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진의 오~! 뉴스
  • 진행: 최형진 / PD: 김양원 / 작가: 구경숙

인터뷰전문

"상처 연고! 개봉 후 6개월 지나면 효과 떨어져"...우리집 비상약 관리법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4-24 11:56  | 조회 : 2057 
YTN라디오(FM 94.5) [최형진의 오~! 뉴스]

□ 방송일시 : 2020년 4월 24일 금요일
□ 진행 : 최형진 아나운서
□ 출연 : 약쿠르트 유튜버

- 코로나19 의심되면 바로 해열제 복용보단 3일 정도 자가격리하며 지켜봐야
- '트리메부틴' 성분...복통, 설사, 소화 불량 등 상비약 계의 전천후 선수 
- 비닐에 든 처방약 유통기한은 받은 이후부터 1년
- 약을 버릴 때는 보건소, 약국, 동사무소 등 폐기함에
- 영양제 먹을 때도 식전, 식후 구분 필요
- 에너지드링크 오후 5시 이후에는 안 먹는 게 좋아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최형진 아나운서(이하 최형진): 2부는 우리들의 삶을 윤택하게 만드는 시간, '오! 상담' 코너 준비되어 있습니다. 코로나19가 계속되면서 집에 비상약 챙긴다는 분들 종종 보이는데요. 그런데 약통을 열어보면 1년 전 연고부터 지난 겨울에 처방 받은 감기약까지 어떤 걸 버리고 어떤 걸 챙겨둬야 할지 알쏭달쏭한 분들도 계실 것 같습니다. 오늘은 이 약에 대한 여러 궁금증들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그럼 오늘의 상담사 모셔보죠. 약사이자 유튜버로 활동하고 계신 약쿠르트님과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 약쿠르트 유튜버(이하 약쿠르트): 네, 안녕하세요. 

◇ 최형진: 본격적으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먼저 코로나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하는 소문 때문에 약국에서 구충제 찾기가 쉽지 않다, 이런 기사를 종종 접했는데요. 정말 구충제를 찾으시는 분들이 많으십니까?

◆ 약쿠르트: 구충제 찾는 분들 정말 많습니다. 몇 달 됐는데요. 구하기가 어려워서 사실 못 드리는 경우도 있고, 있다고 하더라도, 사실 구충제 약국에서 파는 것이 두 가지 종류인데, 저는 또 한 가지만 가지고 있고 나머지 알약으로 된 알벤다졸 성분을 가지고 있지 않거든요. 수급 문제라든지, 워낙 수요가 많다 보니까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는 것 같아요. 

◇ 최형진: 정말 찾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 약쿠르트: 정말 많습니다.

◇ 최형진: 구충제도 약이잖아요? 과하게 막으면 물론 안 되겠죠?

◆ 약쿠르트: 네, 과하게 먹는 것도 좋지 않지만 지금 왜 이렇게 구충제를 찾으시는지 이해가 안 될 정도인데. 왜냐하면 코로나19도 그렇고, 그것뿐만 아니라 항암 효과가 있다, 아니면 무좀, 비염, 당뇨 등에 효과가 있다고 하는 그런 잘못된 정보가 퍼지고 있어서 그런 것들 때문에 많은 분들께서 약국에 와서 구충제를 찾곤 해요. 이해가 안 가는 경우도 많아서요.

◇ 최형진: 지난번에 한 암환자가 구충제를 먹고 괜찮아졌다고 하면서 그때 이후부터 찾으시는 분들이 느신 것 같습니다.

◆ 약쿠르트: 맞습니다. 어떤 개그맨 분께서도 그 약을 복용한다고 했고, 또 그것과는 같지 않지만 어쨌든 비슷한 약국용 구충제를 또 많이 찾으시는데 사실은 오래 드신다고 하면 간 독성이라든지, 신장에 이상이 있거나 구역, 구토, 위장 등에 부작용이 있을 수 있거든요. 그런 것 때문에 사실 이렇게까지 선풍적인 인기를 끄는 이유는 사실 약사로서는 잘 모르겠어요.

◇ 최형진: 그렇군요. 본격적으로 기장용 비상약통 한 번 털어보겠습니다. 코로나19 때문에 비상약 챙기신다고 하는 분들이 많은데 이것도 맞습니까?

◆ 약쿠르트: 네, 맞습니다. 왜냐하면 요즘 아무래도 외출을 자제하고 있다 보니까, 특히 병원이라든지, 약국을 간다고 하면 또 다른 새로운 누군가와 접촉이 있을 수도 있잖아요. 그런 가능성을 따진다면 상비약. 감기약이나 진통제나 해열진통제, 소화제 등을 구비하는 경우도 있어요.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건 해열제를 사 가시는 분들 정말 많은데, 역시 구충제와 마찬가지로 해열제를 무조건 사가서 먹는다는 게 위험하지 않나. 이런 부분도 있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어요. 왜냐하면 사실 코로나19 자기가 걸렸는지 안 걸렸는지 모르잖아요. 불안하고 내가 몸살 기운이나 열이 난다고 하면 이거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모르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그때 바로 그때 해열제를 먹는 경우가 되게 많거든요. 그것 때문에 사실 구비하는 경우도 많은데, 이게 조금 잘못될 수도 있다는 거죠. 내가 만약에 열이 났는데 정말 코로나19인데 그런 애매한 상황에서 해열제를 먹는다면 사실 열이 내린 상태로 돌아다닐 수 있거든요. 나 나았다. 이런 것 자체가 다른 확진자를 부추기는 상황이 될 수 있습니다.

◇ 최형진: 그 말씀은 조금 열이 났을 때 해열제를 바로 복용하는 것보다는 불안하면 병원에 바로 방문해서 진료를 받는 게 중요하다는 말씀이십니까?

◆ 약쿠르트: 그 원칙이 제대로 된 원칙이 질병관리본부 사이트에도 나와 있는데요. 의심이 된다고 하면 3일 정도는 집에서 자가격리를 해서 지켜보는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그것을 따르는 것이 좋습니다.

◇ 최형진: 알겠습니다. 감기나 화상, 소화가 안 되거나 배탈이 나는 등 자주 갑자기 생기는 질환들이 있잖아요. 이럴 때를 대비해서 집에 상비약으로 갖추고 있으면 좋을 만한 성분의 약들, 어떤 것들이 있겠습니까?

◆ 약쿠르트: 각종 여러 가지가 있지만 오늘 말씀드리고 싶은 게 트리메부틴이라고 하는 성분을 소개하고 싶어요. 보통 트리메부틴이라는 이름이 어렵다 보니까 많은 분들이 상비약으로 생각하지 못하시는데, 사실 되게 다방면으로 쓰입니다. 축구 좋아하신다고 하니까 전천후 선수처럼, 박지성 선수처럼 공격으로도 뛰었다가 미드필더나 윙으로 뛸 수 있는 그런 약이에요. 예를 들자면 배 아플 때, 설사할 때도 쓰이고, 변비 때문에 복통이 조금 있고, 소화가 안 될 때 등 굉장히 다용도로 사용되는 상비약이니까 혹시라도 상비약을 여행 가시거나 나중에, 이럴 때도 챙겨놓으면 좋을 만한 성분, 트리메부틴. 일반 의약품이거든요. 상품 이름이 아니니까 제가 홍보하는 거 아니고 트리메부틴이라고 하는 성분의 약을 구비해놓으시면 쓸 일이 많습니다.

◇ 최형진: 그러면 약국에 가서 트리메부틴 성분의 약을 달라, 이렇게 말하면 구매할 수 있습니까?

◆ 약쿠르트: 그렇게 하셔도 되고요. 아니면 내가 이런 용도로 이것을 준비하려고 하는데, 상비하려는데 괜찮느냐, 이런 식으로 한두 마디 질문 던지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 최형진: 상담이 많이 들어와서요. 상담 받고 진행해보도록 하겠습니다. 2271번님, “약쿠르트님, 에너지드링크를 마시면 그날은 괜찮아도 다음 날 피로가 가중된다고 들었는데 사실입니까?” 하셨네요.

◆ 약쿠르트: 무조건 100%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일리가 있다고 봅니다. 에너지드링크에는 보통 카페인이 있거든요. 나머지 아르기닌이라든지, 각종 비타민들은 다음 날 그렇게까지 지장을 주지는 않지만, 에너지드링크에는 무조건 카페인이 조금 있어요. 그렇다 보니까 그 당일 날은 조금 피로감이 가시지만 아무래도 잠을 조금 늦게 자거나 수면상태가 안 좋다고 하면 다음 날 지장이 있을 수 있겠죠.

◇ 최형진: 지장이 있을 수도 있다.

◆ 약쿠르트: 네, 그래서 오후 5시 이후에는 안 먹는 게 좋습니다. 그런 카페인이 있는 것들은.

◇ 최형진: 그렇군요. 오히려 밤에 피곤하실 때 많이 섭취를 하거든요? 오후, 늦은 저녁 때는 오히려 안 먹는 게 더 좋다는 말씀이시네요?

◆ 약쿠르트: 그때는 웬만하면 피하는 게 좋습니다.

◇ 최형진: 그러면 조금 피곤하거나 할 때는 어떤 약을 먹는 게 좋습니까?

◆ 약쿠르트: 약이요? 단기간에 빨리 좋아지는 것은 그렇게 크게 없고요. 조금 장기적으로 종합비타민이나 비타민 B군이 특히 피로회복에 좋아서 그런 것들을 낮이나 아침에 챙겨드시는 게 좋죠.

◇ 최형진: 8687번님은 영양제 관련해서 질문인데요. “요즘 많은 사람들이 영양제 많이 챙겨 먹잖아요. 그런데 영양제를 많이 먹으면 간에 무리가 오나요? 저는 유산균, 비타민 D, C, 콜라겐, 루테인, 밀크씨슬을 먹고 있습니다.” 하셨네요.

◆ 약쿠르트: 지금 설명해주신 영양제들은 그렇게 크게 영양을 주지 않아서 드셔도 괜찮지만 걱정되는 게 있다고 하면 식후, 식전, 이런 것들을 잘 따져서 드시는 게 좋고요. 또 한 번에 드신다고 하면 위가 아플 수가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아침에 일부, 나머지 점심, 이런 식으로 나눠 드시는 게 현명합니다.

◇ 최형진: 나눠서 식전, 식후 잘 확인해서 드시는 게 좋겠습니다.

◆ 약쿠르트: 유산균 같은 것은 식전이 거의 많고요. 종합비타민이나 에너지를 낼 수 있는 비타민들은 낮에, 아니면 아침에 먹는 게 좋죠. 

◇ 최형진: 그렇군요. 이것은 굉장히 좋은 팁 같습니다. 2200번님, “어머님이 갑상선 약, 관절염 약, 항우울제, 비타민 등을 드시는데 약을 한꺼번에 너무 많이 드신다며 늘 불안해하십니다. 이런 약들 함께 먹어도 괜찮은가요?” 하셨거든요?

◆ 약쿠르트: 지금 들어보니까 약간 시간 간격을 둬야 할 것 같은 약들이 있거든요. 특히 갑상선 어떤 약인지 모르지만 빈속에 먹어야 하는 것도 있거든요. 예를 들어 신지로이드 성분은 그렇고요. 왜냐하면 식사랑 영향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 잘 따져 드셔도 되고, 나머지 비타민이나 항우울제, 이런 것들은 괜찮아 보이는데 또 성분이 어떤 건지 정확히 알아야 하니까 디테일하게 궁금하시다고 하면 메일을 저한테 주시면 답변해드리겠습니다.

◇ 최형진: 8660번님, “제가 결석이 생기는데 영양제 먹으면 결석이 생긴다고 하는 게 맞습니까?” 하셨네요.

◆ 약쿠르트: 결석이 생긴다는 것은 신장 자체가 안 좋은 상태일 수 있기 때문에 이럴 경우 비타민 C라든지, 이런 것들, 특히 비타민 C를 고함량으로 먹는 것이 한창 인기가 있었거든요. 그런 방법을 고수하신다면 신장이 문제가 있을 수 있고. 결석이 자주 생기는 분들이 특히 물을 많이 드셔야 해요. 누구나 결석이 생길 가능성이 있지만 물을 얼마큼 먹느냐에 따라서 잘 배출이 되고, 돌이 생기지 않을 수 있습니다.

◇ 최형진: 알겠습니다. 비상약 새로 마련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집에 있던 약을 정리하면서 이거를 버려야 하나, 먹어야 하나, 먹으면 어떻게 먹어야 하나 궁금하신 분들도 많을 것 같습니다. 먼저 처방약 같은 경우에는 먹다가 나으면 안 먹고 넣어뒀다가 비슷한 증상이 생기면 꺼내먹고, 이렇게 사용하시는 분들 많으신데요. 지난 처방인데 이렇게 먹어도 괜찮은 겁니까?

◆ 약쿠르트: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는데요. 만약에 같은 증상이라고 하면 또 드시는 것도 괜찮습니다만, 그 약에 대해서 어떤 약이 있는지 사실 요즘은 봉투에 나와 있잖아요. 그런 것들을 읽어보시고 남아 있다면 또 드셔도 괜찮아요. 그렇지만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항생제가 있을 수 있거든요. 그런 항생제는 애초에 받았던 항생제라고 하면 나중에 또 끊었다가 다시 먹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요. 그리고 처방받았던 그 비닐 있죠? 그 비닐로 된 약 포장지. 그거는 유통기한이 받은 이후로부터 1년이에요. 1년 이후에는 폐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 최형진: 1년이라고 생각하니까 굉장히 짧게 느껴지는데, 저는 집에 비닐에 들어있는 약들이 많거든요. 집에 가서 버려야겠군요.

◆ 약쿠르트: 버려야 하는데 폐기를 잘하셔야죠. 집에서 그냥 버리시면 안 돼요. 

◇ 최형진: 약을요?

◆ 약쿠르트: 네, 그냥 버리셨나요?

◇ 최형진: 네. 어떻게 버려야 합니까?

◆ 약쿠르트: 약이 환경오염의 주범이 되기 때문에.

◇ 최형진: 제가 범인이네요.

◆ 약쿠르트: 범인 검거. 이제 지자체마다 조금 다르지만, 물론 그냥 쓰레기를 종량제에 버려도 괜찮을 때가 있어요. 그런 지역도 있어요. 하지만 대부분 매립이나 소각을 통해서 폐기가 되기 때문에 보건소나 약국이나 동사무소에서도 폐기함이 있어요. 그곳에서 버려주는 게 좋겠습니다.

◇ 최형진: 갑자기 제가 죄인이 된 기분입니다.

◆ 약쿠르트: 아닙니다. 사실 많은 분들께서 그렇게 알고 계시더라고요.

◇ 최형진: 네. 유튜브로 “간염 보균자는 영양제 먹으면 안 되나요?” 하셨는데 영양제 관련 질문이 굉장히 많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 약쿠르트: 맞습니다. 영양제요. 간염인가요?

◇ 최형진: 간염 보균자라고 하시네요?

◆ 약쿠르트: 아닙니다. 그러면 가능합니다. 그런데 얼마큼 심하냐에 따라서, 암이다, 이러면 문제가 있을 수 있겠지만, 간염 정도라고 하면 간을 보호해줄 수 있는 영양제 때에 따라서 섭취 가능합니다.

◇ 최형진: 그렇군요. 7969번님, “폐암 환우라 타세바를 공복에 섭취한 후 한 시간 지난 후에 아침을 먹고 있는데 이게 잘하는 겁니까?” 하셨거든요.

◆ 약쿠르트: 그게 빈속에 복용 가능한 약인가요? 저도 성분을 알아봐야 해서. 성분 이름을 알면 좋겠지만. 일단 그렇게 복용 지도가 되었다고 하면 그렇게 하시면 괜찮아요. 그런데 만약에 한 시간 있다가 식사를 했는데 조금 거북하다고 하면 한 시간 정도 더 있다가 드시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어요.

◇ 최형진: 네, 알겠습니다. 시간이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마지막 질문인데요. 먹는 약은 아까 전에 폐기하면 된다고 하셨는데, 연고나 소독약처럼 바르는 약은 조금 아까워서 몇 년씩 두고 쓰기도 하거든요. 이것도 과감하게 버려야 합니까?

◆ 약쿠르트: 네, 버려야 하는데 개봉하고 얼마큼 있다가 버려야 하는지에 대해서 잘 모르시죠. 보통 연고, 크림, 그런 것들이 개봉한 다음에 6개월까지예요. 만약에 6개월이 지난다면 효과가 떨어지거나 상태가 안 좋아서 안정성이 떨어지거나 할 수 있기 때문에 이게 조금 하루 이틀 지난다는 것에 대해서 발라도 안 되느냐? 발라도 돼요. 그 정도는 괜찮지만 시간이 갈수록 효력이라는 게 있잖아요. 그런 게 떨어집니다.

◇ 최형진: 저 지금 7년째 쓰고 있는데.

◆ 약쿠르트: 7년이요? 그러면 아마 안 나을 거예요.

◇ 최형진: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시간 관계상 여기까지 들어야겠네요. 다음 번에 저희가 다시 모시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약쿠르트: 감사합니다.

◇ 최형진: 지금까지 약사이자 유튜버로 활동하고 계신 약쿠르트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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