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시간 : [월~금] 17:00~19:00
  • 진행 : 신율 / PD: 신동진 / 작가: 강정연, 정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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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 마스크 기부 마을 "어려울 수록 더 강해지는 민족"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3-24 19:56  | 조회 : 1540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10~19:00)
■ 방송일 : 2020년 3월 24일 (화요일)
■ 대담 : 이향숙 대전 서구 마을넷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동형의뉴스정면승부] 수제 마스크 기부 마을 "어려울 수록 더 강해지는 민족" 



◇ 앵커 이동형(이하 이동형)>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국무회의에서 노란색 면 마스크를 착용해 화제가 됐었는데요. 이 노란색 마스크는 대전의 마을공동체 활동가들이 직접 만든 마스크였다고 합니다. 코로나 19가 확산되면서, 일상에서 마스크를 구하기 어려워지자 대전의 한 시민들이 삼삼오오 모여 면 마스크 제작 활동에 들어간 것입니다. 이 마스크는 대전 지역의 취약계층들에 기부가 됐다고 하는데요. #힘내라대구경북, #힘내라대한민국 오늘은 면 마스크를 직접 제작해 기부한 이향숙 대전 서구 마을넷 대표 연결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이향숙 대전 서구 마을넷 대표(이하 이향숙)> 안녕하세요?

◇ 이동형> 우선 ‘마을넷’이라는 마을공동체가 어떤 활동을 하는 단체인지 궁금한데요.
마을넷, 어떤 단체입니까?

◆ 이향숙> 우리 서구 ‘마을넷’은 마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서로 모여 가지고 소통하고 공유하면서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공동체 네트워킹 단체입니다. 

◇ 이동형> 그런데 여기서 어떻게 마스크를 만들자는 이야기가 나온 거예요?

◆ 이향숙>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갑자기 일회용 마스크 품귀현상을 저희가 직접 경험했잖아요. 그래서 일회용 마스크 사재기, 이런 부분에 너무 저희까지 함께하지 말고 되도록 사회적 약자분들이 일회용 마스크 좀 구입을 할 수 있게 양보하고, 저희는 이왕이면 면 마스크를 만들어서 건강하신 분들이 함께 나눠서 쓸 수 있도록 한번 만들어 보자는 생각에 만들게 되었습니다.

◇ 이동형> 그 전에 마스크를 만들어 본 적이 있거나 하시진 않았지 않습니까?

◆ 이향숙> 문제는 그거였어요. 만들어 본 적이 없어서 저희가 마스크를 만들기 위해 전문가한테 직접 기본 틀을 저희가 받아서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 이동형> 아하. 배워서 하셨군요. 이 마스크는 어디로 기부가 됐나요?

◆ 이향숙> 저희가 기부한 게 현재 마을마다 다른데요. 저희 같은 경우는 우선 마을 주민들에게 여유 있는 일회용 마스크를 면 마스크와 교환하는 활동을 진행했어요. 워낙 일회용 마스크가 품귀 현상이니까 조금 여유 있으면 일회용 마스크를 내어 주시고, 면 마스크를 좀 가져가셨으면 하는 활동으로 진행을 했고요. 또 그렇게 모은 일회용 마스크는 구입하지 못 하신 분들에게 복지관이나 행정복지센터 그리고 장애인자활센터에 기부했습니다.

◇ 이동형> 이번에 대통령이 착용한 마스크가 바로 그 마스크라고 하는데, 맞습니까?

◆ 이향숙> 맞습니다.

◇ 이동형> 그거 보고 어떤 생각이 드셨어요?

◆ 이향숙> 뿌듯했죠. 저희가 면 마스크 쓰기 운동을 해보자고 이야기를 했을 때 사실은 그게 잘 안 됐었어요. 그런데 대통령이 딱 쓰고 나오시면서 그러한 것들이 확실히 홍보가 되고, 저희가 좀 그런 부분 때문에 좀 많이 바빠졌어요.

◇ 이동형> 다들 뭐 KF 황사용 마스크만 쓰려고 하셔가지고, 면 마스크를 만들어도 착용을 잘 안 하려고 했는데 대통령이 쓰니까 확 달라졌다는 말씀이죠?

◆ 이향숙> 네. 그래서 일반적으로 면 마스크가 혹시 잘 되지 않을 수도 있지 않겠냐는 분들도 의외로 면 마스크를 많이 찾으시는 분들이 계셨어요.

◇ 이동형> 지금 코로나 19 때문에 전국이 힘든데 대전도 사람들도 많이 안 돌아다니고 가게 하시는 분들은 힘들다고 토로하고 그러시죠?

◆ 이향숙> 정말 많이 힘들어하시더라고요. 아쉽게도 오늘 대전도 확진자 한 분이 나오셨어요. 그래서 좀 많이 안 좋은데, 그래도 요즘 소통하는 SNS나 이런 데 보면 서로 힘내자는 응원 댓글도 많이 올라오고 있어요. 그렇게 함께 이겨내고 있습니다.

◇ 이동형> 네. 힘들고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계신 분들께 대표님이 한마디 해주시기 바랍니다.

◆ 이향숙> 네. 우리 국민들이 어려우면 더 강해지는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 현재 확산 방지를 위해서 사회적 거리 두기나 예방수칙을 잘 지키자는 이야기를 많이 나오는데 하루빨리 바이러스로부터 자유로워지기를 기대해 보고요. 이제 얼마 남지 않은 거 같아요. 조금씩 이런 수칙들을 잘 지켜서 조금씩 힘을 내면 좀 더 빨리 저희들이 건강하게 사회로 나올 수 있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이동형> 네. 청취자 댓글 좀 읽어 드릴게요. 채미사 님께서 ‘좋은 일 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체리블루님 ‘바느질 한 땀 한 땀 너무 감동입니다.’ 공이 님께서 계신 어머니 생각나네요. 마스크 받으러 가려면 줄 서느라 무릎 아프다 하셨는데 너무 좋은 일 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수프트리 님께서 ‘정성이 가득한 마스크라니, 쓰는 분들 모두 힘이 날 듯합니다.’ 카페5번출구 님께서 ‘멋진 분들 때문에 우리나라는 참 이상한 나라입니다.’ 이런 말씀 주셨고요. 장대한민국께서 ‘저도 동참하고 싶습니다. 못하는 바느질이지만 힘을 모으고 싶습니다.’ 대표님 이런 댓글 제가 소개해 드렸으니까 더 힘내시고 더 좋은 일 해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인터뷰 고맙습니다.

◆ 이향숙> 네. 감사합니다

◇ 이동형> 지금까지 이향숙 대전 서구 마을넷 대표였습니다.


#힘내라대구경북, #힘내라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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