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시간 : [월~금] 10:30~11:30
  • 진행: 박귀빈 / PD: 이은지 / 작가: 김은진

인터뷰 전문

'파이어족'을 꿈꾸는 당신? 30대에 시작하는 은퇴준비는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4-27 12:29  | 조회 : 2500 
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0년 4월 27일 월요일
□ 진행 : 최형진 아나운서
□ 출연 : 김동엽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상무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최형진 아나운서(이하 최형진): 매일매일 각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생활 속 다양한 궁금증을 해결해 봅니다. 오늘은 빨라진 은퇴연령, 30대부터 차곡차곡 준비하는 은퇴 준비 방법에 대해 자세히 들어볼 건데요. 그럼 본격적으로 재테크 궁금증을 해결해 줄 상담사 모셔보죠. 미래에셋은퇴연구소 김동엽 상무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김동엽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상무(이하 김동엽): 네, 안녕하세요. 

◇ 최형진: 새롭게 프로그램이 개설된 이후, 첫 출연자입니다.

◆ 김동엽: 부담스럽습니다.

◇ 최형진: 기분이 어떠세요?

◆ 김동엽: 첫 번째로 불러주셔서 감사한데 기대에 부응해야 할 텐데요. 

◇ 최형진: 잘하실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에게 재테크 노하우 전수해주시고요. 과거에는 은퇴 준비라고 하면 퇴직을 앞둔 50대 이후에서 주로 시작을 했는데, 요즘에는 저도 30대입니다만, 30대부터 은퇴준비를 한다고요?

◆ 김동엽: 그런 경향들이 있다는 거고요. 주류는 아니고, 이게 외국에서 ‘파이어족’이라는 게 있어요. FINANCIAL INDEPENDENCE, 재무적으로 독립을 하고 RETIRE EARLY, 은퇴를 빨리하고 싶다. 외국에서 약간 고소득층이나 고학력층 중심으로 해서 자신들의 재무준비를 빨리 해서 빨리 그만두고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해서 살고 싶다고 하는 이야기로 파이어족이 나오면서 그 말이 유행처럼 퍼지면서 외국에서 유행이 됐고요. 반대로 일본 같은 경우에는 반대의 경우도 있습니다. PARASITE SINGLE이라는 말이 일본에서는 유행합니다. 기생하는 싱글인데, 부모로부터 독립하지 않고 계속적으로 부모님한테 기대서 사는 거예요. 자기의 재무적인 역량을 어떻게 할지는 잘 모르겠지만 부모한테 의지하면서 사는.

◇ 최형진: 전혀 상반된 거네요.

◆ 김동엽: 두 가지의 경향이 있고, 우리나라에서는 보면 은퇴와 연관시켜서 이야기하기는 그렇지만 투자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많이 늘어난 것은 사실인 것 같아요. 대학생들 대상으로 하거나 직장 초년생 대상으로 강의를 하면 이런 질문까지? 하는 정도의 아주 깊은 난이도의 질문들이 들어옵니다. 그래서 깜짝 당황할 수도 있고. 그래서 요즘은 그쪽 계층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나가거나 상담을 할 때는 상당히 긴장이 됩니다. 왜냐하면 너무 디테일한 부분까지 들어오거든요. 요즘 같은 경우에는 어려운 이야기로 유가 관련해서 ETN이나 ETF에 롤오버가 어떻게 이루어지느냐, 이런 이야기는 일반인 같은 경우는 잘 모르잖아요. 그런데 자기가 직접 투자를 해보고 당해보고 경험해 본 일들을 가지고 구체적으로 질문을 하기 때문에 상대하기가 상당히 어려운 경우가 많고, 이 정도로 달라졌구나 하는 것을 체감할 수 있습니다.

◇ 최형진: 말씀 들어보니까 저는 뭐하고 살고 있는지 잘 모르겠네요. 이렇게 30대부터 은퇴준비를 하는, 그리고 조금 더 깊은 지식을 쌓고, 투자를 하는 그런 이유는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요?

◆ 김동엽: 첫 번째는 제가 보기에는 저금리 같아요. 금리가 너무 낮아지다 보니까 옛날처럼 절약하는 것만 가지고는 수익을 얻기가 힘들어졌거든요. 투자를 해서 수익을 조금 더 높여야겠다는 전략을 세우는 시대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관심들이 높아졌고요. 주변에서 보니까 최근에 부동산 가격이 너무 큰 폭으로 뛰고, 주식시장이 요동을 치다 보니까 이 과정에서 주변에 수익을 많이 냈다고 하는 정보들은 많이 듣거든요. 사람들이 제일 힘들 때가 뭐냐면 자기가 투자를 해서 손해를 봤을 때보다는 자기 주변에 있는 사람이 수익이 났을 때 힘듭니다. 상대적으로 비교를 하거든요. 방금 말씀하셨다시피 나는 뭐하고 있나, 이런 생각이 들거든요. 그러면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고 주변에서 보니까 수익 났다고 하는 사람들의 전략 같은 것들에 조금씩 눈 뜨게 되고 누구는 삼성전자를 투자해서 상당히 큰 수익을 냈다고 하는데, 나도 한 번 해볼까? 이런 생각들을 가지게 되는 것들도 최근에는 있는 것 같고, 그러다 보니까 공부를 하기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 최형진: 그렇군요. 그렇다면 이전 30대들과 현재 30대들,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 김동엽: 최근 2월, 3월에 주가가 크게 떨어진 적이 있잖아요? 그때 저도 연구소에서 같은 연구원들한테 무슨 이야기를 했냐면 이렇게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면 투자 심리가 많이 위축된다, 그러니까 거기에 관련해서 콘텐츠나 대응논리 같은 것들을 준비해보자고 했는데요. 틀렸습니다. 주가가 떨어지니까 사람들이 오히려 이것을 기회라고 생각해서 들어오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경험이 많이 생겼다. 약간 스마트해지기 시작했다. 이것을 기회로 삼을 줄 안다고 하는 생각을 하게 됐고요. 두 번째 느낀 것은 작은 성공이 큰 실패를 낳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뭐냐고 하면 사람들이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잖아요. 그런데 그런 경우보다 성공이 실패의 어머니가 되는 경우가 훨씬 더 많습니다. 처음에 조금 수익이 났다고 생각해서 그 경험의 패턴들이 앞으로도 계속 성공할 거라고 보장할 수 없는데요. 그런데 그렇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요. 삼성전자가 주가가 떨어졌을 때 그때 들어가서 사서 수익을 20~30% 냈더니 다른 방법의 투자도 그게 맞다고 생각하거든요. 대표적으로 요즘 유가가 이렇게 떨어졌을 때 지금도 이거 사면 또 벌 수 있겠다고 생각해서 들어갔는데 유가가 자기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떨어지는 일이 발생하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내가 한 번 맞았던 일들이 무한반복되지는 않거든요. 투자할 때 우리가 조심해야 할 것 중 하나가 황금 손가락 증후군을 조심하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이게 뭐냐면 자기가 투자했던 종목이나 대상들이 한두 번 정도 수익을 내면 자기 손가락을 쳐다 봐요. 내가 찍으면 다 올라가네? 이 증상에 빠지게 되어 있어요. 그러다 보면 자기가 처음에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은 자금들을 동원하게 됩니다. 심지어 레버리지까지도 끌어다가 투자를 하는 경우들이 생겨요. 평상심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생기는 거거든요. 그래서 그 부분은 상당히 조심해야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런 것도 신경을 써서 투자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최형진: 제가 중간 중간 들어오는 상담 이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3302번님인데요. “부부 합산 600만 원 정도 버는 30대 초반의 직장인입니다. 저축은 어느 정도 하고 보험은 어느 정도 하는 게 가장 평균적인가요?” 하셨네요.

◆ 김동엽: 저축이라고 하는 것은 일단 어느 정도 할 거라는 거보다는 자기 생활비로 쓰는 기본 폭이 있을 것 아닙니까? 그리고 저축 계획을 세울 때는 제일 먼저 해야 할 게 뭐냐면 소비 지출을 통제하는 작업부터 해야 합니다. 제일 먼저 해야 하는 것은 뭘 해야 하냐면, 자동이체 관리부터 하셔야 해요. 내 통장에서 급여가 들어오면 그 통장에서 얼마나 빠져나가는지 모르시는 분이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눈 깜짝할 사이라고 하는 표현 대신에 통장에 월급이 스치는 사라는 표현을 쓰거든요. 돈이 들어오면 쓱 빠져나가는데 이 돈이 어디에 빠져나가는지 모르고 보면 대부분 자동이체로 빠져나가거든요. 그래서 자기 자동이체가 어디로 빠져나가는지를 봐야 하거든요. 금융감독원에서 운영하는 사이트를 보면 ‘파인(http://fine.fss.or.kr/)’이라는 사이트가 있습니다. 거기에 자기 자동이체 내역을 조회할 수가 있게 되어 있습니다. 거기서 보시고 전 금융기관에 있는 내 돈이 언제, 어디쯤에, 어디로 빠져 나갈 수 있는지 확인을 하셔야 하고요. 거기서 필요 없는 것들은 해지 처리를 하시고 그다음에 자동이체 항목별로도 구분을 하셔서 관리를 하시는 게 좋습니다. 고정지출이면 A 은행 통장에서 지출하게 하고, 카드 지출 같이 변동지출 같은 경우는 B 은행 통장에서 모아서 관리한다든지, 그렇게 해서 내 돈이 어디로 흘러나가는지 관리하는 게 첫 번째. 두 번째 체크카드 이용하는 것도 기술이 필요합니다. 보통은 자기 급여통장에다가 체크카드를 연결해서 쓰시거든요. 그리고 체크카드 쓰는 이유를 물어보면 체크카드 써야 소비가 통제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쓰는데 대부분 월급 다 쓸 때까지 계속 쓰지 않습니까? 

◇ 최형진: 오늘 제 이야기하러 나오신 거 아니죠?

◆ 김동엽: 통제가 잘 안 됩니다. 그러면 그 통제를 어떻게 하느냐고 하면 체크카드 통장이랑 급여통장을 분리하시는 게 기본 원칙입니다. 내가 한 달에 용돈을 50만 원을 쓰겠다, 60만 원을 쓰겠다, 정해놓으면 그 돈을 급여통장에서 체크카드 통장으로 50만 원씩만 송금해놓는 거예요. 그리고 한 달 동안 쓰면 보통 2~3주 안에 떨어집니다. 그러면 이거 어디에 썼지? 파악하는 과정에서 소비 통제가 되거든요. 그리고 심지어는 심한 경우에는 외국에는 월급이 아니라 주급 단위로 하잖아요? 그래서 주급 단위, 주 단위로 송금했을 때 소비 통제가 훨씬 더 잘된다고 하는 이야기들이 나옵니다. 그래서 보통 송금도 금요일 저녁에 송금하는 거보다는 월요일 아침에 송금하는 게 낫다. 왜냐하면 금요일 저녁에 송금하면 토요일, 일요일에 다 써 버리고 월요일에 다시 달라고 하니까. 소비를 통제하는 절차나 방법을 잘 만들어놓는 것. 그래야 저축이 일어나거든요. 그래서 내 돈이 어디로 흘러나가고, 흘러나가는 돈들을 어떻게 통제할 건지, 라는 계획을 세워야 저축도 할 수 있습니다.

◇ 최형진: 좋은 팁이었습니다. 4564번님, “안녕하세요. 재테크에 관심이 있는 30대 중반입니다. 요즘 적금이나 연금 상품 많은데요. 10년, 20년 뒤를 바라보고 준비하기에 돈의 가치와 물가상승률을 고려했을 때 실제 나의 노후를 준비하기보다 단지 은행이나 보험사를 위한 상품들 아닌가요? 안 하는 것보다야 낫다고 하지만 차라리 그 돈으로 오피스텔 등을 투자하거나 우량주에 넣어놓는 게 더 나은 방향 아닙니까? 적금, 연금 상품이 과연 노후준비에 맞다고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 김동엽: 이 질문은 전통적으로 가장 많이 나오는 질문 중 하나입니다. 왜냐하면 적금이나 특히 연금 상품 같은 경우는 10년, 20년, 30년을 투자하는 상품이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물가상승률을 제대로 해주느냐, 여기에 대한 질문을 많이 하거든요. 그런데 최근에 연금 저축이나 연금 관련된 상품들은 어디에 투자할 수 있느냐고 하면 요즘 핫한 ETF 같은 상품에 투자할 수 있습니다. 주식에 직접 투자하지는 못하지만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펀드 같은 데에 다 투자할 수가 있거든요. 심지어 요즘 조물주 위의 건물주라고 해서 부동산에도 관심이 많으시잖아요? 그런데 작은 금액 가지고 부동산 투자할 수 없잖아요. 그래서 대안적으로 등장한 상품이 ‘리츠’라는 게 있거든요. 그 리츠에 투자할 수 있습니다. 퇴직연금 같은 연금 상품들은. 그래서 연금이 나쁜 게 아니고 연금 안에서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 기존에는 대부분 원리금 보장 형태, 금리형 상품에만 투자를 해오셨으니까 금리가 너무 낮아서 갈등을 하시는 거거든요. 그런데 대안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상품군 중에서 투자상품들이 상당히 많이 있고, 금방 말씀하신 ETF가 됐든, 아니면 리츠가 됐든, 대안 투자상품들이 많이 있으니까 그런 것들을 공부하셔서 투자하시면 연금은 그릇이고요. 안에 담을 수 있는 상품은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그런 것들을 알아보시고 자기 자산 관리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최형진: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시면 더 다양한 투자할 수 있는 상품들이 많다는 말씀이었습니다. 최근 부동산을 보면 30대 아파트의 매수가 크게 늘었다고 합니다. 30대가 재테크 수단으로 아파트를 선택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고 하면 어떤 게 있을까요?

◆ 김동엽: 많이 올랐으니까 하는 건데, 제가 보기에는 저금리가 이것도 가장 큰 원인인 것 같아요. 이렇게 생각해볼게요. 대출금리가 6% 있을 때 1억 원을 대출받으면 이자가 600만 원 정도 들어가는 거잖아요. 그런데 반대로 금리가 3% 정도로 떨어졌다고 하면 절반으로 떨어지잖아요. 이자가 300만 원 정도로 줄었네? 이렇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요. 내 소득범위에서는 600만 원 정도 연 이자는 지불할 수 있으니까 대출을 2억 받으면 되겠네? 이런 식으로 역으로 생각을 하는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레버리지, 그러니까 대출을 끌 수 있는 금액이 커진 거죠. 저금리가 미친 효과가 여기에 있는 거예요. 그런데 주변에서 부동산 가격이 오르고, 이러다 보니까 그러면 쉽게 대출받아서 집을 사자, 이런 식으로 흘러간 것 같은데 그래서 이익을 보시거나 이런 분들도 많지만 이게 문제가 되는 것은 어떤 경우냐고 하면 소득이 멈춰지는 경우들이 생기잖아요. 그럴 때 문제가, 상환에 문제가 생기는 거고, 생각했던 것보다 부동산 가격이 많이 오르지 않았을 때 타격이 되는 건데, 일단 시작을 하는 이유는 주변에서 가격이 많이 오르고, 자기 소득을 기반으로 해서 대출받을 수 있는 금액들이 커지다 보니까 이쪽으로 관심을 많이 갖는 것 같습니다.

◇ 최형진: 8259번님, “재테크는 종잣돈이 있을 때 하는 거 아닙니까? 그래서 열심히 모으는데 쉽지 않네요,” 하셨네요. 많은 분들의 생각일 겁니다.

◆ 김동엽: 재테크는 두 종류가 있는데, 종잣돈이 있을 때 하는 재테크가 있고요. 종잣돈을 만들려고 하는 재테크도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아까 지출을 통제하는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드렸는데, 어렵거든요, 솔직히. 그런데 시작하지 않으면 안 모여요. 저도 신입사원 때 제일 기억나는 게 뭐냐면 그때 당시 장기주택마련저축 같은 소득공제 형태의 상품이 있는데, 거기에 소득공제 한도가 얼마라고 정해져 있는데 제 신입사원 때는 그 한도껏 저축을 해보는 게 소원이었어요. 제 능력으로는 안 되거든요. 이거 쓰고, 저거 쓰고 빼고 나면 그 한도도 못 채우는데요. 은행 가서 제가 물어봤거든요. 한도만큼 저축하는 사람이 있느냐고 했더니 있대요. 그런데 그 은행 직원이 그때 저에게 일단 시작하십시오. 한도는 한도고, 저축을 해서 시작한 다음에 능력이 되면 넓혀가면 된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그게 맞는 것 같아요. 그래서 5년에서 10년 정도 지나고 나면 남아있는 계좌를 보면 그렇게 시작해서 장기간 운영하는 계좌가 남아있어요. 단기간 1년짜리, 6개월짜리, 이렇게 하는 것들은 어느 순간 다 사라져버리고 어디로 갔는지 모르거든요. 그래서 목적 계좌를 하나 만들고, 그 목적 계좌에 매달 일정한 금액, 약간 버거울 정도의 금액을 넣고 그거를 계속 관리하시면서 나가면 그게 어느 순간에 목돈이 되어 있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시작하는 게 중요합니다.

◇ 최형진: 관련해서 5957번님, “요즘 동학개미운동이다, 하면서 주식투자하는 동료들이 많이 늘었습니다. 그동안 주식에는 관심이 없었는데 도전해볼까 합니다. 1000만 원 정도 모았는데 이중 300만 원 정도 주식투자 해보려고 하는데요. 어떻게 시작하면 될까요?” 하시네요.

◆ 김동엽: 1000만 원에서 300만 원 정도면 30% 정도 범위니까 나쁘지는 않거든요. 하시는 것은 좋은데 조심해야 할 게 하나가 있습니다. 물타기 조심하셔야 합니다. 자기가 처음에 주식에 투자할 때는 주변에서 이야기도 듣고 신중하게 투자하지만 자기 생각하고 반대로 움직이는 경우도 분명히 있거든요. 내가 살 때는 분명히 파는 사람이 있으니까 살 거 아닙니까? 나만 맞고 파는 사람이 틀렸다고 생각할 수는 없잖아요. 그것을 한 번 생각해보시면 틀릴 수 있으니까 주가가 빠지면 일정 규모 이상 빠졌을 때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하냐고 하면, 이거 만회해야지, 만회하려면 어떻게 해야 해요? 지금보다 조금 더 공격적으로 생각하거든요. 그러다 보면 물타기를 하기 시작하거든요. 그러면 자기의 손실 허용범위를 넘어서서 자금들이 들어가기 시작합니다. 이게 첫 번째. 그러다 보면 자기 있는 돈 300만 원에서 시작했다가 1000만 원 다 나가는 경우들이 있거든요. 그런데 주가는 생각보다 더 늦게 움직이면 손실을 보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300만 원 투자하기 시작했으면 그 계획을 한 번 써놓고 시작을 하셔야 해요. 그리고 그것을 넘어서서 과감하게 투자하는 일만 제어할 수 있으면 투자를 하는 것은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 최형진: 알겠습니다. 오늘 재테크 노하우 전해드렸는데요. 시간이 생각보다 금방 갔네요. 다음 번에 또 한 번 모셔보겠습니다. 애청자 여러분도 이런 노하우 들으시고 슬기로운 재테크 해보시기 바랍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김동엽: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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