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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27 헬마우스 픽!뉴스, 민주당 경선, 현역 입구컷/ K-방역 /0번 확진자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2-27 07:35  | 조회 : 1766 
YTN라디오(FM 94.5)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0년 2월 27일 (목요일)
□ 출연자 : 임경빈 작가 (헬마우스)

- 3선 이상의 의원, 민주당 경선서 고배를
- 중국 제외 모든 나라의 검사수 합쳐도 우리나라만큼 안돼
- 최초의 감염? "우한서 입국한 신천지교인 찾아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노영희 변호사(이하 노영희): 매일 아침 청취자 여러분의 속을 시원하게 뚫어드리는 시간, ‘헬마늬우스’ 오늘도 헬마우스 임경빈 작가,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임경빈 작가(이하 임경빈): 안녕하세요. 헬마우스입니다.

◇ 노영희: 첫 번째 소식, 오늘도 역시 코로나19 소식이죠?

◆ 임경빈: 오늘은 좀 다른 이야기로 시작을 해보려고요. 정치 얘기를 가져왔습니다. 어제 여당인 민주당의 4·15 총선 후보를 결정하기 위한 1차 경선이 열렸는데요. 현역의원 7명이 무더기로 경선에서 탈락하는 이변이 연출됐습니다. 29개 지역구에 대한 경선이었는데, 6개 지역구에서 7명의 현역 탈락자가 나온 겁니다. 불출마 선언이나 컷오프가 아니고 경선을 통한 현역의원 탈락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 노영희: 130명 중에서 7명, 그런데 앞으로 있을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사실 상당히 물갈이가 될 거다, 이런 얘긴데요.

◆ 임경빈: 예, 어떤 풍향계가 될 것 같다. 이런 조짐이 보입니다. 워낙 사실 지역구는 탄탄한 지지기반을 현역들이 유리한 법인데, 이번에는 특히 3선 이상 중진 의원들이 낙선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경기 안양동안갑의 6선 이석현 의원, 이번에 당선되면 국회의장을 노리겠다, 이렇게 했었는데 박원순 시장계로 꼽히는 민병덕 변호사한테 패했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덩달아 비례 초선인 권미혁 의원도 이 지역에 도전했는데 같이 고배를 마셨고요. 경기 안양만안구에선 5선 이종걸 의원, 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낸 중진인데 강득구 전 경기도 연정부지사한테 밀렸습니다. 이밖에 3선의 이춘석 의원, 유승희 의원, 심재권 의원 등도 고배를 마셨습니다. 

◇ 노영희: 그리고 신경민 의원도 고배를 마셨죠.

◆ 임경빈: 네, 서울 영등포을이었는데요. 전·현직 의원의 맞대결이 벌어져서 관심을 모았습니다. 김민석 전 민주연구원장, 재선의 신경민 의원을 이기고 본선에 진출하게 됐는데. 김 전 원장은 사실 정치역정에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30대 때 DJ의 젊은피 수혈로 국회에 일찍 입성해서 15·16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엄청나게 인기가 많았죠. 그래서 서울시장 선거에도 젊은 나이에 출마할 수 있었는데 2002년 대선 때, 일명 후보단일화 파동 때 정몽준 전 의원 계열로 넘어가면서 ‘철새 논란’을 빚으면서 그야말로 나락으로 떨어졌습니다. 오랫동안 낭인으로 떠돌다가 이번에 20년 만에 본선에 도전하게 된 겁니다.

◇ 노영희: 그렇죠. 그동안 민주당이 물갈이가 좀 부진하다, 이런 얘기들이 많았는데, 결국 물갈이가 시작됐다. 이렇게 볼 수있습니까?

◆ 임경빈: 예, 어떻게 보면 당의 공천관리위원회의 인위적인 물갈이, 컷오프나 전략공천, 이런 게 아니고 오히려 당원에 의한 물갈이가 아니냐,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건 데요. 정당정치 입장에서 보면 경선을 통해서 물갈이가 되는 게 컷오프나 전략공천보다는 좀 더 건강한 물갈이다. 이렇게 볼 수는 있습니다. 그래서 당원과 시민들의 의견을 모아서 민의에 의해서 지역구 선수를 바꾸는 것이기 때문인데요. 물갈이를 한다고 해서 물론 무조건 다 좋은 건 아닙니다. 그런데 현역이 교체된 지역구나, 여전히 초재선이 수성하고 있는 지역구를 이번에 보면 대체로 바닥에는 변화에 대한 열망이 좀 깔려 있는 것 아니냐, 이런 평가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향후 추가 경선 과정을 지켜봐야 되겠습니다.

◇ 노영희: 민주당에서는 사실 하위 20%에 해당하는 현역의원들의 명단을 공개하지 않으면서 논란을 빚었죠. 그런데 이번에 아예 경선으로 민주당원들이 승부를 봤군요. 두 번째 소식은 뭡니까?

◆ 임경빈: 코로나19 확산 소식인데요. 어제 확진자가 284명이 발생해서, 국내 총 확진자는 1261명으로 증가했습니다. 지난달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로는 하루 증가 인원으로는 최고치고요. 대구·경북 환자 수만 해도 1000명을 넘게 됐습니다. 대구에서 710명, 경북에서 317명으로, 총 1027명이 됐습니다.

◇ 노영희: 너무 많은 것 아닙니까?

◆ 임경빈: 확산 속도가 좀 더 가팔라지고 있는 추세인데. 어떻게 보면 정점으로 가고 있다, 이렇게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아마도 이번 주말까지는 하루 확진자 수가 계속 최고 수준으로 유지할 것 같은데요. 왜냐면 우리 방역당국이 다음 주까지 최대한 많은 검사를 해서 경증환자를 포함해서 모든 감염자를 걸러내겠다. 이런 계획을 갖고 있기 때문인데. 감기 증상만 있어도 지금 진단검사를 돌리는 수준이기 때문에 어제까지 확진자를 제외하고도 진단검사를 받은 숫자가 무려 5만2292명이 됐습니다. 검사를 그만큼 많이 시행하기 때문에 확진자도 많은 확인되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 노영희: 그런데 이게 아주 초기 단계처럼 그냥 지나가는 사람들도 있다는데, 너무 철저하게 검사하는 것 아니에요?

◆ 임경빈: 그런 경향도 좀 있는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국가, 특히 미국 같은 경우는 검사를 거의 안 해서 자기가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사실도 모르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아도 하는데. 일본도 그런 상황이고, 일본도 1500 샘플을 하루에 할 수 있는데도 70~80회 이런 수준으로 하고 있다. 이렇게 알려져 있는데 우리는 정말 넘 압도적으로 하다 보니까 해외 언론에서는 이걸 보고 K-방역이다. 이렇게 이야기할 정도로 엄청난 규모입니다.

◇ 노영희: 너무 양심적인 것 같아요, 우리나라.

◆ 임경빈: 너무 투명하다, 이런 이야기를 할 수 있겠는데. 중국을 제외하고 전 세계에서 시행한 모든 진단검사 수를 다 합쳐도 우리가 시행한 검사의 1/3 수준도 못 미친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건데. 미국 전문가들은 이미 미국 내에서는 1만명 이상 감염됐을 거다, 이런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미국 CDC의 낸시 메소니에 국장 기자회견을 보니까 “이 나라에서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를 보게 될 것이다”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 “이는 이 사태가 과연 일어날 것이냐, 하는 의심의 문제가 아니라 정확히 언제 일어날 것이냐의 문제다” 그러니까 그건 이미 확정적이다, 라는 식의 표현으로 강조하기도 했는데. 어떻게 보면 이 위기를 넘기고 나면 코로나19 방역에 있어서는 한국이 새로운 표준이 될 수도 있다, 이런 전망이 나오는 이유가 되고 있습니다.

◇ 노영희: 미국 같은 경우는 오히려 코로나19가 걸린 것은, 지역사회 전파된 것은 전제사실로 하고 언제 그게 밝혀질 거냐. 이것만의 문제다. 그런데 한국은 너무 열심히 잘하고 있다. 이런 얘기예요?

◆ 임경빈: 어떻게 보면 이탈리아 같이 폭증하는 사태가 어느 나라에서 또 튀어날지 모르는 그런 상황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 노영희: 우리가 아까 헬마가 5만2292명 검사했다고 했잖아요. 그중에서 확진자가 1200~1300명 정도 된 거니까 그럼 퍼센티지로 따지면 상당히 낮은 거네요.

◆ 임경빈: 상당히 낮은 수준이고요. 지금 일각에서는 싱가포르처럼 중국인 입국을 철저하게 차단한 나라는 적게 나오지 않느냐, 라고 이야기하는데 거기는 돌려본 샘플 자체가 1500개 정도밖에 안됩니다. 그러니까 확진 비율로 치면 우리가 훨씬 낮은 수준인 거죠.

◇ 노영희: 맞아요. 이탈리아도 중국 입국 못하게 하는데 많이 나오잖아요. 세 번째 소식은 뭡니까?

◆ 임경빈: 세 번째 소식은 신천지 관련된 소식인데요. "1월 말 중국 춘제 연휴께 우한에서 한국으로 입국한 신천지교회 포교자를 찾아라" 이게 지금 우리 방역당국하고 경찰의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대확산이라는 재앙을 야기한 한국 신천지교회하고 중국 감염 사이의 연결고리, 0번째 확진자를 찾아내는 게 중요한데. 신천지 포교활동 그룹인 '시온기독교센터'가 그래서 새로이 주목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 노영희: 그러면 그 조직에서 활동한, 우한에서 입국한 사람이 우리나라 관련이 돼 있다, 이렇게 봐야 하는 거예요?

◆ 임경빈: 그렇게 볼 수 있다는 게 최근 홍콩 유력매체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의 보도 내용인데요. 우한 내 신천지 교인을 인터뷰하는 과정에서 어떤 이야기가 튀어나왔냐면 우한 신천지 교인들이 작년 12월까지도 포교 활동을 하다가 1월 말 춘제 무렵에 고향으로 흩어졌다. 이런 증언을 확보한 겁니다. 그러니까 말하자면 한창 우한시 내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던 시점에 포교활동을 했다. 그러다가 1월 춘제 때니까 우리 음력 설 무렵에 한국에 들어왔다. 이런 이야깁니다. 그러니까 우한에서 포교활동을 했던 한국인 신천지 신도가 코로나19 잠복기 상태로 1월 말에 한국에 입국했을 수 있고요. 그렇게 되면 2월 초 신천지교회 집회에 참석해 대규모 감염을 유발시켰을 그런 가능성이 유력해집니다.

◇ 노영희: 그런데 신천지 쪽에서는 우한에서 포교활동 했다는 사실을 처음에는 밝혔다가 나중에 또 슬그머니 지우기도 하고 부인하기도 하고 그러잖아요.

◆ 임경빈: 예, 그리고 우리 교회가 거기 없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했는데. 이게 확인되게 되면 전혀 다른 이야기가 됩니다. 어제 유튜브 채널인 '종말론사무소'가 녹취록을 공개하면서 이게 거짓말이라는 게 드러났는데요. '신천지 지도부의 구속수사를 요청합니다'라는 영상에서 신천지 산하 12지파 중 하나인 부산 야고보 지파장의 설교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이 사람이 바로 중국지교회를 담당하는 사람이라는 이야기가 알려져 있는데, 설교에서 뭐라고 했냐면 "지금 우한 폐렴 있잖아. 거기가 우리 지교회가 있는 곳이에요. 중국이 지금 보니까 700명이 넘게 죽었잖아요. 확진자가 3만명이 넘잖아요. 그 발원지가 우리 지교회가 있는 곳이라니까"라며 말합니다. 그러니까 명확하게 자기네 지교회가 우한에 있다고 이야기를 자기네 신도한테 한 거니까 이게 이런 식으로 계속 거짓말을 할 게 아니고 제대로 방역당국에 협조해서 감염원을 찾는 데 협조해야 한다.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 노영희: 그러니까 중요한 건 0번 감염자를 찾아야 확산이력을 쭉 추적할 수 있는 건데 이렇게 자꾸 사실이 아닌 걸 이야기한다면 어려워지니까 그러지 말아야 한다. 이게 요점이네요. 좋습니다. 네 번째 소식은 뭡니까?

◆ 임경빈: 유럽의 이탈리아, 중동의 이란 소식을 계속 제가 전해드리고 있는데, 확산세가 점점 가팔라지고 있습니다.이탈리아는 지금까지 확진자 374명이 됐고요. 확 늘어났습니다. 그리고 이 가운데 12명이 사망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그리고 특히 주변국으로 빠르게 번지고 있는 게 문제인데. 스페인을 비롯해서 스위스, 오스트리아, 크로아티아 바로 인접한 국가들에 이어서 어제는 조금 떨어져 있는 그리스, 북마케도니아에서도 확진자 나왔습니다. 유럽은 그렇잖아도 EU의 쇵겐조약 때문에 이동의 제한이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금세 코로나 레드존으로 변하게 될 거다. 이런 공포가 커지고 있는 중입니다.

◇ 노영희: 이란도 확진자가 는다고 나오죠?

◆ 임경빈: 95명까지 확인돼서 100명에 육박하고 있는데, 여기도 문제는 사망자가 15명이나 된다는 겁니다.

◇ 노영희: 그럼 퍼센티지가 뭐예요? 15%예요?

◆ 임경빈: 그렇습니다. 그렇게 된다는 건 말하자면 그 외에 다른 나라에서 발생하고 있는 사망자의 비율하고 비교하면 너무 낳거든요. 그러면 역추산을 해보면 이것은 지금 확진자가 확인이 제대로 안 되고 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그러니까 충분히 확진 검사를 못하고 있단 이야기가 되는 거고, 그러다 보니까 이란 내에서 지금 정부가 숨기고 있는 것 아니냐, 이런 의심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 불안감을 키우는 소식이 하나 전해졌는데, 주무부처인 이란의 보건부 차관이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우리로 말하자면 보건복지부 차관이 확진을 받은 건데. 이게 심지어는 생방송으로 중계되면서 논란이 됐습니다. 코로나19 기자회견을 하면서 계속 차관이 기침을 하고 휴지로 이마의 땀을 닦아내는 장면이 잡혔는데 그걸 보고 주변 사람들도 불안했는지, 당시 기자회견에 답변자로 함께 나왔던 이란 정부 대변인이 뒤로 살짝 물러납니다. 기침을 하니까. 그래서 거리를 두는 듯한 모습이 잡힌 건데. 이걸 보고 이란 네티즌들이 이거 차관 감염된 게 아니냐, 이런 농담조의 글을 SNS에 썼는데 알고 보니 진짜로 감염됐던 겁니다. 

◇ 노영희: 그럼 물러섰던 사람도 위험하겠어요.

◆ 임경빈: 그런 사람들도 다 같은 공간에 있었던 거니까 다 위험해진 건데. 그야말로 불안의 생중계가 됐다, 이런 상황이고. 이란이 어떤 상황이 될지 앞으로 면밀하게 지켜봐야 할 상황입니다.

◇ 노영희: 그래야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임경빈: 감사합니다.

◇ 노영희: 헬마우스 임경빈 작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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