄도 등은 내일부터 각종 시설과 상점 등의 휴업 요청를 단계적으로 완화할 방침

- 한편 현재 전 세계를 대상으로 시행되고 있는 비자 효력정지나 입국자 전원에 대한 14일 격리대기 요청 등의 입국제한 조치는 6월 말까지로 1개월 연장 / 여름 이후 기업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입국을 제한적으로 허용할 것으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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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인사 듣고)

지금까지 문희정 국제정치평론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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