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만나는 시간, NOW
  • 방송시간 : [월~금] 09:10~10:00
  • 진행,PD: 전진영 / 작가: 강정연

인터뷰 전문

중국은 왜 미국 기자들을 추방했나 外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3-19 11:21  | 조회 : 604 

 

 

[앵커멘트]

밤사이 들어온 국제뉴스, 정리해드립니다.

문희정 국제정치평론가, 전화로 연결합니다.

안녕하세요.

(인사)

 

 1. 지난 131일 중국 정부가 세계보건기구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발병 사실을 처음으로 공식 통보한 이후 지금은 전 세계로 확산한 상탠데요 현재 각국의 현황은 어떤가요?

 

- 우리 시각으로 오늘 오전 7시 현재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 CSSE(과학기술 시스템센터)에 따르면 전 세계 156개 국가 및 지역에서 확진자 218175, 사망자는 8937명을 기록 / 불과 12일 만에 10만 명 증가

- 누적 확진자 수는 발원지인 중국이 81102명으로 가장 많고 이탈리아 35713, 이란 16169, 스페인 14769명으로 파악

- 독일 9877, 한국 8413, 프랑스 7696, 미국 6496, 스위스 2700, 영국 1960, 네덜란드 1710명 등으로 밝혀져

- 사망자 역시 중국 3241, 이탈리아 2578명으로 전 세계 사망자의 70%가 두 나라에서 발생

- 다음으로 이란 988, 스페인 638, 프랑스148, 미국 114, 한국 84, 영국 72명 등

- 현재 전 세계 162개 국가로 확산된 가운데 확진자 수는 전 세계적으로 하루에만 8천여 명 수준으로 증가하고 있고 특히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경우 사망자 수가 급증하고 있어

- 독일 정부는 경증 환자 수용을 위해 행사장과 호텔을 임시 병동으로 개조하는 방안을 준비 중에 있고 28천 개인 중증 환자 병상을 두 배로 늘릴 계획

- 한편 우리 외교부는 사상 처음으로 오늘부로 전 세계 국가를 대상으로 여행경보 1단계(남색 경보, 여행유의)를 발령하고 전 세계 모든 입국자에 대해 특별입국 절차를 적용 / 16일부로 유럽 36개국에 2단계 여행 자제 경보를 발령

 

 

2. 일부 국가에서는 특히 노인들만 격리 조치하는 일도 벌어지고 있다고 하죠?

 

- 현지시각으로 17일 콜롬비아는 학교와 술집, 나이트클럽 등 다중 이용시설도 폐쇄하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70세 이상 노인들은 오는 20일부터 5월 말까지 집에서 자가격리 조치

- 이반 두게 대통령은 "노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20일 오전 7시부터 531일까지 의무 격리를 선언한다"라며 "70세 이상의 모든 성인은 식료품과 의약품 구매, 건강·금융 서비스 이용을 제외하면 집에서 머물러야 한다"라고 발표

- 영국 정부 역시 취약계층 보호라는 명목 아래 모든 70세 이상 노인은 자택에 머물러야 한다며 최장 4개월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언급

- 하지만 세계보건기구(WH)가 권고한 사회적 거리두기는 연령에 상관없이 적용하는 것을 전제로 한 것이라며 연령을 기준으로 한 차별이라는 비판이 많아

- 스코틀랜드 자치 정부는 노인들이 가족들과 연락할 방안도 없고 아무도 그들을 도울 수도 없는 상황에서, 누구와도 접촉하지 않고 혼자 집에 갇혀 있는 건 원하지 않는다가며 부정적 입장

- 올해로 72세인 록 밴드 의 기타리스트 브라이언 메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70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차별받고, 자유는 제한되고, 가택연금을 당한다는 말인가라고 반문

- 한편 생필품 사재기가 극성을 부리고 있는 미국을 비롯한 아이슬란드, 독일 등 일부 국가에서는 노인들만 따로 쇼핑할 수 있는 시간을 운영하고 있어

 

 

3. 코로나19의 발원지로 미국을 지목하고 공격에 나선 중국이 미국 언론사 기자들을 추방했다고 하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 현지시각으로 1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 언론 브리핑에서 코로나19중국 바이러스라고 표현하며 중국이 허위정보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려

- 같은 날 중국 외교부는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 언론 3사를 겨냥해 기자증 시효가 올해 만료되는 기자들은 10일 이내 기자증을 반납하라고 통보하며 사실상의 추방 조치

- 중국이 발행한 기자증 시효기간은 보통 6개월, 일부 경우는 1개월이기 때문에 중국 주재 미국 기자들 대부분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

- NYTWP, WSJ, 미국의 소리(VOA), 타임지 등 5개사는 모든 직원 상황과 재무, 경영, 부동산 정보를 중국 당국에 신고해야

- 무엇보다 중국에서 추방된 미국 언론인들의 홍콩 및 마카오에서의 취재 활동도 불허 / 과거 중국에서 쫓겨난 외국 기자들은 통상 홍콩에서는 취재 활동을 이어갈 수 있었기 때문에 중국 정부가 홍콩의 자치와 언론 자유를 침해한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

- 중국 외교부는 이번 미 정부의 중국 매체 보도 활동 제한과 차별에 대한 대응 조치를 발표하면서 이번 조치는 미국에서 중국 언론을 탄압함에 따라 취해진 조치라고 설명

 

 

3-1. 미국이 중국 언론을 탄압한다고 말한 중국 정부의 근거는 뭔가요?

 

- 지난달 18일 미국은 신화통신과 중국 국제 TV(CGTN), 중국 국제방송, 차이나데일리,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 해외판(Hai Tian Development USA) 5개 중국 국영 언론을 언론사가 아닌 외국 사절단으로 지정한 것에 대한 보복 차원

- 모든 직원의 명단 제출과 더불어 현재의 미국 내 자산을 등록하고 새로운 자산을 취득할 때 사전 승인을 받아야

- 이는 중국 언론사의 미국 주재 특파원을 기자가 아니라 중국 정부 기관 요원으로 간주해 미국 내 대사관에 부과되는 것과 유사한 규제를 하겠다는 의미

- 미 정치권에서는 오래전부터 중국 주요 언론이 사실상 외국에서 시진핑 정부의 정보 수집책 역할을 하고 있다는 의구심을 가져와

- 미국의 조치가 발표된 다음날 중국 당국은 중국은 진짜 아시아의 환자라는 표현이 담긴 월스트리트저널의 지난달 3일 자 칼럼을 문제 삼아 WSJ 기자 3명의 기자증을 취소하고 추방

- 외부인의 기고 칼럼을, 그것도 게재된 지 2주나 지나 문제 삼은 것은 미국의 중국 언론사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고 볼 수 있어

- 이에 미국 정부는 "중국 내 독립 언론에 대한 탄압이 심각해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이유를 들어 신화통신, CGTN, 중국 국제라디오, 중국일보 등의 미국 내 근무 가능한 중국인 직원 수를 이전 160명에서 100명으로 감축

 

 

4. 이번에는 많은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이란 소식을 알아보겠습니다. 2주간의 새해 연휴를 앞두고 비상이 걸렸다고 하는데 왜 그런 건가요?

 

- 현지시각으로 18일 이란 보건부는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17361, 사망자가 1135명이라고 밝혀

- 이란은 과거 대 페르시아를 상징하는 종교인 조로아스터교 역법 전통에 따라 새해 첫날이 밤과 낮의 길이가 같아지는 춘분(320) 이어서 지난 17일부터 약 2주간 연휴(노루즈)가 시작

- 공식 지정된 공휴일은 3일이지만 민간 기업들은 약 2주간 신년 휴가를 쓰도록 장려하는 분위기

- 문제는 집에 머물러 있는 것은 나쁜 징조로 여겨 멀리 여행을 못 가더라도 가까운 공원에서 바비큐 파티를 즐기는 등 무조건 밖으로 외출하는 게 특징이라는 것!

- 성지순례를 떠나거나 가족과 친지를 방문하기 위해 대규모로 이동하는 사람들도 많아

- 이란 정부는 새해 축제를 모두 취소하는 한편 새해를 앞둔 마지막 화요일 밤인 17일 모임도 전면 금지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해 애쓰고 있어

- 이란 국영방송은 지난 17일 의학 전문가를 인용해 "사람들이 지금처럼 여행이나 외출을 계속하고 위생 수칙을 무시한다면 수백만 명이 죽을 수도 있다"라며 극단적인 수위로 경고

- 이란 정부는 인구 이동에 따른 코로나19의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16일 종교도시 곰과 마슈하드의 시아파 이슬람 성지를 폐쇄했고 이스파한과 시라즈 등의 주요 유적도 입장을 금지 / 단 봉쇄나 이동 금지 조치는 고려하지 않고 있어

- 하산 로한이 이란 대통령은 16일 범정부 코로나바이러스 대책 회의에서 "보건부의 위생 수칙을 따라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라며 "국민은 참을성 있게 노루즈 기간 제발 집에 머무르고 모이는 일을 최대한 삼가 달라"라고 요청

 

 

5. 말 그대로 민족 대이동 수준이라고 할 수 있어서 이란 정부가 더더욱 긴장을 하고 있는 거군요. 다음은 미국 대선 관련 소식인데요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압승을 거뒀죠?

 

- 지난 17일 치러진 플로리다, 일리노이, 애리조나 경선에서 압승을 거둬 1086명 이상의 대의원을 배정받아 / 경선 초반 7개 주에서 승리한 샌더스 의원은 772명의 대의원을 확보하는 데 그쳐

- 특히 플로리다와 애리조나는 샌더스가 상대적으로 강세인 라티노 인구 비율이 높은 곳임에도 완패한 상황이라 샌더스로선 더욱 입지가 위축된 상황

- 뉴욕타임스는 경선 결과에 대해 "샌더스가 재기할 기회를 거의 소멸시켰다"라며 "샌더스가 선거운동을 중단하라는 압력을 증가시킬 수 있는 완패"라고 평가

- 현재 민주당 전당대회 1차 투표에서 투표권을 행사하는 대의원 3979명 중 54.8%2182명의 대의원 배정이 완료됐는데 이 중 바이든 전 부통령은 52.8%에 해당하는 1153명의 대의원을 확보한 상태 / 경선이 실시된 27개 주 가운데 19개 주에서 승리

- 여기에 경선을 중단하며 바이든 지지를 선언한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피트 부티 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 벤드 시장, 에이미 클로버 샤 상원 의원이 확보한 대의원 94명까지 합치면 대의원 확보 비율은 57.1%

- 바이든 전 부통령은 경선 결과가 나온 후 온라인 연설에서 샌더스와 나는 전술이 다를 수 있지만, 모든 미국인에게 알맞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소득 불평등을 축소하며 우리 시대의 실존적 위협인 기후변화에 대처하는 공동의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라며 샌더스에게 고무된 모든 젊은 유권자들에게 나는 여러분에게 귀 기울이고 있다고 말하고 싶다"라며 샌더스 지지층껴안기에 나서기도

 

6. 끝으로 네팔 학교에서 요가가 필수과목으로 지정됐다고요?

 

- 네팔 정부는 지난 1월 요가를 수학, 네팔어, 과학 같은 정규 과목으로 편성하는 교육과정 개편을 단행

- 올해 새 학기가 시작되는 4월부터 네팔의 4~8학년 학생들은 일주일에 한 번씩 요가 수업을 들어야

- 학생들은 수업 시간에 요가와 함께 요가의 역사, 아유르베다(인도의 고대 의학), 자연요법 등을 배우게 돼

- 요가 발생지로 알려진 인도에서는 일부 대학교와 공립학교에서 요가를 의무적으로 가르치고 있지만 국가가 지정한 정규 과목은 아니어서 네팔이 유일하게 필수과목으로 지정한 나라

- 인구 3천만 명의 네팔에서는 힌두교도가 81%로 가장 많고 무슬림의 비중은 4%

- 따라서 소수인 무슬림들에게 힌두교에 뿌리를 두고 있는 요가의 필수과목 지정은 자신들의 종교관과 맞지 않을 뿐만 아니라 힌두 민족주의를 고취시키고 헌법 정신에도 위배된다며 반발

- 네팔 당국은 "고학년 학생들에게는 요가 과목이 필수가 아니다"라며 요가는 학생들의 건강을 위한 것으로 교육과정 개편을 주도한 것은 힌두 민족주의자들이 아니라 여당인 네팔 공산당이라고 해명

- 네팔 교육과정 개발원의 가나 쉬 바타라이 원장은 요가 수업은 다수 학생들을 위한 것이라면서 특정 종교의 가르침에 위배되는 동작은 포함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인사 듣고)

지금까지 문희정 국제정치평론가였습니다.



[저작권자(c) YTN radio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목록
  • 이시간 편성정보
  • 편성표보기
말벗서비스

YTN

앱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