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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문 김태년, 설훈“우리당 다 친문” 홍문표“이상한 집권당”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5-08 08:41  | 조회 : 1311 
YTN라디오(FM 94.5)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

‘여의도 중계석’

□ 방송일시 : 2020년 5월 8일 (금요일) 
□ 출연자 :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홍문표 미래통합당 의원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재수한 김태년, 자세변화...시야 넓어져 
- 비문? 다 文대통령 지지 다 친문 
- 180석 몰아준 이유 1위 검찰개혁 

홍문표 미래통합당 의원
- 전체가 친문? 이상한 집권당 
- 180명 한 대대로 가면 야당은 두려워
- 적폐청산 그만해야 국민들도 싫증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노영희 변호사(이하 노영희): 4.15 총선까지 조금 멈추었던 우리 여의도 중계석 시간, 다시 시작됐습니다. 한국정치를 풀어내는 토론 사이다, <여의도 중계석> 시간입니다. 오늘 이 시간 여의도 정치 상황을 누구보다 명쾌하게 풀어주실 두 분 나와 계십니다. 더불어민주당 설훈 최고위원 나오셨고요. 안녕하세요?

◆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하 설훈): 네, 반갑습니다. 민주당의 설훈입니다.

◇ 노영희: 네, 그리고 미래통합당의 홍문표 의원 함께합니다. 안녕하십니까.

◆ 홍문표 미래통합당 의원(이하 홍문표): 네, 안녕하세요. 홍문표 의원입니다.

◇ 노영희: 당선되시고 처음 뵙는 상황이기 때문에 홍 의원님께서 애청자 여러분들께 한 마디해주시죠. 

◆ 홍문표: 저희 지역은 아시다시피 충남도청이 7년차 이전을 해서 홍성예산으로 이전된 그런 지역입니다. 그래서 쉽지 않고 어려웠는데 그래도 제가 지역 발전 10년을 앞당기겠다는 공약이 있었는데 그것이 70% 이상 진행이 되고 있기 때문에 그 인정을 받았지 않았나, 하고 감히 진단을 해보고, 또 하나가 있다고 하면 4선이 참 어렵다고들 하시는데 지금 대한민국이 상당히 어렵지 않습니까? 특히 민주주의가 흔들린다고 하는 게 국민의 여론인데 이것을 바로잡고 특히 시장경제를 통해서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라, 하는 것이 4선의 의무와 책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갖고 열심히 하겠다는 말씀 드립니다.

◇ 노영희: 공약 이행률이 70%가 넘는다고 하면 더 열심히 해서 끝까지 100% 해라, 이런 게 뽑아주신 분의 마음이겠네요. 

◆ 홍문표: 그런 것 같습니다.

◇ 노영희: 축하드리고요. 민주당의 새 원내대표로 김태년 의원이 선출돼서 슈퍼 여당의 첫 원내 사령탑으로서의 역할을 매우 기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습니다. 설훈 최고위원님, 첫 원내 사령탑에게 거는 기대, 어떤 부분이 있을까요?

◆ 설훈: 지금 코로나19가 진행 중인 상황이기 때문에요. 방역은 어느 정도 성공적으로, 세계가 다 인정하는 대로 하고 있는데 또 모르죠. 경계감을 늦출 수는 없고, 문제는 코로나19로 만들어낸 경제를 어떻게 할 것인가. 이것은 정부와 국회와 전 국민이 힘을 합쳐서 이 상황을 극복해야 하거든요. 원내에서도 김태년 대표 중심으로 해서 경제를 다시 살려내는 이 작업이 있어야 하고, 그다음에 180석을 몰아준 데에는 적폐를 정리하라, 개혁을 제대로 하라, 해방 이후 지금까지 못했던 여러 가지 문제점들, 이것을 걷어낼 수 있는 과감한 혁신을 하라, 이게 있기 때문에 김태년 원내대표의 어깨가 무거우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협치를 해야 할 사안입니다. 180석을 가지고 있는 거대 여당이기는 하지만 야당과 함께 이 문제를 풀어가야 하기 때문에 국민의 정서가 어디에 있다고 하는 것을 야당도 이제 알았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야당의 새 원내 지도부가 나오면 두 원내대표들 간에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 뜻이 어디에 있다고 하는 것을 이해를 하고, 함께 풀어내는. 지난번하고 다른, 20대하고 전혀 다른 과감한 야당의 환골탈태라고 할까요? 그게 요구된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노영희: 설 최고위원님께서는 어느 분 뽑으셨어요? 

◆ 설훈: 저는 김태년 의원을 지지했습니다. 

◇ 노영희: 그렇게 대답하셔도 돼요? 뽑으신 이유가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김태년 의원이 협치를 잘할 것이고, 실제 일 잘하는 국회를 만들 거라고 하는 믿음이 있기 때문에 뽑으신 거겠죠?

◆ 설훈: 그렇기도 하고 김태년 의원이 지난번에 실패를 했거든요. 재수생인데, 그 재수가 나쁜 것은 아닌 것 같아요. 많은 자세의 변화가 있었던 것 같고, 그리고 시야가 넓어진 것 같아요. 그래서 이번에 무난히 1차에서 당선된 것이 아닌가 생각하고. 전해철 의원도 그런 면에서 걱정할 것이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노영희: 표 차이가 그렇게 크지는 않았는데. 그런데 한 가지 아쉬운 것은 정성호 의원이 받은 표가 너무 적어서 그게 비문과 친문의 현재 주소를 알려주는 거 아니냐, 이런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 설훈: 그런데 우리 당에 비문이 과연 있느냐. 다 문재인 대통령 지지하고 있죠. 비문이라는 표현은 별로 안 맞는 것 같고, 다 친문인데. 친문을 아주 세분화시키면 또 어떤 평가가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친문, 비문 나누는 것도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고 어쨌든 정성호 의원이 열심히 하셨는데 제대로 평가를 못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좋은 기회가 있을 거라고 봅니다.

◇ 노영희: 그러면 야당의 입장에서 보셨을 때 4선의 홍문표 의원님께서 보시기에 김태년 의원이 원내대표로 뽑힌 게 야당 입장에서는 어떻습니까?

◆ 홍문표: 개인적으로 잘은 모릅니다만, 그분이 지금까지 정치경력으로 봐서는 저는 잘 하리라, 이렇게 기대를 갖는데요. 저는 한편으로는 조금 두렵습니다. 왜 그러냐 하면 개인의 성품과 능력으로 여당 원내대표를 하는 게 아니거든요. 그 위에는 또 당의 당론이라는 게 있고 청와대가 있고 한데, 지금 설훈 최고위원 비문은 없다고 하는데요. 전체가 친문이라고 하면 그것은 이상한 나라죠. 이상한 집권당이죠. 

◇ 노영희: 대통령을 좋아하면 안 됩니까?

◆ 홍문표: 좋아하는 게 아니라 하나로, 일직선으로 가는 것은 저는 그것은 발전이 없고, 명령과 통제로 간다고 보거든요. 그래서 저는 비문이나 또 정당에는 주류, 비주류가 있어야 합니다. 적당히 싸우고, 적당히 공조를 했을 때 발전이 있는 건데. 이렇게 일사분란하게 가다 보면 180명이 한 대대가 돼서 모든 것을 이런 식으로 가면 우리 야당은 두렵죠. 

◆ 설훈: 그런데 말씀 중에 죄송합니다만 두려워 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우리는 명령과 통제가 전혀 통하지 않는 동네입니다. 그런 게 있지도 않고. 

◆ 홍문표: 비문이 없는데 그럴 리가 있겠습니까. 제가 한 말씀 더 드리는 것은 아까 최고위원님께서 180석 된 것으로 적폐를 청산한다고 했는데 이제 적폐는 그만해야 합니다. 국민들이 싫증도 났고, 또 적폐가 심하면 국민들을 이분법으로 나누는 것이 되기 때문에 이제는 대통령 임기가 2년 남았습니다. 4년차 아닙니까? 그렇다고 하면 국민을 화합적으로 가고, 협치를 중심으로 해야지 적폐를 먼저 꺼내는 것은, 이게 두렵다는 이야기가 저는 그런 데서 나오는 겁니다. 이제는 칼질은 그만하고 조금 더 따뜻한 품성으로 국민을 끌어안는 그런 4년차 대통령, 또 이번 원내대표. 이렇게 한다고 하면 야당도 협조할 수 있는 것을 충분히 협조해서 임기 5년을 마무리 짓는 것이 저는 역사적으로 우리가 지금 정치인들이 해야 할 일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 설훈: 그런데 말씀 중에, 아까 말씀했습니다만. 우리 당에 친문, 비문, 이렇게 나누는 것은 안 맞는다는 이야기를 제가 했고요. 그런데 명령과 통제가 통한다, 그렇게 말씀을 하셨는데 그것은 표현이 조금 잘못된 거 아닌가 생각하는데요. 우리 당에서 명령하고 통제할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것은 과거에 군사정부 때 우리 뇌리에 박혀 있는 그런 생각이지, 우리 당에는 그거 빠져 나간지가 10년도 더 됐습니다. 그러니까 그 말씀은 아닐 것 같고요. 지금 국민이 180석을 몰아준 데는 제일 큰 부분, 우리 지지자들의 여론조사를 해보면요. 1위가 뭐냐, 검찰개혁하라는 겁니다. 검찰개혁이 제일 먼저 나오는 요구조건이에요. 검찰개혁 하려고 공수처법을 통과했는데, 구체적으로 공수처가 만들어지지는 않았잖습니까. 그래서 검찰개혁을 제대로 하라, 마무리를 지어라, 이게 우리 지지자들의 1호 소원입니다. 그것은 우리가 해내야 하기 때문에. 어제 국회에서 농성하신 분 보십시오. 그분이 말한 부분도 과거사 부분이라든지, 굉장히 많은 의문들이 있거든요. 과거에 우리가 잘못했던 부분들, 제대로 안 한 부분들, 이것을 하나하나 거둬내면서 바로잡는 작업들을 해내야 합니다.

◇ 노영희: 형제복지원 이야기를 말씀하시는 거죠? 

◆ 설훈: 그런 부분이 정리가 안 되면 우리를 지지한 국민들이 실망을 하고, 오히려 우리에 등을 돌릴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개혁해내는 부분,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는 부분은 게을리할 수 없습니다.

◆ 홍문표: 그런데 검찰개혁 부분을 나오셨는데, 검찰 길들이기나 검찰이 집권당에서 마음대로 하는 검찰을 만들려고 하면 그것은 민주주의가 파괴됩니다. 그래서 저는 이 검찰은 독립된 기구로 여당도 손 댈 수 있고, 야당도 손대는 그런 검찰도 놔둬야지, 이것을 180석 가지고 밀어붙여서 앞으로 공수처 활용을 한다? 그런 것은 국민들이 너무 피곤하고, 너무 어렵습니다. 그래서 나는 여기서 여당이 많은 권력을 가지고 있으니까 지혜롭게 이 4년차는 대통령이 너그럽게 가야지, 대통령은 지시하고 명령 않는다고 하지만, 알아서 전부 하는 거 아닙니까? 그렇게 하면 저는 안 된다고 봅니다.

◆ 설훈: 우리 180석 가지고요. 그렇게 국민에게 지탄받는 짓은 절대 안 할 거니까 걱정 마십시오. 마무리를 짓겠다는 생각입니다.

◇ 노영희: 좋습니다. 두 번째 이거 여쭤보겠습니다. 미래통합당도 오늘 원내대표 경선을 치르게 되지 않습니까? 5선의 주호영 의원하고 권영세 당선인 양자구도가 됐습니다. 우선 이거는 홍문표 의원님께 여쭤봐야 할 것 같은데 누가 유리합니까?

◆ 홍문표: 많은 전문가들의 분석은 주호영 팀이 유리하지 않겠느냐 하는 이야기를 하는데. 많은 논리가 있습니다만, 권영세 팀은 조금 8년간 쉬었어요. 그런 부분이 이번에 우리 당에 함께 했던, 오래 했던 분들이 조금 낯설고 서먹한 관계가 아니냐고 해서 객관적인 그런 판단인데, 몇 시간 후에는 결론이 나올 것으로 봅니다.

◇ 노영희: 그런데 그래도 유일하게 서울에서, 강남이 아닌 곳에서 살아돌아온 게 대단하지 않습니까? 

◆ 홍문표: 그렇습니다.

◇ 노영희: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호영 의원이다?

◆ 홍문표: 주변에서 평가는 모두 그렇게 나오고 있어서 말씀을 드리는 것입니다.

◇ 노영희: 이따가 어느 분을 찍으실지 예측이 되는데요. 최대 쟁점이 김종인 비대위 출범이 관련된 의견대립이 있을까 하는 것이었는데 사실은 김종인 비대위를 반대하시는 분들은 아예 출마 자체를 안 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김종인 비대위는 당연히 가는 것으로 가되, 대신에 임기라든가, 권한이라든가, 이런 것은 어느 정도까지 융통성 있게 발휘해줄 수 있느냐, 이쪽으로 가는 것 같아요? 

◆ 홍문표: 그렇습니다. 바로 지금 지적하신 대로 소위 비상대책기구는 밟되, 권한을 어디까지 주고, 시기를 언제까지 주느냐 하는 건데요. 그것은 이번에 당선되신 분이 원내회의를 통해서 결정한다고 했는데요. 상당히 합리적인 것 같아요. 다른 묘수가 없습니다.

◇ 노영희: 설훈 의원님이 보시기에는 어때요?

◆ 설훈: 남의 당 이야기를 가타부타할 처지는 아닌데요. 주호영 의원하고 몇 번 토론을 해봤습니다. 토론장에서는 열띠게 다투지만 사석에서 이야기를 해보면 참 따뜻한 사람이에요. 그래서 대화가 통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는데 모르죠, 또. 원내대표가 되면 또 표변할지 알 수 없는 거니까요. 좋은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합니다.

◇ 노영희: 지금 민주당의 김태년 의원이 원내대표가 됐어요. 그렇지만 미래통합당은 원내대표를 하더라도 사실은 형편이 안 좋을 것 같고, 욕을 많이 먹을 것 같아요. 이렇게 하기도 힘들고, 저렇게 하기도 힘들고. 왜냐하면 어차피 약간 끌려다닐 수밖에 없는 모습을 보일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야당의 수가 워낙 적으니까. 그래서 그랬는지 어제 주호영 의원이 나 5선인데 사실 이거 하고 싶지 않았다. 그렇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이런 이야기까지 하셨단 말이죠. 김태년 대표하고 주호영 대표 후보자하고 두 분이 합이 잘 맞을까요?

◆ 홍문표: 저는 긍정적으로 봅니다. 왜 그러냐 하면 그분들이 다 합리적인 분들이거든요. 그런데 지금 설훈 최고위원 말씀대로 딱 붙어놓으면 또 어떻게 될지 모르겠는데, 지금 객관적인 평가로는 두 분 다 국회를 오래 했고, 또 합리적인 분들이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평가를 합니다. 

◆ 설훈: 그러니까 미래통합당은 왜 그렇게 21대 선거에서 참패했느냐. 국민의 마음은 뭐냐. 이것을 들여다보고 정치를 해나가면 됩니다. 그렇기 되어야 하기 때문에 아마 누가 되든 간에 이번에 당선되는 야당 원내대표는 21대 국민들의 정서, 거기에 맞춰서 하면 훌륭한 대표가 될 거라고 봅니다.

◇ 노영희: 일단 1부는 여기까지 하고요. 잠시 쉬었다가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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