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독서여행
  • 방송시간 : [월~금] 06:33, 11:38, 17:53
  • 출연: 김성신 / 연출: 김우성

라디오책장

조성일 / 우리가 사랑했던 그리운 작가, 작가들의 인생 속으로의 독서여행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4-13 11:30  | 조회 : 363 
YTN라디오 ‘3분 독서 여행’ 김성신입니다.
오늘 떠날 독서 여행지는 ‘작가들의 인생 속’입니다. 

정지용, 백석, 이효석, 황순원, 김수영, 박경리, 박완서, 기형도, 법정… 한국인이라면 이름만으로도 작품이 금방 떠오르는 우리의 대표 작가들입니다. 

여러분이 아끼고 그리워하는 작가의 이름도 나왔나요? 순박하고 아련한 첫사랑을 담은 황순원 <소나기>, 한국의 근현대사를 도도하게 써 내려간 박경리의 <토지> 비움과 관용의 사랑을 깨우쳐준 법정 스님의 <무소유>… 이 정도만 거론해도 가슴이 두근거리는 것을 보면, 과연 우리가 진정으로 사랑했던 한국의 작가들이 아닌가 싶습니다.

오늘 소개할 책은 저널리스트이자 저술가인 조성일 씨가 쓴 『우리가 사랑했던 그리운 작가』 입니다. 이 책은 우리 문학사를 찬란하게 빛내고 곁을 떠나간 작가 스물여덟 명의 삶과 문학을 담고 있습니다. 

<메밀꽃 필 무렵>을 통해 향토색 물씬 풍기는 메밀밭을 걸어가는 허생원과 동이를 만날 수도 있고, 꿈엔들 잊을 수 없는 고향을 노래한 정지용의 시 <향수>의 서정도 다시 느낄 수 있습니다. 끝없이 불온한 시대에 저항했던 시인 김수영의 치열한 시 정신을 알게 되고, 눈처럼 해맑은 영혼을 가진 정채봉 작가와도 차 한잔을 함께 나누는 느낌도 가질 수 있습니다.

이 책의 특징은. 우리가 작품의 내용은 익히 알고 있어도, 이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았던 작가들의 실제 삶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는 점입니다. 

『우리가 사랑했던 그리운 작가』에는 온몸으로 시대를 관통했던 작가들의 인생과 그로 인한 문학과의 운명적 만남까지 작가들의 온 생애에 걸친 이야기들이 담겨있습니다.

남편을 잃고 세 살밖에 안된 자식을 홀로 키워낸 억척같은 박완서 소설가의 어머니 이야기를 듣고 있노라면 박완서의 굳은 필력이 어디에서 나왔는지 알 수 있습니다. 또 가난과 병마에 시달리면서도 아름답고 천진한 세계를 작품에 녹아낸 동화작가 권쟁생의 삶은 그야말로 글과 삶이 일치하는 작가였다는 것도 알 수 있지요.

영국인의 자긍심 중 하나가 대문호 세익스피어를 가진 것이라고 하지요. 그렇습니다. 멋진 작가를 가진 것만큼 자랑스러운 것도 또 없을 겁니다. 우리에게도 자랑스럽고 훌륭한 작품을 남긴 작가들이 많습니다. 그들을 교과서에만 묻어두기엔 너무 안타까운 일이죠. 

이 책을 통해 우리가 아끼고 사랑하는 작가들의 생애까지, 우리 모두의 기억으로 만들어 보면 어떨까요?

오늘의 독서 여행지는 
조성일 씨가 쓴 『우리가 사랑했던 그리운 작가』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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