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차이나
  • 방송시간 : [월~금] 06:38, 14:53, 20:36
  • 진행자: 임대근 교수 / PD: 신아람

방송내용

3/23(월) 상선약수, 가장 좋은 건 물과 같으니...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3-23 11:42  | 조회 : 353 
大家好! 안녕하세요.
한국외대 교수 임대근입니다. 주말 잘 지내셨는지요? 어제였습니다. 3월 22일은 세계 물의 날이었습니다. 1992년 유엔 총회에서 지정이 되고 그 이듬해 제1회를 시작으로 올해 27년째를 맞고 있는데요, 물이 부족한 나라들, 깨끗한 물을 공급받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다양한 활동들을 펼치고 있습니다. 중국 문화에서 물이라고 하면 역시 많은 분들이 음양오행을 떠올리실 텐데요, 네 그렇습니다. 물은 오행 가운데 하나고요, 북쪽, 검은색, 그리고 달을 상징합니다. 달은 밤에 물을 머금고 있는데요, 그게 바로 이슬이 되겠죠. 물은 그래서 음에 해당합니다. 그러니 자연스럽게 불은 양에 해당하겠지요. 음과 양이 만나면 오행이 생겨나고 오행에 따라서 만물이 생겨나는데요, 물은 밤이고 불은 낮이 되니까 음과 양, 낮과 밤, 불과 물이 만나야 만물이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물은 그렇게 만들어진 만물을 키우기도 합니다. 주역에는 “물은 만물을 끝없이 자라게 한다”고 했고요, 도덕경에도요 물이 좋은 점은 만물을 이롭게 하면서도 다투지 않으면서 사람들이 싫어하는 곳에 머물기 때문에 거의 도에 가깝다고 했습니다. 바로 그 말 앞에 우리가 잘 아는 상선약수, 가장 좋은 것은 물과 같다라는 말이 나옵니다. 상선약수라는 네 글자의 앞뒤에 나오는 문맥을 다시 한 번 곱씹어 보게 됩니다. 물의 날이 되면 늘 우리가 물 부족 국가냐 아니냐 이런 논쟁이 있어 왔는데요, 2019년 유엔이 펴낸 세계 물 보고서에 따르면요, 우리나라 물 스트레스 지수가 25~70퍼센트에 해당해서 물 스트레스 국가에 이름을 올리긴 했습니다. 중국도 마찬가지로 물 스트레스 국가입니다. 중국은 수자원의 총량이 약 3조 입방미터 정도인데요, 이건 세계 6위를 차지하는 수치입니다. 하지만 이걸 인구수로 나누면 그 순위가 세계 88위로 뚝 떨어집니다. 물이 가난한 나라가 되는 겁니다. 뿐만 아니라 맑은 물, 질이 좋은 물을 따지게 되면, 중국은 더 불리해집니다. 물의 질이 좋지 못하다보니까 예부터 자연에서 나는 물을 그대로 마시지 않고 팔팔 끓이고, 또 거기다 찻잎을 더해 우려내서 물맛을 좋게 하는 방식을 취한 겁니다. 감사합니다. 再見!
목록
  • 이시간 편성정보
  • 편성표보기

YTN

앱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