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라디오 생생경제
  • 방송시간 : [월~금] 15:10~16:00
  • 진행, PD : 김혜민 / 작가: 정상림 / 조연출: 박예송

인터뷰 전문

[생생경제] 미국현지 "위기에 총부터 사는 미국인들. 질서정연한 한국인과 방역시스템 부러워“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3-18 16:19  | 조회 : 927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10~16:00)
■ 진행 : 김혜민 PD
■ 대담 : 박병률 경향신문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생생경제] 미국현지 "위기에 총부터 사는 미국인들. 질서정연한 한국인과 방역시스템 부러워“




◇ 김혜민 PD(이하 김혜민)> 오늘 가장 뜨거운 경제 뉴스를 생생하게 전해드리는 시간입니다. 국내 확진자수는 조금씩 감소하고 있는 반면 코로나 19 해외상황이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 상황이 심각한데요. 마트마다 사재기를 하고 국민들 불안감이 높아간다고 합니다. 당연히 미국경제는 흔들리고 있고요. 미국 경제가 곧 세계 경제이기에 전 세계가 미국 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YTN라디오 생생경제 [이것도 경제야]를 함께 해준 우리 식구였죠. 경향신문 박병률 기자가 현재 미국에 있는데요, 전화 연결해보겠습니다. 기자님?

◆ 박병률 경향신문 기자(이하 박병률)> 네. 오랜만입니다. 

◇ 김혜민> 네. 오랜만입니다. 제 과외 선생님인데 지금 왜 거기가 계세요 저를 가르치셔야 되는데.

◆ 박병률> 네. 하하. 공부를 좀 하려고.

◇ 김혜민> 네. 저를 더 열심히 가르치시기 위해서. 지금 미국 어디 계세요

◆ 박병률> 네 지금 여기 미국 미주리 주 콜롬비아 시에 있습니다.

◇ 김혜민> 지금 몇 시죠?

◆ 박병률> 여기가 새벽 1시가 넘었습니다.

◇ 김혜민> 늦은 시간에 이렇게 생생한 정보를 알려 주시기 위해 전화 연결해 주셔서 감사하고요. 기자님 어떻게 지내고 계세요? 미국 상황이 지금 심각하던데요.

◆ 박병률> 이거 지금까지는 비교적 좀 잘 지냈다고 말씀을 드릴 수가 있는데 앞으로는 어떻게 될지 저도 지금 모르겠습니다. 당장 저희가 있는 여기 미주리 주만 하더라도 오늘부터 초, 중, 고등학교의 수업이 모두 중단이 됐고요. 조기에 봄방학을 하고 그리고 화상 수업으로 지금 돌렸습니다. 도서관 문 닫았고요. 식당, 영화관 지금 곧 문 닫는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여기는 이제 시작인데 보도를 많이 보셨겠습니다만, 시애틀이라든가 시카고, 샌프란시스코, LA, 뉴욕, 우리가 한 번 정도는 들어본 도시 같은 경우는 거의 지금 비상 상황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김혜민> 그러네요. 지금 대도시들이 비상상황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더 걱정을 하고 있는데 지금 현재 미국의 코로나 19 확진자가 얼마나 나왔어요?

◆ 박병률> 지금 뭐 이 시각으로 미국 전역에서 5,500명이 너무 넘었다, 이렇게 나오는데요. 지금 사망자 수도 100명이 넘었습니다. 지금 제가 있는 미주리 주는 총 15명이 확진자로 나왔는데, 오늘 처음으로 지금 제가 있는 마을에서도 한 명이 나와 가지고 비상이 걸렸습니다. 뉴욕만 하더라도 지금 확진자가 천 명이 넘는데요. 며칠 안에 확진자 만 명이 넘을 것이라고 뉴욕 주지사가 얘기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한국을 확진자 수에서 따라잡는 것은 시간문제고요. 뉴욕 주만 하더라도 한국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 김혜민> 미국도 확진자가 나오면 동선 공개합니까?

◆ 박병률> 전혀 안 합니다. 이게 지금 한국 언론과 가장 큰 차이인데요. 대충 이렇게 나옵니다. 우리가 4명을 검사했는데 그중에 두 명이 확진자였다. 한 명은 A라는 카운티에 있다. 그사 람이 어디 있는지는 밝힐 수 없고, 몇 살인지, 어떤 인종인지 이런 것도 밝힐 수 없다. 딱 이까지만 지금 보도가 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정부에서는 언론도, 추가적으로 보도하지 않고 있고요. 여기 국민들이 상당히 불안해합니다. 미국인들끼리 트위터라든가 페이스북을 통해 가지고, 우리 동네 누가 나왔다더라, 어느 동네다, 뭐 이런 얘기들을 서로 막 돌려가면서 정보를 교류하고 있는데요. 한국에도 보도가 많이 됐다시피, 여기서는 지금 코로나 19 검사를 받기가 상당히 힘듭니다. 

◇ 김혜민> 검사비도 굉장히 비싸다면서요?

◆ 박병률> 네. 검사비가 한 3,400달러 되는데 우리 돈으로 약 한 400만원 쯤 됩니다. 만약에 한 가구가 같이 걸렸다 하면 천만 원 정도 검사비로 나가기 때문에 사람들이 거의 검사를 받지 않고 있는데요. 그러다 보니까 저희 주만 하더라도 15명이 감염됐다고 하지만 실제로 미국인들이 얘기하기가 거기서 곱하기 100은 하면 아마 정확한 확진자 수가 될 것이다, 이렇게 얘기하는데. 지금 불안감이 한국보다 훨씬 더 크다고 말씀을 드릴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 김혜민> 그렇죠. 그래서 지금 미국에서도 한국의 이런 검진 의료시스템이라든지 대응 방법이 굉장히 칭찬을 받고 있다, 이런 얘기가 있던데 사실입니까?

◆ 박병률> 네 사실입니다. 제가 지금 겪은 바로만 말씀을 드리면, 당장 오늘 옆집 아저씨가 그런 얘기를 하셨는데요. 한국이 정말 부럽다. 우리는 아무런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 이런 얘기를 합니다. 미국도 지금 마찬가지로 대선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언론들이 트럼프 진영, 또 반트럼프 진영, 이렇게 나눠서 많은 보도를 하고 있습니다만. 때문에 좀 가려서 들어야 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하지만 공통적으로 미국 언론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한국이 확진자가 많아서 방역 시스템이 나쁘다 이런 얘기는 제가 거의 들어보지 못했고요. 계속해서 어떻게 지금 한국은 의료 시스템을 갖춰가고 있느냐. 그리고 빠른 검사, 많은 검사를 할 수 있는 능력이 부럽다, 이런 얘기들이 지금 대부분 많습니다. 특히 우리가 주목하는 게 지금 미국을 봤을 때는 전 세계에 많은 나라가 있습니다만, 미국이 따라가야 될 모델로는 한국밖에 없지 않느냐 이런 얘기도 나오는데요. 그 말이 사실상 미국이나 한국이나 민주주의 국가기 때문에 미국이나 한국 같은 나라는 중국이라든가 베트남 같은 식의 모델은 대응하기가 힘들다. 때문에 미국 입장에서도 국경을 열어놓은 상태에서 아주 과학적으로 관리하는 한국 모델을 따를 수밖에 없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심지어 우리나라에서 하고 있는 확진자에 대한 동선은 공개하는 것이 미국에서는 불가능합니다. 이게 여러 가지 개인정보법 때문에 불가능한데, 미국 언론들 얘기는 우리는 이 정도까지 하지는 못하지만, 한국의 드라이브 스루라든가 발 빠른 그런 확진 시스템을 빨리 도입해야 된다는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 미국에서도 한국을 본떠서 드라이브 스루 검사소를 도입하고 있다는 얘기가 들리는데 이게 지금 저희가 사는 지역까지 오기에는 아직도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은 그런 생각이 듭니다.

◇ 김혜민> 현재 한국은 국내 확진자 수가 조금씩 감소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에서 그 결과도 주목해서 볼 거 같아요. 부디 미국의 그 어려움들이 잘 진정됐으면 하는 바람인데. 그런데 지금 미국의 마트마다 마스크는 물론이고 손 세정제, 휴지를 그렇게 싹쓸이한다고요?

◆ 박병률> 네. 이게 사실 뭐 쌀이나 물, 빵, 이런 종류는 싹쓸이된 지 오래고요. 저희가 사는 미주리주도 상당히 늦게 시작됐습니다만 월마트 가든가 하이비 같은 대형 마트에 가니까 상당히 매장 진열대가 많이 비었습니다. 쌀도 사러 갔더니 가격이 많이 올랐고요. 그래서 한 가정당 한 포대만 판매하겠다. 라면도 신라면 같은 한국 라면들이 많습니다. 이런 라면들도 1가구당 한 박스만 이렇게 공지가 있는데, 참 특이한 게 휴지가 그렇게 또 많이 나갑니다.

◇ 김혜민> 왜 그럴까요?

◆ 박병률> 글쎄요. 저도 이걸 미국인들한테 물어보면, 야 너희들 왜 이렇게 휴지를 많이 싹쓸이하냐고 물어보면, 사 가는 사람들도 모르겠다고 합니다.

◇ 김혜민> 그게 불안감이겠지요?

◆ 박병률> 네. 원래 알려진 것은, 휴지에 들어가는 종이 펄프가 마스크 만드는 데 쓰기 때문에 조만간 품절이 될 거라는 얘기들이 나왔는데요. 이게 희한하게 유럽이라든가 미국 같은 서구 사회에 퍼지면서 사람들이 휴지를 싹쓸이하는 모습으로 이어지고 있는데.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미국 가정에는 비데가 설치된 가정이 거의 없습니다. 이런 부분들도 영향을 미친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만. 재밌는 게 미국인들한테도 왜 도대체 휴지를 사 가는지 모르지만 휴지를 사가는 그런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그렇게 말씀을 드릴 수 있고요. 그리고 또 우리나라랑 다른 가장 큰 게 총알과 총 판매가 엄청 많이 된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 김혜민> 굉장히 우려스러운 일 아닙니까?

◆ 박병률> 미국의 경우는 어떤 사재기 현상이 많이 되다 보면, 결국 폭동으로 이어진 역사적인 경험들이 많고요. 그러다 보니까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 총과 총알을 많이 산다는 내용이 오늘 미국 언론에서 상당히 대서특필되면서 많이 나오고 있고요. 또 이런 얘기들이 들리다 보니까 한국 교민들은 총을 살 수 없으니까 상대적으로 낯설기도 하고, 불안하기도 하고 이런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 김혜민> 미국이 지금 한국의 여러 가지 의료 시스템에 칭찬을 하고 있지만, 한국 국민들의 질서정연한 모습들, 뭐 마스크 판매 시스템 이런 것도 굉장히 높게 평가할 거 같아요?

◆ 박병률> 네.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여기는 불안해지면 바로 총을 들고나오고 소요사태가 일어날 수 있는 곳인데 한국을 보니까 초반에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확진되고 사망하고 이랬는데도 불구하고 너무너무 질서정연하더라. 이게 지금 미국인들 눈에는 상당히 새롭게 보이고 어떤 부분은 대단하게 보이는. 그런 부분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지금 만나는 많은 미국인들이 그런 모습에서 한국을 새로 봤다는 분들도 제법 있었습니다. 

◇ 김혜민> YTN라디오 생생경제 [이것도 경제야]를 함께 해준 박병률 기자가 현재 미국 미주리 주에서 공부 중입니다. 그래서 지금 현재 전화 연결로 미국 상황을 들어보고 있습니다. 자. 트럼프 대통령이 웬만해서 기가 안 죽는데 이번에 코로나 19로 조금 위축된 모습이에요 악재가 되겠죠, 아무래도?

◆ 박병률> 네. 사실 트럼프 대통령은 얼마 전만 하더라도 이 바이러스는 4월이 되면 사라질 것이다.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또 독감보다 사망자 적지 않으냐 하면서 여유를 부렸는데요. 지난 13일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고요. 특히 최근에 테스크포스, 언론 브리핑에 자주 모습을 보이는데 지난 16일을 기점으로 얼굴 표정이 달라졌다는 평가가 미국에서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게 생각보다 심각한 문제구나라는 것을 깨닫기 시작했다는 얘긴데요. 영국에 임페리얼 컬리지라는 곳에서 보고서를 냈는데, 미국 정부가 개입하지 않으면 미국에서 최대 220만 명이 사망할 수 있다, 이런 예측을 공개했었는데. 이게 나오고 난 다음부터 대통령의 입장이 달라졌다는 얘기들이 나오고요. 국민들이 이렇게 미국에서 우리가 준비가 안 되어 있느냐는 불만들이 나오면서 이런 것들이 미국 대선까지 연결이 되다 보니까. 아마 좀 한국에서도 많이 느낄 겁니다. 어제, 그제와 오늘 트럼프 대통령의 대응이 좀 달라지는 모습이 보이고 있습니다. 

◇ 김혜민> 지금 핵심 중의 하나는 미국 경제 상황 아니겠습니까? 다행히 최악의 하락 폭을 기록했던 미국 뉴욕 증시가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상황이 어떻습니까?

◆ 박병률> 네. 오늘은 어젯밤에 반등을 했죠. 이게 트럼프 대통령이 통 큰 지원을 할 수 있다, 그리고 미국 연준도 계속해서 CP 매입이나 이런 유동성 공급을 하겠다는 내용이 나오다 보니까 하루 만에 반등했습니다만. 이게 내일 미국 증시에서도 이어질지 아닐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 미국 증시 하루만에 1,000포인트, 200포인트 올랐다가 또 2,000P씩 좀 떨어지는 이런 상황인데요. 오늘 하루의 이벤트 가지고는 평가하기가 힘들고, 빨리 코로나가 진정된다는 얘기가 나오기 전까지는 긍정적으로 가기 힘들지 않을까 그런 전망이 좀 많은 것 같습니다.

◇ 김혜민> 그렇군요. 일단 오늘 상황만으로는 판단할 수 없다고 말씀해 주셨어요. 그 우리 생생경제에 나온 많은 분들이 미국 경제가 사실 원래 안 좋았다, 그동안 지표만 좋았지 실물경제 좋았던 거 아니다, 그래서 아마 코로나 19의 타격이 굉장히 클 거다, 이런 말씀 많이 하셨거든요? 기자님도 동의하십니까?

◆ 박병률> 결국은 제가 보기에는 코로나 19가 언제 잡히느냐에 따라서 상황이 달라질 수도 있지 않을까요? 지금 상황은 누가 어떤 얘기를 하더라도 다 맞는 말이고요. 동시에 다 틀린 말이 될 수가 있습니다. 작년까지 미국 경제가 상당히 좋았는데 작년 하반기부터 조금씩 꺾인 건 사실이거든요. 하지만 지금 코로나 19사태는 완전히 지금 다른 형태로 미국 경제를 흔들고 있기 때문에 기존에 미국 경제가 어쨌다는 게 큰 의미가 없을 만큼 상황들이 흘러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미국의 대부분의 식당들이 문을 닫고 극장들도 문을 닫고. 지금 당장 미국에서 소매업 하시는 분들, 중소기업들 못 살겠다는 얘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 유럽에서 오는 비행기표는 끊겼고요. 중국도 끊겨있는 상태이고. 대부분 다른 나라들과도 무역 부분도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에, 이게 만약에 장기화돼서 트럼프 대통령이 말하는 7, 8월을 넘어서서 만약에 10월, 11월까지 간다고 하면 정말 예상할 수가 없는 악몽 같은 일이 벌어질 것 같고요. 왜냐하면 과거에 사스 사태 때, 중국이 7, 8개월 동안 상당히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랬다가 사스가 끝나고 나서 소비가 폭발해버렸습니다. 그러니까 사람들이 7, 8개월 이상 소비를 못하고 있다가 전염병이 사라지니까 모두 나와서 소비를 해버렸는데. 그런 상황이 되면 지금 엄청나게 금리를 낮춰 놨죠? 또 재정으로 돈 많이 풀어놨죠? 이런 부분들이 한꺼번에 소비라든가 생산적인 부분으로 몰려갈 수 있기 때문에, 그랬을 경우에는 또 완전 다른 경제 상황으로 갈 수가 있습니다. 상당히 예측하기가 어렵다는 말 말고는 지금 드릴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 김혜민> 그러니까 이렇게 경제 문제가 아니고 전염병 문제이니까 기존에 미국 경제가 어땠고, 그런 건 큰 중요한 사항이 아니라는 거죠? 결국 이 전염병이 언제 꺾이느냐가 미국 경제 회복에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라는 지금 이 말씀이세요. 그렇죠?

◆ 박병률> 네. 맞습니다. 그거 하나밖에 없습니다. 

◇ 김혜민> 자. 미국 정부에서도 다양한 정책들을 펼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도 부양책을 언급했어요. 이 이야기 좀 해 주세요.

◆ 박병률> 네. 한국시간으로 어젯밤이었죠.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가 경기부양책과 관련해서 통 크게 가겠다고 했는데요. 지금 나오는 얘기로는, 미국 언론에 보도된 얘기로 보면, 최대 1조 2천억 달러의 경기부양책을, 돈을 풀겠다, 이렇게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1조 2천억 달러 우리 돈으로 하면 무려 1,500조에 달하는 엄청난 돈인데요. 우리나라 3년 치에 해당하는 예산을 한 번에 경기부양책으로 풀겠다. 이 말입니다.

◇ 김혜민> 그래서 오늘 주식이 그 말을 반영한 거군요?

◆ 박병률> 네. 맞습니다. 그리고 통 크게 어떻게 할 거냐? 내용을 봤더니 가장 인상적인 게 바로 현금을 지급하겠다. 이런 얘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언론들의 보도를 보면 국민 1인당 1,000달러 정도 바로 주머니에 미국 정부에서 돈을 찔러 넣어줄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는데요. 우리 돈으로 120만 원 정도 됩니다. 여기에 질문이 나왔었는데, 어젯밤에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하는 얘기가 언론에서 보도된 것보다도 더 클 수 있다는 얘기를 했습니다.

◇ 김혜민> 이거는 모든 국민에게 다 쏴 주겠다는 거예요? 아니면 지금 이 재난으로 어려운 사람들만 주겠다는 거예요?

지금 얘기는 일부 부자를 제외한 모든 미국 국민들에게 천 달러 정도를 주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게 지금 구체적인 안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예를 들면 평균 천 달러가 될 것인지, 아니면 미국 국민의 70%나 80%에게 천 달러를 준다는 것인지 구체적으로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만 미국이라는 사회에서 국민들에게 직접 지원으로, 현금 지원을 천 달러 이상 하겠다는 발언 자체가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현 상황을 얼마나 심각하게 보고 있느냐는 것을 반증한다는 점에서 상당히 상징적인 의미가 큰 것 같습니다. 지금 한국에서도 재난기본소득 얘기가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코로나 사태가 계속 가다보면 지금 당장 식당 하시는 분들 그리고 작은 호텔 하시는 분들의 소득이 어떻게 되고, 그랬을 경우에 소비를 할 수가 없는 그런 상황으로 가기 때문에 지금 미국에서도 아예 재정을 풀어서 국민들의 주머니에 돈을 넣어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오늘도 나왔던 얘기가 개인의 경우는 100만 달러, 기업은 1,000만 달러까지 세금납부를 유예해주겠다는 얘기를 했고요. 또 미국도 항공업계 호텔업계가 어렵다 보니까 지원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는데, 지금 이런 사태로 5, 6개월 정도만 가면 미국 항공업계 대부분 다 문을 닫을 것이라는 분석까지 나와 있습니다.

◇ 김혜민> 
친절한 경제 선생님, 우리 박병률 기자가 정말 생생한 미국 현지 상황을 이야기해주셨습니다. 기자님 그러면 한국에 언제 오세요?

◆ 박병률> 아마 7월 말에 들어갑니다.

◇ 김혜민> 그때까지 몸 심하시고요. 들어오셔서 우리 건강한 모습으로 스튜디오에서 청취자분들께 인사해 주시기를 다시 한번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 박병률> 네. 감사합니다. 한국에서도 모두 건강하게 계시기를 바라겠습니다.

◇ 김혜민> 네 기자님 오늘 고맙습니다.

◆ 박병률> 감사합니다.

◇ 김혜민> 지금까지 경향신문 박병률 기자와 함께 미국 현지 소식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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