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만나는 시간, NOW
  • 방송시간 : [월~금] 09:10~10:00
  • 진행,PD: 전진영 / 작가: 강정연

인터뷰 전문

“확진, 사망자 1위 美, 경제 재개 준비됐나?”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4-20 11:36  | 조회 : 585 
YTN라디오(FM 94.5) [세계를 만나는 시간, NOW]

□ 방송일시 : 2020년 4월 20일 월요일
□ 출연자 : 김동석 미주한인유권자연대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전진영 아나운서(이하 전진영):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사태가 정점을 지났다며 다음 주부터 일부 주가 규제를 해제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시기상조라는 목소리도 미국 내에서 만만치 않습니다. 최근 들어 미국에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쿠오모 뉴욕 주지사를 필두로 코로나 사태 대응을 둘러싸고 연방정부와 주 정부의 갈등이 증폭되고 있는데요. 경제 정상화 방안 시행 권한을 놓고 한차례 맞붙었던데 이어, 얼마 전에는 코로나19 검사 확대를 놓고 2라운드 충돌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오늘은 미국 뉴욕에 계시는 김동석 미주한인유권자연대 대표 전화 연결합니다. 대표님 안녕하십니까?
 
◆ 김동석 미주한인유권자연대 대표(이하 김동석): 네, 안녕하세요. 

◇ 전진영: 지금 대표님께서 계시는 뉴욕의 코로나19 상황은 어떻습니까?

◆ 김동석: 달라지지 않았죠. 최근 들어서 조금 감소 추세다. 확신자나 사망자가 감소 추세라고 해서 조금 희망적인 목소리가 나오기는 했지만, 뉴욕에서 사는 시민의 입장과 시민이 생활에서 갖는 분위기, 이런 것은 조금 더 달라진 것 없이 바깥에 외출하기가 어렵고, 그다음에 이제야 구석에서 코로나 사태로 인해서 생겨난 일들이 시민사회에 많이 전해지기 시작했습니다. 큰 틀에 언론에 안 나오는 것이 나오기 시작하니까 이런 분들이 사망했고, 어느 병원은 이런 문제가 있었고, 어느 양로원은 절반 이상이 사망했다, 이런 이야기들이 들어오면서요. 지금 뉴욕시 지난 한 달 동안 전체 사망자가 1만 5000여 명인데요. 뉴욕시가 아무리 크다고 해도 일반적으로 사망하는 사람들 말고 새로 1만 5000명이 죽었다, 굉장한 거죠. 아직 병원은 아우성이고, 시체 처리하는 거 아직 부족하다고 그런 분위기고, 하여튼 뉴욕이 여전히 초긴장 상태고, 심각하다, 이런 상황입니다.

◇ 전진영: 지금 트럼프 대통령하고 쿠오모 뉴욕주지사가 코로나19 대응 관련해서 계속해서 부딪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쿠오모 주지사는 연방정부가 지원은 제대로 안 해주면서 책임만 전가하고 있다, 이런 입장을 보이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에 다른 주보다 더 많이 지원했다. 그렇게 불평하기 전에 일이나 더 많이 해라, 이런 식으로 두 사람이 계속 부딪히고 있더라고요?

◆ 김동석: 그렇습니다. 이게 한 일주일 전부터 노골적으로 충돌이 됐는데요. 대통령은 국민보건문제, 감염자가 늘거나 사망자가 많이 생기고, 이 보건의료부분만큼이나 경제문제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에 비해서 앤드류 쿠오모 주지사는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늘어나는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 정말 17일, 18일은 어려웠습니다. 뉴욕일원의 의료시스템이 거의 붕괴 직전에 오게 되니까 그때 트럼프 대통령한테 하소연을 엄청나게 하는데도 트럼프 대통령이 그때까지 이것을 잘 안 들어줘서 그때부터 생겨난 문제, 갈등이 있죠. 21일 날에 FIMA에서 재난지역으로 선포를 하게 되죠. 연방지원금이 나오고, 군인 동원이 가능해지고, 병상이나 병원 물자들을 연방 차원에서 지원을 해주고, 이런 것들이 21일 날 FIMA에서 지정되면서 약간씩 풀려났는데도 불구하고 이후에 계속해서 뉴욕에서 요구하는 것만큼 대통령의 지원이 미흡했다고 하는 것이 뉴욕에서는 드러나고요. 그다음에 큰 틀에서는 대통령 리더십하고 뉴욕주지사와 뉴욕 일대의 7~8개 주들이 연대해서 하는 대처하고의 갈등을 내면서 공개적으로 리더십이 비교되고, 이렇게 두 개로 갈라지게 됐죠. 지금에 와서는 지금 지적했던 것처럼 굉장히 이런 상황에 심각할 정도의 갈등이 왔죠. 지금은 경제 문제라든지, 미국의 일상을 언제 오픈하는 거냐에 따라서 굉장히 다른데,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 중심으로 하는 주지사들, 이게 민주당 주지사들입니다.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은 어떻게 보면 공화당, 자기 당의 주지사들이 아닌 모임에 대해서 긴장관계를 유지하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앤드류 쿠오모 군에서는 이것을 늦추려고 막아서는 거고, 그래서 급기야는 이게 법적으로 대통령 권한이 어디까지이고, 그다음에 주지사가 이것을 막아설 수 있는 건가 하는 논란까지 나오면서 이틀 전서부터는 진정이 됐습니다. 오늘 다시 백악관 브리핑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내가 옳았다, 앤드류 쿠오모가 사실은 나한테 날아 협력관계를 요청해서 좋은 관계라고 이야기했던 것을 동영상 틀면서 리더십 비교하는 게 나오고, 시민의 입장에서는 굉장히 갑갑한 그런 모습들입니다.

◇ 전진영: 그러니까요. 지금 상황이 서로를 그렇게 비난하고, 그럴 상황이 아닌데 일반 시민들이 보기에는 일단 대통령이 이야기하는 가이드라인, 주정부에서 이야기하는 것이 맞지 않다 보니까 그런 부분에 있어서 조금 더 불안할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요. 일단 뉴욕은 5월 15일까지는 셧다운 조치를 연장하겠다, 이런 입장이죠?

◆ 김동석: 그렇죠. 대통령은 맨 처음에는 부활절이라고 했다가 4월 30일까지, 그것은 지키려고 5월 첫 주 시작하면서 어떻게 보면 이번 주말 되면서부터 오픈을 해라. 이런 것에 따르는 주들이 있어요. 그러니까 텍사스나 플로리다나 사우스캐롤라이나나 캔사스나 아칸소 같은 데는 이게 트럼프 대통령과 긴밀한 관계고, 또 뉴욕 지역만큼이나 그렇게 크게 확산된 부분이 적기 때문에 그런지 트럼프 대통령에 따르겠다고 하는데, 쿠오모 주지사가 리드하는 뉴저지나 코네티컷이나 메사추세츠나 펜실베니아, 로드아일랜드, 서쪽에서는 캘리포니아, 오리건, 워싱턴주 같은 데서는 그거는 5월 15일까지는 우리는 안 된다, 그거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결정하는 문제다, 시민보건문제 케어가 먼저라고 해서 아직까지는 그렇게 대치를 하고 있는 게 나타나고 있죠. 그래서 이게 과연 어떻게 미국 사회가 이 상황에서 다시 재개하고, 재기될지 굉장히 걱정스럽고, 우려되는 부분. 아무도 뭘 예측하기가 어렵습니다.

◇ 전진영: 지금 쿠오모 주지사는 어찌 되었건 정부,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이 내놓은 가이드라인과는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 건데, 그러면 쿠오모 주자사에 대한 뉴욕시민들의 여론은 어떻습니까?

◆ 김동석: 지금 단연코 뉴욕뿐만 아니라 미 전역의 일반 시민들의 여론은 앤드류 쿠오모가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였어야 하는 거 아니냐는 이야기가 많이 나올 정도로 이번에 리더십을 아주 발휘를 했죠. 처음부터 이것에 대한 중대성을 대통령보다 훨씬 더 진지하게 감지를 한 부분. 그다음에 굉장히 일찍부터 대처를 하려고 하는데, 대통령이 의논하지 않고 유럽과의 봉쇄 이야기가 나오니까 3일 만에 유럽의 환자들이 30만 명 이상이 뉴욕으로 들어왔다고 하는 것 때문에 뉴욕이 확 커진 겁니다. 이것을 예상해서 그때부터 계속 병원 물자라든지, 병실이라든지, 병원, 그다음에 모든 이런 것들에 대해서 어렵다고 계속 목소리를 정확하게 높여온 게 앤드류 쿠오모인데, 그게 비해서 트럼프 대통령은 말이 바뀌고, 전문가들 말을 무시하기 때문에 생겨나는 문제, 이런 것들이 비교되기 때문에 앤드류 쿠오모 주지사의 리더십은 굉장히 인기가 높아졌고, 많이 주목을 받고 있다. 그렇습니다.

◇ 전진영: 그리고 지금 트럼프 지지자들이 주도하는 시위 양상도 커지고 있어서 주 정부들이 봉쇄 조치를 이어가려고 하다가 이제 조금 빨리 풀어야 하는 거 아닌가 하는 압박감을 느끼고 있다고 들었는데요. 시위 정도가 어느 정도입니까?

◆ 김동석: 굉장히 무섭습니다. 미국의 우리 같은 소수계가 볼 때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통령이 되자마자 버지니아 그해 2017년에 샬러츠빌 인종 폭동이 일어난 적이 있습니다. 인종주의자들이 나와서요. 그것은 백인 우월주의자들이 나와서 트럼프를 지지하면서 했던 시위대 같은 모습을 가지고 트럼프 대통령이 시위를 부추기는 측면으로 나타나고 있어요. 대통령은 5월 1일 날 미국을 열겠다고 하는데, 절대 안 된다고 하면서 반대 의사를 강하게 하는 주지사가 있는 주에다가 자기 지지자들한테 시위를 부추기는 것처럼 나가니까 그 시위대들이 트럼프 지지자들로 보이면서 나와 가지고 3일 만에 굉장히 시위가 확산됐죠. 새로운 뉴스인데 몇 시간 전에 캘리포니아에서는 자기 동네에 트럼프를 지지하는 시위대가, 빨리 미국을 오픈하라고 하는 시위대가 나왔는데, 이거는 KKK단과 같다. KKK단이 마스크를 쓰잖아요? 그 사람들은 마스크가 필요 없다, 이런 발언을 했다가 공격을 당하고 그러면서 시장 사임을 하고 이런 뉴스도 전해졌는데요. 일단 미 전역에 트럼프 지지자들이 나서서 바이러스 이런 것으로 봉쇄된 것을 빨리 오픈하고 자유를 달라고 하는. 플로리다와 사우스캐롤라이나는 그렇기 때문에 다음 주부터 해수욕장을 재개한다고 하는 이야기도 하고 있습니다. 아주 정치적 갈등으로 나오는 것으로 보기 어려운 이런 것들이 분명히 트럼프 대통령의 일일 브리핑에는 선거를 겨냥했다. 전문가들이 많이 이렇게 분석하고 있습니다.

◇ 전진영: 트럼프 대통령이 지금 매일 기자회견도 열고, 다양한 방식으로 코로나19 대응에 나름대로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모습이기는 합니다만, 사실 대응방식을 놓고서는 비난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내부에서도 그렇고, 전 세계적으로 봐도 그렇고요. 코로나 사태 초기와 비교를 해봤을 때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어떻습니까?

◆ 김동석: 그렇죠. 이게 설명이 잘 안 되는데, 전문가들도 지지율 나오는 것을 보고 4월 17일, 지난주 금요일에 가장 최근 여론조사 네 군데에서 한 것을 종합적으로 했는데요. 지금 지지율은 선거 국면에서 민주당의 바이든과 트럼프를 비교하는 겁니다. 사실 전국적 지지율이 조 바이든이 10%, 두 자리 숫자 이상 계속 리드를 해왔어요. 그런데 가장 최근 지지율 조사에서는 평균적으로 바이든이 48%인 것에 비해서 트럼프 대통령이 42.5%를 받았어요. 좁혀졌고, 트럼프의 지지율이 일단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설명이 조금 안 된다고 하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정확하게 자기가 브리핑하고 하는 이야기라든지, 이런 것이 지지층을 결집하고, 확산시키는 데에 꽂혀 있다. 계산된 지지율 높이기에 이런 위중한 사태의 리더십이 되고 있는 거 아니냐, 이렇게 보입니다.

◇ 전진영: 지금 일단 미국 대선 경선 일정들도 코로나19 때문에 다 미뤄진 상태죠?

◆ 김동석: 그렇죠. 지금 정상적으로 했으면 3월 10일 이후에도 계속해서. 미국의 대통령 선거는 1년 내내 예비경선을 하면서 선거를 치르는데, 그러니까 도전하는 민주당은 절대적으로 불리하죠. 6월 이후로 다 밀렸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또 내일 공화당 뉴욕의 예비선거도 화요일에 되어 있는데, 이게 다 6월 이후로 밀리고 정치 일정이 다 연기되고요. 심지어는 7월 13일에 예정되어 있었던 민주당의 전당대회 컨벤션이 한 달 연기됐습니다. 이때 5만 명 이상이 한 곳에 몰리는 것을 정상적으로 치를 수 있을지, 이런 우려도 나오고요. 모든 정치 일정은 미루어졌다.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 전진영: 네, 알겠습니다. 끝으로 하나 여쭤보고 싶은 게 코로나19 확산으로 전 세계적으로 또 하나 우려가 되는 부분이 바로 미국뿐만 아니라 서양 쪽에 동양인에 대한 혐오감이 많이 확산되고 있다고 하는 부분이 우려스러운 상황인데요. 특히나 앞서 말씀해주셨습니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오히려 이런 극우 지지자 시위를 독려하는 것도 있고, 그리고 WHO에 대해 자금 지원을 끊은 부분도 있고요. 계속해서 코로나19 늦장 대응에 대한 본인에 대한 비판을 외부로 돌리려고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거든요.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시는지요?

◆ 김동석: 지금 구체적으로 중국과 전선을 만들고 있는데요. 중국의 책임이라고 하는 목소리를 계속 높여나갔는데, 특히 미국의 아시안계들에게 이것은 굉장히 위험스러운 상황이죠. 마치 2001년 9.11 테러가 중동계 서남아시아 이민자들의 책임이라고 몰아가지고 굉장히 어려움을 겪었던 것처럼 이 코로나 사태도 중국 책임, 미국에서 중국이라고 하면 그냥 아시안을 대변합니다. 이렇게 하지 않기로 되어 있는데, 이게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을 자기 지지자와 아닌 것으로 갈라놓는 전략이 아니면 재집권을 할 방도가 없습니다. 이것마저도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이민자들을 싫어하고, 현격한 고립주의를 원하기 때문에 아마 코로나 사태로 인해서 인종혐오 범죄가 굉장히 늘어났고, 신고가 케이스가 많습니다. 이것 때문에 아시안계 정치인들이 연일 궁리를 하고, 이것을 규탄하는 결의안도 내고 그러는 상황에 있는데,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이 상황을 중국과 전선을 만들고, 이것에 대한 책임을 다른 데로 돌리고 하는 이런 전략이 보이면서 불안하게 하고, 여기에 대한 소수계들, 이민자들, 특히 아시안 이민자들의 불안감은 계속 커지고 있고요. 사실 이후에 일들이 어떻게 될까에 두려운 생각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 전진영: 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동석: 네, 안녕히 계십시오.

◇ 전진영: 금까지 김동석 미주한인유권자연대 대표와 이야기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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