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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 논란 오영환 “조직 없는 선거 준비 외롭다”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3-17 08:46  | 조회 : 1906 
YTN라디오(FM 94.5)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0년 3월 17일 (화요일)
□ 출연자 : 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정부갑 후보

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정부갑 후보
- 의정부의 반지하에서 살았던 아름다운 추억 있지만 
- 새로운 사람을 받아들이는 데에 진통 따라 
- 갑질? 사실관계 전혀 달라 본인이 보낸 게 아니야 
- 외로운 형국에서 더욱 고립되는 상황 자청할 수 없어 
- 문석균 만나고 싶었지만 연락 닿지 않아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노영희 변호사(이하 노영희): 어제 더불어민주당 청년정치인들이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문석균 전 민주당 의정부갑 상임부위원장이 의정부갑에 전략공천 된 오영환 후보를 “조직을 동원해 왕따 시키고 있다,” “조리돌림에 가까운 정치적 폭력을 자행한다,” 이런 내용의 기자회견이었는데요.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의정부갑 오영환 후보 연결돼 있습니다. 후보님, 안녕하세요?

◆ 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정부갑 후보(이하 오영환): 네, 안녕하세요. 오영환입니다.

◇ 노영희: 그런데 목소리는 아주 힘차십니다.

◆ 오영환: 의정부의 회룡역에서 시민 분들께 출근인사를 하다가 인터뷰를 하러 잠깐 조용한 곳으로 왔습니다.

◇ 노영희: 오영환 후보 같은 경우는 사실 저희 라디오하고도 인터뷰를 했습니다. 5호로 되고 나서. 그 사이에 정말 많은 일이 있었던 것 같은데, 무슨 일이 있었습니까?

◆ 오영환: 그 이후로 어느새 두 달이 흘렀습니다. 의정부갑 지역의 공천이 발표되기까지 민주당이 추구하는 가치에 대해 공부하고, 또 국민 안전을 위해 제가 하고 싶은 일들을 연구하는 시간을 오래 가졌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의정부 지역의 후보로서 바른 정치, 또 국민을 위한 정치인의 필요조건이 무엇인지 많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 노영희: 그렇군요. 그런데 민주당의 5호 인재영입이면 상당히 공을 들여서 선택된 그런 영입이실 텐데, 왜 왕따에 조리돌림을 당한다, 이런 말이 나와요?

◆ 오영환: 사실 청년 동료 분들의 입장에서 이런 상황을 지켜보시면서 청년 정치인이 성공하기 어려운 구조적인 문제나 이런 부분들에 대해 말씀을 해주신 것 같은데요. 저는 그런 시각에 갇히기보다는 의정부갑 지역의 후보로서 시민 여러분들께 다가가는 것이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전략 공천을 받은 사람의 숙명이라고나 할까요. 

◇ 노영희: 지금 오영환 후보 같은 경우는 원래 소방공무원이셨잖아요. 서울시립대학교 나오셨는데, 의정부하고는 원래 인연이 있으세요?

◆ 오영환: 제가 어린 시절에 호원동 쌍용아파트에 산 적이 있고요. 그 이후로 경제적인 형편으로 의정부동의, <기생충>에 나오는 반지하, 그런 곳에 살다가 초등학교를 다니다가 형편이 더 어려워져서 그래서 부산으로 내려갔던. 저로서는 아름다운 추억인데, 부모님으로서는 아픈 기억이 있으십니다.

◇ 노영희: 그러니까 원칙적으로는 의정부와 전혀 연고가 없는 사람이 아니고요.

◆ 오영환: 전혀 없다고 자꾸 말씀을 하시니까요. 특히 더 말씀을 드립니다.

◇ 노영희: 그런데 어쨌든 의정부에 다시 돌아왔다. 그래서 여기서 열심히 해보려고 했는데, 외면과 질시 속에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는 정치적 마타도어, 조직을 동원한 왕따로 갑질을 당하고 있다, 이런 이야기인 것 같아요. 그런데 이런 식으로 오영환 후보가 전략 공천된 것에 대해서 지역위원장을 비롯한 당직자들이 계속 불만을 품고 있었다, 이런 이야기가 나와요. 그런데 이거는 의정부라고 하는 곳이 조금 더 특수한 곳이어서 이렇다는 이야기도 나오던데요?

◆ 오영환: 새로운 사람을 받아들이는 데에 진통이 따르는 것 같습니다. 의정부갑 지역은 문희상 의장님께서 6선을 한 지역이고, 또 의장님과 함께 지역에서 민주당을 위해 오랜 시간 노력해 오신 분들이 참 많기 때문에 어쩌면 반발하는 심정이 일부 이해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 역시 도움이 필요한 사람, 위험에 처한 사람에게 손을 내미는 일을 해왔기에 민주당의 정체성을 현장에서 항상 실현해왔다고 생각을 합니다.

◇ 노영희: 그런데 또 이런 이야기도 있습니다. 오영환 후보가 의정부 쪽에 있는 시도 의원들에게 문자 갑질을 했다, 불참하면 해당 행위로 판단하겠다고 하는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일부 시의원에게 보냈고, 이게 문제가 되더라, 이런 소식도 있던데요. 이것은 무슨 말입니까?

◆ 오영환: 그것은 사실관계가 너무도, 전혀 다르고요. 저 역시도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에서 간담회 개최 참석을 통보받았을 뿐입니다. 관련해서는 우리 당에서 반박 보도자료를 냈고요. 그것은 완벽하게 잘못 알려진 사실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제가 보낸 게 아닙니다.

◇ 노영희: 그러니까 오영환 후보가 문자로 갑질을 했다고 하면서 반발이 있었는데, 사실 그것은 왜곡된 거다?

◆ 오영환: 네, 그렇습니다. 저는 처음 인사드리는 자리를 기대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예의를 갖춰서 인사하려고 준비를 하고 있었을 뿐입니다.

◇ 노영희: 그런데요. 이런 이야기도 있어요. 의정부갑 지역위원회에서 오영환 후보는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했다, 의정부갑 지역위원회는 모두 문석균 씨를 지지하고 있다, 이런 이야기도 있던데요?

◆ 오영환: 모두라고 표현하기엔, 의정부에는 문석균 후보를 지지하는 분들만 계신 것도 아닙니다. 저를 지지하고, 민주당을 지지하고, 응원해주시는 많은 시민 분들, 많은 당원 분들도 계시고요. 지금도 제 사무실에도 찾아오시고, 격려 전화도 많이 해주고 계십니다.

◇ 노영희: 제가 말씀의 뉘앙스를 들어보니까 어제까지 청년위원회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문석균 후보나 그 주변인들에 의한 왕따, 조리돌림, 이거는 아니라는 취지로 계속 말씀을 해주고 계세요.

◆ 오영환: 제 입으로 그렇게 표현하는 것은, 저로서는 그분들의 심정을 이해하고, 또 열린ㄹ 마음으로 기다려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그렇게 비판적인 자세만으로 이어갈 수는 없다고 생각하고요. 우선 저는 시민 분들만 보고 가겠다, 그렇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 노영희: 실제적으로 오영환 씨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맞는데, 그런 부분이 아주 그렇게까지 심하게 얘기될 만한 것은 아니니까 열심히 노력하겠다, 이렇게 좋게 말씀하시네요.

◆ 오영환: 사실 조직 없이 선거를 준비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외롭다고나 할까요. 오직 시민 분들만 보고 발로 달리고 있지만, 더 많은 분들께 인사드리고 하기 위해서는 의정부에 거주하시는 분들의 연락처나 당원 분들의 연락처나 이런 부분이 필요합니다. 지금 직접 조직을 통해 선거를 준비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연락처와 후원이 필요하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 노영희: 지금 연락처 이야기를 하시는 것을 들어보니까 당원들에게 선거운동을 해야 하는데, 그런 인프라가 구축이 안 되어 있어서 매우 힘들다, 이런 이야기로 들리네요.

◆ 오영환: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지역위원회에서 협조적으로 저에게 다가온 부분이 없기 때문에. 네.

◇ 노영희: 그 이야기는 이런 거죠. 오 예비후보가 결과적으로는 선거사무소에서 시도 의원들에게 도움을 받기 위해서 간담회를 갖겠다고 공지를 했는데, 그런 것들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혹은 그쪽에서 답변하는 과정에서 서로 답도 안 오고, 아무것도 도움이 안 되고 하니까 너무 힘들다, 그런 이야기였던 것 같은데요. 지금 솔직히 말하면 이런 이야기가 있더라고요. 이거는 제가 들은 이야기인데, 문 전 위원장의 부친이 문희상 국회의장이잖아요. 이 의정부갑은 사실은 문 의장이 5선이 된 곳이란 말이에요. 그러면 여기서는 당연히 문희상 국회의장이 가진 영향력이라고 하는 게 매우 절대적일 수밖에 없는 건데요. 여기에 대해서 아빠 찬스 논란 때문에 문석균 씨가 공천을 못 받고, 총선에 못 나가는 상황이 되어 버리니까 화가 나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그런 이야기도 있더라고요.

◆ 오영환: 네, 그런 부분 때문에 반발을 하신다기보다는 문석균 후보께서도 의장님과 함께 오랜 세월 동안 지역에서 노력해온 부분이 있을 테니, 그런 부분에 반발이 나오는 것 같고요. 그런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어떤 말씀을 드리더라도 더욱 부정적으로 표현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답하기가 어려운 부분은 있습니다.

◇ 노영희: 상당히 조심스럽게 말씀을 하실 수밖에 없는 입장이네요.

◆ 오영환: 그렇습니다. 저로서는 지금 이 순간에도, 무소속으로 출마한 순간일지라도, 저로서는 예의를 갖추고 이 지역에서 오랜 세월 노력해 오신 분들을 비판하고, 그러는 것은 사실상 많이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는, 지금도 외로운 형국이니 더욱 고립되는 상황을 자청해서 나아갈 수는 없다고 말씀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 노영희: 오영환 후보는 사실 당에서 공천을 해준 그런 후보이기 때문에 원칙적으로는 당의 후원을 받아야 하고, 그러다 보면 결론적으로는 지역위원장을 비롯한 400여 명 정도의 당직자들이 그쪽에 있으니까 당직자들로부터 도움을 받아야 하는 건데요. 그렇게 많이 힘들어요? 아무도 안 도와줘요? 아무도, 라는 표현은 조금 과하고요. 많이 안 도와줘요?

◆ 오영환: 현재 무소속 출마로 결정된 상황에서 도의원님 두 분이랑 실질적으로 저희와 함께 저희를 도와서 민주당의 이름으로 선거를 치르기로 결심하신 분도 계시고요. 그런데 워낙 조직세라고 할까요. 그런 부분이 저쪽에 정보가, 그리고 인맥이나 이런 부분들이 저쪽에서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저희로서는 굉장히 힘겨운 상황이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 노영희: 문석균 씨가 일단 민주당을 탈당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요. 그러면 결국에는 무소속으로 출마한다는 것을 강행한다는 뜻인데요. 혹시 문석균 씨하고 만나보셨거나 뭔가 타협하거나 이런 것은 시도해보셨습니까?

◆ 오영환: 저는 공천이 발표된 그날부터 바로 연락을 드려서 예의를 갖춰서 만나 뵙고 싶다, 이렇게 연락을 많이 시도했는데요. 연락이 닿지 않아서 아직까지는 인사 드리고, 말씀을 여쭐 기회를 얻지는 못했습니다.

◇ 노영희: 노력은 했는데, 지금 문석균 씨 측하고는 연락이 닿지 않는다, 이런 이야기군요. 

◆ 오영환: 그렇습니다.

◇ 노영희: 그러면 당 차원에서 뭔가 교통정리를 해주시는 차원에서 사실 어제 이해찬 대표가 이런 식으로 하면 다시는 못 돌아온다, 이런 경고성 멘트를 날렸습니다. 문석균 씨를 향한 멘트라고 우리가 다 해석을 하고 있는데요. 이런 당의 반응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 오영환: 하지만 문석균 후보의 탈당, 그리고 출마는 결국 정치적인 선택을 한 것이기에 중앙당에서 할 수 있는 역할도 조금은 제한적이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그런 결과가 나왔을 때 그런 경고성의 말씀이 나오는 것도 지금까지는 개인의 선택을 막지 못했지만 이제는 거기에 대해서 강력하게 대처하겠다는 민주당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신 거라 생각합니다.

◇ 노영희: 그렇군요. 사실 제가 개인적으로 알아보니까 우리 오영환 후보 아버님께서 의정부에서 사업을 실패한 후에 낙향해서 운구차도 운전하시고, 의정부에서는 아파트 반지하 생활을 하면서 매우 힘들게 살았다, 이런 이야기를 하고 계시는데, 그런 측면에서 생각해보면 조급 섭섭한 마음도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어쨌든 어떤 일이 있어도 끝까지 선거에 임하겠다고 하는 의지는 그대로 유지가 되는 거죠?

◆ 오영환: 그럼요. 저는 지금 사실 이렇게 많이 힘들다, 어렵다, 이런 말씀들을 드렸지만, 그럼에도 저는 자랑스러운 더불어민주당의 당당한 의정부갑 지역의 후보로서 국민 여러분, 시민 여러분께 끊임없이 다가가고,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정말 발로 뛰어서 귀로 듣고, 선거 그대로의 선거, 저의 선거를 정정당당하게 치르겠다, 끝까지 용감하게 씩씩하게 나아가겠다, 그 마음만큼은 변함이 없다는 말씀. 그리고 지금도 하루하루 활발하게 인사드리고 발로 뛰고 있습니다. 저는 자신 있습니다. 

◇ 노영희: 그렇군요. 영화 <기생충> 같은 곳에서의 삶이었다, 이렇게 추억하셨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자신 있다. 마음에 깊이 울리네요.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오영환: 네, 감사합니다.

◇ 노영희: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의정부갑 오영환 후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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