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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살포 참패? 설훈 “국민 모독” 홍문표 “상당히 영향”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5-08 09:04  | 조회 : 1325 
YTN라디오(FM 94.5)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

‘여의도 중계석’

□ 방송일시 : 2020년 5월 8일 (금요일) 
□ 출연자 :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홍문표 미래통합당 의원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유권자들이 돈에 혹해서 찍어줬다는 논리
- 전광훈과 같이 한 황교안... 중간층 다 이탈 
- 부정투표? 극우 유튜버가 퍼트리는 전형적 가짜뉴스

홍문표 미래통합당 의원
- 현금살포, 선거에 상당히 영향 미쳤다고 봐
- 선거 3-5일 전 현금100만원 살포, 납득 안가 
- 부정투표 의혹? 선관위나 정부가 명명백백 알리면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노영희 변호사(이하 노영희): 미래통합당 심재철 원내대표가 통합당의 총선 참패와 관련해서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게 매표용 현금 살포 때문이었다, [노영희의출발새아침] 현금살포 참패? 설훈“유권자 탓” 홍문표“상당히 영향” 포퓰리즘 때문이었다. 즉 야당이 진 것은, 미래통합당이 진 것은 여당이 재난지원금이라고 하는 명목으로 현금을 살포해서 표를 매수했기 때문이다, 이런 주장을 했습니다. 이 점에 대해서 어떻게 보시는지요?

◆ 홍문표 미래통합당 의원(이하 홍문표):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서 패자가 됐기 때문에 이야기를 해도 합리성 있게 얼마나 들릴지는 몰라도 저희 야당에서, 당원 입장에서 한 가지 실례를 들면 충남 같은 경우입니다. 3일 내지 5일 전에 서비스업 9개 품목에 대한 종사자들에게 100만 원씩을 다 줬거든요. 정식으로 확인된 겁니다. 이렇다고 하면 선거 3일 내지 5일 전에 100만 원씩을 예를 들면 버스기사나 택시나 이런 종사원들에게 줬다. 영향이 있을까, 없을까. 이것을 객관적으로 국민한테 물었을 때는 상당한 파장이 있다고 봅니다. 그냥 넘어갈 수는 없고, 심재철 대표가 이야기를 한 것에 대해서는 저는 상당한 근거가 있다. 그러나 객관적으로 들으면 패자가 무슨 그런 것을 가지고 이유를 드느냐고 할지는 몰라도 이 문제는 간단히 사그러들 문제는 아닙니다. 왜 그러냐 하면 이 택시 하시는 분들이나 버스기사 중에서도 우리 야당을 지지하는 분들이 있거든요. 돈 찾아가라, 그리고 안 오면 통장에 넣어주겠다, 이렇게까지 친절하게 하는 것이 과연 이게 경제를 살리려고 하는 것인지. 이게 3일 전에, 5일 전에. 15만 명입니다. 1500억. 이것은 정확한 근거와 데이터를 가지고 이야기하는 건데, 이것은 나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일이 그동안 벌어졌다. 이래서 이 문제를 제기하는 이유라는 이야기를 드립니다.

◇ 노영희: 그런데 황교안 대표도 선거하기 전에 50만 원씩 주자고 하셨던 거 아니에요?

◆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하 설훈): 그런데 그렇게 말씀하신 홍문표 의원은 당선이 되시지 않았습니까? 그 논리대로 하면 여당이 다 떨어져야 하고, 그래야 하는데.

◆ 홍문표: 그 논리라고 하면 이게 3만 표 이상 이길 수 있는 건데 1만 표로 이긴 것이 거기에 이유가 있다고 보는 겁니다.

◆ 설훈: 그런데 그거는요. 그렇게 말씀을 하시면. 홍문표 의원은 당선 되셨으니까 그렇다고 치더라도 선거의 결과를, 선거 패배의 책임을 유권자들에게 돌리는 겁니다. 유권자들이 돈에 혹해서 찍어줬다, 이런 논리가 되는데 그것은 정말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생각합니다. 국민을 모독하고, 국민을 배신하는 이야기입니다. 그 이야기는 거둬야 합니다. 그래서 틀린 이야기고, 맞지도 않고, 지금 시각이 그렇게 되어 있기 때문에, 야당의 시각이 그렇게 되어 있기 때문에 국민의 눈높이하고 전혀 안 맞죠. 그러니까 실패했던 겁니다. 그것을 빨리 거둬내고 우리가 무엇을 잘못했느냐. 잘못한 일은 분명히 있습니다. 뭐냐? 전광훈 같은 사람하고 황교안 대표가 같이했습니다. 아스팔트 보수 아닙니까? 극우 아닙니까? 그런 분하고 같이 하니까 국민들이 좋다고 하겠습니까? 중간에 있는 분들이 전부 다 우리 쪽으로 다 왔습니다. 정상적으로 했으면요. 제대로 했으면 중간에 있는 분들은 반반씩 나눠서 보수 입장은 보수적으로 가고, 진보적인 입장은 진보 쪽으로 오고, 이렇게 정리가 됩니다. 그런데 지도부가 엉터리로 하고, 지금 같은 그런 말씀을 하시니까 이게 모두 중간에 있던 분들이 우리 쪽으로 다 온 거예요. 그래서 진 거예요, 야당이. 그것을 정확히 이해하시고, 그리고 패배의 원인을 제대로 찾아내지 못하면 야당은 진 것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 홍문표: 우리 내부적인 이야기고, 또 야당의 문제를 걱정해줘서 고마운데요. 첫째는 우리의 잘못이죠. 공천에서 잘못된 것이라든지, 지금 지적한 부분. 상당 부분 일리가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번에 코로나라고 하는 국가적인 재난을 맞이해서 경제가 어려웠다.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 이 타이밍에 현금을 100만 원씩을 살포하는 것은 선거에 상당히 영향을 미쳤다고 보는 거고. 

◆ 설훈: 그런데 황교안 대표가 1인당 50만 원씩 주자고 했습니다.

◆ 홍문표: 그러니까 그거는 실수였고요.

◆ 설훈: 실수라고 말씀할 수 있습니까? 다 동의했으면서.

◆ 홍문표: 아니죠. 그렇다고 실천이 됐습니까? 두 번째는 제일 중요한 것은 아까 이것을 계획을 해서 준다는 분이 전화해서 찾아가라고 하고, 통장에 넣어주는데 이 국민까지 이 문제를 책임질 문제가 아니라 이것을 집행한 것이 문제죠. 

◆ 설훈: 전 세계가, 전 세계가 코로나에 대응하기 위한 경제수단으로 했습니다. 

◆ 홍문표: 그런데 경제를 살린다고 하는 명분으로 선거를 앞두고, 3일 내지 5일 전에 현금 100만 원씩 준다고 하는 것은요. 누가 봐도 이것은 납득이 안 갑니다.

◆ 설훈: 그것은 전 세계가 같이 했던 사안입니다. 이 시점을 놓치면 안 되는 거 아닙니까?

◆ 홍문표: 차라리 여야가 합의하고 그러고 선거 끝나고 했다고 하면 모르는데 직전에 현금을 100만 원씩 주는데 그 영향이 없다고 봅니까? 이것은 계획이 잘못된 것이고, 집행을 잘못한 것이지 받은 사람을 잘못한 것으로 돌리는 것은 저는 이것은 잘못됐다고 보는 것이죠.

◇ 노영희: 그래서 홍문표 의원님은 1만 표밖에 차이가 안 나게 이기셨군요. 3만 표 이상으로 이길 수 있었는데. 그것과 연결해서 하나 여쭤볼게요. 지금 부정투표 의혹을 제기해온 분 중 하나가 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 아니겠습니까? 4.15 총선 무효소송을 제기한다, QR코드 전산조작하고 투표조작으로 이루어진 부정선거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면서 선관위를 고발하기도 했는데요. 이 투표조작 논란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이런 주장도 어느 정도 가능하다고 보세요? 

◆ 홍문표: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선관위나 정부가 샘플 하나를 정해서 명명백백하게 국민에게 사실을 알려주면 저는 간단한 문제인데요. 신고가 들어왔다고 하면 이것을 전체로 전수로 한다고 하는 것은 말이 안 되는 거고, 특정 한 지역이라든지, 한 곳을 포인트를 잡아서 거기서 한 번 실험을 해보면 금방 나오는 문제거든요. 그러면 지금 말씀한 대로 민경욱 의원이 이야기한 것이 전부 잘못된 것이다. 그렇다고 하면 우리 야당에도 많은 책임이 있는 것이고, 민경욱 의원도 상당히 정치적으로 어려운 경로인 것이죠. 그러나 여기에 부정이 조금이라도 있다고 하면 이것은 고쳐야 합니다. 다음 선거를 위해서라도.

◇ 노영희: 부정투표의 가능성이 있을 수도 있다, 이렇게 보시네요?

◆ 홍문표: 그렇죠. 이거는 정부나 선관위가 적극적으로 한 곳을 선정해서 이것을 명명백백하게 진단을 하면 금방 끝날 건데 정치적 논리도 필요가 없어요. 문제 있다고 하면 그러면 어디가 문제가 있느냐? 전수는 시간적이나 여러모로 어렵고 한 곳만 해보자. 이렇게 하면 나는 간단히 끝날 수 있다고 보는 겁니다.

◇ 노영희: 어떻게 보십니까, 설훈 의원님?

◆ 설훈: 지금 선관위에서 다 설명을 했습니다. 설명을 다 했고, 지금 이 시점에서 부정선거가 있었다고 하면요. 그것은 정말 뭐가 이상한 사람이라고 봅니다. 우리 현장에 다 있지 않았습니까? 어떻게 부정을 한다고 하는 겁니까? 지금 개표 시에, 개표 조작이 있을 것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데 그것도 말이 안 되는 소리입니다. 선관위가 다 이야기했습니다. 다른 통신망하고 분리된 폐쇄망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이게 컴퓨터를 조작해서 할 수 있다고 하는 이야기는 안 되는 이야기예요. 못 들어와요. 해킹이 안 돼요. 그렇기 때문에 이 상황을 모르고 그냥 그랬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거지 아니에요. 선관위에서 조목조목 다 설명했는데, 그 내용이 정확하게 보도가 안 되고 그러니까 몰라서 국민들이, 특히 극우 유튜버들이 막 퍼트리니까 전형적인 가짜뉴스입니다. 그 가짜뉴스에 접해서 사실인 것처럼 속고 있는 이 현상. 이것 때문에 미래통합당이 안 되는 겁니다. 정확히 보셔야죠. 이게 가짜인지 진짜인지 그것도 분간 못하면서 어떻게 지금 이 상황에 대처하겠습니까. 다 가짜예요.

◇ 노영희: 그리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다른 야당하고 연대할 수 있다, 이런 연대의 가능성을 이야기하면서 러브콜을 보냈습니다. 사실 누구를 향해서 콕 찍어서 보낸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여당하고도 잡을 수 있고, 야당하고도 잡을 수 있다는 식으로 말했어요. 이것은 어떻게 우리가 해석을 해야 할까요? 

◆ 설훈: 안철수 전 대표의 특징은 판단하기가 참 모호해요. 무슨 말씀을 하시면 그게 무슨 말인지 한참 헷갈리는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데, 이번에 마라톤 달리기를 하면서도 왜 달렸을까 이해가 잘 안 돼요. 그래서 안철수 대표는 정확하게 국민에게 전하는 말씀을 해야 합니다. 이것인지 저것인지 헷갈리고. 무슨 뜻인지 모호하고, 이런 어법에서 벗어나서 정확하게, 국민 누구든지 저 말은 저 말이구나, 이해를 할 수 있게 해야 하는데요. 이번에도 마찬가지에요. 이건지 저건지, 야당인지 여당인지 구별이 안 되기 때문에 그래서 국민들이 안철수 대표를 선택하지 않은 거 아닌가. 거기에서 빨리 벗어나야 합니다. 정확하게 자기 어법을 바꾸고, 정확한 전달을 할 수 있어야 하는데, 저도 모르겠어요 무슨 말인지.

◇ 노영희: 어떻게 보세요?

◆ 홍문표: 저는 지금 설훈 최고위원 지적에 동의를 하고요. 정치는 하다 보면 조금 과하게 할 수도 있고, 또 그다음에 반성해서 잘할 수도 있는 건데 이분이 하는 정치는 사실 모르겠어요. 예를 든다고 하면 정책연대는 하겠다, 통합은 않겠다. 이거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거예요. 이렇게 애매모호한 논리로 국민 앞에 정치를 하겠다고 하는 것은 저는 잘못됐다고 봅니다. 이래서 지금이라도 작은 정당이면 우리가 어느 당하고 뭘 한다든지, 아니면 독자적으로 간다든지, 이런 것을 떳떳하게 밝혀야지 여기도 좋고, 저기도 좋고. 몸집을 불려서 흥정하자는 겁니까? 이래서 근본적으로 이런 정치는 이제 그만해야 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노영희: 그러면 미래한국당하고 같이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하는 그런 방식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홍문표: 저는 어느 당하고 하든 간에 지금 이런 방식으로는 안 되는 거죠. 정책을 연대하고 통합을 한다고 하면 모르지만 정책연대는 하고 통합은 않겠다, 이 선을 그어놓고 도대체 뭘 하자는 겁니까? 이게 정치입니까?

◇ 노영희: 정책연대 하는 사람들은 꼭 통합을 해야 하는 거예요? 

◆ 홍문표: 아니죠. 이것은 정당을 가지고 있으면서 나중에 국회가 열렸을 때 정책적으로 함께 하는 경우는 과거에 있었어요. 그런데 처음부터 이렇게 21대가 완전히 개막이 안 됐습니다만, 처음부터 이것을 흥정의 대상으로 놓고 하는 것은 아주 이것은 저는 정치적으로는 정도가 아니라고 봅니다.

◆ 설훈: 대부분 맞는 말씀인 것 같은데 아까 말씀드린 대로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 자기 자신의 심지어 정체성까지도 이 양반이 야당인지 여당인지 구분이 잘 안 되는. 그리고 이번에 아까 말씀드린 대로 달리기를 하면서 그 달리기 정신이 뭔지, 뜻이 뭔지, 뭘 전달하려고 하는 건지, 이게 분명하지 않으니까 국민들이 그냥 이거 아니구나. 그렇게 된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정확하게 자기가 뭔지를 찾는 작업부터 해야 할 겁니다.

◇ 노영희: 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설훈: 네, 감사합니다.

◆ 홍문표: 네, 고맙습니다.

◇ 노영희: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설훈 최고위원, 미래통합당 홍문표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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