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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문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에 뉴욕증시 반등 外”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3-20 11:00  | 조회 : 739 

 

[앵커멘트]

밤사이 들어온 국제뉴스, 정리해드립니다.

문희정 국제정치평론가, 전화로 연결합니다.

안녕하세요.

(인사)

 

 

1. 코로나19로 세계 경기 침체 조짐이 보이고 있는 가운데 뉴욕 다우 지수가 2만선으로 회복되고 유가 역시 폭등했다고 하는데 이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 미국의 대표적인 주가지수인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현지시각으로 19일 전날보다 0.95% 상승한 20,087.19에 거래를 마쳐

- 국제유가 급반등, 미 연준의 한국 등 9개국 중앙은행들과의 통화스와프 체결 등으로 낙폭을 줄여 상승 반전하면서 하루만에 '2만선'을 회복한 것

- 최근 유가 폭락을 몰고 온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증산 경쟁을 중단시키기 위해 미국이 적극 개입할 것이란 기대로 인해 전날 24% 폭락했던 국제유가가 역대 최고 상승을 기록하며 하루 만에 23% 폭등

-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사우디에 대해선 백악관 차원의 외교적 압박, 러시아에 대해선 제재 강화 등의 방법을 동원헤 사우디와 러시아의 원유 증산 경쟁에 개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 미국의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는 최근 전세계적으로 발생한 달러화 품귀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한국·호주·브라질·멕시코·싱가포르·스웨덴 중앙은행과 600억달러(76조원), 덴마크·노르웨이·뉴질랜드 중앙은행과는 300억달러(38조원)의 통화스와프를 체결

- 통화스와프란 한쪽 또는 양쪽에서 상대국 통화가 부족할 경우 정해진 한도 내에서 양국이 자국 통화를 서로 교환하는 것

- 현재 코로나19 사태로 안전자산인 달러화 가치가 뛰면서 일부 국가의 은행 또는 기업들이 달러화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만약 일부 국가에서 외화자금시장 경색으로 경제가 무너진다면 이 나라에 돈을 빌려준 미국 금융사 또는 이 곳에 공급망을 둔 미국 기업들도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게 연준의 판단

 

 

2. 전세계가 극찬하며 따라하고 있는 드라이브 스루 진단을 평가 절하했던 일본에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면서요?

 

- 지금까지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비롯해 일본 정부의 공식 입장이 드라이브스루 방식에서는 의사의 진찰을 동반하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일본에서는 실시하지 않고 있다며 폄하

- 하지만 일본의 일부 지방자치단체들이 드라이브 스루방식의 검사를 속속 도입하고 있어

- 니가타현 니가타시가 1일부터 제한적으로 도입한 데 이어 아이치현 나고야시는 19기존 방식으로는 발열 등 일정한 증상이 있어야 검사를 받을 수 있고 검체 채취 및 결과 확인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다며 고령자 복지시설 직원 약 50명을 대상으로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코로나19 검사를 처음 실시

- 가토 가쓰노부 후생노동상도 16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드라이브 스루 검사처럼 획기적인 방식을 도입할 수 없느냐는 의원 질의에 어떤 형태를 취하든지 감염 확산 방지가 확실하게 된다면 여러 방식으로 해야 한다며 사실상 드라이브 스루 검사를 인정

- 또 지난 18NHK방송도 한국에서는 효율이 높고 안전하게 검체를 채취하기 위해서 자동차 창문을 통하는 드라이브스루 방식이 도입되는 등 전국 600곳에서 검체를 채취해 하루 약 12000건의 검사를 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 그동안 일본은 ‘37.5도 이상 발열이 4일 이상 지속될 것등 까다로운 조건을 붙여 검사 자체의 숫자를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춰왔고 일본 내에서도 이런 정부의 방침에 대해 계속 비판이 제기돼와

 

 

3. 일본 정부가 인정할 건 인정하고 좋은 건 빨리 배웠으면 국민들이 덜 고생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드네요. 말레이시아에서는 국민이 정부 통제에 잘 따르지 않아 애를 먹고 있다고요?

 

- 무히딘 야신 총리는 TV 연설을 통해 "2주 동안 제발 그냥 집에 있어 달라""집에서 아내와 아이들,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라. 아무 데도 가지 말아야 코로나19 확산을 피할 수 있다"고 호소하면서 휴가를 보내라고 이동제한 명령을 내린 것이 아니라고 강조

- 국방부 수석 장관은 이동제한 명령 준수율이 6070%에 불과할 경우 군대를 동원할 수 있다고 경고까지

- 말레이시아 정부는 18일부터 31일까지 2주 동안 모든 외국인의 입국 금지와 자국민 해외여행 금지 등 이동제한 명령

- 종교, 스포츠, 문화 활동을 포함한 단체 활동이나 모임을 전국적으로 금지했고, 필수서비스를 제외한 정부 기관과 개인 소유 사업장을 모두 폐쇄

- 식당은 테이크아웃과 배달만 허용되고, 호텔들은 새로운 투숙객을 받지 않지 않을 정도로 강도 높은 통제 조치가 시행

- 하지만 이동제한 조치 첫날 현지 언론에는 공원을 돌아다니는 시민들과 식당에 삼삼오오 모여 있는 모습, 고향으로 빠져나가는 차량 행렬 등이 속속 보도

- 그러자 경찰의 단속도 강화되고 관련법에 따라 이동제한 명령 위반 시 벌금 또는 최대 징역 25년 형의 처벌도 내려질 수 있어

- 무히딘 총리는 "코로나19 확산 억제 조치가 성공하지 못할 경우 이동제한 조치 기간이 더 연장될 수 있다"고 경고

 

 

4. 다음은 미국으로 가보겠습니다. 코로나19 환자가 하루 새 3000명 가량 폭증하자 미국 정부가 말 그대로 극약처방을 내렸죠?

 

- 현지시각으로 18일 미국은 대부분의 국가에 대한 비자업무를 중단하고 미국과 캐나다 국경을 30일간 폐쇄 / 또 전국적인 의료 역량의 확보를 위해 필수적이지 않은 의료 시술·치과 치료는 취소·연기할 것을 권유

-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 완성차 3’는 미국 내 모든 공장의 가동을 잠정 중단했고, 라스베이거스가 있는 네바다주는 모든 카지노와 도박장을 30일간 폐쇄한다고 발표

- 100년 전 네바다주에서 카지노가 합법화된 이래 카지노가 문 닫은 것은 처음으로, 네바다주의 카지노·호텔·관광 산업 규모는 680억달러(862000억원)에 달해

- 하루 사이에 1000여 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뉴욕주에서는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가 필수적이지 않은 사업체와 가게는 직원의 절반 이하만 출근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을 발령

-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뉴욕주에 1천 병상 규모의 병원선을 지원해주기로 함에 따라 미 해군의 떠다니는 대형병원인 'USNS 컴포트'가 뉴욕항에 들어올 예정

- 샌프란시스코 등 실리콘밸리 일대 10개 카운티와 도시에서 800만 명의 주민들에게 '자택 대피' 명령이 내려진 가운데 남캘리포니아주 팜스프링스도 현지시간 18일 자택 대피령이 내려져

- 워싱턴주 킹카운티는 축구장을 코로나19 의심 환자를 수용하기 위한 병원으로 이용하겠다고 밝히고 200개 병상을 마련해

- 캔자스주는 모든 공립과 사립 초중고교에 여름방학 전까지 문을 닫도록 명령

- 현재 42백만 명의 어린이들이 코로나19로 학교에 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5. 많은 국가들이 경기 부양책을 마련하고 있는 가운데 터키에서는 20조원 규모의 지원책을 내놨다고 하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가요?

 

- 현지시각으로 18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부처 간 긴급조정회의를 주재한 후 1천억 리라(194천억원) 규모의 경기 부양책을 시행하겠다고 밝혀

- 에르도안 대통령은 기업들이 코로나19 펜데믹 기간 동안 고용을 유지할 수 있도록 은행에 대출을 제한하지 말 것을 지시하고 현금 흐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을 위해 신용 지급금(credit payments) 상환을 3개월간 연기해주기로

- 소매업과 쇼핑업, 철강업, 자동차업, 물류업, 섬유업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사회보장 보험료와 부가가치세 공제를 6개월간 중단

- 3개월간 국내 항공 노선에 부과한 부가가치세를 기존 18%에서 1%로 감면하고 코로나19 바이러스로 피해를 본 기업을 지원하기로

- 에르도안 대통령은 "일부 유럽 국가는 65세 이상 노인을 무시하고 있지만, 우리는 그들을 존중할 것"이라며 이스탄불과 앙카라내 65세 이상 시민에게 천연 소독 성분이 포함된 마스크와 향수(cologne)를 배포하겠다고 밝혀

- 그리스·불가리아와 통하는 육상 국경 검문소를 폐쇄 / 전국 초··고등학교는 1주일, 대학교는 3주간 휴교, 모스크(이슬람 사원)에서 집단 예배도 중단

- 카페와 국장, 공연장, 예식장, 스포츠시설, 술집, 나이트클럽, 도서관, 박물관 등 다중 밀집시설의 운영도 중단

 

 

6. 끝으로 네팔 학교에서 요가가 필수과목으로 지정됐다고요?

 

- 네팔 정부는 지난 1월 요가를 수학, 네팔어, 과학 같은 정규 과목으로 편성하는 교육과정 개편을 단행

- 올해 새 학기가 시작되는 4월부터 네팔의 4~8학년 학생들은 일주일에 한 번씩 요가 수업을 들어야

- 학생들은 수업 시간에 요가와 함께 요가의 역사, 아유르베다(인도의 고대 의학), 자연요법 등을 배우게 돼

- 요가 발생지로 알려진 인도에서는 일부 대학교와 공립학교에서 요가를 의무적으로 가르치고 있지만 국가가 지정한 정규 과목은 아니어서 네팔이 유일하게 필수과목으로 지정한 나라

- 인구 3천만 명의 네팔에서는 힌두교도가 81%로 가장 많고 무슬림의 비중은 4%

- 따라서 소수인 무슬림들에게 힌두교에 뿌리를 두고 있는 요가의 필수과목 지정은 자신들의 종교관과 맞지 않을 뿐만 아니라 힌두 민족주의를 고취시키고 헌법 정신에도 위배된다며 반발

- 네팔 당국은 "고학년 학생들에게는 요가 과목이 필수가 아니다"며 요가는 학생들의 건강을 위한 것으로 교육과정 개편을 주도한 것은 힌두 민족주의자들이 아니라 여당인 네팔 공산당이라고 해명

- 네팔 교육과정 개발원의 가네쉬 바타라이 원장은 요가 수업은 다수 학생들을 위한 것이라면서 특정 종교의 가르침에 위배되는 동작은 포함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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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인사 듣고)

지금까지 문희정 국제정치평론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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