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시간 : [월~금] 10:30~11:30
  • 진행: 박귀빈 / PD: 이은지 / 작가: 김은진

인터뷰 전문

화장실 가느라 밤잠 설치는 당신, 과민성 방광?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4-28 12:23  | 조회 : 4056 
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0년 4월 28일 화요일
□ 진행 : 최형진 아나운서
□ 출연 : 장진석 잠실서울비뇨의학과 원장

- 약물 등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한 전립선비대
- 소변에 대한 문제는 남녀 구분없이 가급적 비뇨의학과에서
- 혈뇨 증상 시 무조건, 빨리 병원으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최형진 아나운서(이하 최형진): 매일매일 각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생활 속 다양한 궁금증을 해결해 봅니다. 오늘은 건강상담인데요. 비뇨기과, 요즘에는 비뇨의학과라고도 하죠. 많은 분들이 남성들만 이용하는 병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 비뇨의학과는 여성들에게도 꼭 필요한 진료과목이라고 하는데요. 이유가 뭘까요? 오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오늘의 주제와 함께 비뇨 질환과 관련된 궁금증, 뭐든지 질문 보내주세요. 그럼 본격적으로 궁금증을 해결해 줄 상담사 모셔보죠. 잠실서울비뇨의학과 장진석 원장님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장진석 잠실서울비뇨의학과 원장(이하 장진석):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최형진: 우선 비뇨기과라고 알고 있었는데 비뇨의학과라고 제가 소개를 해드렸습니다. 다른 겁니까?

◆ 장진석: 같은 과입니다. 2~3년 전부터 비뇨기과가 비뇨의학과로 정식 명칭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아마 예전에 비뇨기과라고 하면 많은 분들께서 남성의 생식기나 이쪽을 연상을 하시면서 남자들의 전유물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았는데 엄밀히 이야기하면 소변과 관련된 질환을 보는 과이기 때문에 소변은 남성도 보고, 여성도 보시겠죠. 그래서 이런 외연을 확장하는 차원에서 비뇨의학과라고 명칭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 최형진: 그렇군요. 일반적으로 비뇨기과, 비뇨의학과 하면 남성질환을 진료한다, 이렇게 생각을 하는데 여성 환자들이 많습니까?

◆ 장진석: 저희 병원 같은 경우에는 20% 정도는 여성 환자 분들이십니다. 방광염이라든지, 과민성 방광, 배뇨장애, 소변과 관련된 문제는 여성 분들도 많이 호소하시고요. 그리고 요로결석 같은 질환도 남녀 공이 겪게 되는 질환이고, 종양 같은 경우도 있겠죠. 

◇ 최형진: 여성, 남성 비뇨기과가 따로 있습니까?

◆ 장진석: 따로 특화되어 있는 것은 아니고요. 간혹 가다가 여성 비뇨의학과 전문의 선생님들께서 여성 비뇨기과를 표방하고 따로 오픈하시는 분들이 있기는 하지만 대개 병원에서는 남자, 여자 환자를 같이 보게 되어 있습니다. 

◇ 최형진: 그러면 여성들을 힘들게 하는 관련 질환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겠습니까?

◆ 장진석: 가장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질환은 방광염입니다. 남자들은 방광염이 거의 없는데 반해서 여성 분들은 해부학적으로 요도가 짧기 때문에 방광염이 흔히 올 수 있거든요. 감기처럼 걸릴 수 있는 질환이기 때문에 여성 방광염, 그리고 과민성 방광이라고 하는 질환도 있고요. 요실금은 여성 분들한테 거의 오는 비뇨기과 질환이라고 되어 있고, 또 요로결석, 각종 신장암, 요관암, 방광암 같은 암 질환들도 여성 분들한테서 꽤 많이 볼 수 있습니다.

◇ 최형진: 그렇군요. 여성 분들도 많이 앓는 질환입니다. 0886번님, “과민성 방광염은 갑자기 생기나요? 한 달 전부터 오줌이 마려우면 참지 못하고 때론 흘러 버리기도 합니다. 63세 남성입니다,” 하셨네요.

◆ 장진석: 과민성 방광이라고 하는 것은 키워드가 일단 제일 중요한 것은 소변을 잘 못 참는 절박뇨, 어전시라고 하는 증상이 기본적이고, 그에 동반해서 소변이 자주 마렵고, 밤에 깨는 증상들을 호소하는 그런 질환입니다. 남성 분들한테도 많고, 여성 분들한테도 많은데 63세 남성 분이라고 하면, 그리고 이 증상이 한 달 전부터 생겼다고 하면 과민성 방광 가능성도 있겠고, 또는 흔히들 아시는 전립선 질환 중에 50세 이상이면 전립선비대증도 올 수가 있거든요. 전립선비대증, 전립선 염증, 과민성 방광, 이런 키워드들을 염두에 두고서 가까운 비뇨의학과에 가셔서 원인이 뭔지를 검사를 통해서 진단을 내리셔야 할 것 같습니다. 과민성 방광은 생활습관교정과 또 약물치료를 통해서 많은 호전을 볼 수가 있거든요. 수술적으로 접근하는 게 아니고 약과 평소에 생활습관을 바꿈으로써 많은 증상의 개선을 보실 수가 있습니다.

◇ 최형진: 그러면 생활습관을 어떻게 바꿔야겠습니까?

◆ 장진석: 저희 비뇨의학과에서 강조하는 가장 중요한 것은 수분섭취와 배뇨하는 배턴을 일정하게 가지고 가자고 하는 이야기를 드리거든요. 예를 들어서 70kg 되는 남성 분이라고 하면 2.5l의 수분 섭취량을 확보하시고, 그러니까 충분한 수분 섭취가 1번. 두 번째는 배뇨를 보는 간격을 가급적 일정하게, 너무 오래 참는 것도 안 좋지만, 조금 마렵다고 해서 수시로 화장실을 가는 것은 더 안 좋을 수도 있습니다.

◇ 최형진: 그게 습관으로 굳어지는 겁니까?

◆ 장진석: 그럴 수 있는 거죠. 보통 권장하는 것은 세 시간마다 한 번씩 보시는 것을 권장해서 하루 6~7회 정도의 배뇨,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자기 전에는 수분섭취를 제한을 하고, 자기 직전에 한 번 시원하게 소변을 보시고 그렇게 해야 야간뇨를 조금 줄일 수 있고, 숙면을 취할 수 있다고 설명을 드리고 있습니다.

◇ 최형진: 지금 70kg 기준으로 말씀을 하셨는데, 아무래도 조금 더 무게가 많이 나가시는 분들은 화장실에 많이 갑니까?

◆ 장진석: 그것은 많이 나가시는 분들은 수분섭취를 증량해서 드시는 것을 권장을 하고요. 그리고 배뇨 패턴에는 혈압, 당뇨, 고지혈, 비만도 같은 성인병 요소들도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특히 당뇨가 있으시거나 하신 분들은 소변 횟수가 더 많아지실 수 있습니다.

◇ 최형진: 그렇군요. 전립선염, 전립선비대증, 이렇게 말씀을 하셨는데 이런 증상을 그냥 놔두면 혹시 전립선암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까?

◆ 장진석: 염증하고 비대증은 사실은 암으로 발전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그 염증, 비대증, 암, 말씀하신 세 가지가 흔히 남성의 전립선 질환 세 가지 3대 질환이거든요. 그런데 증상으로 구분이 잘 안 되는 경우가 많으세요. 염증이라고 심하게 아프기만 하고, 암이라고 해서 피가 나고, 이런 게 아니라 염증, 비대증, 암의 증상들이 구분이 모호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50세 이후에는 반드시 비뇨의학과에서 전립선 검증을 꾸준히 받으셔야 합니다. 

◇ 최형진: 50대 이후에요. 점점 연령도 낮아지는 추세 아닙니까?

◆ 장진석: 전립선암이 50대부터 호발을 하고, 요즘은 젊은 나이에서 전립선암이 조금 더 늘어나는 추세여서 40대 중후반부터 보고되는 케이스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비대증의 경우에는 노화의 일종이기 때문에 40대 후반부터도 비대증이 심화되고, 배뇨증상들을 호소하시게 되는 거죠. 염증 같은 경우에는 20대부터 전 연령대에 걸쳐서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있으면 확인이 필요합니다.

◇ 최형진: 알겠습니다. 7798번님, “전립선 건강을 지키기 위한 생활습관은 속옷도 혹시 영향을 미칩니까?” 하셨는데요.

◆ 장진석: 속옷하고 그렇게 밀접한 영향은 없을 것 같은데요. 너무 꽉 끼는 속옷이나 꽉 끼는 바지를 오래 입고 계시면 전립선이 회음부 안쪽에 있는데 그쪽에 압박감을 계속 느끼게 되면서 염증이 잘 일어날 수 있습니다. 반면에 너무 헐렁한 속옷을 입으시면 비뇨의학 쪽 문제는 아니지만 습해지고, 안쪽에 자유도가 높아지면서 땀이 많이 차고, 트러블 같은 게 사타구니 쪽에 잘 생길 수 있죠. 그런데 근본적으로 전립선비대증, 암하고는 직접적인 연관은 없을 것 같습니다.

◇ 최형진: 그래도 적당히 타이트하면서 꽉 끼지 않는 속옷을 착용하는 게 좋겠네요.

◆ 장진석: 네, 그런 것을 보통 추천합니다.

◇ 최형진: 2357번님, “한 달 전부터 소변이 보고 싶어서 화장실에 가면 쉽게 소변이 안 나옵니다. 그리고 길을 걸을 때 소변이 약간 흐르는 느낌이 있는데요. 요실금 증상인지요? 치료방법은 어떻게 됩니까?” 하셨네요.

◆ 장진석: 질문 주신 분께서 여성 분이신지, 남성 분이신지 알 수가 없고, 연령대를 확인할 수는 없지만, 일단 소변이 잘 안 나올 때는 건강하신 성인 기준이라고 치면 가장 먼저 생각해보실 것은 내가 물을 과연 얼마나 마셨는지. 그러니까 우리가 마신 물과 배출되는 소변 양은 당연히 비례관계가 있겠죠. 인풋과 아웃풋은 비례하게 되는데 물을 많이 안 드시거나 소변을 참았다가 보는 습관이 없이 조금 마렵다고 화장실에 가시면 방광이라는 물탱크에 물이 별로 없습니다. 그럴 때는 아무리 가서 우리가 소변을 보려고 해도 소변 줄기가 쫄쫄쫄 나올 수 있겠죠. 그리고 조금 흐르는 느낌 같은 경우는 여성 분에서 요실금의 가능성은 있겠지만 건강한 남성에서는 그냥 생기는 요실금은 거의 없습니다.

◇ 최형진: 말씀 중에 죄송합니다만, 지금 방금 상담 주신 분이 67세 여성이라고 하십니다.

◆ 장진석: 67세 여성 분이라고 하시면 과민성 방광, 그리고 실제로 흐르실 수가 있어요. 폐경 이후에, 그리고 출산력이 있으신 분들은 요실금이 잘 생길 수 있습니다. 실제로 소변이 흐르시는 걸 수 있거든요. 이런 경우는 가까운 비뇨의학과에 가셔서 과연 요실금, 복압성 요실금, 절박성 요실금이 있는데요. 어떤 타입의 요실금이 있지는 않은지 보고 복압성 요실금의 경우에는 수술적인 치료를 통해서 많은 증상호전을 보실 수가 있고, 절박성 요실금의 경우에는 약물치료를 통해서 증상개선을 도모해볼 수가 있겠습니다.

◇ 최형진: 관련해서 1696번님께서 “약물치료만으로 요실금 치료가 가능할까요?” 했는데, 아까 말씀하신 분류에 따라서 치료방법이 달라지는군요?

◆ 장진석: 네, 맞습니다. 복압성 요실금이라고 하는 것은 출산력 또는 골반 쪽의 수술력이 있으신 분들이 요도 괄약근이 조금 느슨해지면서 기침을 하거나 또는 무거운 것을 들거나 줄넘기 같은 것을 할 때 찔끔찔끔 새는 거거든요. 그런 경우에는 느슨해진, 헐거워진 괄약근을 조여주는 수술적 교정을 통해서 증상이 좋아지고요. 절박성이라고 하는 것은 소변이 자주 마렵고, 못 참겠다 싶어서, 또는 소변이 갑자기 마려운데 화장실을 걸어가다 보면 이미 지려 있는 경우가 있으세요. 배에 힘이 안 들어갔는데도 불구하고요. 이런 경우에는 약물치료를 통해서 아까 이야기했던 과민성 방광이라고 하는 약물치료가 도움이 됩니다. 접근방법이 달라질 수 있겠습니다.

◇ 최형진: 본인이 어떤 것에 해당하는지 확인하고 그에 맞는 치료를 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1596번님, “전립선비대를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 5-알파환원제가 있는 것으로 아는데요. 효과, 복용기간, 부작용 등을 설명해주세요,” 하셨네요.

◆ 장진석: 전립선비대가 심하신 분들은 약물치료를 1단계 약은 알파블로커라고 하는 약을 쓰고, 전립선의 크기 자체를 줄여주는 약이 지금 말씀하신 5-알파환원억제제, 이런 약제를 쓰게 되는데요. 이 약은 전립선 크기를 줄여줘서 어떤 증상 개선을 많이 줄 수가 있고, 이차적으로, 장기적으로 쓰게 됩니다. 보통 복용기간은 평생 지속하신다고 생각하시면 좋거든요. 물론 이 약을 쓰면서 중간중간에 PSA라고 하는 혈액수치나 전립선 초음파, 직장수지검사를 통해서 전립선에 다른 병변이 없는지는 주기적으로 체크는 하셔야 할 것 같고요. 이 약은 그리고 유명한 게 탈모약으로도 옛날에 처방을. 겸용으로 쓰시는 분들도 많으셨어요. 그런 계통의 약이 5-알파환원효소억제제라고 하는 그 약이고요. 부작용이 그렇게 심하지는 않은데 일부에서는 성기능이 조금 떨어지거나 성욕이 떨어지거나 이런 주의점이 조금 있을 수 있고요. 간 독성 같은 게 조금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혈액검사를 통해서 보셔야 하고, 마지막으로 한 가지 주의사항은 이게 전립선 크기를 줄이기도 하지만, 전립선암 지표가 되는 PSA라고 하는 수치를 거의 40~50%를 인위적으로 낮출 수가 있게 됩니다. 그 수치를 건강검진에서 체크하시는 분들은 보통 0에서 3.0까지를 정상으로 본다고 하면 이 약을 쓰시는 분들은 곱하기 2 정도를 해서 역산을 해서 생각을 해주셔야 해요. 그 정도 주의사항이 있겠습니다.

◇ 최형진: 알겠습니다. 답변이 충분히 된 것 같고요. 0811번님, “아버지께서 64세이신데 전립선비대증 약물치료 해오다가 크기가 정상치보다 너무 커졌다고 하는 이야기를 듣고 수술을 권유받으셨습니다. 수술 권유 받은 것이 이번이 두 번째인데, 아버지께서는 수술을 여전히 꺼리십니다. 아빠가 딸인 저한테는 자세한 이야기를 잘 안 하시려고 하는데 어떤 수술이고, 이걸 수술받으면 단지 증상 완화가 목적인가요? 근본 치료는 어렵습니까?” 하셨네요.

◆ 장진석: 고령 남성 환자 분에서 배뇨장애가 심해서 전립선비대증약을 우선적으로 쓰고요. 아까 말씀드린 1차 약재, 2차 약재를 아마 같이 쓰셨을 거예요. 그런데 어느 단계가 지나면 이 약을 쓰더라도 증상 개선이 미미한 경우가 있고, 심한 경우에는 요폐라고 해서 완전히 소변이 셧다운이 되는 거예요. 화장실에 갈 정도로 방광은 꽉 차 있는데 오줌이 한 방울도 안 나오는, 이런 경험을 특히 겨울철에 경험을 하시게 되면 주치의는 당연히 수술을 권하게 됩니다. 요즘은 수술 기술들이 많이 좋아져서 다양한 수술방법도 있고, 전립선이 아주 크신 분들도 좋은 효과를 보실 수 있거든요. 전립선이 크신 분들은 근본적으로 증상 개선을 많이 볼 수 있는 레이저를 이용한 홀랩이라고 하는 수술들을 대학병원에서도 그렇고, 의원 급에서도 많은 병원에서 시행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치료를 하면 전립선은 요류 개선이나 하는 것이 확실히 개선됩니다. 부작용이나 이런 게 심하지 않은데 소변이 너무 전립선 절제를 많이 한 경우 소변이 흐르는 경우가 있기도 하고요. 그다음에 사정이 안 되는 경우가 있고, 성 기능이 조금 떨어지는 경우가 있고요. 그런 것들을 충분히 설명을 들으시고 수술을 할지, 말지를 결정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아까 질문주신 게 근본적인 치료가 되나, 하고 여쭤보셨는데 전립선 수술들은 기본적으로 전립선을 아예 드러내는 수술은 아닙니다. 전립선이 이제 소변이 나오는 관의 터널이라고 보면 고속도로처럼 터널을 뚫어주는 수술이 대부분이거든요. 세월이 지나면 또 그 전립선이 차오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적절한 시기에 증상이 심한 경우에 수술을 하시는 게 좋고, 너무 조기에 수술을 받으시게 되면 또 10년, 20년 후에 재수술을 하셔야 하는 경우도 있으니 환자 분의 상황과 전립선의 크기, 문제가 됐던 증상 여하에 따라서 선생님하고 잘 상의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최형진: 상담이 많이 들어오고 있네요. 1712번님, “60세 남성입니다. 최근 소변이 금방 나오지 않는데요. 혹시 유전 가능성도 있습니까?” 하셨네요.

◆ 장진석: 유전적인 요인은 당연히 전립선비대증, 전립선암은 유전성이 상당히 큰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증상이 있으시면 이게 유전성인지, 또는 내 생활습관인지 이것을 봐야 할 수도 있겠지만 일단은 60세라고 하시면 빨리 가까운 비뇨기과에 가셔서 피 검사, 소변 검사, 항문을 통한 검사들을 하면 전립선에 대한 현 상황이 정확히 진단이 될 겁니다. 검사부터 받으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최형진: 검사를 빨리 받아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0125번님, “아주 세게 재채기를 할 때 살짝 소변이 흐르면 요실금일까요? 아주 심하지는 않지만 아주 가끔 그럴 때는 산부인과, 아니면 비뇨기과를 가야 합니까? 40대 후반입니다.” 하셨네요.

◆ 장진석: 40대 후반 여성 분이실 것 같고요. 지금 말씀하신, 기침 세게 할 때나 점프를 세게 할 때 찔끔 새는 증상은 복압성 요실금이 맞을 것 같고요. 다만 말씀하신 경우가 제한적이고, 드문 케이스라고 하면 1단계의 요실금이 될 것 같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불편하신 정도에 따라서 꼭 수술을 권하시는 않습니다. 심하지 않다고 하면 일단 지속적으로 경과 관찰만 일단 하셔도 괜찮을 것 같고요. 나중에 이 증상이 언젠가 50대가 되시고, 60대가 되시면 더 악화되실 거예요. 조금 불편하다 싶을 때 비뇨의학과를 가서 검사를 쭉 해보고, 수술적인 치료를 설명을 들어보시고 여기에도 역시 부작용과 효과가 있으니 잘 판단해서 진행을 해보시면 되겠고요. 이 수술은 원래는 비뇨의학과에서 처음 시작된 거고, 대학병원에서는 거의 비뇨의학과에서 시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까 여성 분들 질환이 요실금, 방광염, 이런 것들을 많은 분들이 산부인과에 다니시는 분들도 있거든요. 그게 잘못됐다는 게 아니라 수술 자체가 그렇게 어렵지 않기 때문에 산부인과에서 치료를 받으셔도 되지만, 추후에 뭔가 배뇨장애가 동반되거나 했을 때는 다시 비뇨의학과로 의뢰가 되실 거예요. 그래서 소변에 대한 문제는 저희가 주 관심사이기 때문에, 비뇨의학과 의사들이요. 가급적 비뇨의학과에서 받으시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 최형진: 알겠습니다. 소변 관련해서는 비뇨의학과를 찾으시기 바라고요. 3056번님, “20대 남성입니다. 회사에서 물을 많이 마시면 10분도 안 돼서 화장실을 가게 됩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하셨네요.

◆ 장진석: 20대 남성 분이 이런 증상이 있으시면 과민성 방광이라는 진단명을 일단 드릴 수 있겠고요. 이게 갑자기 어제, 오늘에 생긴 게 아니라 생활패턴이 그러시다는 말씀 같으니까요. 물론 소변에 염증이 있거나 전립선염이 있어서 이런 증상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비뇨의학과에서 검사는 요할 것 같고요. 만약에 어떤 습관교정으로 이것을 보자면 만약에 물을 많이 드셔서 자주 본다고 하셨는데, 그렇다고 해서 물을 줄이시면 안 돼요. 물은 계속 많이 드셔주시되 시계를 보시면서 가급적 처음에는 힘드시더라도 30분, 1시간, 1시간 반, 배뇨 간격을 조금 더 길게, 텀을 길게 가지고 가시려고 노력을 해주셔야 합니다. 그런 치료의 일환으로 병원에 오시면 저희가 배뇨일지라는 것을 드리기도 합니다. 화장실에 갔던 시간을 기록하고, 한 번 오줌양이 얼마가 되는지를 한 번 스스로 기입을 해보시면 내가 얼마나 불필요하게 화장실을 자주 갔던가, 또는 이게 내 습관적인 요인, 스트레스, 과로, 심리적인 요인도 작용하는지를 스스로 한 번 파악해보셔도 좋습니다. 

◇ 최형진: 일단 첫 번째는 소변이    마련다고 바로 가는 게 아니라 조금 참아보는 그런 습관도 길러보시면 좋겠습니다. 비뇨의학과는 남성들도 가기 꺼려하는 분들이 많은데, 여성들은 더할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이것쯤이야, 하고 넘겼는데 사실 그러면 안 되는 증상들이 많잖아요? 꼭 병원에 내원해야 한다, 이런 증상이 있을까요?

◆ 장진석: 남녀 모두 소변을 봤는데 피가 섞여 나왔다. 혈뇨라고 하는데요. 눈으로 보기에 피가 나왔다 싶으면 무조건, 빨리 병원에 가셔야 합니다.

◇ 최형진: 피가 나왔다고 하면 어떤 병일 가능성이 높습니까?

◆ 장진석: 단순하게는 방광염이나 염증 때문에 그럴 수도 있지만 응급상황을 초래하는 질환으로는 요로결석 같은 경우에도 피가 나오고요. 가장 중차대한 문제로는 비뇨기 계통의 암, 방광암, 신우암, 신장암, 전립선암일 때도 혈뇨가 나올 수 있기 때문에 혈뇨 증상은 절대로 간과하시면 안 되겠고요. 그리고 옆구리 한쪽 통증이 있거나 그와 동반해서 39도, 40도 이상의 열이 났을 때는 비뇨기 계통의 감염인 신우신염 같은 것과 동반해서 요로결석일 수 있습니다. 이거는 초응급상황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지체없이 병원에 방문하셔야 하고, 마지막으로 전립선 검진은 꼭 45세, 50세 사이에 시작을 하시는 게 좋습니다. 그때는 아무 증상이 없다고 하더라도 꼭 체크를 해보셔서 전립선암 여부부터 감별을 받으셔야 할 것 같습니다.

◇ 최형진: 방금 전에 혈뇨 이야기를 하셨고, 옆구리 이야기하셨는데 9499번님께서 “10대 여성인데요. 가끔씩 소변이 빨갛게 나오고요. 옆구리가 아파요,” 라고 하셨거든요.

◆ 장진석: 10대 여성 분께서 그런 증상이 가끔씩 오신다고 하면 선천적으로 신우신염이 잘 오거나 또는 요로 계통에 남들과 다른 해부학적 구조가 있으실 수도 있어요. 그래서 열이 나거나 한쪽 옆구리 통증이 있을 때는 아직 젊고 어리시지만 10대 초반이라고 하면 대학병원의 소아 비뇨의학과를 가보시는 게 좋겠고, 중후반이시라고 하면 가까운 비뇨의학과 가서 검사를 해보고 방광염인지, 신우신염, 또는 요로계통의 기형 같은 것은 없는지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최형진: 지금 빨리 병원을 가보셔야 하는 거겠죠?

◆ 장진석: 당장 증상이 심하지 않으시면 다음 번에 그런 증상이 있으시면 가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최형진: 네,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짧게 비뇨의학과 꺼리는 여성 분들께 한 마디만 해주시죠.

◆ 장진석: 소변을 전문으로 관심을 갖고 보는 과는 저희 비뇨의학과입니다. 소변은 남자건, 여자건 공이 다 보는 그런 거기 때문에 배뇨문제가 있으면 전혀 거리낌 없이 비뇨의학과를 가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최형진: 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다음번에 저희가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장진석: 네, 감사합니다.

◇ 최형진: 지금까지 장진석 잠실서울비뇨의학과 원장과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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